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win‘ in the Wind

얼마나 자주 위를 올려다봐야
한 인간은 비로소 하늘을 볼 수 있을까?
그래. 그리고 얼마나 많은 귀가 있어야
한 인간은 사람들 울음소릴 들을 수 있을까?
그래, 그리고 얼마나 많은 죽음을 겪어야
한 인간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어버렸다는 걸 알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나의 친구여, 바람 속에 불어오고 있지
대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네


짙은 은유로 가득한 그의 시
사회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

밥 딜런의 철학적이면서 사유적인 메세지들이
바람이 되어 내 마음에 불어온다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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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05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4-0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 것인가를 웨더맨이 없어도 우리는 알 수 있다
You don‘t need a weatherman to know which way blows
 

탄핵 결정문 초반

세월호 사건은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 피청구인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였는지 여부는 탄핵심판절차의 판단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이 부분을 듣는 순간
아..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는거지?
불안감이 엄습했다

불성실과 무능은 직접적인 탄핵사유는 아니라고 했다

우리에게 하는 준엄한 경고였다..

우리는 어째서 이런 무능한 대통령을 가지게 되었는지 또 앞으로 다시는 이런 대통령을 뽑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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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3-10 20: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나와같다면 2018-04-04 19:40   좋아요 3 | URL
판결문 초반에 ˝그러나˝란 말에 얼마나 몸서리 쳐졌는지..

우리가 뭘 이뤄낸거죠..? 믿기지가 않네요^^

지금부터 다시 시작 입니다

yureka01 2017-03-10 2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적인 불행이죠...어쨋거나 국민의 선택에 대한 대가는 국민이 받아야 할 몫입니다. 다수의 국민들의 통찰과 헤안이 부족했던 탓이죠...그래서 재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할 의무가 새롭게 생겼으니까요..단순히 멍청하기만 했다고 이해도 안되지만,멍청에 더하여 부정직함은 국민을 더 비참하게 할 뿐이니까요...무슨 죄를 지었길래 차명폰까지 써야 할까요..양아치도 아니고 무슨 조폭의 숨겨야할 잇권사업도 아니고 ....내참.....양아치가 쓰는 차명폰같은 것은 그냥 탄핵 빼박증거입니다.ㄷㄷㄷㄷ

나와같다면 2017-03-11 12:00   좋아요 1 | URL
유레카님.. 저는 불성실과 무능은 직접적인 탄핵사유는 아니라는 판결에 소름이 돋고 우리에게 하는 얼마나 준엄한 경고인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transient-guest 2017-03-17 08: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솔직히 ‘무능‘까지는 직접적인 탄핵사유가 될 수는 없겠지만, ‘불성실‘은 이로 인해 파생된 문제득을 볼 때 직접적인 탄핵사유로 보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박근혜씨처럼 결근/조퇴/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직장인은 사장도 짤릴 겁니다. 사실 이 기준으로 보면 극단적인 무능의 경우도 탄핵사유가 되어야 하겠지만, 절차적인 문제가 ‘무능‘을 정확히 define하는 어려움, 그리고 탄핵을 오/남용하는 경우도 생각해야 하니까, 그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일반인이 이렇게 무능했다면 취직도 못했을겁니다. 탄핵인용되어 다행힌데, 이미 기록 다 지우고, 빠져나갈 구멍도 다 만들어 놨을 것 같네요...정권이 바뀌면 강력특검으로 검찰개혁과 함께 비리수사를 해야 할텐데 5년 내내 걸릴 듯...

나와같다면 2017-03-17 13:09   좋아요 1 | URL
그래도 김이수. 이진성재판관님의 세월호 관련 보충의견이 위로가 됐습니다.
또 한번 무녀졌을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어루만져지기를..
진실이 드러나기를..
 

컨택트 [Arrival]

당신이 만약 당신의 전 생애를 볼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을 바꿀건가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그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이 짧다는 걸 알면서도 과연 우리는 그 미래를 선뜻 선택할 수 있을까?
감수할 미래임을 알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영화. 분명 SF 이지만 마음 잔잔히 철학적이고 인문학적 파문을 던진다

˝Despite knowing the journey and where it leads,
I embrace it and I welcome every moment of it˝

˝걷게 될 여행을 알고 그 끝이 어디인지 안다해도 난 이를 받아들이며 그 모든 순간을 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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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2-12 2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잘 퇴원하셨는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나와같다면 2017-02-12 22:12   좋아요 2 | URL
예 일주일만에 퇴원했어요.. 기억하고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2-13 0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짧지만 영화의 핵심을 담고 있는 리뷰네요. 다시 영화의 감동을 되새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나와같다면 2017-02-13 13:27   좋아요 1 | URL
컨택트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작품인걸 고양이라디오님 글 보고 알았어요. 덕분에 개봉하는 날 보고 왔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그때부터 질문을 던지고 다시 시작되는 그런 영화네요.. 저에게는..

몸도 마음도 많이 회복됐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03-02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번은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어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개체로서의 인간은 변하지 않지만, 류적 존재로서의 인류 역사는 늘 진보해 왔다고. 그러면서 역사의 전진을 믿는 자, 인류의 역사가 진보한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자가 진보주의자라고
그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마음의 힘에 가장 결정적 요소는 사람이 모여서 살아가는 세상 살이에 대한 낙관이에요. 사람을 깊이 이해해서 모든 것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평화와 낙관이 생겨요 p86

안희정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 좋은 민주주의‘ 를 향한 절절한 그 진심을 나는 이미 알아 버렸다. 내 눈으로 봐 버렸다

후보가 누구든 우리는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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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2-03 20:30   좋아요 1 | URL
아.. 남자가 보기에도 잘생겨보이는 구나 ㅋ
이번에는 문재인이 되야죠..

87년 항쟁후에 노태우가 대통령이 됐는데.. 설마.. 죽쒀서 개주지는 않겠죠..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진사였습니다
님이 세상을 바라보고 품으려는 방식이
얼마나 정의롭고 따뜻한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지막이 다시 님을 불러봅니다
눈물로 흐릿해진 시야 속에서 님의 운구차량을 보며 조용히 외칩니다

‘대통령님, 찰영하겠습니다.˝


언제 다시 이 땅이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런 날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아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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