유일하게 마시는 알콜이 맥주라서, 라거, 에일, 흑맥주, 과일 맥주, 곰표맥주, 금성맥주등 신상맥주가 나오면 어떤 맛인지 궁금해 마셔봤는데, 흑맥주가 가장 입맛에 맞었고 라거나 과일맥주도 그럭저럭 괜찮었지만, 한때 바람을 일으킨 곰표나 금성 맥주같은 에일맥주쪽은 영 입맛에 맞지 않다.

와타나베 이타루의 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을 인상깊게 읽어 주저 없이 고른 책인데, 저자 부부가 도톳리현으로 일터와 주거를 옮기면서 더더더 자연친화적인 삶을 사는 이야기로 확장된 그리고 빵에서 맥주로 관심사(?) 바뀐 이야기를 담었다.

저자는 여전히 빵을 만들어 팔지만, 맥주 효모에 관심을 가져 더 맛있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실험을 한다. 저자가 맥주를 만들면서 기존의 상식, 맥주에 유산균이 들어가지 않기 위해 기존의 맥주공장이 애쓰는 반면, 저자는 유산균 맥주도 만들어 보는 거침없는 실험도 해 보는데, 어떤 면에선 무모하고, 왜냐하면 기존의 맥주 공장들이 실패했다면 그 부분을 뺀 체 다른 맛으로 도전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목표는 건강한 맛, 좋은 맛을 찾기 위한 불굴의 의지가 대단해서, 이런 개인의 끈질김이 일본을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일본 도톳리현에 와타나베 이타루가 있다면 우리 나라 안동엔 안동 맥주가 있다는 사실!! 예전에 책보냥이라는 독립 서점을 통해 알게 된 향토맥주집인데, 시선을 확 끄는 아이디어와 재미가 있다. 맛이 정말 궁금!!!

언젠가 안동에 가면, 가보고 싶은 수제 맥주집이다. 안동에서만 유통되고 택배불가, 오로지 가게에 가야 살 수 있고 마실 수 있는 고양이 수제 맥주이다. 전국 유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안동을 가야 마실 수 있는데, 이런 문화가 그 지방을 꼭 가게 만드는 동력을 만들고, 일자리 창출이 늙어가는 지방이 아닌 젊은이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덧: 라로님 고양이 맥주 페이퍼 보고 떠오른 안동 고양이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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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1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서빙하나요 ㅎㅎ 넘 귀엽습니다 고양이맥주. 저도 가보고싶네요 ~

기억의집 2022-01-11 00:11   좋아요 1 | URL
나중에 고양이가 서빙하는지 확인하러 가 보겠습니다~ 저의 남편 고향이 안동이라 가을에 한번은 가는데, 아침에 가다보니 여길 못 가봤는데 하루 날 잡아 가봐야겠어요~

서니데이 2022-01-11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동맥주가 있나요. 전에 안동소주는 선물세트로 집에서 본 것 같긴 한데, 안동이 좋은 물이 나오는 곳인가봅니다.

기억의집 2022-01-11 19:21   좋아요 2 | URL
보통은 안동소주가 유명하잖아요. 안동 맥주도 있더라구요. 인스타 보면 충청도인가 거기 가서 홉 매입 하고 안동에서 맥주를 만들어더라구요!!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희망으로 2022-01-11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동 맥주도 있구나. 요즘 맥주가 다양하게 나오죠.
근데 전 맛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도토리,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코난박물관 가는 길도 좋았고 가다가 잠깐 들어가본 어린이 도서관도 생각나요
라로님 하와이 가셨다니 저도 여행가고 싶네요. 전 일본이 여행지로 좋아요. 각 현마다 다른 느낌이고 우선은 가까워서 좋지요^^

기억의집 2022-01-11 00:22   좋아요 1 | URL
저도요. 도톳리 코난 박물관 괜찮죠. 근데 저는 거기 음식은 안 맞아서.. 비린내가 너무 심해서 음식은 별로였어요. 하지만 도톳리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어요. 여행 가 보고 싶어요. 작년에 제주도 부산 갔는데 경주 한번 가 보고 싶어요.
저는 하루에 한캔 정도는 마시는 사람이라 이것저것 다 마셔보거든요. 재미 삼아. 근데 에일은 뒷끝이 너무 별로라.. 그나마 나은 에일이 유미인가 하는 에일이었어요~

희망으로 2022-01-11 0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칭타오 연두색이 좋아요~
경주 애들 어릴때 갔는데 좋더라구요.
수학여행땐 아무 생각없이 쓸려다녀서 몰랐는데 무료 해설도 듣고 1일 투어도 신청해서 다니니 좋더라구요~

기억의집 2022-01-11 00:25   좋아요 1 | URL
칭타오도 다 마셔봤는데 라거, 밀맥주. 흑맥주 다요. 역시 흑맥는 코젤이 젤 맛있어요. 저는 불국사 가는 길을 너무 좋아해서.. 요즘은 경리단길이 유명해서 거기 가 보고 싶어요. 고속철도가 있어 하루 코스 가능하대요!

프레이야 2022-01-11 0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안동맥주가 있군요. 냥느님이 서빙하면 바로 달려갈건데요. ㅎㅎ 저도 흑맥 좋아해요. 향이 들어간 건 별로에용. 이 밤에 맥주가 땡기면 안 되는데 아이고 ㅎㅎ 앗 코난박물관 저도 가 봤아요. 로컬 맥주 가능한 한 마셔보는데 유후인맥주 괜찮았고 교토에서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맥주도 그런대로 괜찮던데 마셔보셨겠죵~^^

기억의집 2022-01-11 07:43   좋아요 2 | URL
부산에서 안동은 멀겠죠. 서울은 네시간 잡아야하는 것 같아요 고속잔철만 닿아도 저녁에 살딱 갔다오고 싶어요~

ㅎㅎ 제가 맥주에 관심을 갖기 전에 일본여행 다녀서 일본 여행 때는 맥주 한번도 안 마셔봤어요. 유후인 거리 가 보고 싶어요. 교토는 안 가 봤는데 아들애가 한번 갔다와서는 정말 좋다고 해서 나중에 코로나 출ㄹ라면 함 가고 싶어요!!

아 제주 맥주가 에일이라 제 입맛에는 버린 맛이였어요. 특유의 뒷끝맛이 그저그랬는데,,, 제주 소주는 마실만 했어요. 소주는 못 마셔서 딱 한잔 했는데 의외로 괜찮었어요!!!

프레이야 2022-01-11 12:44   좋아요 1 | URL
네 ㅎㅎ한라산소주 깔끔하더라구요. 저도 소주는 안 마시는데 권해서 한잔해봤어요. 제주에서도 그러고보니 전 흑맥으로 마셨네요. 에일은 저도 그리 썩 좋진 않더라구요. ㅎㅎ 아침부터 술이

기억의집 2022-01-11 19:21   좋아요 0 | URL
ㅎㅎ 저는 외출했다 좀 전에 들어와 아들 밥 차려주고(공익이라 아주 제 시간에 잘 들어와요) 오레오에 한잔하며 북플 들어왔어요~ 저는 요즘 우리 동네의 상가를 많이 이용하려 하고 있어요. 술도 로컬 있으면 좋긴 한데.. 비싸겠죠!!!

프레이야 2022-01-11 19:56   좋아요 0 | URL
옴마야 저는 지금 하이네켄 한캔하며 북플중이요. ㅎㅎ 기억의집님 건배해요 짠!

기억의집 2022-01-11 19:57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건배 짠~

stella.K 2022-01-11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흑맥주 좋아해요. 근데 오래 전에 마시고 한번도 다시 못 마셨어요.ㅎ 맥주는 저의 기호품이 아니라서ᆢ근데 이 페이퍼 보니까 왜 흑맥주 같이 진한 색깔의 맥주 또 하나 있는데 기억이 안 나요. 무슨 영화 감독 이름하고 같다고 했던 거 같던데 무슨 독일식 발음하고 비슷했나? 좀 비싼 맥준데. 아, 요즘 기억이 새여요. 죽겠슴다.🥵

책읽는나무 2022-01-11 14:24   좋아요 1 | URL
혹시 스타우트인가요?

stella.K 2022-01-11 16:38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땡~ㅎㅎ
아니옵니다. 머리속에서 뱅뱅 도는데 나와주질 않네요.ㅠ

근데 오늘 기억님 어디 가셨나 봐요.
기억님 서재에 객이 와서 떠들고 있네요.ㅋㅋ

stella.K 2022-01-11 16:45   좋아요 2 | URL
헉, 알았어요. 기네스! ㅋㅋㅋㅋ
네이버에서 기어코 찾았네요.
이게 그렇게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ㅠㅠ
근데 몇년 전 기억님이 어느 알라디너 서재에서
기네스가 영화 감독 이름이라고 했던가
뭐 그랬던 것 같은데...

암튼 이 맥주 꽤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언젠가 마트 가서 봤더니 캔 하나가 9천원
제가 보던 중에 가장 비쌌던 걸로 알아요.

책읽는나무 2022-01-11 16:59   좋아요 1 | URL
기네스!!!
들어봤어요ㅋㅋ
비싼 맥주군요??^^
기네스 펠트로~
이름 들어본 것 같은데요?

기억의집 2022-01-11 19:12   좋아요 1 | URL
오후에 외출했다 좀 전에 들어와 밥 차려 주고 저도 오레오에 한잔 하며 북플 보고 있어요~. 기네스 괜찮죠. 저는 걍 동네 슈퍼 이용하는데 카스 6개 들이 사서 마셔요. 예전에 편의점 다닐 때는 만원에 네캔 골라서 마셨는데 지금은 작은 거 6개로 들이 사서 하루에 한캔씩 목 타면 마시는 것 같아요. 외국 맥주는 맛이 다양해서.. 좋긴 해요. 편의점에서 일할 때 젤 잘 나가는 게 칭타오, 1664, 과일맥주였어요. 예전에도 썼지만 편의점에서 술 담배 어마어마하게 나갑니다. ㅎㅎ 전 소주는 써서 별로고 막걸리는 트림 나서 거의 안 마셔요. 딱 한잔 마시는 게 기분도 좋아서… 취하는 것도 싫어해요. 기분이 나빠져서리,,, ㅎㅎ 저의 엄마는 소주가 낫지 맥주 뭔 맛으로 먹냐고 맥주 마시면 화장실밖에 더 나가고 소주로 바꾸라고 하시는데.. 소주는 진짜 못 마시겠더래고요. 스텔라님은 진짜 술거의 안 드시네요. 그리고 저도 깜빡깜빡 해서.. 책 읽은 것도 금방 까먹고 그래요. 이젠 기억력이 사라는 것 같아요.

나무님은 맥린이어도 아저씨랑 사이 좋구만요. 부군이랑 같이 마시려고 노력하시는 거 보면. 저의 남편은 밖에서 마시는 양이 많다고 집에선 절대 안 마셔요. 어쩌다 한번 정도지. 날이 추워요. 두 분 감기 조심 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01-11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술을 잘 못마셔서인지 라거 종류가 좀 낫더라거요ㅋㅋ...흑맥은 넘 쓰던데ㅜㅜ
달달한 와인은 좀 넘기긴 좋던데..^^
어쨌거나 술은 딱 한 컵에서 반 컵이 주량인 듯 해요.
그래도 올리신 안동 고양이 맥주는 마셔 보고 싶네요. 안동 소주가 유명하듯 맥주도 맛있겠어요^^
전 자연드림에서 한 번씩 한라산 맥주랑 속리산 맥주 사와서 마셔 보는데 하나는 맛있었고, 하나는 맛이 없었는데 자주 안마시니까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안나 맨날 처음부터 다시 시작!!! 그래놓고 또 다른 맥주 사다 먹으니....술 맛이 기억이 잘 안나요.
그냥 제겐 쓴 맥주, 조금 부드러운 맥주!!
아직 갈길이 머네요ㅋㅋㅋ

stella.K 2022-01-11 16:38   좋아요 2 | URL
전 맥주하면 거품이 참 맛있어 보이는데
막상 마셔보면 참 아니더군요.
과일 맥주도 먹어봤는데 생각 보다 별로더군요.
제일 무난한 게 하이트 같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01-11 17:12   좋아요 2 | URL
아...전 과일맥주 좋아해요.
달달해서요ㅋㅋㅋ
스텔라님은 진짜 맥주를 마실 줄 아는 어른이시군요??^^
저는 맥주가 써서 아주 못마시다가 한 이 년 전부터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남편따라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어요.
아직 맥린이네요^^
이것 저것 수입맥주도 한 캔씩 사서 나눠 마셔 보곤 하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남편은 칭따오 맛있다고 하던데 요즘은 저도 칭따오랑 숫자로 된 1664랑 그림이 예뻐서 사먹은 파울라너!! 요 세 개가 맛있더군요(금방 이름 검색했어요ㅋㅋ)
아...편의점에서 국산 맥주도 백록담인가? 광화문? 뭐 그런 이름의 맥주도 사먹어 봤는데 괜찮았던 것 같아요^^
술 좋아했음 전 아마 맨날 맨날 사마셨을 것 같아요. 종류가 넘 많더라구요.
조금씩 먹다 보면 좀 늘꺼라고 생각 합니다.ㅋㅋ

stella.K 2022-01-11 17:56   좋아요 3 | URL
와, 종류가 진짜 많군요. 옛날엔 오비하고 하이트 밖에 없었는데.ㅎㅎ 저도 맥린이어요. 😂 근데 말에 의하면 나이들수록 맥주는 잘 안 먹게된다더군요. 그게 찬성질이라. 대안으로 막걸리도 좋은 것 같아요. 유산균도 많고. ㅋ

기억의집 2022-01-11 19:19   좋아요 3 | URL
저도 편의점 다닐 때 거기 진열된 거 골라서 거의 다 마셔봤어요~ ㅎㅎ 전 울 나라 맥주는 생각보다 별로더라고요.곰표 금성 한라산 여우 맥주인가 딱 제 입맛에는 그닥이었는데 몇 가지는 괜찮었어요. 근데 집 근처 슈퍼에서 하이트나 카스 6개 들이 사서 마시는 게 싸서 그렇게 마시고 있어요. 500은 너무 배부르고.. 350은 아쉽긴 한데. 전 나이가 드니 동네에서 거의 다 해결해요. 무거운 거 들기 싫어서 동네작은 슈퍼에서 거의 다 해결한다는!!!!! 나이 못 속이더라고요. 나무님 저는 지금 오레오에 한잔 중입니다. 북플 들어와서 읽으면서~ 오후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 들어왔는데 춥네요 부산은 좀 어떤가요. 눈도 좀 내리긴 했던데… 귀랑 손이 시려서..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죠!!!

책읽는나무 2022-01-11 19:32   좋아요 2 | URL
아까 잠깐 독보적 걷기 한다고 나갔다가 놀랐잖아요!!!
갑자기 추워서요!!!!!ㅜㅜ
모자 쓰고 나갔는데 귀 시려서 잠바에 붙어 있는 모자까지 덮어 썼어요.운동하는 사람들 죄다 그렇게 꽁꽁 싸매고 걷거나 뛰던데...그래도 날씨는 영하도 아녔던????ㅋㅋㅋ 지금 이시각 이제 영하로 떨어졌네요ㅋㅋㅋ
서울만큼 추웠음 울동네 사람들 기절초풍 하겠죠??ㅋㅋㅋ
저 경상도 살다가 잠깐 서울에서 살았을 때...아!!!! 겨울에 진짜 깜놀하다 못해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ㅜㅜ
그러다 내려 와서 맞은 남쪽나라 겨울은 따뜻하대요??
지금은 뭐 다시 남쪽 사람 되어서 좀만 추우면 난립니다ㅋㅋㅋ

울집 남편은 술을 많이 못마셔서 직장에서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고 본인 입으로 그리 얘기하던데...그래서인지 한 번씩 생각나면 집에서 500 캔 하나 따서 나눠 먹긴 합니다.대신 안주를 더 많이 먹어서 살이 찌지만요^^
남편은 저보다 주전부리 엄청 먹거든요. 배가 산만 합니다.그래서 혈압도 높고, 통풍도 있어 자주 못마셔요. 통풍에 맥주 포함 술이 독이더군요.늘 고통스러워해서 정말 조심해서 마시고 있죠ㅜㅜ
어쩔땐 내가 마시고 싶은데 먹자는 말을 못할 때도 있구요!! 통풍 오면 목발 짚고 다닐 정도거든요ㅜㅜ
에혀~~나이 드니까 이것저것 느는 게 병이네요!! 건강 조심합시다^^

얄라알라 2022-01-11 22:59   좋아요 1 | URL
ㅎㅎ
˝맥린이˝^^;; 처음 들어봤지만 바로 뜻 감 잡았습니다! 최근에 ˝등린이˝란 단어 학습을 통해서.


책읽는 나무님, 드신다는 icoop맥주는 신선하죠? 유통기한이 짧은 것 같았어요.
소주는 한라산! iCOOP 한라산이라는 맥주가 있는줄은 처음 알았네요^^

서니데이 2022-01-11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외출하기 불편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춥네요.
내일은 더 춥다고 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기억의집 2022-01-11 21:47   좋아요 2 | URL
아 진짜 춥죠. 간만에 추위 날씨 맞으니 걷는 게 쉽지 않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었지만 전 날이 추우면 다리도 안 좋아져서 ㅎㅎ 서니님도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얄라알라 2022-01-11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렇게 예쁜 병맥들이 많았군요^^ 기억의 집님 추천해주시는 안주는?^^

기억의집 2022-01-11 22:57   좋아요 1 | URL
역시 골뱅이 무침이죠!!!! 저의 동네에 골뱅이 무침 진짜 잘하는 맥주집 있어서 일년에 서너번 가서 먹는 것 같아요. 집에선 맥주만 마시거나 오늘은 오레오와 함께~

얄라알라 2022-01-11 23:00   좋아요 0 | URL
ㅋㅋ 저 지금 헛개나무차와 버터쿠키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즐기다가, 기억의 집님꼐서 ˝골뱅이 무침!!!!˝ 느낌표 네개 찍어주시니, 갑자기 쫄면 먹고 싶어요 끄어어^^;;;;;
골뱅이무침도요! 매운맛 땡기는데요

기억의집 2022-01-11 23:05   좋아요 1 | URL
간만에 저도 버터쿠키 먹고 싶네요!! 제가 가는 맥주지비 골뱅이
무침은 통골뱅이를 푸짐하게 주는데다 양냠도 칼칼하게 잘해요~ 저는 요즘 팔도비빔장 사서 비빔국수에 양념장처럼 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매운 거 댕길 때 그렇게 해 먹어요~
 

열린공감티비에서 유시민 작가님과의 인터뷰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이제 언론 개혁할 필요가 없다. 뉴미디어 세상이 왔다. 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재명후보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건 유툽의 진보정치 유튜버들의 맹활약이고 기존 래거시 미디어의 권력이 보도 물량에 비해 그 어느때보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대목이었다

난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데, 대한민국 아니 어쩜 전세계 미디어의 지형이 변동되고 있는 지 모른다. 그만큼 유튜버라는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불과 십년 전만해도 방송 언론의 권력은 우리가 상상했던 그 이상이었다. 그런 권력이 하나의 앱에 의해 무너질 지도 모른다라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튜브라는 앱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 시키고 움직이고 있을까!! 일반 유투버들은 우리의 평범한 이웃인데, 그가 말하고 보여주는 창작물에 환호하면서 인식의 변화가 세상을 변하게 한다면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잘나고 특출한 사람들로 가득한 지상파나 종편들의 프로그램이 한명의 유투버 창작물보다 조회수보다 덜 나오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사람은 인플러언서라는 명칭하에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스카이 대학을 나오지 않었지만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 유투브를 통해 일반인 한명이 혹은 여러 명이 모여 뭔가를 보여줄 가능성을 열어 준 매체가 바로 유투브고 우리는 그 작은 변화속에서 세상이 움직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유작가님이 놀랍고 경이로운 세계를 열어준 빌게이츠와 잡스에게 고마움을 표한, 그 이면에는 과학 기술의 발달이 우리를 둘러싼 생태계 지형을 천천히 다른 세계에 도달 할 수 있는 브랏지 역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십년 전만 해도 세상이 이렇게 변할 거라고 그 누가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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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Boot의 Ode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을 한 소녀, 를 재해석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시대 변화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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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08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백설공주 인어공주 실사화에는 흑인 라틴계열 이네요. ~

기억의집 2022-01-09 00:24   좋아요 1 | URL
댓글 다셨는지도 몰랐어요. ㅠㅠ 시대 변화 같아요 다문화에 대한. 저는 제가 보수적인가 라고 반문할 때가 다문화나 난민에 대한 문제 나올때 입니다. 자꾸 보수적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ㅠㅠ 일단 저 소녀가 엄청 이뻐요.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대한민국 판사들 살인자에 너무너무 너그럽고 관대해. 검사가 10년 구형한 것도 형량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는데, 1심 판사 새끼들 3년이나 깍아주네. 2심 항소심에서는 더 깍일텐데.. 살해 당한 딸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한 부모는 억울해서 어찌 살까. 대한 민국 판사들의 잘못된 판결 감사하는 기관 어디 없나. 거지발싸개같은 새끼들. 누구 말마따나 지네 딸이 저렇게 폭행 당해 죽으면 7년 판결할까!!!!

[대한민국 법원은 OECD국가 중 국민신뢰도 최하위권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 법원을 신뢰하는 사람은 판사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왜 우리는 법원을 신뢰하지 않을까? 가끔 언론에 보도되는 상식에 맞지 않는 판결 때문일까?]

불량판결문,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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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22-01-06 2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런거 볼 때 마다 정말 화나요. 욕 나오죠. 할줄 아는 욕이 미친x이, 전부지만요.
부모라면 가해자를 응징하고 자식 따라가야지 하는 마음 들 것 같아요.
까짓 7년 살지 뭐 그런 생각 안들까요. 실제 7년까지도 안되지만.
국민의 법 감정을 전혀 못따라가는 판사들은 눈감고 귀막고 사는 걸까요.

기억의집 2022-01-07 08:40   좋아요 3 | URL
판사님이라는 소리가 이젠 안 나와요. 똘아이 새끼들이지.. 부모가 오죽 억울하면 cctv 다 까고 얼굴까지 공개했겠어요!!!! 그럼에도 검찰이 십년. 거기에 판사새씨들이 7년. 법정에 뭐하러 세 놈이나 판사들 앉아 있을까요??? 항소 가면 저기서 더 깍이겠죠. 모범적으로 교도소 생활하면 더 깍이고…판결 하나 제대로 못 하면 월급루팡입니다. 쓰레기새끼들!!!

책읽는나무 2022-01-06 2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게 폭행의 이유???
이유도 어이 없지만,
그럼 데이트 때는 살인해도 괜찮다는 결론이 되나요??
딸 가진 부모가 살아가기에 이리 무서운 나라가...내가 사는 나라라니!!!
애들 돈들여 로스쿨 보내 놓음 뭘하나?
저런 걸 배울텐데~~ㅜㅜ
참 많은 생각 들게 하네요.

기억의집 2022-01-06 22:58   좋아요 4 | URL
미친 놈이죠.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다는 것부터 이상한 놈 맞어요. 그걸로 폭행이라니… 우리 나라 로스쿨도 문제가 너무 많은 게 로스쿨 학비가 비싸서 있는집 자식들이 로스쿨 진학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나라도 몇 대가 판사 집안이 된다는.. 있는 자식들이 판결 거지 같이 하는 거죠. 짜증나요!!!

mini74 2022-01-06 22: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발적이라고 3년 감형 항소하면 또 몇 년 감형 되겠지요 ㅠㅠ 너무 화가 납니다 ㅠㅠㅈ

기억의집 2022-01-06 23:01   좋아요 3 | URL
그니깐요. 제가 가서 피켓 들고 싸우고 싶어요. 진짜 화납니다. 사오년 살다 나오겠죠. 사람 죽여놓고…
 

공릉역에 있는 독립서점 *책인감* 방문

쌀쌀하고 흐릿한 날씨임에도 희망으로님하고 만나 책인감이라는 독립서점 방문했어요. 희망님께서 요 몇년 독립 서점 순례 하고 있어서 저도 동참!!! 책인감 위치가 공릉동 경춘선 폐선을 공원화 한 곳 근처인데, 책방 가는 길의 철로는 다 걷어내어서 좀 아쉬웠지만( 봉화산역쪽으로 가는 폐선은 철로가 그대로 보존 되었다는데, 우리의 목적은 책인감이므로 여기까지), 책방 가는 길은 느낌이 괜찮었어요. 봄여름가을에 가면 가는 길의 색이 더 이쁠 듯 싶습니다.

도착하니 마주한 것은 혼맥! 하루 한캔을 마시는 저로서는 반가운 문구입니다만, 들어가서는 간단히 커피 마시면서 책구경 했습니다. 오후 한시에 문을 여시는데, 약간 오픈이 늦기도 하신다고. 희망님하고 진짜 오랜 만에 만나서 실컷 이야기 보따리도 풀고, 한가롭게 밖의 메마른 풍경도 즐겼습니다. 겨울이라.. 창문 밖 풍경이 잿빛이었는데, 간만에 보는 겨울색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작은 카페와 공방들이 늘어 선 거리며 밤에 노란 불빛의 가스등 켜진다면, 유럽에 온 듯한 이질적인 창문 밖 풍경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하다가, 독립 서점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죠. 희망님은 최승자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저는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구매했어요. 과학 전문 서점인 줄 알았는데, 다양하게 책이 구비되어 있더군요. 조용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오랜 만에 책과 정치 이야기할 수 있는 알라디너 친구를 만나 즐거운 하루였어요.

[책은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주는 쾌속정이다 내 미래는 무한하지 않다. 이제는 그것을 안다. 하지만 내 삶은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언니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어두워진 잔디밭 위로 반딧불이 깜빡이며 날아다니는 것을 볼 때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혼자 책읽는 시간, 23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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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1-0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한캔 했어요! 냉장고에 맥주 없으면 서운해요ㅎㅎ
서점 사진은 볼때마다 포근한 기분이 듭니다. 저도 조만간 하나 찍어올래요^^*

기억의집 2022-01-05 23:21   좋아요 1 | URL
저도요. 없으면 손이 떨린다는 ㅎㅎ (농담입니당~) 독립 서점이 카페와 같이 병행해서 포근하고 아늑하니 좋아요. 책에 둘러싸여 있어 기분 좋았구요. 미미님의 서점 방문기 기대하겠습니다^^

라로 2022-01-0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 안 하는 날 혼자라도 맥주 하고 싶어졌어요 이 페이퍼 읽고 뜬금없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22-01-06 0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6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01-06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혼맥이라니. 저는 혼맥 때문에 가보고 싶네요. 사실 혼맥은 집에서도 가능하지만 말입니다. ㅎㅎ

기억의집 2022-01-06 07:47   좋아요 0 | URL
ㅎㅎ 혼맥이 맞이해주는 패브릭 포스터가 인상적이었어요!! 크리스마스 무렵에 서점에서 혼맥 하면서 밖을 내다보면서 마시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일 것 같은 곳이예요. 단지 안주가 부실할 것 같은…. ㅎㅎ

다락방 2022-01-06 07:49   좋아요 0 | URL
저는 혼맥이 주는 분위기를 사랑하지만 그러나 맥주는 정말 싫거든요. 배부른것도 배부른거지만 맥주는 제 부실한 방광에 넘나 치명적이어서.. 맥주를 마신다면 반드시 집에서 마셔야만 해요. 가급적 안마시는 걸 선택합니다. 그렇지만 서점의 혼맥이라뇨.. ㅠㅠ 너무 가고싶네요. 혼맥 하면서 책은 못읽고 화장실만 갈 것 같지만 ㅠㅠ

기억의집 2022-01-06 07:5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도 그래서 맥주는 딱 한잔 마셔요. 화장실 자꾸 가야해서..이 서점은 화장실도 내부에 있더라구요~

icaru 2022-01-0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 나라의 지폐들이 저렇게 다채로운 색감을 가졌다는 걸 처음 알았, ㅋㅋㅋ
혼자 책 읽는 시간에서 가져온 문구도 너무 좋네요!
유난히 저책은 창가에 꽂아놓은 것도 아닌데, 종이가 갈색으로 변해서 고서적 같은 인상을 주더라고요. 언제까지나 처분하지 않고, 살아나는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혼맥 그림 와오!

기억의집 2022-01-06 17:27   좋아요 0 | URL
저기 가 보니 저도 작은 동네책방 하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산기 두들겨 보니 고정비용 백만원. 동네 서점에서 한달 수익 얼마 안 날 것 같기는 한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진짜 들더라구요. 서점장하고 책 이야기고 하고 좋았던 곳입니다. 아 그렇군요. 지폐의 색이 다양했어요. 첨 알았네요!! 혼자 책 읽는 시간, 간절히 바래봅니다. 저 문구는 제가 밑줄 친 대목이더라구요!!! ㅎㅎ

희망으로 2022-01-06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과 핸드메이드 소품가게 콜라보 좋을 것 같아요.
태능입구역 쪽에 있는 <지구불시착>이 그런 느낌이예요.
작가가 와서 자신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디자인도 그리는거 봤어요~

기억의집 2022-01-07 11:20   좋아요 0 | URL
괜찮겠죠. 진짜 동네책방 하나 내고 싶어요. 책만으론 돈벌이가 힘드니 커피나 소품 팔아도 될 듯 해요. 지금 진지하게 생각중 우리 어제 보일러 망가져 오늘 보일러 교체 해요. ㅠㅠ 진짜 통장에 돈 있는 꼴 못 보고 텅장을 만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