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실패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일이고, 마지막 심판은 역사를 주재하는 신이 합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들려주면서 담담하게 시작한다

그저 그의 얼굴, 그의 목소리, 그의 웃음소리, 몸짓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감정조절이 쉽지 않다

우리에게 아주 잠시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을 잊지 않겠습니다

맥주 한잔 마시며
내 마음의 대통령에 대해서 끝없이 함께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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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10-28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봉하에서 네게 물었지..

우리 세대에 다시 노무현 같은 분을 대통령으로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앞으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노무현 같은 대통령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더라..

커피소년 2016-11-06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무현 대통령님을 대통령으로 볼 수는 없어도 주위에 꽤 많은 이름만 다른 노무현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느낄 때도 있더군요..^^

나와같다면 2016-11-06 20:43   좋아요 1 | URL
`대답하지 못한 질문` 유시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시대가 와도 거기 노무현은 없을 것 같은데
. . . .

2002년 뜨거웠던 여름 마포경찰서 뒷골목
퇴락한 6층건물 옥탑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 난 대답했지
노무현의 시대가 오기만 한다면야
거기 노무현이 없다 한들 어떻겠습니까.
솔직한 말이 아니었어
. . . .
 

모든 비밀, 아픔, 슬픔, 깨어진 꿈, 상실감, 내면의 상처를
묻어두는 마음 속 깊은 곳 [오두막]

누구에게든 상처는 있지만
그것을 치유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냥 덮고 지나갈 뿐

‘너 자신의 상처로 네 스스로 지은 집‘
그곳에서 깊은 치유를 경험한다

- 맥, 그래서 당신이 여기 온거예요
당신안에서, 그리고 우리 사이에서 생겨난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어요

- 사랑은 언제나 대단한 흔적을 남기죠
그때 우리는 함께 있었어요

- 신뢰는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관계속에서 맺어지는 열매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지 못하는 거예요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위안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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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0-21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은한 불빛의 표지가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네요^^

나와같다면 2016-10-21 21:55   좋아요 2 | URL
색감이 많이 신비롭죠..
책을 다 읽었을때 저 느낌을 온도로 느꼈어요.. 따뜻한 빛이 나를 위로하며 감싸는..

나와같다면 2016-11-2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는 호수를 헤엄치건 물 위를 걸어가건 상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와같다면 2016-11-25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맥이 겪은 오두막에서의 이틀간의 시간이 결코 꿈이 아니였다고 생각해..

마르케스 찾기 2016-11-26 17:07   좋아요 1 | URL
삼위일체에 대한 설명이,, 어느 동굴(?)에서 잃은 어린 딸을 만나고 보내는 과정이,, 생각으로는 슬퍼야할 장면들이 슬프지 않고 따뜻 했습니다만,, 기독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았을거 같아요.
토닥토닥,,
오두막이 무서운 공간에서 시작하여 따뜻하게 마무리되니,,
저도 그 이틀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나와같다면 2016-12-01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르케스 찾기님.. 저는 이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이 책을 선물 해준 그 사람이 느꼈을 마음의 온도를 고스란히 느꼈어요.. 신비한 느낌이였어요..

그 이틀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해주는 마르케스 찾기님이 계셔서 좋네요..

마르케스 찾기 2016-12-02 09:00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저도 다 읽은 후 보통때 ˝책을 준 것˝과는 다르게 ˝선물˝로 전하게 되더라구요ㅋㅋ
선물해 주신 그분의 마음의 온도라,,, 그렇군요 그표현이 어울리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오두막은
 

세월호가 가라앉고 한 사람도 건져내지 않았다. 바닷물을 다 들이마셔서라도 갇힌 아이들을 구하고 싶었던 부모들의 마음으로 울며 지새우던 그 시간. 거짓이 거짓을, 부패가 부패를, 기만이 기만을 덮는 시간들이 끝나지 않는 악몽처럼 이어졌다.

사람들이 서로의 스펙을 묻고, 진열하고, 서열화하는 것은 사람 볼 줄 아는 능력을 상실해가기 때문이다.
사람 눈빛과 낯빛 보면 대충 알고, 몇 번 말 붙여보면 더 또렷이 느낀다.
글 쓰는 것, 사람 대하는 것을 보면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직관을 가지려면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그와 그 친구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속한 계급의 치부를 알고 싶어 하지 않았고, 다른 세상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랬다가는 누리던 모든 것들을 마음 편히 누릴 수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는지 모른다.

기쁨을 주는 타자와 연대하라

우린 울고 있지만 패자가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 있으니까

다시는 아무도 무릎 꿇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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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10-21 17:09   좋아요 1 | URL
저에게는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더이상 똑같은 나라가 될 수 없어요..
세월호 이후 정부에 대한 믿음 자체가 없어졌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10-2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에 대한 신뢰자체가 없어졌어요.
 

87년 최루탄에 쓰러진 이한열
허접한 각목하나 들고 친구의 시신을 지키는 학생들

물대포에 맞아 돌아가신 백남기 어르신
기어어 부검을 하겠다는 경찰과 법원

기시감처럼 겹쳐보인다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
˝역사는 과연 진보하는가?˝

함세웅 신부님과 주진우 기자
현대사 콘서트를 글로 엮어 책으로 출간했다
[악마 기자 정의 사제]

민주화의 긴 여정을 되돌아보면 민심은 무력한 것 처럼 보여도 결국 그 힘으로 역사를 움직인다

결정적인 시기에 역사를 바로 잡을 힘을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보여준다

함세웅 신부님의 함께 하는 기도

˝거짓된 자들이 잠시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만, 역사의 물줄기와 기록은 그것을 넘어서 언제나 정사를 기록하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이 밤, 기쁘게 잠들 수 있게 해주시고 희망찬 기쁨의 내일을 우리 모두에게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꿈이 모두의 꿈이 되고 현실이 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우리 각자의 염원을 하나님이 아시오니 다 드러나게 해주소서˝

나는 지금 기도문을 나지막히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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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0-10 18: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역사는 진보한다˝ 고 생각합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역사는 반복됩니다. 역사는 너무 느리게 진보하는 것 같습니다.

나와같다면 2016-10-11 16:35   좋아요 2 | URL
고 노무현대통령의 ˝역사는 진보한다. 내 신념이다˝ 라는 말씀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님에게도 그 위안이 전달되기를..

징가 2016-10-21 08: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민주주의의 최후에 힘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노무현
우리 모두 깨어서 이 썩어빠진 정부가 어떤 작태를 보이고 있는지 똑똑히 지켜봐야 합니다.

나와같다면 2016-10-21 13:52   좋아요 1 | URL
다 드러날거라고.. 믿어요
회칠한 무덤이 비에 씻기듯..
 

독일의 사상가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말한다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 이라고..

세월호 이후 재난영화를 보는 우리는
결코 세월호로 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우리의 민낯을 확인하는 시간

우리는 과연 구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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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03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구조를 기대 하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각자도생시대 아닌가 싶어서요...

세월호를 이미 경험했잖아요.

세금 걷어 들이는 정부는 있어도,
구조하는 정부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마음 다잡는 방법중 하나일 것입니다.

기대하면 실망이 큽니다.

나와같다면 2016-10-03 21:02   좋아요 2 | URL
직사 최루탄에 쓰러진 학생 이한열.
직접 조준한 물대포를 맞은 농부 백남기 어르신.
허접한 몽둥이하나 들고 친구의 시신을 지키는 학생들.
사과 한 마디 없이 기어이 부검을 하겠다는 경찰.

무섭도록 섬찍한 기시감..

역사는 과연 진보하는지..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요..

마르케스 찾기 2016-10-04 04: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션]의 한국 버전이라는 한 컷짜리 웹툰(?)이 오늘의 유머에서 떠돌더군요,,, 반드시 구해야 한다고 세상 정의는 혼자 다 지키는 사람들마냥 떠들다가 금새 (한 사람으로 인해 다수가 고생한다느니, 세금낭비라느니, 한 사람이 희생해야 한다느니, 이기적이라느니,,) 그렇게 ˝말˝만 하면서 ˝시간˝만 보내는 모습이었죠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구해야 한다고 외치던 그 처음부터 말뿐인,,, 그러다 지겹다며 그만하자며,, 잊고마는,,
언제 한번이라도 행동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마션의 한국 버전 이란 한 컷의 만화와 터널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이 것이 가상이 아닌 실제라는 생각에 무섬증이,,

나와같다면 2016-10-04 16:34   좋아요 2 | URL
예.. 저도 너무나 현실같은 영화 터널을 보면서 공포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