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온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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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온다 소설은 나오키상 수상작가, 2016 서점대상 후보 일드<아침이 온다> 원작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입양을 소재로 하였다. 츠지무라 미즈키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난임 치료 끝에 아이를 입양한 가정을 취재하고 자료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뜻밖에도 입양 사실을 유치원 교사나 이웃 등에 알리는 가정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가나가와 현 무사시코스기에 사는 구리하라 사토코는 기요카즈 남편과 6살 아사토 아들과 살고 있다. 유치원에서 아사토가 정글짐에서 놀다가 친구를 밀어 버렸다는 전화를 받는다. 선생님에게 설명을 듣고 내 아이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토코는 2주가 지나서 상황이 원래대고 바뀌고 아이를 믿기를 잘했다고 안도한다.

 

한 달 사이에 이상한 전화가 온다. 사흘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전화를 걸어 놓고 말없는 침묵만 계속 되다가 어느 날 자신을 가타쿠라라고 밝히면서 아이를, 돌려 주세요.”한다. 아이를 줄 수 없으면 돈이라도 달라고 한다.

 

아사토는 사토코 부부가 입양한 아이다. 동갑내기인 29세에 결혼을 하고 35세가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난임 치료를 받으러 먼 오카야마까지 가게 된다. 지친 부부는 치료를 중단하고 베이비 배턴이라는 입양기관에서 아사토를 입양한다. 사토코는 아이를 좋아하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엄마이다. 아사토의 생모는 중학생인 가타쿠라 히카리이다. 입양할 때도 히카리 부모와 자매도 함께 만난 적이 있었는데 왜 지금 아이를 돌려 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침이 왔다는 것을.

끝없이 이어지는 밤의 밑바닥을 걸어, 빛 하나 없는 터널을 빠져나왔다. 영원히 밝아 오지 않을 것 같던 아침이 지금 밝았다. 아이는 우리에게 아침을 가져다주었다.

 

소설의 뒤에는 히카리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히카리는 진지하고 재미없는 감각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엄마에게, 자신의 딸에게 화려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엄마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 자신이 인기 있고 화사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 주듯 남자 친구와 교제를 하다 임신을 하게 된다.

 

미사키가 대학에서 남자친구 같은 건 안 사귀면 좋을 텐데.”

엄마가 식탁에서 그런 소리를 할 때마다 히카리는 질색을 했다. 한창 예쁠 나이에 연애 한번 못하는 인생이라면 무슨 재미가 있단 말인가. 아빠까지 괜찮아, 미사키는 그런 아이가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것도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뇌 구조일길래 저러는 걸까 싶었다.p266

 

히카리는 부모의 주선으로 히로시마 입양기관인 기숙사에서 출산과 입양을 겪으며 학교로 돌아간다. 고등학교를 들어갔지만 가출을 한다. 출산했던 히로시마를 가서 아사미의 소개로 일자리를 찾지만 가는 곳마다 위기를 맞는다. 자신도 모르는 보증을 서고 빚에 쫒기게 되어 사토코 부부를 찾아왔던 거였다. 학교도 마치지 않은 21세 미혼모가 어디를 갈 것인가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였는데, 마지막 장면 사토코와 히카리의 만남은 정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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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반창고, 글쓰기
김정찬 지음 / 마음세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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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는 한 줄기의 빛이다

 

팔을 잃고 세상을 얻다저자의 두 번째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읽고 쓰기를 하여 아프고 힘든 감정을 치유하였다. 21살에 나이에 11층에 떨어져서 왼팔을 잃고, 많이 힘들었다. 오히려 병원에 있을 때보다 퇴원하고 일상 생활에서 힘들었다. 나는 백프로 이해가 가고 마음이 아프다. 사람마다 상처의 아픔은 있지만 정도는 다르다. 체질적으로 덜 아픈 사람도 있고 더 아픈 사람이 있다.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만나 보기를 바란다.

 

사고가 나고 5년이 지났다고 해서 다 나았다고 볼 수는 없다. 저자는 불의의 사고로 팔을 잃고, 생활이 얼마나 불편할까 말은 괜찮다고 해도 마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책을 쓰고 책을 읽고 질병 휴직이지만 공무원에 합격을 했다. 두 손이 다 있는 나는 글을 잘 쓰지 않는 것에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아직 젊은 청년이기에 살아갈 날이 많으니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길 바랄뿐이다.

 

글을 쓰면서 한층 여유로워진 것을 느꼈다. 감사해지죠. 겸손해지면요. 자기 자신을 낮출 수 있죠. 그래서 남들을 헤아려 줄 수도 있고요. 글을 쓰고 나서 참 겸손해진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을 생각하면서요. 외쳐봅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라고요.p15

 

글 쓰는데 화려한 기교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다해 쓰는 게 최고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p31

 

저자는 독서가 이렇게 좋은지 요즘에 알았다. 글을 쓰는 건 더 좋다. 아마 써보지 않으시면 전혀 와닿지 않을 것이다. 글을 쓸 때 옆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쓴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고 산책하고 와서 느꼈던 점을 적는 것도 좋다.

 

글을 쓴다고 꼭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있는 것이고, 힘든 시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특히 저자의 어머니가 자신의 팔을 떼서 주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 글을 쓸 때 힘들었던 점을 적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적기도 한다.

 

 

의지가 약한 것 같아서 주문을 외운다. 나는 강하다. 나는 작가다. 감사하다. 세가지는 꼭 명심하려고 한다. 그래도 잘 안된다. 글을 쓰고 나서부터 이렇게 자신에게 별 것 아니야. 힘내자.’ 끊임없이 되뇌이곤 한다.

 

복용하는 약 때문에 몸이 나른하고 늦잠을 잤지만 글을 쓰고부터 일찍 일어나고 혹 걷다가 다리가 흔들거리는 느낌이 나도 그냥 그런 모양이다생각하게 되었다.

 

글을 쓰면 조그만 것에 흔들리지 않도록 좋아지는 것 같다. 좋을 때도 많고 슬플 때도 많지만 슬프면 이겨 내자고 마음 먹었다. 의자에 오래 못 앉아 있던 저자는 글을 쓰면서 책상에 앉아 있게 되었고 다른 공부도 제법 한다. 영어, 운동, 글쓰기 세 가지 위주로 하다 보니 삶이 심플해졌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글을 쓰니까 좋은 점을 끊임없이 찾는다. 내가 잘하는 것들도 찾게 되고 잘했던 행동도 생각하게 되고. 글을 쓰면서 흐뭇하게 웃기도 하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힘들고 어려울 때,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힘을 얻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힘겹게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즐기며 생각하자고. 글을 쓰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내 마음이 울린다. ‘다들 힘겹게 살아가고 있구나.’그래서 함께 글을 쓰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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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하버드대 심리학과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 류쉬안의 Getting Better 심리학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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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마음이 힘들 때, 속상할 때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때 내 상황에 맞는 글귀가 나오면 반성도 하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다. 이 책은 제목 만큼이나 상큼하다.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자기계발서인데 재미있게 읽었다.나를 발전시키는 뜻밖의 심리학 인간관계, 사랑, 자아 성장 인생의 과제를 심리학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가 심리학 전공이라고 하면 사람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겠네요 물음을 많이 받는다.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심리로 거짓말을 하면 들킬까 봐 불안해지는 것을 투명성 착각때문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용돈을 탈 때 책 값을 조금 부풀려서 말을 하면 다 알아버리는 그런 심리인 것이다. 그때 기억에 엄마는 눈이 네 개구나 했다. 앞에 두 개 뒤에 두 개ㅋ 솔직하게 말을 못 하는 것이 느낌으로 알아진다.

 

연구 결과에 따라 타인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6초였다. 가장 먼저 주목한 신호는 옷차림이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옷을 입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걸음걸이다. 사회에 발을 들인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키우고 싶다면 가장 먼저 구부정한 어깨를 펴고 활기차게 걷는 연습부터 하라. 키포인트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걸이다.

 

 

 

PEACE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라

첫째, 상대에게 긍정적인인상을 주어야 한다.

둘째, 상대와이 소통에 몰입해야 한다.

셋째, 진실해야 한다.

넷째,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다섯째는 공감, 즉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공감은 일종의 동질감으로, 마치 상대에게 빙의해 그의 세상을 자신의 세상처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남을 존중하면 엄청난 선물 공세로 누군가를 매수할 필요가 없어진다.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사람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이익을 얻는다.

 

교육심리학에서 말하는 비계Scaffolding’라는 개념을 이미지화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비계란 건물을 지을 때 건축회사가 작업 편의를 위해 건물 주변에 세워놓는 지지대를 말한다.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으로 비계를 세우면 언제 어디서든 상대가 이야기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으로 상대가 자신과 인연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데, 꼭 외모나 성격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상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상대에게 얼마든지 인연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인연이라는 두 글자는 흔히 운명이라고 해석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당신이 마음가짐과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올바른 생각과 열린 마음을 갖고 자신이 따뜻함과 편안함을 드러내라. 그러면 좋은 인연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p142)

 

 

세상과 싸워 이기려면 자기 자신부터 이겨야 한다는 말이 있듯 성공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미루는 버릇을 극복해야만 한다.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현재의 만족을 추구하는 원숭이가 살고 있다. 이성적인 우리는 당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을 때면 항상 자신과 타협하며 온갖 방법으로 하기 싫은 그 일을 대신할 무엇을 찾는다.

 

투 두 리스트를 작성할 때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3 법칙이다.

3 법칙이란 투 두 리스트 중, 매일 세 가지 항목을 골라 우선적으로 완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하루에 세 가지 이상의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심리학 용어 중에 자이가르닉 효과라는 말이 있다. 매듭지지 못한 일을 마음속에서 쉽게 지우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어떤 일을 미룰 때마다 사실은 그 일을 가슴에 담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쉽게 완료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약간의 성취감을 얻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줄여 계속 앞으로 나아갈 힘을 부여하라.(p197)

 

좋은 습관을 기르려면 먼저 자신이 기르고자 하는 습관을 가장 기본적인 행동 절차로 쪼개야 한다. 되도록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일일 단위로 계획하면 좋다. 그래야 뇌가 그 일을 습관성 동작으로 인정해 별다른 생각 없이도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인생은 두부와 같아서 맛이 있고 없고는 어느 재료를 더하느냐에 달려 있다.’ 갑자기 웬 두부냐 싶겠지만 사실 우리의 는 그 자체엔 딱히 이렇다 할 맛이 없는 두부와 매우 흡사하다. 우리가 느끼는 여러 감정은 우리의 자체에서 버릇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신경전달 물질이 뇌세포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신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경전달물질은 우리의 대뇌에 조미료같은 역할을 수행해 그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 감정을 이기는 습관으로 명상을 추천한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도의 우울을 완화해 정신 건강을 촉진하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 외에 집중력과 자각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다른 습관은 감사 일기 쓰기다. 우리의 대뇌는 긍정적인 경험보다 부정적인 경험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날의 좋았던 일을 되짚어 보는 행동이 기억을 상기시키는 효과로 이어지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긍정적인 생각들의 연결고리가 단단해져 일상생활의 아름다움에 좀 더 주목하게 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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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다이어트
박미정 지음 / 보고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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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라면 다이어트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 왜 그럴까?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계속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요요를 경험한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도 하루에 한알 먹는 약을 복용해 본적이 있다. 절대 빠지지는 않고 더 찐거 같은 느낌이 드니 돈 낭비를 한 셈이다. 고관절 통증으로 수술 하기까지 몸을 움직이지 못해서 찐 살이니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소식, 절식, 금식 언제까지 굶으며 살을 빼야 하나? 간신히 빼도 유지되지 않는 이 지긋지긋한 다이어트에서 제발 벗어나자 고도비만이었던 저자가 6개월만에 30kg 감량하고 정상인으로 변한 비결을 소개한다. 책대로 따라 하면 잘 될 거 같다.

 

 

 

 

먹는 양을 줄이면 훨씬 잘 빠질 텐데라는 주위의 말에도 배부르게 먹으며 다이어트했다. 삼겹살, 치킨도 먹고 국수와 밥도 잘 챙겨 먹으면서 뺐다. 밥도 배부르게 먹고 삼겹살도 기본이 3인분이다. 치킨은 11닭을 외치며 정말 맛있게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는 성공했고 4년째 유지 중이다. 딸도 엄마 따라서 5개월에 20kg을 감량했다. 여러분도 가능하다. 시도하면 된다.(p8)

 

저자는 90kg에서 58kg로 살을 뺐다. 박미정이 성공한 다이어트 뉴트로 다이어트100일만 하자는 다이어트이다. 식단, 운동 딱 100일만 해보자, 기간이 너무 길면 지친다, 목표와 기간이 정해져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을 뜻하는 ‘New’와 복고를 의미하는 ‘Tro’ 의 합성어이다. 단순히 과거의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문화이면서 미정 다이어트에서 뉴트로다이어트로정했다. 뉴트로(New-Tro)다이어트 살찌기 전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내가 되는 것이다.

 

뉴트로 다이어트의 원칙은 굶지 않는다. 양을 줄이면 줄일수록 식탐이 생겨나서 폭식이 생길 확률이 높다. 11식 혹은 간헐적 단식으로 위를 비우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안된다. 책을 계속 읽다 보면 굶지 말고 먹어라. 마음껏 먹어라. 포만감 있게 먹어라고 한다.

 

자주 강조 하는 말은 뉴트로 다이어트는 돈을 쓰지 않는다. 식품 다이어트 보조제 먹을 돈으로 식재료를 사라. 다이어트라고 나오는 것은 다 해보았다. 시술만 빼고 다 해보았지만 일단 살은 빠지는데 요요가 온다는 것이다. 시술할 돈으로 운동을 하라.

 

 

먼저 다이어트하기 전 노력보다 계획이다. 기간과 목표를 잡았다면 식단과 운동 일정도 잡자. 운동은 매일 하루 1시간 하기로 하고 아침에 못했으면 저녁에라도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조급한 마음 보다는 버티기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뉴트로 다이어트는 어느 정도까지 먹을 수 있나?에서 저자는 먹성이 좋구나 생각했다. 사람에게 기초대사량이란 것이 필요하기에 너무 적게 먹거나 굶지 말고 먹으면서 빼자. 저자가 멱은 양을 기록하면 저녁으로 대패삼겹살 2.1kg까지 먹었고, 밥은 냉면 그릇으로 4그릇을 먹기도 했다. 두부는 3모까지 먹어봤다. 이게 한끼에 먹은 양이다.

 

뉴트로 다이어트를 할 때 조심할 것은 과식은 하지 말고 굶어서도 안된다. 적정량을 먹으라는 말이다.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은 영양소를 섞어 먹지 않는다. 한 끼에 한 가지 영양소 먹기, 섞어 먹지 않고 종류만 지킨다면 마음껏 먹어도 된다. 1주일간 저녁마다 삼겹살 파티를 하고도 살이 빠진다. 몸속에서 영양소가 섞이지 않게 식간 4시간을 꼭 지킨다. 식사시간은 1시간 안에 마칠 것 피해야 할 흰 가루는 마약만이 아니다. 설탕, 화학조미료, 식품 첨가물은 NO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지지자를 정해서 하면 더 잘 된다. 지지자의 말이 힘이 될 때도 있을테니까. “힘들면 오늘 운동은 쉬어가 아니라 잘 하고 있어. 잘할 수 있어평가를 뺀 격려만 하라고 말해주면 된다.

 

100일 동안 뉴트로 다이어트로 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라 생각하고 해보는 건 어떨까 한번 시작해보자. 이 책은 너무 쉽게 잘 쓰여 있으니 자주 꺼내 읽고 실천에 옮기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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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맑음 - 청소년과 함께 읽는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 창비청소년문고 33
임광호 외 지음, 박만규 감수, 5.18 기념재단 기획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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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고등학생용 인정 교과서 5·18 민주화운동을 대신 할 수 있는 책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4명의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책을 쓰고 대학교수님이 감수하였다. 청소년 이상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인문 책이다.

 

책은 19805월을 전후로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 사건의 배경이 되는 유신 시대와 1980518일부터 27일까지 있었던 열흘간의 항쟁을, 2부에는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진실명예회복을 향한 이야기를 담았다.

 

박정희 대통령은 4·19 혁명으로 탄생한 민주 정부를 무너뜨리고 1961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았다. 1979년까지 18년 동안 집권했다. 이때 고친 헌법을 유신 헌법이라고 부른다. 유신이란 낡은 제도를 뜯어고쳐 새롭게 만든다는 뜻이다. 뜻은 좋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군부독재 정치가 좋은 게 없기 때문이다.

 

19791026일 박정희 대통령은 오른팔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서거하였다. ‘겨울 공화국이 드디어 끝났다며 희망을 가지는 것도 잠시 육군사관학교 동창인 전두환과 노태우 등은 세력을 키워 갔다. 그해 1212일 수요일 오후 6시 서울 시내에 무장한 군인들과 탱크를 몰고 나타나 계엄사령관 정승화를 끌어내리고 권력을 손에 넣었다.

 

1980년 봄, 유신 정권이 무너지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불만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튿날 정오에도 서울 시내 대학생 7만여 명이 거리에서 비상계엄 해제하라.’‘전두환은 물러가라.’등을 외쳤다.

 

 

5월 광주에서도 서울에서처럼 신군부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위가 열렸다. 교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앞에 섰고 횃불 행진은 질서 정연하고 평화로웠다. 신군부가 대학생들의 시위를 탄압하려고 휴교령을 내린다면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모이자 제안을 한다. 18일 오전 10시 학생들은 전남대 정문으로 모여들었고 공수 부대 군인들이 학생들의 출입을 막고 거리에 나와 있는 사람 전원 체포하라명령이 울리고 시위대뿐 아니라 거리에 나와 있는 사람, 자기 집 대문 앞에서 젊은이를 폭행하는 군인을 말리던 사람도 여성도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

    

80년 봄, 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몇 년이 지나서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도만 알았지 자세한 것은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서 알았다. 만약 내가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폭도. 전라도를 비하하는 말들이 들릴때면 나는 화가 났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고.

 

광주 시민들의 잔혹한 일상을 텔레비전에서 볼 수 없었다. 방송이나 신문 언론을 막았기 때문에 신군부는 광주 시민들을 폭도, 난동 분자, 무장 폭도 등으로 보도하라는 지시를 언론사에 내렸고, 광주 시민들만 외로운 싸움을 하였다. 알리고 싶었던 광주의 진실을 어느 외신 기자의 카메라에 담겨 철통같았던 광주를 빠져나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그의 이름은 위르겐 힌츠페터이다. 힌츠페터는 자신의 신분을 선교사로 숨기고 한국에 왔고 택시 기사 김사복 씨의 택시를 타고 광주로 출발했던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베트남 전쟁에서 종군 기자로 일할 때도 이렇게 비참한 광경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민들을 하나로 묶을 언론이 필요했다. ‘투사회보이다. 들불야학을 이끌던 윤상원을 중심으로 하루에 5,000~6,000부 정도밖에 만들지 못했다. 모든 언론이 신군부의 총칼이 두려워, 자신의 이익을 챙기느라 언론이기를 포기할 때 투사회보는 광주 시민들에게 유일한 언론이었다.

 

10일의 악몽이 끝났지만 끝난게 아니었다. 부상자들은 속출하고 ‘5.18광주의거 부상자회를 결성하였지만 경찰들은 병원까지 찾아와 부상자들을 감시했다.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모임 만드는 일을 그만두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마지막 날 숨진 윤상원과, 1978년 겨울 들불야학의 교사로 일하다 사고로 숨진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내용으로 불려진 노래이다.

 

 

5·18 엄마가 4·16 엄마에게 아픔의 연대를 향해라는 이름으로 현수막을 내 걸었는데 그 글귀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5·18의 정신은 아픔의 연대로 우리 곁에 살아 있습니다. 우리는 그 날을 잊어서는 안된다.

 

작가들도 광주를 알리고 기억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5·18 관련 작품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저기 소리 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

봄날, 밤길, 소년이 온다

5·18 관련 영화

꽃잎, 박하사탕, 26,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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