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 무너지고 깨어짐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붕괴이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 했을 때 당신의 사랑이 끌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어요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거야

해준은 서래를 위해서 자기만의 신념을버린다
자기를 지탱하던 정직. 신념이란 기둥은
그로 인해 붕괴해 버리고, 서래도 본인 때문에 해준이가 붕괴됐다는 걸 아는 듯
해준에게 핸드폰을 건내며 말한다
˝이걸로 재수사해요. 붕괴 전으로...˝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데 빠트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사랑해 라는 의미로 바뀌는 순간

서래는 해준대신 본인 자신이 붕괴를 선택한 건지도 모른다. 자신이 붕괴됨으로써 사랑은 미결로 남겨진 채로

헤어질 결심 각본을 읽으며 영화를 복기한다 영화는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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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2-08-03 1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 헤어질 결심 다시 보고 싶네요. 각본집 사고 싶네요

나와같다면 2022-08-03 12:53   좋아요 2 | URL
한국에서는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각본집 읽기를 중단합니까?

고양이라디오 2022-08-03 21:38   좋아요 2 | URL
악!!! 이거 각본집 광고 문구로 딱이네요. 얼른 지적재산권? 등록 해야겠어요ㅎ

나와같다면 2022-08-04 17: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어질 결심>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피해 사랑을 표현하는 몸과 몸짓의 총화

- 김혜리 기자

고양이라디오 2022-08-05 13:25   좋아요 2 | URL
기자님 글 좋네요^^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도 사랑한다는 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처음 깨달았네요.

고양이라디오 2022-08-08 1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영화 재관람했습니다. 다시 보니 더 좋더군요. 이제 각본집 읽어야겠네요^^

나와같다면 2022-08-08 18:30   좋아요 2 | URL
헤어질 결심 영화에 흥미를 갖고 또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오타쿠 기질이 있는거라구.. ^^
 

법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 처럼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법은 뒤늦게나마 해야 하는 일이 있다. 하등의 필연적 이유 없이 그럴 수 있을 법한 일들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뒤늦게나마 기대어 호소할 수 있는 법이라도 없다면 더 없이 적막하고 쓸쓸하지 않을지


판사의 일이란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숱한 사람들을 ‘법정‘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마주하는 가운데, 무수한 주장과 증거의 이면에 놓인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법관은 무언가를 알아내야 함과 동시에 (어느 지점에 이르러서) 무언가는 도저히 알 수 없다고 고백해야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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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생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소송은 시작할 뗘, ‘사건이 이러이러하므로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 불쑥 새로운 증거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당사자의 마음이 바뀌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엉뚱한데서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쉽게 승소를 장담할 수도, 패소를 예상하고 포기할 수도 없다. 소송은 살아있다.


결국 승리는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관점이 승리한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건 해결 능력은 우리 변호사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창의적인 해결 능력 역시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신뢰와 애정을 그 자양분으로 삼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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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2010
알라딘과의 4267일간의 기록

구매만 책 1,377권으로 건물을 지으면
높이가 무려 9.83층 - 건물주

알라딘에서 결제한 금액 20,689,600원

지금처럼 계속 알라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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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7-24 14: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건물주님!

나와같다면 2022-07-24 15:45   좋아요 4 | URL
누구나 책으로 올린 건물 하나쯤은 있는거 아닌가요? ㅋ

얄라알라 2022-07-24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천만원!!!
건물주이시군요^^

서재의 조명 색감이 딱 책 읽고 싶어지는 그 색감이네요^^

나와같다면 2022-07-24 22:20   좋아요 2 | URL
우드슬랩테이블. 조명등.. 모두 제가 직접 골랐어요. 상상속의 서재가 현실로..

고양이라디오 2022-08-03 1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건물주시군요! 대단해요ㅎ

나와같다면 2022-08-03 13:03   좋아요 2 | URL
고양이라디오님도 책으로 올린 건물 하나쯤 가지고 계시잖아요 ^^

그레이스 2022-08-03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테이블 너무 멋있어요~~!

나와같다면 2022-08-03 12:59   좋아요 2 | URL
첫 눈에 반한 테이블이였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08-03 2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11.34층 짜리 책건물이 있었네요^^

열심히 건물 더 올려봐요!

나와같다면 2022-08-03 21:45   좋아요 2 | URL
그나마 다행이네요 11층 짜리 건물에 재산세가 부과되기 않아서요

탄탄한 건물 같이 올려봅시다!

기억의집 2022-09-07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드슬랩 부럽습니다. 저도 이참에 우드슬랩 살까 하다가… 집에 가구 들이는 게 부담스러워 접었어요. 서재 분위기 좋네요.. 전 소파에 기대거나 침대에 기대 읽는데…

나와같다면 2022-09-07 18:05   좋아요 1 | URL
처음 가져보는 제 서재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예요

저두 언제부터인가 집에 가구나 물건을 들이는게 부담스러워지네요. 소유하려는 마음을 조금은 놓으려구요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4년11월13일 오후 8:11
<동사서독>이 처음 상영될 때 감동받은 관객 중에는 대학원생이 많았다. 서독의 이런 대사 때문이었다. 네가 무술이랍시고 배웠는데, 이제 와서 농사를 짓겠냐 장사를 하겠냐. 그 대학원생들이 이제 중견 교수들이 되었다. 강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septuor1 2016년6월20일 오후 4:30
트윗에서 누가 ‘비글비글하다‘라고 썼는데, 알아들을 사람이 많지 않겠다. 나도 30년 만에 듣는 듯. ‘물건이 엉성하게 맞쳐져 있어서 붕괴될 것 같다.‘는 뜻인데, 발전해서 ‘사람이 허약해서 늘 쓰러질 것 같다‘는 뜻으로도 씀. 표준말은 ‘비근비근하다.‘


@septuor1 2016년6월20일 오후 4:38
이런! 비글이 강아지 이름인 줄 몰랐습니다


@septuor1 2016년6월20일 오후 4:39
비글이 강아지 이름인 줄 모르고 쓴 트윗.ㅠㅠ


@septuor1 2016년6월20일 오후 4:49
‘비글비글하다‘가 완전히 정반대의 뜻으로 변했구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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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0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0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