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계획
발렝탕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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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DAUM 작가의 발견'에서 7인의 작가전 선정작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기욤 뮈소의 동생이라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손길이 가게 된 책!

책의 제목처럼

녀석을 엿 먹일 '완벽한 계획'을 세우다!

는 문구와 함께 이 이야기는 진행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그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고가 나기 전 그녀가 했던 행동.

왜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까? 그것만으로도 사고에서 죽음을 면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지만 그래도 왜......

그녀의 죽음이 여러 사람의 죽음을 몰고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부유한 집안 출신에 잘생기고 매력적인 테오와 그와는 태생부터 다른, 빈민가에 살았지만 운이 좋게 명문학교에 입학하게 된 인물인 로뮈알.

그들이 친구가 된다는 것은 사실 쉽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학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로뮈알에게서 묘함을 느껴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은연 중에 테오는 로뮈알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끊어질 듯 이어진 그들의 '우정'이라는 관계.

예기치 않은 사고로 연락이 끊겼던 그들은 수년 후 재회를 하고 로뮈알은 테오에게 주말 산행을 제안합니다.

그것도 악명 높은 피레네산맥의 산행.

테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야기는 극을 향해 달려갑니다.

로뮈알의 산행 계획이 결국은 책의 제목인 '완벽한 계획'이라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산행이 진행될수록 상황은 악화가 되어가고 반전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 '친구'를 얼마나 알고 있지?

과연 '우정'이라는 명목하에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는지?

우리에게 '완변한 계획'이라는 것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로뮈알의 입장에서 다시금 책을 읽게 된다면 이 물음에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있을지......

책 속의 한 문구가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한 인간의 진실한 이야기는

그가 이룬 것이 아니라 이루고자 했던 것 속에 들어 있다.

토마스 하디, <더버빌기의 테스> - page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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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만 봐라 - 월급쟁이 노하우 100
이상진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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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고 나면 우리는 '사회'라는 '가족'보다는 조금 큰 곳으로의 항해가 시작됩니다.

부모님의 보호막에서 점차 빠져나가게 되는, 그래서 '약육강식'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곳.

직장생활!

그곳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표지에서도 말해줍니다.

월급쟁이 아빠가 전하는 진짜 직장생활 생존 노하우

100문 100답

사실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처음에 드라마틱하게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모습은 화려하고 멋진 모습들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는 진짜 직장생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곤 하였지만 말입니다.

이 저자는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솔직하고 그에 대한 답변은 진짜 아버지가 아들에게 충고하는 식으로 나와있어서 진정성이 묻어나 있었고 곳곳에는 아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속에 갇힌 듯한 이 땅의 '3포 세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불타는 사명감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이처럼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혔습니다.

100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들을 살펴보면 아마 다음과 같은 말을 알려주고자 세세하게 문제를 제시하고 답을 주었나 봅니다.

'하면 된다'보다 '되면 한다'는 지혜로 살아라.

장점이 많은 사람보다 결점이 없는 사람이 돼라.

조직생활,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이다.

직장생활에서 지칠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에서 자신의 문제를 찾아서 그 부분만 읽더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큰아들에게 전하는 생존 노하우는 결국 직장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충고와 격려를 주는 노하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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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의 요리 - 요리사 이연복의 내공 있는 인생 이야기
이연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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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요리프로그램에서 였습니다.

모든 요리사들이 인정한다는 그의 요리!

중화요리의 대가라는 말에 걸맞게 그의 요리는 일품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쓴 이 책!

그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 나갈지 기대를 하며 책장을 펼쳤습니다.

책 머리말의 제목부터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에 하찮은 건 없다

그리고 이어진 문구!

누구누구의 특별한 조리법 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더 오랫동안 바삭하게 느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강해지면, 그런 조리법을 스스로 궁리하게 된다. 방송에서 레시피를 공개할 때면 '그런 비법을 다 말해주면 어떻게 하냐'고 한다. 하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면 된다. - page 14

이 말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다들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경쟁하기에 급급하여 숨기기가 일쑤인데 그의 요리사다운 면모!

그래서 요리사들이 존경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는 화교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책가방 대신에 나무 배달통을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걷게 된 중식 요리사의 길.

어깨너머로 본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요리가 탄생하기 시작하고 이른 나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중식당의 호텔 주방장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목란'의 주방장이 되기까지의 그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의 글의 중간중간에 요리사로써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음식은 반드시 어느 대목에서 맛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건 알아야 한다. 작은 디저트 하나라도 그렇다. 그래야 사람들이 그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내 입에는 맛있는데 사람들은 별로라는, 그런 음식은 없다. 그게 요리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 page 123

내가 음식을 대하는 마음을 표현하자면 '정확하게, 정직하게'이다. 정확하게 하면 정확한 맛이 나온다. 정직하게 음식을 하자. 내가 만드는 음식의 포인트를 하나도 놓치지 말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이런 망설임은 갖지 말자. 가야 할 길을 바르게 가는 것. 속임수나 꼼수 없이 정직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요리를 하는 마음이다. - page 177

이 책은 단순히 그의 모습만을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요리사로써의 변모는 결국 우리들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일을 할 때의 마음가짐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래서 더 그의 요리가 먹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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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라도 섹시하게 - 뇌섹시대 마스터 이시한의 두뇌코칭
이시한 지음 / 다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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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섹시한 시대'가 유행인가 봅니다.

'뇌섹남' '요섹남'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보니 말입니다.

특히나 tvN <뇌섹시대>도 반영되고 있기에 이 책 역시도 관심이 갔습니다.


뇌가 섹시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통찰력, 창의성, 분석력, 문제해결력 등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창의성'의 경우는 요즘 시대에 요구하는 것이라 더욱이 훈련과 연습을 하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창의력은 무엇이며 통찰력은 어떻게 기르는지'

에 대해서 이 책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기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정보파악력, 비판적 사고력, 추리력, 통찰력, 창의력, 분석력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각 Chapter 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연들도 소개되고 있고 몇 가지 재미난 문제도 있어서 나의 수준에 대해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제들이 프로그램을 보았다면 접해 본 문제들도 있기에 참신성은 좀 떨어지긴 하였지만 다른 책에 비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보다 명확하게 답변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정보파악의 실전 훈련, 독서>라는 것에서 앞으로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정보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한 경험이 쌓여서, 정보 파악 실전에서 베테랑이 되는 것을 말한다.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이 아니라, 실전을 통해 직접 효과적인 정보 파악 방법을 익히는 형태가 바로 독서다. 따라서 개별 책들은 실전이 되는 것이고, 그 독서의 범위가 다양할수록 실전 경험 또한 다양하다고 하겠다. 독서를 통해 정보를 읽는 방법을 배우고 훈련할 수 있다. 그러니 책을 펼쳤을 때 내용이 어렵다고 해서 덮어버리지 말고, 계속 읽어나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훈련 태도다. - page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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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막개 - 봄 꿩, 제 울음에 죽다
최명근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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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막개'

이는 사람 이름이었습니다.

그는 관노(官奴)로 조정에서 관리하는 목마장에서 말을 보살피는 최하급 노비였습니다.

그에 대한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막개는 동료들-개도치, 굴무-과 도적질을 하곤 합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조에서 기르는 말을 훔쳐 팔아넘기는 것인데 그만 들켜서 도망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그들 중 한 사람에게는 운명과도 같은 일이 펼쳐집니다.

도망다니다가 무심코 들어간 곳이 임금의 사냥터였습니다.

화살에 맞아 비틀거리는 토끼!

이 토끼와 화살은 그들 중 굴무에게 인생역전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전죄(前罪)를 사하고 노비에서 면천(免賤)시키라는 어명을 내렸던 것입니다.


막개는 시샘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그 토끼를 발견한 것은 자신이었지만 그의 동료에게 공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뒤 막개는 출세를 위해 무엇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욕심이 화를 부르듯 그는 땅꾼들의 움막에 신접살림을 차리며 미천한 신분이지만 그럭저럭 살아가곤 하였습니다.


그것도 잠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다시금 그는 출세를 위해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던 두 대감을 관아로 달려가 고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결국 사필귀정!

그의 모든 것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정막개'라는 인물은 실존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의 흐름에 몰입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 소설에서 본받고 싶은 인물인 '감정'.

그녀의 올곧은 성품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 문구가 정답이라고 생각됩니다.

잘 짜인 한 편의 사극처럼 펼쳐지는 조선왕조 말단 관노 정막개의 드라마틱한 인생 유전

무지막지한 권모술수와 파렴치한 인간성 파멸의 과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너무나도 잘 짜여진 소설을 읽게 되어서 오랜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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