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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리처드 오버리 지음, 류한수 옮김 / 지식의풍경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으로 부터 73년전인 5월 9일 소련은 나치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소련이 치른 대가는 너무나도 컸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약 4년간의 전쟁동안 2500만명의 소련사람이 전쟁에서 죽었다. 거기다 독소전쟁시기 독일군과 소련군의 전사자 비율을 보면 소련군 희생자가 독일군 희생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런 희생을 바탕으로 치른 전쟁이었기에 소련 사람들은 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그 어떤국가들 보다 자신들이 승리한 날을 기념한다.

2차세계대전 종전 73주년을 맞아 오늘은 영국학자 리처드 오버리가 쓴 책인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에 대해 리뷰를 남겨볼까 한다.

 

2차세계대전은 지금까지 일어났던 전쟁중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그리고 수많은 국가들이 참전한 전쟁이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이 죽었고 가장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었던 곳이 동부전선이었다. 독소전쟁은1941년 6월22일 독일의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개전 초반기 독일군은 러시아 전역에서 진격했고 그해 12월 독일군은 모스크바 외각까지 진입했다. 모스크바를 점령 할 수 있었음에도 독일군은 점령하지 않았고 1942년에는 스탈린그라드로 진격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수많은 독일군과 소련군이 죽었지만 독일군은 혹독한 겨울을 견디지 못했고 보급마저 끊기는 바람에 1943년 2월 파울루스 장군이 항복하면서 소련군의 승리로 끝이났다. 1943년 7월 독일군은 쿠르스크에서 대규모 전차를 동원해 반격했지만 소련군의 물량을 막지는 목했다.  1944년 1월에는 레닌그라드 포위전이 소련군의 승리로 끝났고 그해 6월부터 바그라티온 작전을 통해서 8월말까지 소련군은 수많은 동유럽국가로 진군해나갔다. 1945년 4월 소련군은 드디어 독일국경을 넘었고 4월 30일 베를린 국회의사당에 붉은 깃발을 꽂음으로서 파시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르고 가장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여 독일군을 몰아내는데 있어서 1등공신 역할을 했던 나라가 소련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경우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랜드리스 지원 때문이라 얘기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련군이 매우 잘싸웠던 점도 있다. 1944년 6월 서방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하여 8월 말 프랑스 파리를 해방했을때 소련군은 그 두달동안 엄청난 동유럽 전역에서 진격했고 수많은 동유럽국가를 해방시켰다. 이점만 보더라도 소련군이 서방 연합군 보다 더 치열하게 싸웠다는 점을 알 수가 있다.

 

리처드 오버리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은 국내에 출판된 책중에 독소전쟁을 주제로 하는 몇 안되는 서적이다. 그렇기에 전승기념일인 오늘따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오늘따라 2년전 모스크바에 가서 참배했던 무명용사의 묘와 3일전 참가햇던 신도림역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가 유난히 더 생각이 난다. 오늘만큼은 파시즘에 맞서 싸운 소련 병사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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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05-09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직접 찍으신 사진이세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기념 행사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NamGiKim 2018-05-09 22:05   좋아요 1 | URL
네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두장은 모스크바 크렘린 근처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서 찍은거고 나머지는 올해 5월6일 한국에 사는 러시아 사람들이 신도림역에서 했던 기념행사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8-05-09 22:09   좋아요 1 | URL
그들에게 그날이 얼마나 특별한지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레닌그라드 전투> 란 책 읽고 몸서리치던 생각이 납니다.
 
지구는 푸른빛이었다 -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우주로 가는 길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 지음, 김장호.릴리아 바키로바 옮김 / 갈라파고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961년 4월 12일 소련(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보스토크 1호가 발사되었다. 보스토크 1호에는 소련 공군출신의 비행 조종사가 타고있었다. 우주비행사는 "지구는 푸른 빛이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주 비행사는 1시간 49분간의 인류최초의 우주비행을 마친 뒤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그의 이름은 유리 알렉세이비치 가가린이었다.

 

유리가가린은 1934년 러시아 스몰렌스크주에서 태어났다. 1941년 독일이 소련을 침공했을 당시 그와 그의 가족은 독일군 치하의 소련에서 살았고 독소전쟁시기 가가린은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2차대전의 소련의 승리로 끝난 뒤 가가린은 다시 학교를 다녔고 유년시절 비행조종사를 꿈꿨다. 20살이 되던 해 가가린은 비행클럽에 가입했고 이후에 전투기 조종사로 훈련을 받았다. 가가린은 1959년 공군 소속으로 우주비행사에 도전했다. 그리고 1961년 4월 비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우주 조종...사로 최종 발탁됐다. 당시 가가린은 27세였다. 1961년 4월 12일 소련의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가가린이 탑승한 보스토크 1호가 발사됐다. 가가린은 1시간49분가량의 우주 비행을 마친 뒤 낙하산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 이틀 뒤 그는 모스크바에서 영웅으로 환대를 받았다. 무개차에 올라 시내를 돌 때 수천 명이 시민들이 영웅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유리가가린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소련은 우주 영웅을 '평화 사절단'에 포함시켰다.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같은 지도자들을 만났다. 가가린은 소련의 상징적 인물로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됐다. 당국이 그에게 우주비행사나 전투기 조종사로서 임무를 더 이상 맡기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었다.
사교에만 시간을 보냈던 가가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당국에 비행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했고, 1968년 다시 전투기 조종사로서 재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가가린을 태운 미그 전투기는 1968년 3월 27일 비행훈련 중 지상으로 추락했다. 가가린과 강사는 즉사했다.

가가린의 죽음을 알게된 소련 사람들은 매우 슬퍼했다. 가가린의 장례식은 거하게 치뤄졌고 가가린은 사망 후 소련의 영웅들이 묻히는 크렘린 벽 묘지에 안장되었다. 가가린의 죽음은 소련 우주항공의 아버지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사망한지 2년 만이었다. 가가린 사후 소련의 우주과학기술은 미국에 뒤쳐지기 시작했고 1969년 미국이 아폴로11호를 달에 보냄으로써 우주경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소련사람들에게 있어서 유리 가가린은 그야말로 성인에 가까운 영웅이었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수 많은 레닌 동상이 파괴되고 격하되었지만 유리 가가린은 러시아 사람들 가슴속에 영웅으로 남았다.

(유리 가가린 티셔츠)

 

2016년 러시아 패키지 여행을 갔던 첫째날 모스크바의 어느 호텔에서 숙박했다. 그 호텔에 기념품 파는 곳을 보니 레닌 스탈린과 더불어 유리가가린의 티셔츠와 관광상품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아직도 러시아 사람들에게 있어 유리 가가린은 매우 상징적인 존재일 것이다.

 

유리 가가린은 공산권 인물 치고는 박정희 시대때 나름 긍정적으로 서술되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박정희 정권 시기 나온 백과사전 단어 중 첫 시작이 가가린이었고 백과사전에는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서술되어 있었다. 그만큼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라는 점이 컷을 것이다.

가가린은 성격또한 좋았고 잘 웃는 편이었으며 좋은 성격덕분에 그를 인간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인류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가가린이 죽은지 50년이 넘었다. 그가 죽은지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러시아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가린은 영웅이다. 작년에 유리가가린에 대해 알고싶었던 나는 이 책을 읽었다. 가가린이 죽은지 50주년이 지난 오늘 그가 생각났기에 그를 추모하는 차원에서 글을 썻다.  그는 앞으로도 전 세계사람들의 마음속에 인류최초의 우주비행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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