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필시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 라고 한
보르헤스의 말이 절로 떠오른다

5만여권의 장서와 6000여권의 잡지

개인별 쇼파와 나무테이블 그리고 스탠드

누구나 들어갈 수 있고, 오래 머물러도 된다

책은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와 대화하게 한다

치열하지만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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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6-21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들어갈 수 있고, 오래 머물러도 된다..

천국도 그러했으면..

dys1211 2017-06-21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예기를... 근데 정말 사진 잘 찍으신거 같아요..^*

나와같다면 2017-06-23 00:25   좋아요 3 | URL
와우! 저 사진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셨어요?
저 고등학교때 사진부 였는데ㅋ
사진전도 했구요

사진 잘 찍는다는 소리 들으니까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좋네요^^

dys1211 2017-06-21 2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쉬. 그런 히스토리가... 사진들이 정말 예술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6-21 23:37   좋아요 2 | URL
아.. 사실은
이곳 채광이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 누가 찍어도 이렇게 나와요 ^^

고양이라디오 2017-06-22 0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 어딘가요ㅠ? 천국인가요?
그나저나 나와같다면님 여자셨어요??
전 지금까지 남자분으로 알고 있었다는...... ^^;;

나와같다면 2017-06-22 00:45   좋아요 2 | URL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예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행복하네요..

흠.. 근데 왜 저를 남자로 생각하셨을까..?
혼자 이유를 생각해보다 피식 웃네요..

제 글이 남성적이진 않는데..

고양이라디오 2017-07-04 01:15   좋아요 1 | URL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나와같다면님 글에 남성분이라는 단서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멋대로 착각했네요ㅎㅎ

고양이라디오 2017-12-07 16:44   좋아요 0 | URL
여기 꼭 가볼꺼예요ㅎ 이제 서울사니깐 이런 곳도 맘껏 가볼 수 있겠네요^^

나와같다면 2017-12-07 19:00   좋아요 1 | URL
서울시민 고양이라디오님 꼭 와보세요.. 밤에 와서 보면 더 환상적이예요..
두번째 사진처럼요

고양이라디오 2017-12-07 20:30   좋아요 0 | URL
밤에 가도 되는군요~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cyrus 2017-06-23 15: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같은 책성애자가 저곳에 가면 흥분해서 정신이 혼미해질 겁니다. ㅎㅎㅎ

나와같다면 2017-06-23 21:22   좋아요 2 | URL
저도 들어서는 순간 흥분됐어요ㅋ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이 공간이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

물감 2017-06-23 1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리나라에 저런데가 있었나요 ^^ 우리집도 책으로 지었으면 ㅎㅎ

나와같다면 2017-06-23 21:24   좋아요 1 | URL
아름답죠..? 천국 같았어요
 

개성 강한 동네책방과 소형 출판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숲속의 작은 책방 (충북 괴산)
봄날의 책방 (경남 통영)
고양이 전문서점 슈뢰딩거
사적인 서점 (서울 홍대)
아라선의 사진책

사진. 음악. 카메라. 여행. 미스터리. 스켑틱 SKEPTC
분야별 책을 보니 알라딘 이웃분들이 떠올나서 미소가..

대학시절 신영복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만났던 돌베개 출판사

가장 마음편히 잠드는 순간에도 안락함보다는
차갑고 냉철한 자세를 선택하겠다는 서늘한 느낌의 돌베개

저항과 양심의 목소리를 담기위해 애써온 ‘창비‘

‘마음산책‘ ‘학고재‘ ‘문학동네‘..

도서전 특유의 분위기가 나를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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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16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6-16 0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너무 좋네요!! 저도 꼭 가봐야겠어요^^

나와같다면 2017-06-16 18:36   좋아요 2 | URL
도서전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어요
도서정가제로 할인율은 10%. 그대신 선물을 많이 챙겨주네요^^

전에는 도서전에서 비싸서 구입하지 못했던 책을 살 수 있는 기쁨도 있었는데

도서정가제가 출판사. 서점에 정말 이롭고, 책읽는 사람을 넓혀갈 수 있는 제도인지는 모르겠어요..

cyrus 2017-06-16 1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서전 내부를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2017-06-16 1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16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호 : 교문 앞에서 돌 던진다고 그게 전두환한테 가냐고! 괜히 폭력적이라고 국민들에게 반감을 사는 거 아냐?

선배 : 다만.. 난 그런 비판을 자신의 무언가를 내놓고 있는 사람에게서 듣고 싶다
난. 영호 네가 물속에 들어와서 그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수 많은 사람들의 흘린 피와 눈물과
빼앗긴 젊음과 생명들 우리는 그것의 댓가로
소중한 백지 한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얻어낸 것은 단지 백지 한장 이었습니다

조금만 함부로 대하면 구겨져 쓰레기가 될 수도 있고 잠시만 한눈을 팔면 누군가가 낙서를 해버릴 수도 있지만

그것 없이는 꿈꿀 수 없는 약하면서도 소중한
그런 백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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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6-14 1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때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은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도인지, 얼마나 불을 더 붙여야 하는지

그래서 불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겨울호랑이 2017-06-14 1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저는 우리가 얻어낸 것은 백지 한 장이 아니라, 금액이 씌여지지 않은 백지 수표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마음껏 쓸 수도 있지만, 책임질 수 없다면 부도수표로 바뀌는...

나와같다면 2017-06-14 23:20   좋아요 2 | URL
이 흰종이 한장을 갖기위해 과거의 그 사람들은 요구했고, 싸웠고, 때로는 목숨을 걸었죠..

내가 가진 투표권의 가치와 책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백지 수표 맞아요..
마음껏 쓸 수도 있지만, 부도 수표로 바뀔 수도 있는..

cyrus 2017-06-14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죗값을 제대로 받아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해서 종이를 낭비한 자서전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06-14 23:27   좋아요 0 | URL
전두환씨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5.18 씻김굿의 희생양이라고 말하며 왜 적폐청산이 필요한지 스스로 증명하고 있죠

루쉰의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를 다시 읽었어요

물에 빠진 개가 어떤 개인지, 왜 물에 빠졌는지, 개를 때릴것인가 말것인가를 왜 잘 결정해야 하는지..

2017-06-14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6-14 23:33   좋아요 0 | URL
아니 누가 누구를 용서하는가?

이청준 ‘벌레 이야기‘

아내는 살인자의
‘그토록 침착하고 평화스런 얼굴‘에 경악한다

˝내가 그를 아직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느 누가 먼저 용서합니까.
그럴 권리는 주님에게도 있을 수 없어요.
주님에게 그를 용서할 기회마저 빼앗기고
만거란 말이예요.
내가 어떻게 다시 그를 용서합니까?˝

라며 절규하던 알암이 엄마는 결국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만다
 

길수현 : 하버드에서 수학과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 조기 졸업후 NASA의 연구원이 된다
FBI 요원이 되었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28년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오대영 : 실종수사만 7년. 경찰 경력 20년의 베테랑 경위 세상엔 과학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것들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20년 이라는 경력이 오대영에게 선사한 직관과 촉이 그렇다

진서준 : 화이트 해커 출신

<실종느와르M>은 누군가의 사라짐으로 시작된다

7개의 실종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보다는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을 갖게된다

EPISODE 01 감옥에서 온 퍼즐
- 아비가 신 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다

EPISODE 02 녹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사라진 회사원을 찾아라
- 녹은 본디 쇠에서 나왔지만, 쇠를 집어 삼키는 법이지

EPISODE 05 HOME
한 소녀가 길수현에게 ‘박사‘라 불리는 소년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 누구나 가족이 되고 아무도 버리지 않는 그곳으로

‘ 정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누군가
그 열매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불의‘ 또한 열매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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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6-07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짜여진 추리소설 몇 편을 본것같다..
퍼즐을 맞추는 느낌..

stella.K 2017-06-07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드라마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스릴러물 별로 친하지 않는데
거의 문외한인 제가 봐도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나중에 다시 봐야지 해 놓고 결국 못 보고 말았습니다.
드라마를 두 번 보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리...
그냥 책으로 나와도 좋을텐데 이건 케이스북이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몇 자...^^

나와같다면 2017-06-07 23:24   좋아요 1 | URL
아.. 이 드라마가 나온게 2015년 이네요

요즘 한동안 이별, 슬픔, 애도, 상실.. 에 대한 책만 읽었더니 내안에 물에 잠기는 것 같아서 다른 장르의 책 읽고 있어요
저번에 드라마를 못봐서 이번 케이스북 보고 다 찾아서 봤어요
정교한 퍼즐을 맞춘 기분..

커피소년 2017-06-09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누군가 그 열매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불의 또한 열매를 맺는다..

나와같다면 2017-06-09 00:31   좋아요 1 | URL
.. 그러나 불행하게도 불의 또한 열매를 맺는다
너무나 소름끼쳤어요

감정때문에 좀 다른 분야의 책을 일부러 봤는데..
다시 또 정의, 진실.. 로 수렴되네요

커피소년 2017-06-09 01:01   좋아요 0 | URL

나와 같다면님은 정의와 진실로 수렴되십니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모여지는 것.. 또한 저와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교육과 아늑하고 평온하게 안정된 마음으로 수렴됩니다..

제가 지향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 사람하고는.. 같이 못 하죠....

심지어 그들이 악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2017-06-09 0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10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터벅터벅 부산 어느 거리를 걸으면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노무현 입니다‘ 인사를 하고 흥얼거리며 홀로 뚜벅이 유세를 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객석 곳곳에서 흐느낌이 새어나온다

그 분은 알고 계실까?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마음 아파하고, 미안해 하고, 보고 싶어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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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5-28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 주에 관람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이 우리를 지켜 준다는 섣부른 생각이 잃어버린 9년을 가져왔다는 생각을 하면...

나와같다면 2017-05-29 00:36   좋아요 2 | URL
역사에서 ‘만약에.. ‘ 라는 가정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지만.. 영화를 보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우리는 그 ‘만약에..‘ 에 대해서 수도 없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2017-05-29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0 0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5-30 15:46   좋아요 1 | URL
화를 내는데 그 밑에 슬픔이 보이면 영구 중독되서 못 빠져나오죠..

영화 속 인터뷰중에 나오는 말이였어요..
그 말이 계속 들렸어요

세월호 유가족들의 분노에서 슬픔을 봤기 때문에..

분노와 슬픔이 한 뿌리인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커피소년 2017-06-09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화를 내지 않고 멀리 떨어져 깊이 숨는다면 그 밑에 숨겨진 슬픔도 보이시나요.. 나와같다면님이라면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나와같다면 2017-06-10 01:31   좋아요 1 | URL
웅크리고 숨은 뒷 모습에서도,
연결된 모든 것을 놓아버린 사람에게서도..
슬픔을 볼 수 있어요..

커피소년 2017-06-09 18:36   좋아요 0 | URL
나와같다면님은 세상의 모든 슬픔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