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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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여인 카타리나. 그런 그녀가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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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 내 맘대로 읽어도 술술 읽히는 독서의 비밀
변대원 지음 / 북바이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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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생활이 되면서 생각을 해본다. 사둔 책은 언제 읽을까 절반만 읽은 책이 수두룩이다.책을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는 이유는 책을 다 읽기 때문이다. 소장하고 싶고 다시 읽으려고 구매는 하는데 요즘은 서평단 책을 읽어야 돼서 잘 안지켜지기도 한다.

 

어떤 글에 쓴 적이 있다. 책 선물을 받으면 가슴이 뛴다고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나에게 올 때 선물 받은 기분으로 책을 읽는다. 책이 재미있으면 혼자 실실 웃기도 하고, 어렵거나 실망스러운 책을 보면 덮기도 한다.

 

저자는 책을 좋아하는데 읽는 게 힘들었다. 지금은 하루에 네다섯 권 이상의 책을 거뜬히 읽어낸다고 하였다. 나도 두 권을 읽은 적이 있다. 독서법이나 자기계발서가 그렇다. 2년 넘은 시간 꾸준히 책을 읽어서 읽는 게 힘들지는 않고 간단한 리뷰를 작성할 때 시간이 많이 드는 게 단점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은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저자는 책과 독자의 관계를 연애에 빗대어 설명한다. 소개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사귀어야 하는 것은 아니듯 나에게 재미없는 책, 너무 어려운 책, 현재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책은 과감히 덮으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된다고, 그렇게 꼭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야 독서는 아니라고 말이다.

 

 

 

저자는 책을 볼 때 목차를 보고 가장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는다. 재미있으면 그 다음으로 눈길이 가고 책마다 다르겠지만 두세 군데 이상 마음에 드는 내용이면 책은 주저 없이 구입을 한다.

 

독서의 방법으로 한 분야의 책을 연달아 이어 봄으로 지식을 깊이 쌓는 직렬독서가 있고,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음으로 깊이보다 지식의 폭을 넓히는 병렬독서가 있다. 이 두가지를 적절히 병행하면 좋을거 같다.

 

고전이나 철학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하지만 얼릉 읽고 한번 더 읽으면 이해하기 쉽고 고전은 눈으로만 읽지 말고 낭독해보기도 하고 좋은 구절은 노트에 적어보면서 읽으면 좋다.

 

책을 읽다 보면 추천도서가 자주 나온다. 목록을 적어 두었다가 대출을 해서 읽기도 하는데 나랑 안 맞을때가 있다.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타인의 추천도서는 참고 사항일뿐이다. 지금 내가 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이 가장 훌륭한 추천 도서라고 한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는데 책을 읽는다고 모든 사람이 변하지는 않는다. 똑같은 이야기를 읽고 듣고 사람마다 받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 사람이 책을 통해서 바뀔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람이 바뀔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삶이 달라지는 준비 역시 독서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의 좋은 책을 재독하면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관점과 안목을 갖추게 되면 다른 책을 읽을 때 책을 읽는 속도나 이해력이 높아진다. 책을 읽는 근육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책을 잘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다양한 사람을 더 잘 만날 수 있는 대인관계 기술을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

 

독서는 책 속에서 답이 아니라 길을 발견하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책 중심의 독서를 벗어나 나 중심의 독서를 시작해보라. 책은 나를 발견하기 위해 읽는 것이다. 책을 잘 읽는 사람은 수많은 시간을 자기만의 시행착오를 거쳐 자기만의 독서법을 정립한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서법도 하나의 제안에 불과하다는 것, 세상의 기준은 오로지 자기 자신이어야 하기에 이제 재미없는 책을 덮고 즐거운 독서 생활을 누리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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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 - 꿈꿀수록 쓰라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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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에게 고한다추리소설 작가, 시즈쿠이 슈스케의 또 다른 작품 염원은 미스터리 가족소설이다. 책을 들면 놓을수 없어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삶의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과 잔인한 선택에 내몰린 어느 가족의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는염원을 집필했을 당시 스스로를 혼신을 다해 몰아넣으며 많이 고뇌했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독자도 그 고뇌에 빠져볼 것이다.

 

건축디자이너인 아버지 가즈토와 프리랜서 교정일을 하는 어머니 기요미, 고등학교 1학년 아들 다다시와 중학교 3학년인 미야비 네 식구는 단란하게 살고 있었다. 실버워크라고 부르는 닷새 연휴가 시작된 토요일 밤 친구의 연락을 받고 다다시는 저녁을 먹고 나갔다. 다음날에도 돌아오지 않고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 한통만 남기고 연락이 닿질 않는다.

 

로자와에서 길가에 차가 세워져 있어서 경찰이 가서 트렁크를 열어보니 안에 시신이 들어 있었다. 저녁에 세워진 차에서 남자아이 몇 명이 튀어나와 도망치는 모습을 주변 사람이 목격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트렁크의 시신은 10대 소년 다다시의 친구인 구라하시 요시히코라고 한다.

 

경찰서에 다다시 실종 사실을 알리고 수사가 진행 되어보니 도망간 아이 두 명 행방이 묘연한 아이 세 명이라고 하였다. 가즈토 집앞에 방송국과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고 다다시를 용의자로 몰아가고 있었다. 다다시가 실종되기 전에 얼굴에 멍이 들어오고, 공작용 칼을 구입한 것을 압수 한 사실을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우연하게 다다시 책상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미야비는 애써 감정을 억누르듯 냉정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눈에는 희미하게 눈물이 맺혀 있다.
엄마 앞에서는 못할 말이지만……오빠가 범인이 아닌 게 나아. 범인이면 다 망해.”
범인이 아니면 어떤 가능성이 커질까. 다 알고 하는 말이 틀림없다. p181

 

다다시는 얼마 전까지 축구를 했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 두었다. 인터넷에는 다다시가 주범일거라는 기사가 나돌고 있다. 다다시 친구들은 범인이 아닐거라는 이야기를 기요미에게 전해 주는데 마음이 더 심란해진다. 아버지는 아들이 피해자이길 바라고 어머니는 가해자일지라도 살아 있기를 바라는 가장 잔인한 양자택일의 선택지에 놓인 다른 염원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기요미는 아이가 가해자일 때 할 수 있는 것은 도시락 밖에 없다고 시장을 보기도 한다.

 

다다시는 살인범인가, 피해자인가.
한번 펼치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궁극의 심리 미스터리.

 

다다시가 범인일 수 있다.
다다시가 죽었을 수 있다.
두 가지 가능성, 희망 없는 바람 사이에서 가즈토의 마음은 끊임없이 흔들렸다.
진실이 밝혀져도 수습됐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눈앞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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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 ‘익숙한 것과의 결별’ 그후
변화경영연구소 지음 / 유심(USIM)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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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2년전 독서를 시작하면서 읽어 보았다. 자기계발서를 몇 권 읽다 보면 추천하는 책으로 읽었던거 같다.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구본형씨는 6년전에 돌아가셨다. 이 책은 따님 포함하여 12명의 제자들이 스승을 회상하며 본인들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을 책으로 펴냈다. 만약 서울에서 살았다면 이 연구소를 들어갔을까 연구소 기수들이 부러워졌다.

 

이 책 서문에는 당신에게 멘토 즉 스승이 계신가요? 묻는다. 나는 한 권의 책이 나의 길을 열었다고 말하지 못한다. 아직 독서의 경지에 도달을 못한 것이리라 생각한다.

 

아빠는 다양한 부분에서 용기를 길어 올렸다. 첫 번째는 책이었는데 한번도 자매에게 책 좀 읽어라 잔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 변화경영연구소에서는 일년에 한 두 번 여행을 하였는데 그때 같이 갔어도 연구원이 된 것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였다. 용기를 찾고 나서 직장인으로서 책도 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용기의 발견구해언)

 

선생님은 1인 기업가 김성주씨에게 업무상 중요한 자리에는 지도책을 갖고 다녀라 조언 하셨다. 아름다운 길 연구가이기도 한 그는 여행에 인문학을 접목시킨다. 메모광이어서 메모카드 1.000장 쓰는 데 채 한 달이 안 걸린다. 2~3주만에 다 쓰기도 한다. 메모 하는 습관은 본받아야 하는데 나도 가지고 다니기는 하는데 매번 그냥 돌아올 때가 많다.

 

스승을 만난지 10, 당신은 제게 스승이기 이전에 생명의 은인이었다는 것을 연구원 과정은 적절한 순간에 나타나준 영혼의 응급실이었다는 것도 워킹맘으로 살아가다가 일터를 떠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밀려왔다는 박미옥씨. 제자들은 하나같이 여행을 했던때를 그린다.

 

사람들이 직업에 대해 자신의 적성에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을 박중환씨 글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홀연히 직장을 떠나거나, 다시 대학원에 입학하거나, 낯선 유학길에 오르기도 한다. 대책 없이 백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틀린 행동은 아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p91)

 

축산학을 전공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였다. 전공과는 거리가 멀게 낯설었고 업무도 서툴러서 얼마 안가서 퇴사를 하고 두 번째 회사도 나오면서 위기를 맞는 신재동씨는 스승의 책을 읽으면서 늦깎이 프로그래머에 몰두하게 된다. 사진 찍는 취미를 살려 공모전에 당선도 되었다.

 

23년간 일했던 회사를 떠났다. 미래의 삶에 고민하고 있을 때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공지 하나를 읽게 된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3일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4기 연구원이 되어 10가지 중 세 가지밖에 이루지 않았지만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다. 양재우씨 차칸양으로 지칭한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꿈벗여행)프로그램을 마치고 연구원이 되기 위해 면접을 보았다. 4주 동안 지정 도서를 읽고 북리뷰와 칼럼을 쓰는 과정이 있어 합격하려면 만만찮은 거 같다. 마흔세 살에 1인 기업가로 독립을 해서 현재 커리어와 리더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저술, 강의, 코칭을 하고 있는 유재경씨는 스승의 만남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한다.

 

13년 전에 구본형 선생님 책을 읽었고, 9년 전에 구본형 선생님과 인연을 처음 맺고, 23일 꿈벗 여행을 통해 나로 가는 여정을 찾았다. 구본형 선생님은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두 시간씩 글을 쓰셨다. 유형선씨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영어공부 운동을 하다 넉달이 넘어가면서 수면부족으로 몸살에 걸려 그만 두었다. 9기 연구원에 지원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남편이 하니까 아내도 그 다음해에 연구원에 지원하여 지금은 부부이면서 동시에 가족인문학세상에 알리는 동지가 되었다. 부모 자녀 가족이 책을 읽는 풍경 생각만해도 보기 좋다.

 

나는 책을 좋아했다. 그냥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숭배했다. 내게 연구원 과정의 자연스런 귀결로 느껴졌다. 연구원 과정은 지식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자가 되도록 내 근육을 키워주었다.(P222)읽는 것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모든 걸 기록으로 남기려는 강박주의자가 된 이한숙씨 1년 중 반은 여행업을 지속해 나가고 나머지 반은 우리의 여행으로 채워 나갈 것이다.

 

지독하게 평범한 장재용씨 히말라야 등반에서 빙벽에서 떨어져서 발목을 다쳤는데 27조각 내며 살려냈다. 다시 에베레스트 등반의 기회가 와서 스승 앞에서 꿈을 말한 날로부터 3년 뒤 최고봉 정상에 올랐다. 너무 기뻐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랬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 글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는다.

 

가족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그를 알게 되었고, 삶과 예술 그리고 일상 일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도 쓰고 강의도 하는 정재엽씨. 유쾌한 가족 레시피를 쓴 정예서씨는 읽고 쓰는 기록, 나아가 성찰의 힘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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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답이다 - 내몸을 살린다
한동하 지음 / 페가수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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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가 자주 걸렸다면역에 문제가 있을까 생각하던차 좋은책이 나와서 읽어보았다. 현직에 있는 한의사님이시고 한방 병원에서 알레르기 면역질환을 진료한 경험을 살려 책을 냈다. 책이 쉽다기 보다는 좋은 정보가 많으니 지루한지 모르고 읽었다.

 

면역은 역병, 전염병으로부터 면제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면역력이 있으면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세포나 암세포까지 제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는 면역력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 면역력이 약하다.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해서 강해야 맞는 것 같지만 강하다고 좋은 게 아니고 약해도 문제가 된다. 면역 반응은 염증 반응이라고 했다. 염증 반응은 너무 과해도 문제고 반응이 적절하게 나타나지 않아도 문제다. 반응이 과하면 염증성 질환이 쉽게 생기고, 자주 반복되며, 안정되지 않고 오래간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염증의 유발된 알레르기 질환이다. 과도한 면역 반응, 즉 쓸데없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기 때문에 보약을 사용하면 반응이 항진되어 피부가 더 가려워지고 열감과 발적이 심해진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면역력은 정상 이하로 낮더라도 점차 좋아지면서 정상으로 가지만, 노인의 경우는 정상을 지나 점점 떨어지는 과정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화로 표현한다. 울화가 치민다. 염장을 지른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염장은 염통이라고 하는데 바로 심장이다.

 

 

 

면역 이상이 암을 유발한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전자의 변화로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세포로 변하고 그것이 암세포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암 발병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나이, , 환경, 만성 염증, 식이, 냉증 등이 있다. 나이 들수록 세포도 노화된다. 알코올은 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환경호르몬, 대기오염, 미세먼지도 발암물질에 포함된다. 먹고 마시는 문제도 중요하다.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자제해야 한다. 몸이 차가운 냉증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림프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면역력을 깨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몸에 면역세포를 운반하는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다. 림프순환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이다. 엄마 손은 약손이었다. 배를 만져서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은 사라진다. 물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기에 걸리면 물을 많이 드세요 하는 것도 이런 원리인 것이다. 버섯은 강력한 항암제이니 송이, 목이, 석이, 상이,표고버섯 다양하게 먹으면 된다.

 

재미있는 표현으로 마음으로 보하라. 면역력을 높이려면 심보를 잘 써야 한다. 병은 마음에서 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노인들은 면역체계가 강하고 장수하였다.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세상에 걱정이 없겠네.’말이 있는 것처럼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저자의 지인이 습관처럼 하는 말이다.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자. 웃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긴장을 풀어준다. 장이 스스로 웃을 수는 없지만, 얼굴을 웃게함으로써 장을 웃게 할 수 있다.

 

 

 

피부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늘, 양파, 대파, 부추 등 황화아릴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더욱 가려워진다. 밀가루 음식은 한약을 복용할 때는 먹으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밀가루도 탄수화물 식품일 뿐이다. 글루텐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섭취해도 된다. 셀리악병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글루텐 단백질의 소화 효소가 없는 유전성 질환으로, 밀가루를 먹으면 복통, 설사가 일어나고 영양 불량 상태에 빠진다.

 

적극적으로 복용해야 할 음식들은 채소는 자신의 증상에 맞게 조금씩 조절하면 된다. 몸이 냉하면 마늘, 양파, 생강 조금씩 섭취하면 좋다. 오이, 감자, 연근, 토마토 등 기운이 서늘한 채소들이 좋다. 잡곡은 서너 가지 섞어서 먹으면 된다. 쌀은 백미보다 현미를 선택하면 장을 건강하게 한다. 율무는 피부 면역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메밀은 혈관염 환자들에게 좋다. 해조류를 포함한 해산물들은 비교적 서늘한 기운이 많아서 염증 반응이 심하게 올라올 때 섭취하면 좋다.

 

책의 마지막에는 알레르기 면역 질환의 가정요법이 있다. 독자들이 면역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라고 한다. 가정요법에 나오는 약재들은 저자가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들이고,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실천해보라고 권하는 방법들이라고 하니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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