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월을 보내며..마음속 깊은 질문 ‘그날 하나님은 어디 계셨는가....?‘고난주간 며칠 뒤 아무렇지도 않게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예배에 나는 웃을 수 없었다. 도무지 웃어지지가 않는다애통하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을 주저하는 한국교회에 아픔을 느꼈던 마음이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GOD‘S NOT DEAD대학 신입생 ‘조쉬 휘튼‘은 고집스러운 무신론자 철학교수 ‘제프리 래디슨‘으로 부터 수업 시작전 종이에 ‘신은 죽었다‘라고 쓰라는 강요를 받는다.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조쉬‘는 홀로 그의 요구에 반론을 제시한다....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각자의 신념에 따른 팽팽한 의견 대립과 토론의 장- 우주는 어떻게 창조 됐는가?- 왜 악이 존재하는가?- 윤리의 근거는 무엇인가? 에 대한 이견도 다룬다.
지난 2년간, 세월호참사는 이들의 삶을 어떻게 흔들어 놓았을까. 이들은 시간의 마디마디에 어떤 그리움과 어떤 미안함과 어떤 기막힘과 어떤 다짐들을 새겨넣었을까..친구를 잃는다는 것슬픔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는 느낌이 들어요역사를 왜 배우냐고요?엄마가 울 때는, 그냥 가만히, 방에 있어요피할 수 없는 가야 할 길에 서서언니를 다시 만나면...어떤 수학여행, 어떤 그날작년 이날도 비가 내렸는데..지금 여기는 깊은 비가 내린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 Nekrasov그들의 진심을 나는 본다
피로감을 느낀다고..?이제 그만 좀 하라고..?아니.. 적어도 난 침몰하고 있는 배에서 왜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는지..이 아이들이 차가운 물 속에서 긴 시간고통속에서 죽어갔는지..알고 싶다.. 알아야겠다..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기 싫은 결과가 나왔다이세돌 9단이 패배를 선언했다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씁쓸한 탄식은 감출 수가 없다..어쩌면 수없이 이세돌의 바둑을 복기한 알파고와의 대국은 이세돌 자신과의 싸움이였을듯..패배를 인정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상대를 겸허히 인정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위대함을 본다알파고는 바둑에 담긴 인생을..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는 없을것이다..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