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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유나이티드 - 음악도 인생도 뿌리에 물을 주어야 꽃이 핍니다 클래식 유나이티드 1
정경 지음 / 똑똑한형제들(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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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매일 오전 11EBS FM <정 경의 11시 클래식> 진행자이다. 방송을 통해 매주 각기 다른 악기를 다루는 대가 분들을 만난다. 자신의 전공에 정점을 찍은 아티스트로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사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대화에서 그들이 놀라운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 대화에서 보물과도 같은 대답을 홀로 간직하기 아까웠다. 다음 세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클래식 유나이티드>를 소개한다. 악기와 클래식을 잘 모르는 나이지만 가끔 클래식을 듣는 것은 좋아한다. 그들을 공연장 무대에서 만나 보고 싶어진다.

 

<클래식 유나이티드>에서는 지휘자 윤의중,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박종화,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퍼커셔니스트 심선민, 작곡가 최우정, 바리톤 고성현, 트럼페터 안희찬,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플루티스트 조성현, 소프라노 박미자 등 12명의 저명한 클래식 예술가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음악은 숨 쉬는 공기와 같다. 음악이 없는 삶이 주어진다면 그 삶과 인생은 무의미할 것 같다. 합창은 목소리로 하는 것이기에 그들의 감정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앞에 서는 사람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하니 힘들어도 서로 소통하면서 목표를 향해 함께 가야 한다. 클래식은 요즘 사양길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클래식 음악인으로서 클래식은 영원하다.’라고 말하고 싶다.<윤의중>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선생님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분을 좋아하는데, 극찬이라고 말한다. 나이 든 연주자의 무대를 지켜보는 것만큼 감동적인 순간은 없다. 20대는 조금만 연습해도 될지 몰라도, 50대는 하루 이틀만 쉬어도 금방 티가 난다. 연주는 자신의 실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며,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다.<이경선>

 

야노스 슈타커 밑에서 4년을 공부하면서, 1년은 조수로 있었다. 존경심에 무의식적으로 그분의 연주 스타일을 닮아가는 경향이 없지 않다. 레슨을 받으러 갔을 때 너는 나처럼 하지 말고, 네 길을 가야 한다.”라고 하셨다. 이른 시간에 연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픈 스트링이라는 개방선을 그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진실이 담긴 소리를 찾는 과정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양성원>

 

피아노 연주란 마치 포털같은 것이다. 피아노 앞에 앉아서 하는 활동 대부분은 작곡이 된 악보들을 보고 소통하는 일이다. 연주를 할 때는 피아노 소리를 통해서 청취자,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데 이 소리들이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피아니스트로서 세상의 모든 리듬이 심장을 뛰게 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영혼을 움직인다. 매일의 일상적인 소음에서 음악을 발견한다고 말한다.<박종화>

 

작곡, 지휘와 건반, 모두에 깊은 관심이 있어서 전공을 택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첫 오르간 선생님의 강한 권유로 오르간을 전공으로 택했고 주업으로 삼고 있다. 오르간이 드문 나라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커리어를 쌓고 있으니, 악기와 음악이 널리 보급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가지고 있다. 오르간과 음악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신동일>




독일 유학시절 타악기 연주가로서 큰 영향을 받았던 전공 교수님인 클라우스 트레셀트라고 한다. 재능은 타고나지 않아서 지금도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연구하고 있다. 학창시절 테크닉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될 때까지, 마음에 들 때까지 연습했다. 오케스트라 합주 때 심벌즈를 잘 치고 싶어서 하루에 500번 이상씩 매일 연습했다.<심선민>

 

작곡할 때 생각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건 아니라 백병동 선생님께서 그냥 일기 쓰듯 작품을 쓰라.’고 하셨다. 해외에 가서 대가 한분께도 배웠다. ‘작곡할 때, 제발 생각을 하지마라, 계획하지 말고, 미리 목적을 두지 마라.’고 하셨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오랜 시간 동안 그 분들의 말을 실천하려고 하다 보니 매일 조금씩 아무 생각 없이 작곡을 하고 있다.<최우정>

 

클래식과 오페라는 때론 치열하게 공부해야지 그 세계에 조심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 대중문화와 K-POP 성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 하지만 클래식 가수가, 본인의 길을 꾸준히 파면서 외로움과 고독 발성의 난해함과 뼈를 깍는 노력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 대중문화 시스템에 인기를 얻어 무대에서 크로스 오버를 부른다는건 사실 우려가 된다고 말한다.<고성현>

 

트럼펫은 무지개와 같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만지고 싶고 또한 색깔이 많다. 개선 행진곡 등 클래식 영역 뿐만 아니라 콘서트의 밴드 악단에서 필수인 악기다. 재즈 음악에서도 많이 연주되고 있다. 무한한 반복 연습과 끊임없는 연구정신으로 늘 새로운 무대를 창조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안희찬>

 

클라리넷의 매력은 악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음색이다.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매력은 모던함이다. 다른 악기에 비해 역사적으로 길지 않다.나중에 악기가 개량되고 발전하고, 악기의 음역과 음색이 다양해지면서 재즈악기에 많이 쓰인다.<조인혁>




플루티스트의 길로 이끈 것은 영원한 멘토이자 영웅인, 엠마누엘 파위다. 1998년 엠마누엘 파위의 내한 공연을 본 후 시작되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카라얀 아카데미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합격한 후 또 다른 세계의 음악을 경험했다. 플루트는 자신에게 또 다른 나이라고 말한다. 플루트를 연주할 때에는 호흡을 통해 소리를 내고, 마음의 모든 것을 담아 표현해야 관객과 하나가 될 수 있다.<조성현>

 

세기의 디바, 오페라의 여신이라고 불렀던 마리아 칼라스를 존경한다. 누구나 처음에는 실력에 상관없이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들이 찾아온다. 음악은 보통 어릴 때부터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시작하지만, 끝까지 모든 것을 잘하고 성공하는 것은 오직 성실한 노력뿐이라고 말하고 싶다.<박미자>

 

[클래식 유나이티드]는 예술가들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삶과 철학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음악은 숨 쉬는 공기와 같아서 음악이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고 한다. 매일 연습하며 공부를 하는 노력 덕분에 음악을 듣는 우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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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 이어령 유고집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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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말로 시작하는 [작별]은 올해 2월에 돌아가신 이어령 선생님의 유고집이다. 내가 없는 세상에도 아침에 해가 뜨고 늘 보는 뉴스가 전해지겠지만, 어제의 그것과는 아주 다를 거라 생각한다는 말이 의미 심장하게 들린다. 책은 키워드 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이 다섯 가지를 어떻게 경험했는지. 저자가 어렸을 때 처음 경험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면서 미지의 한국인들에게 우리가 겪었던 모든 경험과 꿈을 전하고자 하였다.

 

원숭이는 인간과 비슷하기 때문에 남을 놀릴 때 원숭이라고도 한다. 나와 원숭이가 어떻게 다르냐로 내가 사람이라고 하는 하나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원숭이가 나무도 잘 타고 흉내도 잘 내고 하니 사람을 원숭이에다 비교하면서 외국인들을 원숭이라고 했다. 사과는 1901년 윤병수라는 사람이 미국 선교사로부터 묘목을 다량 들여오면서 유입됐다. 추운 지방에서만 나왔기 때문에 남한이 아니라 북한 원산 같은 곳에 심었다. 사과는 미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사과보다는 복숭아가 우리의 감정과 역사 문화의 상징인데 요즘 사람들은 과일 하면 사과를 말한다.

 

바나나가 근대화 과정에서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렸다. 일본 사람을 바나나라고 그랬다. 얼굴은 노란데, 우리 같은 황색 인종인데, 쫙 껍질을 벗겨보면 하얗다. 겉으로는 동양 사람이지만 안은 완전히 서구화됐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을 바나나족이라고, 명예 백인이라고 불렀다.먹을 것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뭐가 들어왔을까? 인간이 만든 문명이 들어왔다. 그 상징이 기차이다. 기차 노래는 전부 슬픈 눈물이다.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 <이별의 부산 정거장>, <청춘 12열차>. 비가 내리지 않으면, 밤이 아니면, 완행열차. 전부 이별을 상징한다. 러일전쟁이 일어나 일본은 러시아와 싸우고, 청일전쟁이 일어나 중국하고도 싸웠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기차이다. 우리에게는 빼앗기고 떠나가는 보슬비 내리는 기차였지만 철마로 대륙을 공격하고 자연을 파괴하면서 달려갔던 것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느낀 것은 내가 작은 책으로 엮은 디지로그와 생명자본, 내가 없는 세상에도 디지로그라는 말, 생명자본이란 말이 살아 있다면 여러분이 잘 가라고 손을 들어줬을 때 나는 정말 잘 갈 수 있고, 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p101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다. 기차의 시대가 비행기의 시대로 넘어오면 차원이 달라진다. 어렸을 때 부르던 종이 비행기 노래 때문에 절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린 비행기도 못 만들고 비행 실험하다 떨어져 죽은 모험가도 없지만 종이비행기를 만들고 그걸 띄우는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키워드 비행기 다음에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라고 하는 새로운 키워드가 생각났다. 반도라는 것은 반은 섬, 반은 대륙이라는 뜻이다. 우리 삶을 아주 쉽게 말하면 말 탄 사람이 지배한 대륙문화와 배 탄 사람이 지배한 해양 문화, 바다 문화가 있다. 2차 대전 때 우리가 겪은 것은 모든 거이 양극화되고 모든 것이 극단화돼서 조화와 융합과 균형을 이룬 시대라고 20세기를 정의한다.

 

파이브 지(5G)는 이동통신이 아닌 우리가 버려두는 다섯 가지를 말한다. 누룽지, 묵은지, 우거지, 콩비지, 짠지다. 먹는 음식에서, 부정적인 것이나 버리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재발견하는, 고통 속에서 행복을, 눈물 속에서 웃음을, 독약 속에서 약초를, 잡초 속에서 약초를 꺼내는 놀라운 힘이다.

 

저자는 헤어질 때 인사말은 잘 가, 잘 있어, 라는 말이라고 했다. 어릴 때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서 누가 부른다며 섭섭한 표정으로 하면서 미련이 남은 얼굴로 잘 있어, 잘 가라고 놀던 아이들 중에서 사라진다. 세상은 떠난다. 영영 떠나지 않더라도 우리는 항상 작은 이별과 작은 죽음을 경험한다. 사사로운 기억이 아니라 다섯 가지 키워드로 개화 100년 동안의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다. [작별]을 통해 저자는 새로운 인문학이 대두돼야 한다고 강조하였고, 무엇보다 여러 말을 만들었지만 아이들이 부를만한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는 유산을 남겨놓고 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야기꾼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은 잘 가기를 원하고 잘 있기를 원하는 서로의 공감 속에서도 죽음도 생명도 이길 수 있는 영원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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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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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시인이신 외할아버지 덕분에 어릴 적부터 글쓰기와 읽기를 좋아했다. 내 글이 당신께 도움이 될 힘을 가질거라고 말했다.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는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다.

 

건강, 사람, , 명예, 사랑, 행복, 희생과 같이 보기만 해도 아름답고 소중한 품목들 모두 마음과 연관되어 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같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힘든 일을 겪은 사람에게 말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마음을 추슬러라. 마음을 챙겨라. 그러면 마음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마음을 관리하는 게 곧 삶을 관리하는 거라고. 항상 마음에 기름칠을 해주며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이 결국에는 삶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마음은 보이지만 않을 뿐 우주 탄생 이래 가장 위대한 힘을 가졌고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이루어 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애썼고 힘겨웠을 거고 아팠을 거다. 이제 내가 집중해야 할 건 마음 관리이다.p13

 

행복에 연연하지 말자. 자연스레 찾아오니까.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을 거만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좋은 사람과 마음을 공유할 수 있으니 내가 만족하지 못했던 문제들은 사실 별거 아니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모든 일은 운이 7할 재주가 3할이라는 뜻이다. 최선을 다하고 결정은 하늘이 한다는 말과 닮았다. 하지만 너무 운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힌트를 남겼으니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나는 운이 좋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필요한 자세다.

 

꿈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나를 힘겹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마음을 달래며 멈추지 않는다면 청소년의 몸처럼 급성장하는 때가 온다. 흔적이 남는 상처는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라 배웠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 또한 결국 옆에 있는 사람이란 걸 경험이 깨우쳐 주었다.

 

위로가 되는 문장들을 나열하는 것. 따끔한 언어들을 읊조리는 것은 어떤 말보다 더 깊은 위안이 된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비가 오는 날 누군가와 함께하는데 여의치 않게 우산이 하나만 있다면, 나의 한쪽 어깨를 그를 위해 내줄 수 있거나 반대로 나를 위해 똑같이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에겐 그 사람이 정말 소중한 인연일 것이라고 말이다. 세상 사람이 다 손가락 질을 해도 너의 외로움과 아픔을 외면할 줄 모르는 사람을 만나라고 한다.

 

행복은 항시 있는 도로이고 힘든 날은 가끔 있는 터널이라 생각해요. 불행으로 보지 않고 더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받아들여요. 앞으로 들이닥칠 찬란함을 예쁘게 받을 수 있고 원하던 바람이 이루어졌을 때의 희열을 가득 담을 수 있게 마음속에 있는 그릇을 비워두세요. 그런 축복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법이니까요.p41

 

살다 보면 가끔 어처구니없는 사람을 겪을 때가 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피뢰침이 하나씩 있는데, 가끔씩 벼락이 떨어져 일상에 정전이 올 때가 있다. 곱씹지 말고 내려간 두꺼비집을 차분히 올려 제자리를 찾자.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며 따듯한 커피 한 잔을 마시자. 내가 굳이 나서서 응징할 필요 없다.

 

저자는 직장 다닐 때 시간은 촉박하고 할 일은 많고 성급함은 언제나 화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한다. 배고프다고 급하게 먹으면 체하고 소화제를 달고 살고 5분 먼저 가려다 교통사고가 난 적도 있다. 연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친밀감도 없이 고백했다가 대차게 차인 경험도 있었다. 그 후부터 아무리 급해도 조금 더 차분하게, 라는 혼잣말을 하며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적당한 욜로를 즐기는 것을 지향한다. 내 나이에만 느낄 수 있는, 돈 주고도 못 할 경험들이 분명 존재하니까. 저자는 서점을 산책하며 마음에 드는 책을 풍족하게 구매했을 때의 뿌듯함과 활동적인 행위에 투자하는 것이 욜로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의 욜로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다.

 

괜찮은 사람을 기다리는 일보다 내가 먼저 괜찮은 사람이 되어 괜찮은 사람이 자석처럼 내게 끌려오는 게 훨씬 수월하다. 나부터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되자. 마음이 편한 게 최고라는 걸 알았다. 나를 가장 편안하게 해줘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 분명한데 사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은 나 스스로라는 걸 깨닫는다.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를 읽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웃음이 나오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지금 마음이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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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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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청년과 직장인은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하게 사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돌파구로 찾은 것이 주식과 가상자산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공을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 방법의 하나가 자본금 없이 노트북 하나면 방구석에서도 할 수 있는 특허·지식재산권 관련 항목이다. [특허·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에서 아이디어로부터 발명까지 정부 지원사업으로 비즈니스를 set-up 시키는 꿈의 나침판이 되어 줄 것이다.

 

연 매출 20억 김근형 대표는 스무살 나이에 길거리 노숙을 하면서 인력시장에 가서 하루 하루 일을 했다. 출장 밴드에서 사람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봤다. 그는 드럼 밖에 못 치지만 기타를 배우기로 하고 무대에 섰다. 밴드의 일원으로 20년을 음악과 함께 살아왔다. 어느 날 아내가 반려견을 목욕시키는 모습을 보고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없을까? 고민하다 아이디어를 특허로 창업을 하기로 했다. 발품을 팔아 설계, 금형, 사출을 배우고, 익히며 부탁하여 상품을 만들었다. 발명을 하고 특허를 내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해리포터>시리즈의 저자 조앤K. 롤링이나 아기 상어 체조 노래와 영상으로 3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1조원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 BTS는 광고 수입만 650억원이라는 뉴스가 나온다. 이처럼 지식재산은 수십 배, 수백 배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기사 앱을 개발한 김기사랩은 626억 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되었고 스타트업계의 신화를 만들었다. 암 투병으로 숨쉬기 힘들어하는 스티브 잡스에게 의사가 산소마스크를 씌우자 산소마스크를 벗겨낸다.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어서 쓰기 싫다는 것이다. 윌터 아이작슨의 저서<스티브 잡스>에 나오는 내용으로 디자인에 그가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지 보여 주는 일화이다.





만드라 기법이 있는데 글쓰기나 말하기 연습에서 소재를 찾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글쓰기 책에서는 연꽃 기법이라고도 소개된다. 일본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발명한 발상 기법이다. 지식재산과 지식재산권을 합쳐 쉽게 풀이하면 인간의 창조적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 중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하여 법이 부여하는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산업재산권은 산업경제와 관련이 있는 지식재산권으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및 상표 등이 있다. 저작권은 도서, 음악, 미술, 연극, 전축, 영상, 사진,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말한다.

 

저자는 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고 한다. 지식재산권으로 똘똘 뭉쳐 있으면 그들이 당신을 넘어뜨리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발명하고 특허만 등록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품화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설명한다. 결코, ‘영화처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마지막은 없다며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식재산이란 인간의 생각에서 비롯된 창작, 표지 및 영업에 관한 무형적인 이익으로 형태를 갖추지 않은 재산이라는 의미에서 무체재산권이라고 한다. 쉽게 인간의 창조적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 중, 재산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특허와 실용신안은 출원부터 등록까지 거의 모든 절차가 같다. 비용도 기껏해야 특허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실용신안제도의 첫 시행 국가는 독일이다. 이 제도는 일본에 정착하고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우리나라는 1946년 특허법안에 관련 규정 제도를 시행하였다. [실용신안법]1961.12.31. 법률 제952호로 공포되었다.

 

발명의 종류는 두 개로 나뉜다. 직무발명과 자유발명이다. 직무발명은 종업원이 직무와 관련된 발명을 말하고, 자유발명은 그 외 것을 말한다. 직무발명은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종업원들의 사기 증진 및 특허 출원 수 증가이다. 세제 혜택이 있다. 직무발명 보상 우수기업 인증 시 혜택이 많다. 국가에서 개인에게 빌려주는 특허가 있다. 이를 국유특허라고 한다. 국립연구소, 국립대학 등 국가기관에서 연구한 기술을 등록한 특허를 말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지식재산권을 통해 꿈, 목표를 구체화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사업은 잘되고 있지만 더 키우는 방법을 모를 때, 함께 도전하며 같이 성장할 방법을 모색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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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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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상미 선생님의 강의와 상담, 목소리를 그대로 기록한 책이다. EBS [클래스e], MBN [속풀이쇼 동치미], KBS [아침마당] 등의 프로그램에서 상담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심리상담가 박상미가 전 국민의 가족 관계를 위한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를 출간했다. 사랑하지만 가장 상처 주는 관계가 가족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찔리는 느낌도 받았다. 이제부터 가족을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다.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자식은 완벽한 타인이다.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자식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부모에게 받고 싶은데 못 받았던 것들이 있다. 자식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말이 안 통한다는 건, 바로 감정이 안 통한다는 것이다. 내 자녀가 내 감정을 몰라줄 때 자녀와 말이 안 통한다고 호소를 한다. 내가 자랄 때 우리 부모님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나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 또한 자녀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부 사랑의 호르몬은 2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 인간이 변했어, 내가 속았어. 이런 말들을 서로 많이 하지만 그 사람은 원래 그대로이다. 그 사람의 성격도 원래 그랬고, 그 사람이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도 원래 그랬다. 단지 그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변한 것이다. 형제 자매의 갈등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릴 때 부모님의 양육 방식 때문에 갈등이 촉발된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좋은 부모는 자녀를 키울 때 멀리 보는데 학부모는 당장 눈앞에 있는 성적, 앞만 본다. 멀리 보면 좋은 사람을 키워낼 수 있고 앞만 보면 당장 성적만 좋은 학생을 키워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상담을 통해 상처를 품고도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대화를 하면 화해의 길로 나아가는 가정을 많이 보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경청과 공감이다. 서로를 죽이는 대화를 버리고 우리 관계를 살리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가 하는 말을 참고 잘 들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성인이 된 후에 부모님을 돌보는 문제, 재산 문제로 갈등하게 된 경우인데 형제 중에 한 사람이 희생을 더 많이 하게 되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착한 자식, 미혼인 자식이 자처해서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착한 형제가 화병에 걸려서 분노가 폭발하면 가족 관계는 뒤늦게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고부 갈등이나 장서 갈등은 시어머니나 장모님이 아이 양육을 할 때 은근히 집안 험담을 하는데 그런 말은 삼가야 한다.


저자는 소년원에서 9년째 교육을 하고 있다. 판사님들과 함께 살인이 일어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토론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 살인은 우발적이고 욱하는 마음을 조율하지 못해서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어서 6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우리는 안 좋은 감정이 엄습해왔을 때 크게 숨을 쉬는 능력을 기르는 것만으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특정 행동을 며칠 동안 매일 반복해야 죽는 날까지 평생 습관으로 몸에 익힐 수 있을까? 21일이라고 하였다. 3주 동안 매일 하면 우리 뇌에는 지진이 일어난다. 6초 호흡법으로 숨을 쉬어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6초 호흡을 할 때 우리 뇌에서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도 많이 나온다는 걸 기억하자.





화를 잘 내는 사람의 특징이 있는데,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기대치가 높다, 자존감이 낮다, 내 콤플렉스를 자극받았을 때 속상한 마음을 화로 푼다, 상대에게 큰 기대를 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짜증을 남한테 내는 경우, 나의 간절한 요구를 알아달라는 호소를 화로 표현하는 경우이다. 소통 잘하는 가족들이 꼭 지키는 관계 비결은 공감과 위로, 칭찬이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칭찬하는 언어로 말하면 우리의 사랑은 잘 전달되고 어느 가족이든 공감하고 소통 잘하는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남편의 갑작스런 은퇴로 인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겨 상담실을 찾아오는 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은퇴 남편들도 힘들지만, 함께 사는 아내들의 우울증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아버지들도 울어도 된다. 울어야 산다. 이제는 '나도 울고 싶고 나도 힘들다'라고 말해도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장 비밀 상담실은 아픈 현실이지만 알아야 할 가족 상담을 공개하였다. 저자의 명쾌한 답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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