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어떤 형태가 될 지 모르지만
우리는 멈추어 서 있는 이 지점에서
어디론가 움질일 것 입니다

우리는 아직 모릅니다
우리가 힘들게 뗄 ‘반 걸음‘이 앞으로 나갈지, 뒤로 물러설지, 혹은 비틀거리면서 다른 행보를 잡을 지 모릅니다

우리의 ‘반걸음‘이 뒤로 물러설 때도 있고, 좌우로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힘에 부치더라도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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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동안 거의 뉴스를 보지 못했다

그대신 야구를 본다
류현진선수가 한화에 있었을 때부터 한화팬이다 (지금 9위)
야구를 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
승리에 초연한 보살팬이 되려면 아직
수양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20대 대통령선거후 이번 지방선거를 해야
할지 내적 갈등이 심했다

하지만, 이 투표권 한 장이 어떻게 주어진게
된 것인지 생각하며 다시 투표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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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2-06-01 1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와 똑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군요.. ㅎㅎㅎㅎ

나와같다면 2022-06-01 12:50   좋아요 1 | URL
어떻게 하면 한화의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보살팬이 될 수 있을까요!

samadhi(眞我) 2022-06-01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화팬이시면 무조건 존경해야죠. 저는 타이거즈인데도 날마다 혈압오르는데요.

나와같다면 2022-06-01 17:43   좋아요 0 | URL
타이거즈 어제 연패 끊은거 축하합니다. 우리 가을 야구까지 가봅시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편안한 일상처럼 뉴스를 볼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samadhi(眞我) 2022-06-01 17:43   좋아요 1 | URL
그네보다 빨리 내려가야 뉴스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가능성도 아주 많아 보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검찰공화국인가 검찰의 칼날이 그대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대가 조국>은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

검찰개혁을 무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검찰이 수사라는 명목으로 사냥을 벌이던 그 때 그 시간에

이것은 단지 ‘조국‘이라는 한 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사건, 정연주 KBS사장 사건, 미네르바 사건,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까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언제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다시는 아무도 잃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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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데도 별수 없다
- 성 소수자는 여기에 있다. 故 변희수

심장이 찢어져도 별수 없다
- 말이 칼이 될 때. 故 최진리

떨어져도, 끼어도, 깔려도 별수 없다
- 너는 나다. 故 김용균

우리는 또 둔감해질 것이다
- 관대한 판결을 먹고 자랐다. n번방 사건

우리는 끝없이 먹먹할 것이다
- 기억과 책임 그리고 약속. 세월호 참사

살고 싶다는데도,
심장이 찢어져도,
맞아도, 떨어져도,
끼여도, 깔려도,
일가족이 죽어도,

국가를 믿어도 별수 없다면

그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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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항을 지키고 있는 젊은 기자는 어제 <뉴스룸>이 끝난 후 방송된 ‘소셜라이브‘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 기자에게 왜 우리가 거기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를 설명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7개월의 시간은 기자 자신에게 그가 왜 거기에 있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너무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배에 쓰여 있던 ‘세월‘ 이라는 글씨조차 알아보기 힘들 만큼 시간은 낡고 삭았으며... 함께 기다리던 사람들의 마음마저 조금씩 낡고 삭아가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서로를 책망할 수 있을까...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때로는 목포 신항을 연결하기가 좀 머뭇거려질 때도 있습니다. 세상은 바삐 돌아가고 뉴스는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넘쳐나고 있으며, 마치 무인도와 같다는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오히려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렇게 낡고 삭은 저의 마음에 현장의 젏은 기자는 뉴스의 새로운 정의를 가르쳐줍니다

˝세월호 뉴스를 아직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들었다.
그것이 제가 현장에 있는 이유다.˝

혼자 남아 있다는 것이 자랑도 아니요. 그저 그것이 당위여서 그렇다는 신참 기자의 말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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