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책은?
* 제목 : 아이언맨 수트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
* 저자 : 박병률
* 출판사 : 애플북스
* 읽은 날짜 : 2016.09.06 ~ 2016.09.07
2. 내용 :
*주요내용 :
경제학이라고 하면 수요와 공급은 당연히 처음에 나오는 이론이고 그 뒤를 이어서 나오는 수요-공급 곡선 그래프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는 쉽게 이해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어려워지는 개념들로 경제분야에 손을 놓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들 속에 발견된 경제학적 이론들을 보다 쉽게 풀이해 주었습니다.
예를 든다면 둘리가 빙하타고 내려온 것에서도 경제학적 이론이 숨어있었고 겨울왕국의 엘사의 행동에서도 어렵기만 했던 이론이 숨어 있었습니다.
저자의 프롤로그에서 보이는 것처럼 '경제학은 일상을 연구하는 도구이다.'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보였었고 우리에게 경제학은 인간의 선택을 합리적으로 해석하려는 학문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밤하늘에 수많은 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별이 있다. 어린왕자는 지구를 떠나면서 '나'에게 말한다.
"내가 별들 중 하나에서 웃고 있을 거예요. 당신만의 웃을 줄 아는 별을 하나 갖게 되는 거죠."
'희소성'이 높다는 말은 '특별하다'는 말과 같다. 별은 희소하거나 희귀하지 않지만 '나의 별'은 희소하고 희귀하다. 어린왕자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 사는 60억 명의 인구 중 언제나 나를 위해 웃고 있는 몇 명의 사람들이 있다.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친구이다. 항상 옆에 있는 것 같아서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면 오늘은 말해 보자. 당신은 나에게 희소성이 높다고. 그리고 희귀성도 높다고. 그래서 "사랑한다"고. - page 28 ~ 29
매몰비용의 오류는 "과거 탓을 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우리 집이 가난해서, 공부할 여건이 안 되서, 나쁜 친구를 만나서 등 살다 보면 내가 잘 되지 않은 이유가 참 많다. 하지만 과거가 어찌 되었던 이미 지나간 일이다. 과거에 집착해서는 미래를 설계하기가 어려워진다. 미래는 앞을 내다보고 달려가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 - page 90
"GDP는 우리 자녀들의 건강, 교육의 질 혹은 그들이 놀이에서 얻는 즐거움 등을 반영하지 않는다. 시의 아름다움이나 결혼 생활의 건강함, 국정에 관한 논쟁에서 나타나는 예일 뿐, 공무원들의 정직성도 포함하지 않는다. 우리의 용기나 지혜, 국가에 대한 헌신도 반영하지 않는다. 요컨대 GDP는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우리가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맨큐의 경제학》중) - page 153
인플레이션에 대해 정부가 느끼는 유혹은 생각 이상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잘못 관리된 국가에 있어 첫 번째 만병통치약은 통화 인플레이션이고, 두 번째는 전쟁이다. 둘 다 일시적인 번영을 가져온다. 그러나 둘 다 영원한 파멸을 가져온다. 두 가지는 정치적으로 피난처이고, 경제적으로는 기회주의적이다"라고 말했다. - page 223
환율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국가 간 거래의 틀을 흔들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자국 내 돈의 가치가 변하는 것이지만 환율은 다른 나라와의 상대적 돈 가치가 변한다. 돈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수출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환율을 모르고는 거시경제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age 327
3. 책의 견해 :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너무나도 단순하였습니다.
제목이 너무나도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언맨 수트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 주제에서 경제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 가득 안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나 책의 제목처럼 목차에서도 눈에 띄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빙하 타고 온 둘리는 누구에게 차비를 내야 할까?
왕자는 왜 유리 구두로 신데렐라를 찾았을까?
마법사의 돌이 모든 것을 금으로 만들면 해리 포터는 왜 가난해질까?
우리는 첫사랑을 잊을 수 있을까?
때론 엉뚱하게 들리기도 했지만 조금 비뚤게 생각해보면 궁금한 것들이었습니다.
이 답변에 대해선 경제적 의미가 있었다는 점에서 무언가 '유레카' 같은 기분이 들곤 하였습니다.
우선 책의 제목에서 시사했던 '아이언맨 수트'와 관련된 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숨어 있었습니다.

기종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가격을 지니고 있는 이 수트.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이론에 맞아떨어진다는 점이 조금은 당연하지만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서 재미있었던 <어벤져스는 왜 6명일까?>는 생각지도 못했던 '조직의 효율성'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링겔만 효과'를 생각해서 이는 조직이 커질수록 개인의 성과는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인데 이에 대한 결과로 6명이 적절하였다고 시사해 주었습니다.
통상 GDP가 크면 잘 사는 나라이고, 국민이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이는 행복, 사랑과 같은 가치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GDP에 대해 조금은 객관적이면서 주변 여건의 인식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결코 수치가 우리의 행복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의 가치가 올라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했던 것이 마법사들은 모든 것을 금으로 바꾸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와는 반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이 부분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론 '빅맥지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빅맥은 맥도날드사에서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판매하는 버거로 이를 기준으로 각 나라의 실질 환율을 계산한 것이 '빅맥 지수'인데 이를 본따서 나온다는 여러 가지 지수들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나 김치 지수와 초코파이 지수,신라면 지수가 있다는 점에서 결코 선진국에만 지수가 존재하지 않음을, 각각의 지수는 상대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무심코 지나쳤던 대중문화 속에서도 경제학들이 숨어 있었군......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학 이론들이 조금만 시선을 달리 하더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이 책에선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왜...라는 엉뚱한 질문에
기발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답하는
대중문화 속 경제학
이 문장을 보고는 <책을 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타블로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질문에는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이 없다라는 것.
궁금증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갖는다는 것과 더불어 또 다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어느 오타쿠의 시선으로 대중문화와 경제학을 접목시켜 보다 쉽게 풀이해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경제학과 관련된 책과는 달리 이해하기가 쉬웠고 다양한 예시들이 있어서 하나의 이론이라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경제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와 관련된 책을 찾아 읽어보곤 하였는데 간만에 처음 경제학을 접하는 저에게 너무나도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곤 이 책처럼 제가 접하는 문화 속에 숨어있는 경제학 개념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