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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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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페이스북의 가부키 페이지를 보다 옛 연인의 이름 미호코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미즈타니 가즈마는 1년 전부터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결코 편한 일은 아니지만 보람도 있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2년 동안 세 통의 편지를 보내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미호코가 결혼식 이틀 전 자취를 감추었던 이유가 궁금하고, 자신은 암 선고를 받았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난 후 미호코가 답장을 보낸다. 수신이 늦은 이유는 미즈타니 가즈마는 인터넷을 할 줄 모른다고 생각했고 남이 사칭한 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약간의 힌트가 있다.

 

표지에 나오듯 한쪽 눈만 나오고 얼굴을 가렸다. 작가 소개난에 복면작가라고 쓰여 있다. 책 띠지에 당신은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다 읽고 10분 정도 허무해서 움직이질 못했다. 마지막 한 장을 읽고 나면 반드시 첫 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신기하게 책을 다 읽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게 되었고 한동안 멍 해졌다.

 

대학시절 선후배였고, 연극부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던 이야기들로 편지를 주고 받는다. 남자는 중학교 2학년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자 친척들도 나몰라 하는데 고모부가 거두어주었다. 미즈타니는 집안에서 맺어준 약혼녀가 있었다. 이혼한 고모부가 재혼하면서 부인이 데리고 온 딸인 유코다. 충격적인 것은 몇 년동안 유코와 고모부가 잠자리를 해왔다는 것이다. 미즈타니가 약혼했다는 것을 미호코는 알고 있었고 약혼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결혼하려고 했던 두 사람 결혼식날 나타나지 않은 미호코의 실종도 궁금하다.

 

미호코가 떠나고 10년 정도 원망하며 살았다. 그 이후는 그런 마음이 없어지고 사랑했으니 미호코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다. 오히려 30년 전 그날, 당신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고 싶었다. 운둔 생활을 해왔기에 친구도 지인도 없는데 인터넷이라는 건 굉장하다고 썼다.

 

또 충격 미호코가 터키탕에서 일을 한 것을 미즈타니가 용서를 해준다고 하니 미호코가 발끈한다. 미즈타니 씨가 용서하겠다고 말하면 제가 기뻐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P206)이건 러브레터가 아니라 옛날 이야기지만 사생활 까발리기 막장 수준이다. 마지막 접혀져 있는 한 장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얼른 뒈져버려라, 변태 새끼!” 책을 읽고 나서 머리가 띵 하더니 지금은 진정이 되었는지 다시 읽어도 아무렇지 않다. 이 책은 분량이 적어서 몰입하며 금방 읽을 수 있다. 롤러코스터처럼 달려가는 충격의 결말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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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별스런 너에게
이창미 지음 / 프로방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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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캘리가 만난 시집. 미리 보기 속지가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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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 - 1996 보스턴 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8
애비 지음, 원유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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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상상놀이터8

 

 

푸른책들 보물창고에서 출판된 이 책은 스쿨라이 브러리저널 올해의 책, 뉴욕 공공도서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보스턴글로브 혼북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파피를 읽어보았다.

 

짙은 어둠에 쌓인 딤우드 숲 가장자리에 오래전 불에 그슬린 떡갈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나뭇가지 위에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미동도 없이 앉아 있다. 그의 이름은 미스터 오칵스다. 드디어 두 마리의 생쥐가 나타났다. 모든 생물을 통틀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사냥감이다. 황금 생쥐 래그위드와 흰발 생쥐 파피는 배넉 힐 위에 나들이를 왔다.

 

수리부엉이는 숲을 다스리는 지배자라면서 고슴도치로부터 보호해준다는 명분으로 생쥐들은 자신에게 허락을 받고 숲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규정을 정해놓았다. 래그위드는 파피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인마, 난 내가 놀고 싶을 때마다 그 늙다리 부엉이한테 허락을 구하느라 인생을 허비하지는 않을 거야.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지금은 우리 둘을 위한 순간이야, 그렇지 않아? 그리고 이 헤이즐넛도 발견했고, 이왕 여기까지 온 만큼 나는 마음껏 즐길 거야. 게다가, 지금은 사방이 너무 어두워서 그 늙다리 부엉이가 날 볼 수 없을 거라고.”p14

 

오칵스의 발톱이 파피의 콧등을 스치고 지나갔고, 래그위드를 움켜쥐며 꿀꺽 삼켜버렸다. 래그위드 귀걸이까지 입 안으로 사라졌다. 파피는 떨리는 몸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들은 비상회의를 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의 수가 크게 불어났고 불어난 만큼 충분한 식량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딤우드 숲 북쪽에 위치한 뉴 하우스라는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 파피는 오칵스에게 래그위드가 잡혀먹혔다고 이야기를 한다. 자신에게 청혼을 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아버지 렁워트와 파피는 이사가는 건에 대해 오칵스에게 허락을 받으러 갔지만 두 생쥐가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숲으로 왔기 때문에 이사를 불허한다는 말을 듣는다.

 

파피는 미스터 오칵스가 이사를 금지하는 진짜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직접 뉴 하우스를 찾아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아버지와 대면한다. 파피는 계획을 바질에게만 털어놓았다. 뉴 하우스로 가는 방법 중 하나는 타르 로드를 따라가는 방법 사방이 열린 공간이라 몸이 노출된다. . 배넉 힐을 넘어 가야 해서 래드위그의 죽음과 관련된 기억이 있어 안돼. . 딤우드 숲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었다. 세 번째 길을 택해서 떠나기로 한다.

 

 

 

 

오칵스는 파피라는 렁워트의 딸아이의 정체는 무엇이고 자신에게 두 번씩이나 도망을 치다디 꼬마에게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는 걸까 왜 이사를 가려는 건지 부엉이 마음에도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경계하는 부엉이만이 살찐 부엉이가 되는 법이니까 마음을 다져본다.

 

강물에 떠내려 갈뻔하다가 무사히 숲으로 들어 온 파피는 고슴도치를 만나서 오칵스가 제일 두려워하는 존재가 고슴도치이며 생쥐들을 보호한다는 말은 사냥감을 곁에 두려는 심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슴도치 에레스의 도움으로 뉴 하우스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부엉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초등 전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인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가 있다. 강한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거짓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약하지만 용감하고 대담하게 나아가는 [파피]의 모습에서 용기와 희망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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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모라
토머스 해리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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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이후 토마스 해리스의 신작이다. 세월이 지나면 읽었던 책이나 영화 제목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데 양들의 침묵은 기억을 한다. 요즘 추리소설을 자주 읽게 되니 조금은 강심장이 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카리 모라는 펠리건 하버 시버드 스테이션에서 새와 동물들을 재활 치료 하는 일을 좋아한다. 어릴 때 전쟁터에 끌려간 카리는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 TPS(임시보호상태)라는 불안한 신분으로 미국에서 9년째 살고 있다. 이민국에서 고졸 검정고시와 간병인 자격증도 땄다. 이민국에서 항상 그녀를 주시하고 있기에 확실한 신분증이 필요하다.

 

카리는 비스케인 만에 있는 대저택을 관리한다.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소유로 알려졌지만 이 저택에서 산 적은 한 번도 없다. 에스코바르가 죽은 후 돈 많은 한량들, 부동산 투기꾼들이 집을 소유하기도 하였다. 이 저택에는 엄청난 재산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한스 피터 슈나이더도 이곳을 눈여겨둔다.

 

한스 피터 슈나이더는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 오래된 창고에 거처를 만들어 두었다. 장사하느라 데리고 있던 여자를 가지고 놀다가 팔아먹을 수 없게 되면 액화 화장 기계에 넣어 녹여버린다. 아띠 우엑 ~여기는 읽기에도 역겹다. 한스는 작업할 때 부르는 노래가 있다. “한스 피터를 불러주세요. 바로 이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러면 모든 골칫거리는 배수구로 흘러가버린답니다. 한스 피더!” 완전변태 또라이다.

 

한스는 이 저택에서 영화를 찍을거며 한달을 임대한다. 렌즈로 발코니에 나와 새에게 모이를 주는 카리 모라를 발견하고 눈을 떼지 못한다. 여자의 시체를 그냥 버리긴 아깝다. 몸에 흥미로운 흉터들도 있으니 돈을 많이 받아낼 수 있는데 미화 10만 달러, 고객 입맛에 맞게 작업을 좀 더 해서 팔면 최고가를 받을지도 모르지(꿈도 야무지다)

 

, 정말 끝내주는 미인이야! 게다가 본인은 자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그는 머릿속에서 2행시를 쓰면서 잠시 몽상에 빠졌다. 당신의 눈에 있는 그 검은 웅덩이에 비친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당신을 무너뜨리긴 힘들겠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그 얼마나 멋질까요! 시간이 있을 때 거기다 멜로디를 붙여서 독일어로 노래를 불러볼 것이다.p28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있는 알프레도 댄스 아카데미는 소매치기, 절도, 강도 짓을 가르치는 텐 벨스 학교의 본부다. 텐 벨스 학교 교장은 돈 에르네스토다. 희한한 학교도 다 있다. 돈 에르네스토가 오래된 저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마르코 선장이 말한다. 헤수스 비야레일이 그 집에 금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1989년 파블로를 위해 자기 보트에 금을 실어 날랐다고 덧붙인다.

 

카리가 열한 살 때 FARC(콜롬비아무장혁명군)가 쳐들어와 총구를 들이대고 어린 그녀를 강제로 끌고 가서 어디든 실컷 써먹었다. 처음에 그곳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캠프처럼 만들었다. 2주 후에 집에 보내준다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두 커플이 도망을 갔는데 아이들보고 벌을 주라고 하였다. 때리는 정도로 하거나 아침을 굶기는 벌까지가 아니라 아예 물가로 밀고 가서 총을 쐈다. 그녀는 그런 끔찍한 장면을 악몽을 꾼다.

 

천사 자선 병원에 입원해 있는 헤수스 비야레일에게 정보를 캐내려다가 핸드폰이 폭발하면서 헤수스의 머리가 병실 사방으로 날아갔고 문짝까지 폭파됐다. 사실 많은 인물의 등장으로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되돌아가서 한 번 더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인간은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주인공이 카리 모라인데 괴물 한스 피터에게 무사할 수 있을까? 한니발 렉터와 닮은 한스라고 하는데 한니발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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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최유리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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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하고 쇼핑으로 결핍을 채우려했던 쇼핑중독자였던 저자는 명문대, 박사학위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단골 쇼핑몰 사장님 어깨에 맨 샤넬백을 사면 삶이 멋져질 줄 알았는데 공허함만 더해가고 이것은 누군가가 찍어준 정답을 받아들인 셈이었다. 어느 날 사진 한 장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어느 사진 전시회에서 배우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마릴린 먼로 사진은 상처 가득한 내면을 들킬까 봐 두려워했던 그녀는 점프한 순간에도 관능이란 가면을 꼭 붙잡고 있어 진짜 사랑을 만날 수 없었고, 불행하게 삶을 마쳤다. 오드리헵번. 사진을 본 순간,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은 없었고, 샤넬백도 고급 차도 없는 사진이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오드리 헵번은 평생 자기 자신으로 살았다.

 

나는 나로 커밍아웃하기로 했다. 샤넬백은 처음부터 필요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입는 사람, 트렌드와 상관없이 내 옷을 입는 사람, 그래서 무슨 옷을 입든 빛나는 사람, 난 그런 사람이 되기로 했다.p40

 

저자는 5년간 사립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일했다. 5년간 전임 교사로 임용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실패하고 3년간 휴학 중이던 박사 과정에 복학했다. 박사 과정 학생으로 돌아와 시간강사 일을 병행할 때, 학생들에게 교사로 임용되었을 때 옷 입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했다. 튀는 옷을 입은 풋내기 교사가 색다른 수업을 시도하는 걸 학교에서는 곱게 보지 않았다. 최 선생한테 교사는 안 어울려 너무 튀잖아란 말이 돌아왔다. 서울대 출신인데 기간제 교사라는 서울대 루저가 되어 있기도 하였다. 논문쓰기를 중단하고 대학원 연구실에서 에세이를 쓰기 시작 했다.

 

옷 잘 입는 사람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나 오늘 어때? 는 남이 아닌 나에게 물어보라. 옷 못 입는 사람은 이 질문을 남에게 하지만, 옷 잘 입는 사람은 자신에게 한다. 옷 못 입는 사람은 타인의 시선에는 신경 쓰지만, 타인과의 소통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소울메이트를 만날 수 있는 순간은 가장 나다울 때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룩이 아니라 나를 제대로 표현하는 룩이 데이트룩의 정답이 아닐까. 저자를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독특한 헤어스타일인가보다. 저자는 그러나 헤어스타일이 그리 특별한 건 아니다 요란한 이름이 붙은 열 펌이 아닌 그냥 저렴한 웨이브 펌일 뿐 단지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삐뚤어진 가르마 때문이다.

 

 

 

 

명품을 좋아하지도 않고 소장하지도 않은 나여서 제목에는 공감이 가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며 변화하는 저자의 글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에서는 수다보다 글 쓰기라고 하였다. 의도치 않게 남의 수다를 엿듣다 보니 그 사람의 얼굴은 근심, 욕심, 분노로 짓눌려져 있다. 듣는이가 공감해주지 않는다면 상처는 깊어질 뿐이어서 내면은 반드시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그런 점에서 수다 보다는 글쓰기를 권한다. 글쓰기는 표정까지 바꾼다. 관계에서는 어린 사람들과 편한 친구로 지내고, 화날 땐 버럭 말고 소곤소곤하라 사과할 땐 사과만 해야지 미안한데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니까 이해해줘. 너도 내 나이가 돼보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온 마음을 다해 사과해도 그런데 이해까지 바라는 건 안하느니만 못한 사과다. 잔소리보다는 경청과 공감을 하자. 나를 고갈시키는 말로 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관계는 차단한다. 나이 들수록 꼭 필요한 대인 기술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한 나로 살기에 적합한거 같다.

 

논문을 포기하고 글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자신이 보였다. 저자는 다른 세상을 엿보게 해준 샤넬백은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누군가의 사진 속 샤넬백을 동경하지 않는다. 지금은 책과 서류, 노트북 컴퓨터를 넣는 크로스백만 있으면 된다. 건강한 자존감과 진실한 소통에서 진짜 멋있는 삶을 꿈꾸는 최유리 작가님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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