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하고 싶었다

내가 존경하는 분을 응원하고 그의 앞길에
내가 영원한 지지자가 되겠다는 약속으로
다시는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그의 길고 길 5년이 지난 후 어느날
나는 이 타임지를 다시 꺼내 읽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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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5-20 2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THE NEGOTIATOR

Moon Jae-in aims to be the South Korean leader who can deal with Kim Jong Un

2017-05-20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0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dys1211 2017-05-20 2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또 다름을 느끼네요.^*

2017-05-20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dys1211 2017-05-20 2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추상적으로 말씀드렸네요. 그 분의 확실한 다름..그 분의 다른 분들과 다른 다름.. 차별화.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긍정적으로 진화하시는거 같아요.^*

겨울호랑이 2017-05-21 01: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 개헌해서 4년 중임제로 바뀌면 8년 뒤에 보셔야할수도... ㅋ ^^: 기대해 봅니다.

나와같다면 2017-05-21 13:02   좋아요 3 | URL
8년 연임.. 생각만해도 흐뭇한데
마음 한구석에 드는 이 미안함과 무게감과 안쓰러움은 뭐죠..?

커피소년 2017-06-09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함과 섬세함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사람..

나와같다면 2017-06-10 01:30   좋아요 1 | URL
진심과 공감하는 능력 그리고 정의로움이 그 분을 강인하게 했겠죠..
 

이 책은 모두 이 땅 사람들의 얼굴과 모습과 행동에 빚진 기록 사진집이다.

이 책은 ‘그날‘ 당신과 내가 어디에 있었느냐고 묻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어디에 있었든 이 역사의 동참자들이며 미래의 방향을 결정할 사람들이다.

어디에 있었느냐는 물음은 그래서 이렇게 바꾸어도 좋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민주주의를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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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7-05-08 2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2012.12월이 그립네요.. 사람이 먼저다.. 참으로 열정적이었는데 말이죠..

나와같다면 2017-05-08 23:08   좋아요 3 | URL
그 때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왜 후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을까?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해서 왜 우리는 좀더 끝까지 집요하지 못했는가 하는 속상함..

커피소년 2017-05-08 23:26   좋아요 1 | URL
그러게말입니다. 아마도 후보 검증이라는 것 자체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약, 성향, 지역, 당을 다 떠나서 그냥 사람으로서 뽑는다면 끌림이 가는 쪽이 문재인보다는 그 여자인 사람이 꽤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고요..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도 영향력이 크지 못 했던 것은 크게 공감대를 형성되지 못 했던 것 때문이겠지요.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 뭐든 음모라면서 덮고보자는 심리가 강하니까요.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구타사건도 그렇게 조작이되면서 빨간물이 씌어졌죠. 소수의견의 중요성을 깨닫지 않는다면 항상 비슷한 패턴의 불행이 반복될겁니다. 제가 시간이 항상 2012년에 멈춰있는 것은 그 이후부터 보고 듣고 겪었던 수많은 개소리들이 삶에 큰 트라우마와 염증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똑같은 과거인데 어떤 과거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거든요. 그 때부터 더욱 더 소수자가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 심각하게 몰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속상함보다는 분노와 증오가 컸었죠.

겨울호랑이 2017-05-08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 3월 9일 밤과 같은 느낌이 드는 어버이날 밤이네요^^:

나와같다면 2017-05-08 23:13   좋아요 2 | URL
예.. 오늘 밤도 탄핵 선고 전날 밤처럼 마음이 뛰네요

‘그날 당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라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대답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감사해요

2017-05-12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2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2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2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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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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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1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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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22: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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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22: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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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22: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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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23: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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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지지 말라 Noli me tangere˝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요청이다. 죽음을 당한 며칠 뒤 부활한 예수를 발견하고 놀란 막달라 마리아에게 그는 말했다. 나를 만지지 말라고. 너의 손으로, 너의 감각으로, 너의 이성으로, 나의 부활을 (또는 죽음을) 이해하려 하지 말라고.

당신들 세계관의 한계 안에서 나의 죽음을 이해하려 하지 말라고. 나의 죽음이 당신들이 속한 세계의 균열이므로, 영원한 상처로 남게 하라고 말이다. 슬퍼하기를 멈추지 않는 한, 그리하여 애도의 작업이 완료되지 않는 한 그는 영원히 죽지 않은 존재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활의 진정한 의미는 그의 죽음의 의미가 슬픔 속에서 다시 사유되는 방식으로 실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 애도하지 말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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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4-16 1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께서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고 하시는 중이시군요...

나와같다면 2017-04-16 21:32   좋아요 2 | URL
부활절과 세월호 3주기를 지내면서 오늘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가끔 타인의 아픔과 슬픔이 저에게 통증으로 느껴질때가 있어요.
때론 힘들때도 많지만,
이젠 민감함과 예민함을 선물로 받아들이려구요

2017-04-30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1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1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1 15: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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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2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2 18: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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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3: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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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6: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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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6: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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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4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4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결혼 생활 5년 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절반쯤 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은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유보해두고, 그것들은 나중에 더 크게 왕창 한꺼번에 누리기로 하고

애니웨이. 미국 생활 5년 만에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고 나는 신문사 지사장이 되었다. 현지 교포사회에서는 젊은 부부의 성공사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방 하나짜리 셋집에서 벗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삼 층짜리 새 집을 지어 이사한 한 달 뒤에, 그녀와 나는 결혼생활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만 했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혼에 성공했다.
그때그때의 작은 기쁨과 행복을 무시해 버린 대가로

우리는 이들의 미래를 미리 안다.

목숨처럼 사랑했던 큰 아들 유진은 26세의 나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져 19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이어령 전 장관의 맏딸 이민아 변호사는 2009년 목사 안수를 받고 2012년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연약한 우리가 미래를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일지도

단지 지금 이 순간 진실되게 최선을 다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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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21: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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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4-13 23:08   좋아요 2 | URL
˝나는 늘 일만 하는 아버지였어. 아빠, 하고 달려들어도 제대로 안아주지 못했어.
내가 가장 많이 한 일은 글 쓰느라 뒷모습만 보여준거야.˝

회환.. 가슴 아픈 후회..
 

한적한 식당.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제 서너 살이나 됐을까. 여자 아이는 조용하게 자주 웃었다. 일곱 명의 어른들이 꽃이 만발한 성곽처럼 아이를 둘러싸고 앉아 그런 웃음을 유도해 냈다.
외할아버지, 고모, 이모 등이 뒤섞인 그들은 아이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아이가 부르는 노래를 나지막하게 따라 부르기도 하고, 손 그림자 놀이를 번갈아 시연하기도 하고, 아이가 안고 있는 인형을 다독여주기도 했다.

아이는 당연한 듯 그 사랑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저렇게 사랑받고 자라면 치유고 뭐고 아무것도 필요없겠구나. 충분히 사랑받으면 철갑옷도 생기고 셀프 치유가 가능한 내공도 저절로 생긴다. 아이 한 명을 키울 때만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한 게 아니다. 모든 인간은 온 마을에서 충분히 사랑받으며 살아야 마땅한 존재다. 그래야 살아지는데 현실은 거의 반대다. 상처의 칼날이 포탄처럼 쏟아지는 속에 서 있다.

살다 보면 어깨 위에 산 전체를 걸머지는 고통과 벼락처럼 마주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믿었던 관계가 깨지고 곤두박질하듯 무일푼 신세가 된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힘에 겨워 무릎이 꺾여 넘어진다. 그럴 때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같다. 일어나는 방법을 잊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다시 일어나고 어떻게 걸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살고 싶어서다.

지금 일어설 수 없으면 일어서려 하지 않아도 된다. 더 주저앉아 있어도 된다. 꺾었을 때는 더 걸으면 안될 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그걸 인정해 줘야 한다. 충분히 쉬고 나면 저절로 걷게 된다. 당신은 원래 스스로의 다리로 걸었던 사람이다. 그걸 잊지 않는게 중요하다.

지옥을 빠져나갈 수 있는 힘은 외부에서 다른 힘을 빌려와 가능한 것이 아니다. 온전하게 사랑 받았던 나의 원형을 훼손하는 여러 방해물들을 하나씩 걷어내다 보면 저절로 된다.

본래 나는 내 두 다리로 걸었던 사람이다. 그것만 잊지 않으면 지옥을 빠져나간다.

- 나는 원래 스스로 걸었던 사람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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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7-04-08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우 잊어버린 걷는 법을 기억해냈는데 그 때 마다 주저앉게 되는 일만 생기니 영원히 스스로 걸을 수 없게 된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잊지는 않았는데 걷는법을 잊었다고 생각해야 더 이상 넘어지지 않을테니까요..

나와같다면 2017-04-08 20:05   좋아요 1 | URL
살면서 무릎이 꺾이고 주저앉아 걷는 법을 잃을 정도의 고통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 글이 한참동안 생각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저앉아 있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 이런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