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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열심히 일한 나를 위로한다.

밤바다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소주를 마시고 싶어서 무조건 KTX를 탔다

눈먼 자들의 국가

- 그러니 다시 한번 말해보시오. 테이레시아스에
-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 세월호 참사로부터 무엇을 보고 들을 것인가?

우리 모두는 ‘눈먼 자들‘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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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6-29 0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취향입니다..^^

나와같다면 2015-06-29 17:50   좋아요 1 | URL
KTX 안에서 커피 마시면서 책 읽는 시간.. 공간 행복해요
 

‘내가 너의 그림자를 꿰매줄께‘

피터팬이 웬디네 집에 처음 날아 들어왔을 때, 피터팬은 자신의 그림자를 잃어버렸다. 항상 분신처럼 따라다니던 그림자를 잃어버리자 피터팬은 당황해 어쩔 줄 모른다. 그때 웬디는 처음 보는 낯선 아이 피터팬을 다독이며
‘내가 너의 그림자를 꿰매줄께‘ 라고 속삭인다

그림자와의 만남,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만남이기도 하고, 눈앞의 현실과 잃어버린 꿈의 만남이기도 하다. 내 그림자의 끔직함을 알면서도 나를 버리지 않은 이들은 하나같이 나에게 웬디처럼 상냥하게 그림자를 꿰매는 손길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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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광주 민주화 항쟁. 죄책감. 검은 휘장. 빚진자

얼마전 양재천을 산책하는데 벚꽃잎이 볼에 떨어졌다
순간 우주의 무게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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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빠 2015-04-30 0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나와같다면 2016-09-21 23:53   좋아요 1 | URL
96년도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을 혼자 가서 봤을때 그 느낌 아직도 기억해요.

보빠 2015-04-30 0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광주항쟁 영화중 꽃잎이 제일 괜찮었죠

나와같다면 2015-04-30 11:42   좋아요 1 | URL
과거에 `빚진자`... 우리 모두
 

인디언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가끔씩 말을 세우고 뒤를 돌아보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걸음이 느린 영혼에 대한 배려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내 몸은 말을 타고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내 영혼이 몸을 쫓아오지 못할까봐 영혼이 쫓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는 것이다

퇴근길, 예술의 전당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전시회를 다녀왔다.
단지 검정. 빨강. 노랑등을 번지듯 칠한 그림일 뿐인데
색 자체의 존재감이 깊은 울림으로 전해진다.
마음을 흔든다.. 그리고 말을 건다
‘이건... 널 위로하고 생각하게 만드는거야‘
공명과 공감의 힘을 지닌 마크 로스코의 작품

로스코 채플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그 그림을 계속보았다가는 울 것 같아서 서둘러 다른 곳으로 갔다

마지막은 사진찰영이 허락되는 단 한 작품 강렬한 레드

걸음이 느린 나를 위한 선물같은 시간

추신 : 다른 미술관에 그림 대여하는것에 인색한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서 한가람 미술관에 작품을 대여해 준 이유는 순전히 미술관의 보수공사 때문.
가능하면 꼭 한번 보기를.. 되도록..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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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빠 2015-04-30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언들은 영혼을 빛과같이 빠른 전능한 존재로 상상하지 않았나 보네요

나와같다면 2015-04-30 08:57   좋아요 1 | URL
영혼을 케어할 대상으로 보는것이.. 마음에 더 들어요

2016-09-21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6-29 08: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들이 이름을 짓는 방식이 그런 것처럼.. 영혼을 그리 생각한다해도 이상할건 없겠구나. 전능을 가능케하는 존재는 신이지 영혼이 아니기에..

나와같다면 2015-06-29 17:49   좋아요 1 | URL
fragile.. 깨지기 쉬운.. 영혼

[그장소] 2015-09-06 01:42   좋아요 1 | URL
자린고비? 붕어빵 매달린거 보고 허기를 달래라..뭐 그런건가요?^^
와보니 방이 환해졌어요,
한여름에 붕어방...붕어 싸만코도 아니고..음, 괜찮다.
발 시려운데. . . 느낌 괜찮네요!

2016-02-17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02-19 01:34   좋아요 1 | URL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서재를 통해서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가

아기 병아리 처럼 보드라운 노란색
열정적인 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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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2-15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색깔 하나로 통일해서 정리한 서재는 처음 봅니다. 신선한 서재 정리 방식이군요. ^^

나와같다면 2015-02-15 12: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플 `해밀`님 서재 사진보고 저두 정리해봤어요
컬러 테라피가 필요해서요... 노란색의 에너지가...

[그장소] 2015-02-15 1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문학동네 당근님이..민트색을 쭉...정리하셨던데...사랑의 묘약,그 책을
찾으려다가요...음..검정.노랑.하양.빨강...등..정리하는.걸..보고도.스키조인지...구분하던데...^^순전히 테라피이기만...하시길...
해밀님은 모르겠고..유난하게..정리벽 심한..저같은 경우 피곤하거든요.

나와같다면 2015-02-15 13:05   좋아요 2 | URL
그장소님... 노란 아기 병아리 같아요... 감성소녀♡

[그장소] 2015-02-15 1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딸은 저보고 결벽증 이래요.ㅠㅠ;
색연필하나 함부로 안놓는 다고...이왕이면
예쁜게 보기.좋잖아요? 시키는 것도 아니구..나 좋아서 하는데...ㅎㅎㅎ

해밀 2015-02-15 14: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의 노란 책장을 보니까 누군가의 노란 책장을 보는게 이런 일이구나*_*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색도 색이지만 책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제가 모은 색깔 책장은 책들이 제 눈에 익어서 그냥 한 색으로만 보였거든요.
저랑 겹치는 책이 없어서 더 유심히 보게 된 것 같아요. 노란 책장에서는
엊그제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들여와서 한 권만 중복이 되는군요 :)

책장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늦었지만 즐거운 주말 되세요 ^.^

나와같다면 2015-02-15 14:08   좋아요 1 | URL
예... 저두 해밀님 노랑. 민트 책장 봤을때 이런 기분이였어요... 따뜻한 미소가 떠오르는♡

전 타인의 책장 보는게 참 좋더라구요... 그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보여서...

[그장소] 2015-02-15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그분이..해밀님..였나요? 제가 폰으로 봐서 잘못 닉넴을 본 듯해요..^^
해밀 님이.두 분이신건가?
.저..혹시 문동의.그 해밀님 이세요?.어투가 다른데...그 분은 남 학생..많아야 이십대 초반 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자분이고요.
항상

해밀.씀 ㅡ.혹은 이상 해밀.ㅡ.이런 어미를 사용 하시는데...

라로 2015-02-15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정리법이네요~~~^^

나와같다면 2015-02-15 19:00   좋아요 1 | URL
태양빛을 닮은 노란색의 치유하는 에너지와... 차가운 붉은 색의 기운이 좋네요^^

앤의다락방 2015-02-15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기에 좋은 정리법이네요! 예뻐요 노란색!

나와같다면 2015-02-15 21:48   좋아요 1 | URL
흠... 그런데 마음 한편에 노란색은 아픔이예요...
내 마음의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각으로.....

[그장소] 2015-09-06 0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금노트북 -도리스 레싱의 글쓰기가 생각났어요.
어쩌면 그런 부분에서 정신분석학이 나온지도 모르겠어요.

2016-02-17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02-17 18:49   좋아요 1 | URL
푸른 알약 - 에이즈에 걸린 여자와 사랑에 빠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ON AIR 김아타 -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
`모든 존재하는 것은 결국 사라진다`

죽음.. 소멸에 반응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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