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나이 어린 지인에게는 같이 술 잘 마시는 동네 친구가 한명이 있다. 그 동네 친구의 언니가 지난 4월에 갑자기 뇌출혈로 죽었는데, 죽기 사흘전에 1억 3천만의 만기 적금의 탔다. 안타깝게도 죽은이의 나이는 43살이었다. 더욱 안타까운 건 현재 남편과 결혼식은 일년 전에 올렸지만 혼인 신고는 한달 전에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순서를 정리하자면 2021년 4월 결혼—> 2022년 4월초 혼인 신고 —> 4월 말 1억 삼천 만기 적금 탐 —> 적금 타고 삼일 후 뇌출혈로 사망 —> 양측의 현금 확보 전쟁

동네 친구의 언니가 평소 억척스런 자린고비였고 친정 식구들은 4월 말에 1억 3천만원 적금을 탄 사실은 알고 있으나, 죽은 언니가 현금을 얼마나 보유 하고 있는지 파악은 안 된 상태.

죽은 이는 결혼 전 전세금이 최소 일억 이상인 상태에서 현재의 남편에게는 자신의 자산을 완전 비공개, 남편은 결혼 전 배우자가 돈 한푼 없다고 생각을 하고 결혼 비용도 남편측에서 다 지불할 정도로 숨겼고, 남편의 경우 부인이 현금 자산이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것은 몇 달 되지 않는다고 했다.

친정측은 사망신고서 서류를 가지고 있어 언니의 은행 자산은 대충 파악은 되나, 개인정보법에 의해 어떤 보험을 들었는지는 짬짬이 상태. 대충 수익자가 남편일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언니가 생전에 어떤 보험을 들었는지 알고 싶어한다.

죽은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친정의 경제 사정이 안 좋아 친정측 입장은 혼인 신고 한 지 얼마 되지 않었으므로 보험이야 수익자가 베우자이므로 그건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언니의 현금 재산 50프로는 달라는 입장, 그러나 남자측에서 만나길 거부.

우리 나라의 경우 병원에서 뇌출혈로 인한 죽음이라고 신고서를 받아도 젊은 사람이 죽으면 부검을 한다. 부검 결과는 타살이 아닌 뇌출혈이라고 확인 시켜 주었다.

그러므로 죽은 이의 죽음은 클리어 해 졌지만 죽은이가 남긴 재산은 양측 싸움의 목표가 되었다. 그래서 친정측에서 변호사와 상담한 결과 남편이 75프로, 친정이 25프로 상속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언니의 배우자와 만나 상속 문제를 해결 하고 싶어하지만, 남편측에서 이런저런 핑계 대며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런 소재로 미스터리 글 한번 쓰는 건 어떨까하고 올린 글이며 여기 북플 커뮤니티가 작은 곳이라 올렸어요. 커뮤니티가 크고 화제성이 이슈화가 되는 곳이었다면 올리지 않었을 겁니다. 이런 일도 있었구나하는 삼면 기사 수준으로 읽어주세요)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05-13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3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3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3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5-13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른 나이에 억척스레 돈만 모으다 떠난 것 같아 안된 마음 안타까운 맘이 드네요. 가난한 친정도 이해되고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2022-05-13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3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3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4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4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4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3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4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4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4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이펜버 2022-05-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꽁꽁 숨겨둔 돈이 사망으로 드러나다라

2022-05-15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5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5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데어데블을 소개하는 영상 조금 보다가 댓글이 흥미로워, 순전히 댓글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앱을 다운 받고 돈까지 냈는데, 헐… 데어데블이 없다. 마블 전용 OTT라 해서 디즈니 플러스 구독 했것만,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검색했더니, 데어데블 시리즈는 한국에는 아직 서비스 하지 않는다고!!!!

그 유명한 마블 시리즈를 본 게 몇 개 없어서 어벤져스 1을 보려다 블랙 위도우가 더 당겨서 봤는데, 처음 장면이 매력적이었다. 너바나의 Smell like teen spirit를 Malia J가 커버 했는데 신선했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보컬이 거칠고 강렬해서 커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Malia J는 느리고 차분하고 아 뭐랄까, 영상을 보면서 감동이 배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커트 코베인하고 너무 다른 스타일이라 더 매력적이었다.

이십대 중반이었을 거다. 그 때 처음 너바나의 Smell like teen spirit 듣는데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너바나의 저 노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면에 남동생은 너바나의 완전 팬이어서 시디를 구입했는데, 그때 그 시디가 아직까지 집에 있다. 어쩌다 나한테 딸려왔나보다. 동생이 워낙 애지중지하는 너바나라 시디 처분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남동생은 여전히 너바나의 코트 코베인팬이다. 친정엄마집 방 한칸은 남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 수집방인데, 그 방에는 커트 코베인의 사진이 걸려 있다. 올해 초에 자기방 하나 만들고 싶다고 하더니, 도배하고 책상 들여놓고 뚝딱뚝딱 하더니 자기만의 방을 만들었다. 올해가 딱 오십인 동생이라 이제는 음악도 잊고 생활 전선에서 열심히 사는 줄 알았더니.. 여전히 이십대때 듣던 음악을 좋아하고 팬심은 여전했다.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자기만의 방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로망이라는 것을 알았다.

2.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책은 꾸준히 읽고 있다. 정리해서 리뷰던 페이퍼던 써야하는데, 읽기만 할 뿐 생각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 글록, 끝내고 읽는 책은 예스24 이북에서 구입한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이다. 예스에서는 책구매를 많이 하지는 않고 한달에 한번
통신사에서 날아오는 이천원 쿠폰이 있어 전자책을
주로 구입한다. 알라딘 이북이 휠씬 편한데, 이천원 쿠폰 사라지는 것보다는 나은 것같아 구매해서 읽는다. 한달에 한권 구매하다보니, 나름 구매 목차가 꽤 길어지고 있다. 아 이번에 알라딘 이북 업데이트 했는데, 나는 예전 알라딘 이북이 사용하기 편했다. 괜히 업데이트 해서.. 과거 버전으로 바꿀 수 없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2-05-1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업데이트 후가 기존보다 못한 경우를 간혹 보는데 그런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각자 선택을 하게 해주었음 좋겠어요.
사진을 보고 너무 근사하다싶었는데 동생분이 감각이 있으시네요 ㅎㅎ ^^
짐 알칼릴리의 책 살까 고민중이예요

기억의집님 과학책을 제 생각보다 훨 좋아하시나봅니다.
홈페이지 우측에 나온 책들 인상적이예요. 다 괜찮은가요?

기억의집 2022-05-13 14:48   좋아요 0 | URL
짐 알칼릴리는 기본적인 물리학을 설명하고 있어서.. 물리를 어느 정도 알면 읽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어요. 홈페이지 우측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어요. 저는 홈피 운영 안 하는데…

미미 2022-05-13 15:07   좋아요 0 | URL
아~기억의집님 개인 페이지요. PC에서 서재 들어가시면 보여요! 설정으로 띄우신줄 알았는데 자동으로 뜨는건가 보군요. 과학 책들이 우측 세로로 나열되어 있어요^^

기억의집 2022-05-13 15:11   좋아요 1 | URL
아,,,, 제 개인 서재에 올린 책 말씀 하시는군요 ㅎㅎ 그거 올린 게 육년 전인가 그런데… 북플 생긴 후론 피씨는 거의 사용 안 하고 북플에서 글 쓰거든요. 꽤 오래 전에 올린 마이리스트라 어떤 책 올렸는지 이따 피씨 들어가 봐야겠네요!!!
 

박지현은 민주당 비대위에서 나가길. 뭔 맨날 사과,사과 타령만 하는지 도대체 민주당 비대위에서 한 게 뭐있는지모르겠다. 사과만 하라 하고. 사과 좋아하는 사람이 어제 대통령 만찬장에서는 왜 김건희에게 주가조작에서 대해선 사과하라고 안 하는 건지. 그럴 용기가 없으면 사과 타령 하지 말아야지. 개사과에 대해서는 입 다물면서. 하도 내부 총질 하니깐 진짜 저 책 탐사를 했는지 의심 스럽다. 정무적 판단이 하나도 안 되는 상황인데, 어찌 저런 커다란 사건을 파헤치고 피해자들을 구조했는지 알 수가 없다.

민주당이 본인의 정치 성향과 맞지 않는다면 민주당 떠나 국힘당이나 정의당 들어가서 민주당을 비판하던가. 민주당 지지자들과 노선을 달리 하면 빨리 본인이 판단해 민주당 비대위 사퇴하고 다른 정치 노선을 걷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 사퇴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버이날이라 청주 다녀왔다. 어머님과 시동생 아들 인우 만나 밥 먹고 얘기 잠깐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청주에서 서울까지 네시간 약간 넘게 걸렸다. 명절만큼이나 막혔던 어버이날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아마 영업 시간 제한, 인원 제한이 풀리고 간만에 가족 모두 만나 어버이날이 작은 가족 축제 같은 날이었을 것이다. 친정쪽도 다 함께 모이니 제일 좋아했던 분이 엄마니깐.

어머님은 청주 근처의 대학이 돼서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시동생 아이를 갑자기 떠 맡아서 그런지 힘들어 보이신다. 올해 팔십이신데다 십년 동안 혼자 계시면서 자유를 만끽하신 어머님으로서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약간 힘드신 듯 싶다. 저 연세에 손주 삼시세끼 밥 차려 주고 빨래 해 주는 게 쉽지만은 않을 텐데, 내가 오십이 넘어가니 제일 먼저 몸의 통증이 힘들다는 것을 그 어느 나이때보다 느껴진다.

여튼 어머님과 밥 먹고 집에 와 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집에 왔는데, 맘이 내내 불편하다. 하늘도 이뻤고 창 밖의 푸름이 이 우울을 덮어주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