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위로하는 심리학_장근영_빅피시

살아가는 건 정말 얼마나 어려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세상에 태어났기에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죽는 것은 순서가 없다고 한다. 누구나 고통 없이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싶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다. 그런 생물학적인 죽음을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는 많은 고민을 살아가며 산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의식이 점점 더 심해져 감을 느낀다. 돈이 있건 없건 누구나 힘든 점이 있고 그런 걸 경험을 통해 혹은 독서를 통해 극복하기도 한다. ‘빅피시’ 출판사에서 출간된 장근영 저자의 ‘위로하는 심리학’은 현재를 살아가는 내게 큰 도움을 준 책이었다.

그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에서 학사 지도교수, 홍익대학교 등에서 겸임교수를 했으며, 지금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원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세상엔 많은 책이 있지만 내게 맞는 책을 찾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다양한 책을 읽어도 결국 비슷한 느낌이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물론 책을 탓하는 건 아니다. 노력과 실천을 하지 않은 내가 문제였다. 그때뿐이었으니까. 그러나 이 책은 심리학 중에서도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비타민 같은 책이었다. 오롯이 나의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보고 일상에서 고민했을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심리학의 테두리 안에서 말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 장에서 제목은 ‘왜 열심히 사는데 힘들기만 할까?’였다.

그랬다. 왜 사는 것이 힘든지 알면서도 모르고 있다. 단순히 그런 점을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용어를 알려준다. 자이가르니크 효과, 융의 콤플렉스, 안나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융의 원형, 프로이트의 무의식 등. 이런 심리학적인 특성을 바탕을 객관적인 실험을 통해 해결점을 제시해 준다. 그렇다고 해서 학술서처럼 어렵거나 읽기가 힘들진 않았다. 목차별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골라 읽어도 좋을 책이었고 처음부터 읽어도 모든 것이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이 책을 단순히 한 번 읽고 그칠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닥칠 심리적 고민에 대해 충분히 대응할 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널리 알려져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벤 앰브리지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_밴 앰프리지_RHK

사실 인생을 잘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책은 참 많다. 시중에 널리고 널렸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책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보편적으로는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자하는, 혹은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마음을 담은 듯하다. 사실 읽고 나서도 그런 책들을 쓴 저자처럼 드라마틱 하게 뭔가 변화하지는 못했다. 물론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지지 않은 것처럼 인생도 100살을 기준으로 보자면 하룻밤에 바뀌기 힘들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세술이나 성공학에 관한 책은 늘 끌린다. 내 현실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더 외로워지고 돈을 번다는 게 어려워진다. 그러다가 우울감이라도 생기면 온 세상이 괴로움투성이라 회복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끌리지 않았지만 취미로 에세이나 소설, 시를 써본 나로서는 관심이 갔다. 사실 글을 배우기도 해서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는 일반적으로 감상하는 것보다도 깊이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걸 자부했다. 저자 벤 앰브리지가 쓰고 RHK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여타의 다른 책들이랑은 차별점이 있었다.

벤 앰브리지는 맨체스터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ESRC(경제 사회 연구 위원회) 국제 언어 및 의사소통 발달 센터 LuCID의 연구자다. 그가 쓴 <당신은 침팬지보다 똑똑한가>는 16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0만 부 이상 팔렸다.

그런 연구자가 스토리에 관한 걸 주제로 해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책을 냈다는 게 특별해 보였다. 읽는 법은 간단한다.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인생 방향에 맞게 주제에 맞는 스토리를 선택해서 읽으면 된다. 총 8가지로 되어있으면 가장 첫 번째에 있는 퀘스트 마스터 플롯이 많이 사용되는 스토리 인 것 같다. 딱 내가 원하는 인생이었는데 ‘지루하고 막막한 인생을 뒤바꾸고 싶다’면 읽어봐야 할 주제였다. 저자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오디세이아에 관한 것에서 시작해서 관련된 영화를 통해 조언을 한다. 퀘스트라는 것은 쉽게 말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미션 같은 것이었다. 어찌 보면 아무 행동이나 실천 없이 생각만 하며 사는 나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인생을 밀고 나가라는 의미로 부처 졌다. 나머지 언탱글드 마스터 플롯, 아키로스 마스터 플롯 등이 있으며 지나치게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쓴 글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시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디어 만나는 해부학 수업 - 머리털부터 발가락뼈까지 남김없이 정리하는 인체의 모든 것 드디어 시리즈 7
케빈 랭포드 지음, 안은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드디어 만나는 해부학 수업_케빈 랭포드_현대지성

나는 내 몸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 것일까? 나름대로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해 왔는데 갑자기 몸이 아플 때면 살고 싶어서 하느님을 찾을 때도 있었다. 특히 최근에 겪은 일은 독한 양주를 먹고 자고 일어났는데 목구멍에서 식도로 넘어가는 부분이 부어버렸다. 그래서 침을 삼킬 때마다 부은 부분이 목구멍에 걸려서 구역질을 심하게 했다. 그 뒤로 밤에 음주는 잘 안 하는 편이다. 특히 독한 술은 말이다. 그 때문에 궁금하다. 무엇이 문제였던 건지.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고 나름의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이런 방법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반드시 올바른 것만 있다고 보장할 순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케빈 랭포드 저자의 ‘드디어 만나는 해부학 수업’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생물학 교수이자 해부학 교육 전문가이다. 의학 및 보건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으로 20년 넘게 매년 수백 명의 학생을 지도해 왔다. 위스콘신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세포 및 분자 수준에서 심장 발달을 연구한 박사 논문으로 미국 심장협회와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연구상을 수상했다.

일단 이 책은 해부학에 관련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의학 전공생들이나 의사만을 위한 책은 아니기에 일반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신체 내부의 삽화를 수록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건 각 장기의 역할과 함께 건강에 대한 내용을 통해 자가 진단을 간단하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연령별로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 충실하게 써져 있다.

특히 음식물에 관련된 것이나 신경계통에 대해서도 순환부터 시작해 역할까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단순히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책장에 두고 자주 꺼내어 읽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을 한다. 현대 지성 출판사에선 최근 고전 문학이나 다양한 분야에 책을 내주고 있다. 가장 좋은 건 삽화를 다양하게 수록해서 시각적인 매력까지 만족시켜 주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이 나와서 독자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만들어진 서양_니샤 맥 스위니_열린책들

서양의 역사는 학창 시절 때 공부하기도 했고 현재 전 세계 패권을 잡고 있는 미국이라는 거대 국가 또한 서양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양사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또 보편적으로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알고 있는 서양의 역사가 만들어진 것이라니 놀라웠다. 혹시 지금까지 잘못 배워온 걸까. 아니면 저자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파격적인 제목을 지어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저자 니샤 맥스위니는 영국의 고고학자이자 역사가, 레스터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재직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그리스학 센터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빈 대학교에서 고전 고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2018년에 지은 ‘트로이’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트로이 전쟁’ 등이 있다.

하얀 배경색의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소위 벽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무려 20년 동안 연구하여 완성된 필생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나의 주장을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그 집념은 존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서양의 역사가 만들어진 것이라면 지금까지 배워 온 내용이 모두 잘못된 것이고 수정되어야 하는 것일까. 내용을 읽어보면 틀렸다기보다는 결과론적으로 다르다는 걸 주장하고 있다. 서양은 단일한 문명이 아닌 해석과 경력에 의해 구성된 결과물이었다. 이는 세계사적으로도 이해될 수 있는데 역사라는 건 승자 독식의 결과라고 한다. 다시 말해 정치적으로 바뀌어 질 수 있으며 때로는 진실이 왜곡되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점을 면밀히 연구하여 대중에게 서양사에 관해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끈다. 내용은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쉽게 접근하긴 또 까다로운 구성이다. 총 14명의 인물을 내세워 그들이 존재했던 세상을 세계사적으로 해석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지금 현재에도 나아가고 있는 역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준다. 그래서 역사 전공생뿐만이 아니라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인 전 연령층이 읽어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기에 적극 추천하며 저자의 행보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이런 훌륭한 양서를 계속 소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의 역사 -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로버트 필립 지음, 이석호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음악의 역사_로버트 필립_소소의 책


음악이란 건 그렇다. 독서가 취미가 아니라 일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음악 또한 단순한 취미 생활이 아니라 일상인 것이다. 음악이 내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정말 다양하다. 기분이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할 것 없이 감정에 맞게 들으면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음악의 역사라고 한다면 어려워진다. 대학 시절 서양 음악사를 교양과목으로 배운 적이 있는데 재미있기보다는 역사라는 그 자체를 알아야 해서 지루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필립은 음악가이자 작가, bbc 예술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선임 교수로서 다년간 오픈 대학교와 함께 일해왔다. 그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작가로서 연구원으로서 일했다.

409쪽 분량의 제법 묵직한 이 책은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고급스럽게 제작되었으며 표지에는 세계를 빛낸 다양한 음악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음악의 역사라는 제목과 함께 보이는 문장이 의미 있어 보였다,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소리로 말을 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말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음악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음악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대답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자면 화성, 리듬, 멜로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상식적인 얘기이기도 하며 음악을 배우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교육받는 음악이론의 기초 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좀 더 심층적으로 다가선다. 다양한 역사의 근거를 들어 음악의 3요소에 대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거기다 단순하게 음악의 역사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재미있는 주제들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음악을 전공하지 않거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쉽다고만 할 수 없는 게 일명 벽돌 책이다 보니 글의 분량이 상대적으로 그림 보다 많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다양한 삽화를 함께 실었다면 좀 더 시각적인 매력이 풍부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의 깊이 있는 안목과 음악에 대한 조예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기에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이 더 널리 알려져서 음악 상식에 관한 대표적인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