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그날, 바다 (Intention, 2018)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
도대체 왜?

무수한 합리적 의문과 의심에 대해
영화는 온전한 팩트에 입각하여 대답한다

스릴러보다 더 무서웠던 영화
영화를 보는 중 한기를 느꼈다

나는 지금까지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힘은
신의 섭리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4년간의 다큐 작업을 보며
신이 어떻게 인간에게 관여하고 간섭하는지
그리고 결국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지
나는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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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22: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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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4-18 22:12   좋아요 2 | URL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집단 트라우마는 치유될 수 없을듯 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실을 밝히는 것..
어쩌면 애도의 방식일 수도..

2018-05-03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8-05-04 22:04   좋아요 1 | URL
진실을 알아볼 수 있는 힘은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또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진실이 드러나기도 하고요..
 

Call me by your Name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께

sign을 보내
신호를 보내지 그랬어요?
보냈어. 그때

세상은 우리의 약점을 교묘하게 찾아내지

말하는게 좋을까요?
죽는게 나을까요?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알아줬으면 해서요

너희 둘이 서로를 알아 본 것은 행운이였어

우리는 몸과 마음이 단 한번 주어지지
마음이 갈수록 닳아 헤지고. 몸도 똑같아
지금 너의 그 슬픔과 그 괴로움을 모두 간직하렴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나도 너와 같아. 나도 전부 다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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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물의 형태를 하고 있어요

물은 그릇에 담겨도, 물병에 담겨도, 욕조에 담겨도
그 형태와 크기는 다르지만 본질은 물이예요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것은
특별한 형체가 없는 물의 모양과 닮아있어요

물의 모양은 무엇이고, 사랑의 모양은 무엇인가요?

한 사람을 사랑할 때
세상의 모든 곳에 편재(遍在)해 있는 것처럼 느끼려면
그 사랑은 무정형일 수 밖에 없어요

사랑의 모양이 이렇다고
진짜 사랑의 형태는 바로 이래야 된다고 특정해서
규정하는 순간, 사랑의 신비는 휘발되고 그 규정밖의 사랑들에 대해서 폭력이 시작되요

그대의 모양 무언지 알 수 없네
내 곁엔 온통 그대뿐
그대의 존재가 사랑으로 내 눈을 채우고
내 마음 겸허하게 하네
그대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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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3-26 1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When he looks at me, the way he looks at me
He does not know what I lack or how I am incomplete
He seed me for what I am. as I am.

2018-03-27 0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8-03-27 22:04   좋아요 0 | URL
막지 말아요.. 그냥 흘러가게 둬요

사랑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어요

겨울호랑이 2018-03-27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글을 읽다보니 <도덕경 道德經>의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이 떠오르네요^^:)

나와같다면 2018-03-27 22:10   좋아요 1 | URL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도를 도라고 말하면 영원한 도가 아니요, 이름을 이름 지우면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우리가 묘사하고 정의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영원한 진리가 아니죠

내가 했던 사랑을 돌아봤어요. 사랑의 모양은 이래야한다면 규정하지는 않았는지.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세상에는 우리의 개념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이 참 많아요..

겨울호랑이님 오늘 저에게 깊은 화두를 선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8-04-03 16:38   좋아요 2 | URL
두 분의 문답 멋집니다^^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ㅎ

2018-04-06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8-04-06 21:20   좋아요 1 | URL
제가 했던 사랑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어요.. 사랑은 이래야한다며 규정하려했던 실수..
그래서 The Shape of Water 에서 저는 사랑의 형태를 본것 같았어요..
막지 말아요 그냥 흘러가게 둬요

2018-04-08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06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06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길위에서 길을 묻다 2019-08-2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롬은 사랑의기술에서
사랑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죠
테니스보다 쉬운가?
그런데 왜 그만큼도 고민하고 준비 않하고 난 안된다고 생각하는거지?
 

불안. 불안. 거짓말.. 이라는 장애물

‘네가 누구든 너를 사랑하겠다는 다짐‘ 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너의 전부를 사랑한다
네가 누구여도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도 너를 사랑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믿는다..

이러한 말들이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을까?

이 사랑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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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3-02 2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네요^^:)

나와같다면 2018-03-02 21:14   좋아요 3 | URL
아.. The Shape of Water 영화를 보고 나왔어요

물의 형태..
물은 그릇에 담겨도, 물병에 담겨도, 욕조에 담겨도 그 형태와 크기도 다르지만 본질은 물이예요
물의 모양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말할지라도..

저는 The Shape of Love 를 보고 나온 느낌이예요

나와같다면 2018-03-02 20:56   좋아요 3 | URL
아 맞아요..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

겨울호랑이 2018-03-02 21:00   좋아요 3 | URL
^^:) The shape of water 영화평이 좋던데, 나와같다면님께서 보셨군요.. 다음에 봐야겠네요^^:)

고양이라디오 2018-03-05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보고싶네요^^

나와같다면 2018-03-06 00:09   좋아요 2 | URL
어제 내리는 빗소리에 머리속에 The Shape of Water 영화가 떠나지 않는거예요..

The Oscar goes to Shape of Water!
오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받았어요

이 작품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감성이 있음을 감사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8-03-06 00:39   좋아요 1 | URL
저도 꼭 볼께요!! 소개감사해요^^

2018-03-24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24 2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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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3-24 23:54   좋아요 2 | URL
네 주문 메세지로 다시 보냈구요, 주문 번호는 001-A280504526 입니다^^:)

2018-03-24 2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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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00: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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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1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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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21: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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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

- 무엇인가에 강렬한 감정을 느낄 때, 내 무의식적인 것은 그것에 투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그림자가 개인의 의식된 삶에 실체화되는 정도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의 그림자는 더욱 검고 더욱 진하며, 열등성이 의식화되면 그것을 교정할 기회가 생긴다

- 남에게 투사되어 자신 속에는 없는 것처럼 여기게 되므로 투사를 거두는 데 상당한 저항을 보이는 것이다

- 우리가 대인 관계에서 버럭 화부터 내는 것은 우리 무의식의 ‘아픈 곳‘을 건드렸기 때문이며 ‘아픈 곳‘은 곧 격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는 무의식의 콤플렉스인 것이다




때로는 어느 사람이나 상황이 이유없이 불편할 때가 있다

이 상황이 불편한 건 너무나 나의 모습이 투영되기 때문이다

나는 너의 어두운 그림자를 이해하고 싶어

내가 너의 그림자를 꿰매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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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2-17 2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남은 설연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와같다면 2018-02-17 20:39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님의 창을 통해서 바라보는 세상은 새롭고 깊고 의미있게 다가와요..

서친이여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함께 갑시다!

북다이제스터 2018-02-17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당할 수 없습니다. ㅠ
매일매일 조금씩 엿보는데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나와같다면 2018-02-18 09:02   좋아요 0 | URL
꿈은 나의 무의식이 나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다. 하지만 그 무의식조차 나를 배려한다. 자신을 그대로 드러냈을 때의 부작용을 염려하며 여러 방법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낸다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김현철

그 깊고 어두운 심연을 엿본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겠죠..

cyrus 2018-02-18 0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의 ‘아픈 곳‘을 보는 건 괴로운 일이지만, 계속 방치하면 통증이 점점 커져서 더 고생하게 됩니다. 그것을 막을 수만 있다면 저 스스로 ‘아픈 곳‘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요.

나와같다면 2018-02-18 09:05   좋아요 0 | URL
무의식이 보내오는 신호를 감청하고 그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알 수 있다면..

암호와 암시로 가득 한 우리 내면의 무의식을 읽을 수 있다면..

감당하고자 하는 자에게만 살짝 엿볼 수 있도록 허락된 세상이겠죠

2018-02-18 1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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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20 05: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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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1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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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2-20 04:02   좋아요 1 | URL
혼란스럽고 거칠고 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무의식의 심연이 저런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