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나를 발견하는 30일 -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이자벨 세르방 지음, 이주영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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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대, 나를 발견하는 30일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제목에 나온 것처럼 나를 발견하는 30일을 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으로 미래 계획서를 완성해 보자. 빛나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10, 나를 발견하는 30은 공부하랴, 자기 계발하랴 바쁜 청소년들에게 단기간에 자기 발견의 기회를 얻도록 구성된 활동책입니다. ‘장점’ ‘’ ‘목표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언제 기쁨을 느끼는지’ ‘자신은 부정적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스스로에 대해 몇 점을 매길 수 있는지자기 자신을 다각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제시합니다. ‘자기 발견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청소년들도 스스로에 대한 솔직함만 있다면 얼마든지 쉽게 해낼 수 있는 활동들입니다.

 

[책 활용법]

가장 좋은 방법은 순서대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시작해도 좋다. 이 책 한 권만으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지만 이 미래 계획서를 통해서라면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토대가 튼튼해질 수 있을거 같다.

 

  

 

D-29일부터 시작해서 D-DAY 까지 30일이 소요된다.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에요

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특별한 존재인 나지만 태어난 뒤로는 이 세상의 일부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자리에 설 수 있답니다. 마음속에 개성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거든요.

 

  

  

 

나답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나다워져라!”는 참 많이 듣는 말입니다. 이 말은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이므로, 나다워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고도 불필요한 말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내가 복제되지 않는 이상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언제나 니까요.

 

 

세계의 학교 설립자, 전 스탠퍼드 대학 교수 이자벨 세르방의

청소년 스스로 작성하는 한 달 완성 나의 발견프로젝트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유학기제 추천도서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답은 모두 입니다! 나만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또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비롯해 다른 사람에게 나의 행복을 맡기지 마세요. 나와 관계된 것은 내가 직접 이끌어 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 그것을 이루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현재 세상은 인간과 기술이 함께 발전하면서 고속열차 같은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기존에 있던 직업들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나타나겠지요. 기계화 및 자동화된 시설들이 단순 기능직을 대체하고,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의료 복지 관련 산업이 떠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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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거울로 무엇을
마경모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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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쓴 지극히 부족한 장비와 돈, 지극히 불안한 당신과 나. 지극히 불행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셨습니다. SNS로 세상과 소통하는 저자 마경모의 첫 시집 깨진 거울로 무엇을이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부족한 환경, 나만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감정, 가난한 재정, 이루고 싶었던 진정한 꿈. 이 모든 게 열등하다고 느껴지고 남들보다 우등한 건 시기 질투심 뿐인 사람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 또는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 라는 감정이 드셨기를 바랍니다. 사진 하나 하나 곱씹어주세요. 아직도 단물은 남아 있습니다.(날개)

    

 

등록금, 순수, 고립, 바리케이트, SOS, 아웃사이더,혼란, 짝사랑,어버이날, 경고, 물웅덩이, 마지노선, 루저, 수능, 분노, 우울증 등 많은 사진들과 해시태그들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이렇게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짧은 문장들이지만 나 힘들어 아니면 나만 힘든 건 아니지 말을 건네는 듯 하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

   

 

 

#혼란

수동적인 삶의 주체가 빠진 능동적인 삶

 

꼭두각시처럼 수동적인 삶을 살게끔 된 환경에서

주체적인 삶을 산다 해도

이 줄을 끊어 낼 수 있을까?

 

   

 

#빈부격차

아이러니

 

선진국이라 불리는 이곳에도

굶어 죽는 사람이

어딘가엔

존재한다.

    

 

#우울증

이제 그만 놓아 줘

놓지마.

    

    

 

 

#마지노선

인생의 타이밍을 잡기가 이리도 어려운가.

 

준비가 덜된 지금

달려가야 하나 .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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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담談 - 셀프상담 가이드북
왕진아 지음 / 미로드(Me_road)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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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도 셀프시대! 셀프상담 가이드북

 

  

 

이게 나담? 제목에 웃음이 났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는 있지만 같은 사람이 상담자 내담자가 되어 대화 하는 내용은 생소 하였다. 책 중간에 적을 수 있는 칸이 있고 따라 적어보면 내 자신도 몰랐던 마음을 알 수 있을 거 같다. 셀프상담을 독자들이 쉽게 해 볼 수 있도록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 최고 예술대학 진학, 국회에서의 인턴을 거치고 조기졸업을 앞두고 있던 저자는 번아웃 증후군 및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 시점부터 현재까지 겪어 온 심리 상태를 분석해 정리하고, 그 과정을 구체화한 것이 셀프상담 기법이다. 본문에는 일상의 나내면의 나가 각 상담자와 내담자 역할을 맡아 등장한다. 실제로는 한 사람이지만 대화를 펼쳐 나가는 모습은 역할 놀이를 연상시키며 연극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혼자서 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린 같이 있잖아.

천천히 In-J가 돌아가 볼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차근차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들을 통해서 말이야.

 

'일상의 나 J' '내면의 나 In-J'입니다.

< J >

안녕, In-J! 나는 J

너를 드러내기도 하고, 숨기기도 하면서 보이는 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지.

우리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사이인데 너무 서먹서먹했던 거 같아. 편하게 말 놓고 지금부터라도 깊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봤으면 좋겠어.

 

그런 의미에서 네가 누군지 간단하게 소개해줄래?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공부, 일을 해왔는지 같이 자소설에 들어갈 만한 내용은 빼고 인간으로서의 너에 대해서 말이야.

 

< In-J >

이런 적이 처음이라 되게 어색하다.

안녕, 난 나이면서 너이기도 한 In-J 라고 해.

 

어릴 때부터 무용을 전공했어. 발레를 좋아했지만 신체 구조상 계속하기 어려워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게 됐고. 관심사가 넓어서 전공이랑 관련이 없는 것들을 두루 경험해왔어. 여전히 그러고 싶어하고.

 

이게 일반적으로 소개하는 인간으로서의 나인데

원하는 답이 이건 아닐 테고.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걸 좋아해. 특히 초콜릿은 사랑한다고 할 정도로 환장해. 책이나 글을 읽는 걸 좋아하는데 더 재밌는 건 쓰는 쪽이야. 몸이 약한 편이라 잘 쉬어주는 게 중요하지만 잘 쉬는 법을 아는 건 같지는 않아.

 

나라는 인간을 소개하는 게 생각보다쉽지 않네.

, 떠올랐어! 이게 나인 것 같아!

 

난 한가지 일 만 하는 걸 싫어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야

   

 

상담자와 내담자가 되어 질문과 답변을 합니다.

아직도 영향을 주는 힘들었던 시기를 저자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졸업을 앞둔 학생이었고, 변호사가 되겠다며 조기 졸업을 신청하였다. 조기 졸업한 만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일년이 남았는데 그런 압박이 왔는지 예민함과 불안이 연속이었던거 같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남은 건 번아웃증후군, 우울증 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도 사람이다 보니 너무너무 힘들어서 혼자 있을 때 펑펑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어. 그게 불안함에 떠는 내가 싫어서 열심히 날 내 몰았던 2014년이고,

 

참 웃긴 게 그럴 때도 눈물이 나오질 않는 거야?

하도 꾹꾹 누르기만 해서 완전히 말라버린 건가 싶을 정도로.

 

마음이랑 얼굴, 입은 울고 있는데 정작 눈물이 안 나오니까 처음엔 짜증이 나다가 점점 비참해지더라. 이제 우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는구나. 자연스러운 감정들까지도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해도 안 되는 영역으로 들어가 버렸구나. 내가 내 감정과 진심을 무시해오다 보니 내 감정과 진심도 이제 날 외면하고 인정해주지 않기로 결심했나 보구나.

 

 

마음이 힘든데 죽을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살아라는 것은 말은 안 맞다.

나도 죽을 힘도 없을 때가 있었다. 누가 옆에서 건드리기만 하면 눈물이 나고 사람들을 피해 다녔던 적이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공감 아닌 공감이 되었다. 나는 배움이 짧아서 많이 힘들었다. 만학으로 나의 우울증을 벗어났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잘 버틴거 같다.

 

 

[별이의 이게 나담]

Q. 힘든 시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던 요소가 무엇이었고, 그 요소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찾아보세요

A. 나는 최고 힘들때가 2005년도였는데, 2007년도에 사이버대학에 편입을 하였어. 2년 동안은 무엇을 했냐 처음 해는 병원 생활을 해서 아무것도 못했고, 그 다음해는 아르바이트를 찾아서 조금씩 일을 했지. 그러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큰딸이 대학을 가면서 나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덕분에 평생교육사2급, 사회복지사2급을 따고 졸업과 동시에 지역아동센터에 취업이 되었지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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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팡팡
이덕화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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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팡팡

 

 

 

2010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수상 작가의 기대작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실로 손뜨개를 하며 그림을 그리고, 여기에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수채화를 더해 포근하면서도 정다운 느낌을 담뿍 표현해 냈습니다. 궁디팡팡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우리 주변의 궁디팡팡 손을 표현하기 위해 알록달록 무지갯빛으로 궁디팡팡 손을 그려 낸 작가의 솜씨는 놀랄 만큼 세심하고, 앙증맞고 귀여운 동물들이 울고 웃고 싸우고 투정부리는 모습에게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꼭 닮아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지금 책을 펼치고,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수놓은 손뜨개를 따라 사랑스런 이야기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볼까요?

 

    

 

작은 숲속 마을에 궁디팡팡 손이 있었어요. ‘궁디팡팡 손궁디팡팡을 해 주면 상처 받은 마음이 약을 바른 것처럼 스르르 낫지요, 어 저기 토끼가 온다 무슨 일일까요?

  

 

 

 

토끼는 오늘 엄마 생일인데 멋진 케이크를 만들어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해 주고 싶었는데. 다 만든 케이크를 떨어뜨렸지 뭐야 토끼는 나는 사고뭉치야 하네요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질 않아서 속상했겠구나

그래도 엄마는 너를 대견하게 여기실 거야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 궁디팡팡 

 

  

  

 

곰은 맛있는 치즈 케이크를 나 혼자 다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동생이랑 나눠 먹으라고 해서 너무 속상했어요

    

 

 

많이 속상했겠구나

하지만 무엇이든지 나누면 풍성해진단다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 궁디팡팡

 

 

소문을 듣고 여기저기에서 궁디팡팡을 받으려고 친구들이 모여들었어요

줄을 서서 기다려도 궁디팡팡 손이 오질 않네요

 

강아지가 시무룩

고양이도 시무룩

망아지는 훌쩍훌쩍

 

 

 

그때 기가 죽어있던 사자가 먼저 입을 열었어요

애들이 내 머리가 부슷하다고 놀려

황금색 털이 멋지기만 한 걸

나도 꽥꽥 노래 부를 때면 친구들이 우습다고 놀리곤 해

오리가 사자를 다독여 주었어요

있잔아 나는 말이지...

 

친구들이 하나둘씩 저마다

속상한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서로서로 다독여 주었지요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 궁디팡팡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친구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볍고 힘찼어요

마음을 열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궁디팡팡 손이 없어도 서로 서로 위로 하고 격려해주는 마음들이 예쁘다. 아이 뿐만 아니라 하루 일과에 지친 어른들에게 궁디팡팡 손이 되어 격려해주면 힘든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어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이다. ‘궁디팡팡은 은 공감과 위로가 듬뿍 담긴 최고의 스킨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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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예술로 걷다 - 가우디와 돈키호테를 만나는 인문 여행, 개정판
강필 지음 / 지식서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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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예술로 걷다

 

 

책이라기 보다는 한 권의 화보집이다. 그림들과 건출물 사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 한 권 들고서 스페인 여행을 하고 싶다.

 

 

<들어가며>

내가 선택한 길은 예술과 인문 루트. 스페인에서 나는 예술과 인문 루트를 따라가면서 스페인 사람들의 삶과 문화, 역사를 조금이나마 경험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자료와 사진들을 뒤지고 글을 쓰면서 나는 이번 여행에서 놓쳤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금 짐을 꾸리고 떠나는가 보다. 언젠가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 (무엇보다도 돈이 모이면) 나는 또 다른 류트로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프라도 미술관:고야와 벨라스케스의 환영을 받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내린 여행자들은 대부분 아토차Atocha역으로 향한다. 그곳이 마드리드 시내 중심이기 때문이다. 1851년에 마드리드 최초로 세워진 기차역인 아토차 역은 역사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쯤 된다. 여러 지하철 노선과 스페인 국영철도인 렌페RENFE가 만나는 지점이어서 여행자의 눈에는 너무 크고 복잡하다. 유동 인구와 여행자와 걸인이 많고(내 옆구리를 찌르며 돈을 요구하는 스페인 할머니 때문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또 시위하는 무리들이 자주 출몰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프라도 미술관이 있다.

 

 

 

오른쪽 끝에서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여자는 막달라 마리아다. 자세히보면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있다. 막달라 마리아의 슬픔도 성모 마리아만큼 절절하다. 그리스도가 십자가 처형을 당하게 되자 그의 제자로 대접받던 이들 대부분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을 갔다, 그리스도의 마지막을 지킨 것은 몇몇 제자와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 그리고 한때 귀신 들렸던 여자 막달라 마리아였다.

  

 

  

 

고야의 전쟁의 참화연작: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200010월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고야 판화 전시가 열렸다. 당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던 나는 미술부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장을 찾았다. 창피한 얘기지만 고야의 무슨 작품이 왔는지는 몰랐다.

 

나폴레옹 군사에 대항하여 벌어진 스페인 독립전쟁은 1808년부터 시작되어 1812년까지 이어졌다. 당시 고야는 궁정화가로서 호세 1(앞에서 나폴레옹의 형이라고 말했던 조제프 보나파르트다)의 초상화를 그려 훈장까지 받는 등 출셋길을 달리고 있다. 가난한 시골 장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화가로 성공한 그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겼고 귀족이 되기를 꿈꾸기도 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세상의 모든 전쟁에 반대하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이라면 역시 파블로 피카소일 것이다. 피카소는 화려한 여성 편력부터 어린 시절 너무 뛰어난 실력 때문에 화가였던 아버지의 붓을 꺾게 했다는 야사까지 무궁무진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게르니카>를 만들게 된 동기는 워낙 유명하다. 피카소의 세계적 명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이 작품이 가진 정치성일 것이다.<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 당시 일어난 한 사건을 반영하고 있다.

 

 

 

스페인의 대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지독히도 불행한 삶을 살았다. 인생 자체가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작품에 담기도 했다. 어린 시절은 이발사겸 외과의사였던 아버지의 빚 때문에 가족과 함께 여기저기를 떠돌았다. 세르반테스는 톨레도를 여행하던 중에 소지주의 딸을 만나 결혼했지만 부부 사이는 좋지 않았다. 빈곤한 삶도 계속 되었다. 몇 편의 소설과 희곡을 썼으나 주목받지 못해 세금징수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세르반테스는 비리 문제로 여러 번 감옥에 갇혔는데, 이때 <돈키호테>를 구상했다.

 

 

 

바르셀로나:가우디와 FC 바르셀로나의 도시

축구 팬이라면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FC 바르셀로나의기념품일 것이다. 공식 매장은 FC 보티가라고 하는데, 무허가 가판대에서도 FC 바르셀로나 엠블럼이 새겨진 열쇠고리나 병따개를 팔고 있을 정도다. 도시 어디를 가도 FC 바르셀로나의 기념품을 판매 하는 매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집 창문에 노란색과 빨간색 줄무늬의 깃발을 드리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카탈루냐 사람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스페인 중앙 정부로부터 독립하는 날을 갈망해 왔다.

 

 

 

고딕 지구:영화<향수>의 촬영지가 된 중세 유적지

가우디와 직접 관련 있는 곳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에 갔다면 놓쳐서는 안 될 지역이 고딕 지구다, 이곳은 중세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장소로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에 있다. 깨끗한 매장들이 즐비한 람블라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골목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곳이 고딕 지구다. 계속 걸으면 벨 항구로 이어지고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이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촬영지라는 사실이다. <향수>의 주인공 장바티스트 그르누이는 파리의 더러운 골목, 그중에서도 악취 풍기는 생선 좌판대에서 태어난다. 어머니에 의해 바로 버려져서 고아원, 가죽 공장을 전전한다. 그에게는 뛰어난 능력이 있는데, 바로 남들보다 향기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아무 향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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