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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비콰이어트! - 내 몸에 새로운 생각을 입혀라
김가영 지음 / 재재책집 / 2025년 3월
평점 :

디지털 시대, 문명의 혜택이 충만할 것 같지만 오히려 넘쳐나는 무분별한 정보와 콘텐츠에 우리는 휘둘리고 있다.
연예인의 거짓 정보와 죽음, 투자에 대한 정보, 카더라식의 뉴스 등과 같은 어그로(aggro)로 자신의 사익은 취하고
편향적인 시선과 관점을 심어주어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어느 시대보다 리터러시(문해력)가 중요한데 이것은 디지털에만 필요하고 통용되는 것만이 아니다. 음식, 문화, 그리고
심지어 바디에도 필요하다.
가지고
태어나는 신체적 부분, 나를 의지대로 행동을 도와주는 몸. 하지만
당연함에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감사하며 고마워하는 일은 없다. 그러면서 불분명한 사회적 미의 기준을
들이대며 왜 이렇게 태어났나 자신은 왜 늘 부족한가 생각한다. 식스팩과 큰 신장, 건강한 치열과 높은 코, 짙은 눈썹에 작은 얼굴 등이 외모지상주의를
대변하듯 절대적이며 미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은 묻고 있다.
그것은 주관적인 기준인가, 언론과 사회가 조장한 기준에 자신의 편향적인 기준이 아닌가, 보여주기 좋아하는 SNS문화에 이끌린 자각 없는 시대적 유행 아닌가
말이다. 종국의 이런 사회적 인식이 과도한 다이어트와 성형열풍으로 나타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이제는 몸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으로 시대적 위기에 처한 우리 몸을 이해해야 한다. 올바른 선택과 사용과 소비를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기준 있는 몸의 문해력이 필요하다.
몸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다차원적 능력을 위해서는 몇 가지의 핵심요소가 필요하다. 감각, 기능, 건강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주체적인 몸과의 소통, 사회 문화적 존재로의 규범, 문화적 가치로 통제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능력, 디지털 기술의 전환으로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융합하여 이해, 필터링
없는 수용을 방지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 기술의 함양, 몸에 대한 존중과 수용적 태도를 가지며 이 모든
것을 실천할 건강한 자기 돌봄 기술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바디 리터러시는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디지털 디톡스도 하면서 자기 주도하에 실천하는 건강관리이다. 바디 리터러시만이 획일화 되어 가는 시대적 트렌드에 한 없이 낮아지는 개인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능동적 사회적
참여와 긍정적인 포용성을 증진 시킬 수 있다고 한다. 거기다 문화와 상업에 지지 않는 올바른 바디 포지티브까지
높여주어 주체성 회복과 삶의 질적 향상까지 높여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것을 실천 가능한 방법의 바디 리터러시를 이야기 한다. 루틴, 습관, 교육, 사회적
활성화 그리고 디지털을 접목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에 대한 사랑과 이해의
실천이고 트렌드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게 올바른 지속적인 교육을 자각하고 배양해야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