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8l6MVHR6Q4

꼼찰청장 이연주변호사에 따르면, 인혁당 사건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 승소해 받은 배상금이 많다고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양승태(진짜 굵게 표시하고 싶다, 양승태 대법원장)가 내리는 바람에, 인혁당 유족들은 5억원을 국가에 납부해야 했지만 5억원이라는 큰 돈이 없어 이자만이라도 내야하는데 그 이자도 제대로 못 내서 문재인 정권에서 이자 면제를 검토했다가 검사들이 국고손실이라고 생지랄을 떨어 못 했는데, 한동훈이가 이번에 큰 선심 쓰면서 이자면제 카드를 제시하자 검사들 아무 말도 안 했다고…

정작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한동훈과 검사들의 환상의 짝짜궁이 아니고 우리 나라 최고 권력을 가진 문재인이 검사들에 밀려 그 정도의 권력조차 휘두르지 않았다는 것. 최고 권력을 합법적으로 휘두르는 게 그렇게 힘들었을까??? 조국 이후, 문재인이 보여준 고구마 권력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답답했고 유능한 대통령은 권력 분산보다 최고 권력을 합법적인 범위안에서 제대로 휘둘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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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휘몰아 치듯이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문체는 가볍고 이야기도 가볍고 시원하게 전개되지만, 전달하려는 메세지나 주제는 진지합니다. 50년대 여성과학자의 이야기지만 아마 오늘을 배경으로 해도 통할 주제였으며 작가분 이렇게 글 쓰신 거 너무 멋지세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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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6-30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그렇게나 재미있나요? 기대되네요.

기억의집 2022-06-30 13:07   좋아요 1 | URL
블랑카님에게 문체나 이야기나 가벼울 것 같아요. 저도 1권 중간에 잠깐 멈추었다가 다시 잡었는데.. 그때부터는 폭풍 독서였어요. 당시의 인습의 벽을 깨려고 노력한 어른 동화이지만.. 작가의 시원함이 좋았어요. 그리고 책에 묘사된 당시의 남자 과학자들 모습 100프로 재현해 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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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동안 포이즌 아티스트,의 책읽기를 끝내고 어제부터 레슨 인 케미스트리1, 읽고 있는데, 50년대 여성 과학자의 위상 묘사가 너무 정확해 작가에게 경외감을 표하고 싶을 정도다.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미국 과학계에는 성차별이 존재했다. 리타 콘웰의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을 읽어보면 여성과학자가 어떤 대우를 받으며 연구했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데, 아마 이 책 읽으면서 여성 과학자들이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서 온갖 차별을 견디며 연구 논문과 실험을 했는지 알게 된다면 독자들은 놀랄 것이다. 추잡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는데, 레슨인케미스트리의 초반부에서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십세기의 남성 과학자들의 연구 실적이 위대하다고 해서 사생활까지 깨끗한 것은 아니다. 아마 미투 운동이 이십세기 초중반에 있었다면,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괴델, 크릭등 많은 과학자들이 지탄 받었을 것이다. 심지어 아이비리그의 종신 교수는 커녕 퇴출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성인지 감수성이 다르긴 하지만(남성 중심의 문화였고 법 또한 남성 중심의 법이었으므로), 지금의 기준으로보면 여성과 대등하다는 성인지 감수성이 제대로된 남성과학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었을 것이다. 여성들이 대부분 행정직을 맡었고, 남성 과학자들의 성희롱이 만연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90년대 중반, 제니퍼 다우드나나 사라 시거의 책을 읽다보면 이 때부터 약간의 변화가 감지 된다. 이 두 명의 여성과학자 책을 읽고 섣불리 판단 하기는 그렇지만, 학문적으로 여성과학자들이 남성과 대등하게 보기 시작하는 시기인 것 같었다. 일단 닥터 후 과정에 좋은 조건으로 선발되고 두 여성 과학자 모두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 불편함보다는 자신의 학문적 업적를 강조한다.

며칠 전에 1984년 직장내 성폭력 사건을 다룬 존슨대에벨레스 광산 평결을 영화화한 노스 컨츄리를 보면서, 이 전에 법으로 보호 받지 못한, 남성 가해자의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의 여성피해자가 미국에서조차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내에서 참고 살아야 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1984의 소송 시작에서 1998년에 드디어 여성 피해자측에 승리를 안겨 준 후, 성희롱• 성폭력이 법으로 제정되면서 피해자들이 법 테두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아마 저 평결 이후, 손해배상금 때문인지, 사회 인식의 변화인지, 여성 운동의 영향인지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변한 것이 아닐까 싶다(돈이 가장 무서웠던 게 아닐까만은…).

분명한 건 여성과학자들이 지금의 위치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그전의 여성 과학자들의 희생과 학문적 업적 그리고 기존의 남성 중심의 권력 시스템과 수십 년간 싸웠기에 가능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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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8 0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6-28 07:40   좋아요 2 | URL
돌아왔어요~ 나이가 드니 이제 여독을 무시 못하네요. 몸이 무거워요. ㅎㅎ 습도가 너무 높아서 힘드네요. 서니님은 어떠세요!!! 습도 없이 더우면 참겠는데.. 하루하루가 함드네요!!

2022-06-28 0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2-06-28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어, 기억님은 학자신가 봅니다. 여행을 가셨으면 자연을 만끽하고 노셔야지 무슨 책을 다 읽으시고...에헴~ㅋ
근데 이 책 재밌겠네요. ^^

기억의집 2022-06-28 13:38   좋아요 1 | URL
ㅎㅎ아무래도 북플러들은 어디가든지 책이 여행꾸러미 아니겠습니까~ 이젠 전자책이 있어 편하긴 합니다. 생각보다 문체도 가볍고 재밌어요. 술술 넘어가네요!!

mini74 2022-06-28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학계도 굉장히 보수적인거 같아요 영화도 그리고 여성과학자들 이야기를 읽어보면 ㅠㅠ 제주여행 가셔서도 책을 읽으시다니 ㅎㅎ ~ 즐거운 여행 되셨기를 *^^*

기억의집 2022-06-28 13:42   좋아요 1 | URL
제주 마지막 날엔 언제나 아쉽더라고요. 하루 더 묵을 걸 하는 마음이 들어요~
현재 과학계의 여성들이 과거에 여성 과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할 것 같어요. 진짜 인생 나만의 실험실 읽으면.. 60,70년대 심각하더라고요. 일단 여성 과학자는 낮춰봅니다. 마리 퀴리 남편 피에르 퀴리가 어쩜 평등론자일 수 있겠다 싶어요!!!!
 
[eBook] 포이즌 아티스트
조너선 무어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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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포이즌 아티스트라 해서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는데, 솔직히 완독했어도 제목이 와 닿지 않는다. 포이즌은 알겠는데 아티스트는 주인공이 아티스트???

재미 있어서 가독성은 좋다. 하지만 페이지가 넘어가면 갈수록 미스터리한 에멀린의 정체를 대충 눈치챌 수 있었다. 워낙 이런 설정의 미스터리물이 많아서 요즘은 이런 걸 반전이라고 할 수도 없지 싶다.

책이 풍기는 느낌이 킴 베싱거가 나왔던 LA 컨피덴셜의 분위기가 났고 작가가 전문지식이 탁월해서 읽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얻는 것 같아 뭔가 지식이 꽉 채워지는 뿌듯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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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6-2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읽어보고 싶네요.
근데 제주도 여행은 잘 다녀오신 건가요.?^^

기억의집 2022-06-27 18:22   좋아요 0 | URL
넹~ 잘 다녀왔어요. 밑에 페이퍼로 작성했어요. ㅎㅎ 사적인 이야기는 비공개로 있다가 나중에 공개로 풀어서.. 못 보셨을거예요. 제주도 가면 마지막 날에는 오기 싫은 그런 맘이 들긴 해요. 이 책 재미는 있어요. 제주도에서 피곤함에도 이 책 읽기 시작해서 다 끝냈을 정도로 가독성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