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바리수 지음 / 부크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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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에 이은

봄처럼 포근한 마음을 전하는 행복 요정 '바리수'가

세 번째 에세이로 우리에게 다시금 부드럽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고 하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저도 빛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 빛을 건네받고자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행복하고 싶어졌다.

애쓰지 않아도, 꾸며 내지 않아도

나답게 빛날 수 있도록.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건넸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있나요?"

저도

스스로를 좋아했다기보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남으려고

애써 왔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내가 없어진 느낌이랄까...

그래서 저자는 우리에게

나만은 나를 온전히 믿어야 한다

길을 잃은 것 같은 날에도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고

그렇기에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나만은 언제나 내 편이어야 한다

가장 소중한 당신이 당신답게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따뜻한 용기를 건네주었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건넨 이야기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읽으면서 울컥! 하는 제 모습을 보니 그동안 많이 힘겨웠나 봅니다.

덕분에 제 내면을 안아줄 수 있었습니다.

'나답게'라...

마냥 속만 채울 것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겉만 채울 것이 아닌

'겉과 속'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

거창하면서도 어려운 듯하지만...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겉모습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기에

나에 대한 '믿음'이 중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늘을 능가하는 꽃>

곧 있으면 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능소화'

그 의미가

'능가할 능凌', '하늘 소霄' . 즉 '하늘을 능가하는 꽃'

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마주하게 된다면 저 역시도 사랑하게 될 꽃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노래 가사에서도 볼 수 있었던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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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도사 고미호 1 - 전설의 은하수 열차 구슬 도사 고미호 1
다영 지음, 모차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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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콤 짭짤 코파츄』 시리즈의 작가인 현직 초등 교사이자 영재 교육 전문가인 '다영' 작가.

『달콤 짭짤 코파츄』 시리즈는 쉽고 재밌게 과학 지식을 전달해 아이와 부담 없이 읽으면서 코파츄와 버니의 팬이 되었었는데...!

그렇기에 더 믿고 읽을 수 있는 다영 작가님의 작품이 이번엔 더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우리 앞에 나타나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저 역시도 기대되었습니다.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 '고미호'

뭔가 전설 속 은하수 열차를 타고 떠난다는데...

저도 그 짜릿한 모험 속으로 뛰어들어 보겠습니다.


특급 열차를 타고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 판타지

알쏭달쏭 과학 퀴즈 속에서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라!


구슬 도사 고미호 1 전설의 은하수 열차


아홉 명의 현자가 새하얀 옷자락을 휘날리며 불개를 둘러싸 봉인하게 됩니다.


"불개여, 요괴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아득히 깊은 곳에서 영원히 잠들거라!"


아홉 개의 구슬에서 푸른 물결이 퍼져나가 불개의 불꽃을 휘감았고 포효를 내지르는 불개는


"요괴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다시 깨어나 세상을 불태우리라!"


그렇게 땅속으로 잠겨 들어갔는데...


그로부터 천 년이 지나고

아홉 현자는 기억 저 너머로 사라지고, 현자들의 마지막 후손인 '햄도사'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둠귀에게 쫓기고 있는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를 구하면서


"일어나거라. 네게는 숨겨진 힘이 있단다. 앞으로 그 힘을 세상을 구하는 데 써야 할 것이다."


그렇게 이 둘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여우가 되기 위해 햄도사에게 전수받은 도술을 갈고닦는 '고미호'


그러다 햄도사가 고미호에게


"모든 행성이 불의 별 아래 놓였다. 요괴들의 힘이 강해지는 멸망의 시기가 온 거야. 불개가 천 년의 잠에서 깨어났어!"


요괴들의 우두머리 '불개'가 부활했다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햄도사.

불개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전설 속 은하수 열차를 타고 신비한 구슬


"신비한 구슬은 악한 자의 손에 들어가면 어두운 마력을 뿜어내고, 선한 자의 손에 들어가면 생명을 불어넣는 법이다. 우리가 구슬을 되찾아 세상을 구하는 데 써야 한다!"


그리하여 신비한 구슬, 즉 '물의 구슬' 아홉 개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고미호는 스승 햄도사와 함께 요괴들을 무찌르고 구슬을 찾을 수 있을까?!


매 순간이 위기인 이들.

그럼에도 이들을 도와주는 이들이 있기에 


"너 자신을 믿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어떤 험난한 수련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고미호는 용기를 얻으며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 한번 해 보는 거야.'


세상 곳곳에 흩어진 아홉 개의 구슬.

이제 세 개의 구슬을 모았고...

아직 마주하지 않은 강력한 요괴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흥미진진한 앞으로의 여정을 기다리며...!


이번에도 '과학동화'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생명 과학 퀴즈를 만날 수 있었고


'햄도사의 수련 비법'에서의 핵심 지식으로 과학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이 책.



'과학'이라는 학문을 보다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저는 과학동화가 있다면 열심히 아이와 함께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달콤 짭짤 코파츄』보다 조금 수준이 높아졌다고 할까?!

(이때는 저학년이었습니다......_

이야기 자체도 마치 무협 장르처럼 확장되었기에 보다 성숙해졌다고 할까?!

이제 고학년이 되어서인지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하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저와 아이는 다영 작가님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아무튼 다음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데...

여섯 개의 구슬을 찾으러

저와 아이도 전설의 은하수 열차에 탑승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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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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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짝반짝 샛별야학》과 다수의 청소년 앤솔러지를 통해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온 '최하나'작가.

이번에 따뜻하고 발랄한 성장이야기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는 '온기'라는 단어에 끌렸습니다.

우리에겐 '정'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 의미가 사라져가는 요즘.

그래서 더 이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20대 청년 '여울'

그녀의 시선으로부터 그려질 따뜻한 이야기.

그 온기를 저도 받고자 합니다.


달콤한 요구르트와 약간의 오지랖이 필요할 때,

'요구르트 언니'가 온기를 배달합니다


각자도생 시대라 더 빛나는 여울의 취업 생존기


온기를 배달합니다



스물여섯 '여울'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부자가 되고 싶다'

라는 막연한 꿈 하나로,

열심히 일한 만큼 벌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시작하게 된 '요구르트 배달원'

대부분 중장년의 베테랑들이 일하는 이 업계에서 여울은 특유의 넉살과 싹싹함, 성실함으로 금세 동료와 손님들에게 점차 신뢰를 얻게 됩니다.


"오늘도 조심히!"


그러던 어느 날

거센 비와 강풍 속에 하얀 털 뭉치의 강아지가 자신에게 폭 안기는 것입니다.

모른 체할 순 없는 노릇이기에 강아지를 안고 배달차 '콩콩이'를 힘겹게 몰고 있을 때


"아이고! 요구르트 언니! 좀 도와줘요."

"네? 제가 번호를 확인 못 해서요. 혹시 어디신가요?"

"지난번에 요구르트 좀 시켜 먹을까 하고 혹시 몰라 번호 저장해뒀어요. 급한 일이 생겼는데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말이지. 요구르트 언니만큼 발 넓은 사람이 없잖아. 다른 게 아니라 우리 콩순이가 집을 나간 거 같아. 잠깐 문이 열린 틈을 타서 빠져나갔나 본데, 혹시 우리 콩순이 보면 연락 좀 줘요." - page 21 ~ 22


이 강아지가 콩순이였던 것이었습니다.

콩순이를 데려다주다고는 뜻밖에 제안을 받게 되는데...


"저, 아가씨. 이참에 부탁 하나만 하자. 내가 진짜 약속할게. 부녀회원들이랑 싹 다 해서 일단 스무 집 배달 넣는 거로. 대신 우리 딸 좀 방에서 끌어내주라. 아니, 말벗이라도 해주라. 응?"

"제가요?" - page 32 ~ 33


영화감독을 꿈꾸었지만 취업 실패 후 은둔형 외톨이가 된 취준생 '청임'

청임을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끌어달라는 아파트 부녀회장의 부탁을 받고는

(단, 조건은 신규 계약 20건!)

매일 찾아가 빵을 좋아하는 청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와플을 굽고 대답 없지만 말을 건네게 되는데...

그 정성이 통하였을까!

결국 청임은 방문을 나오게 되고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순조롭게 일을 하던 여울은 배달 구역이 모두의 기피 지역인,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 '천사마을'로 바뀌게 되고

이곳에서는 괴팍한 성격의 '꽃분 할머니'와 사사건건 부딪치게 됩니다.

그러다 자신이 배달하던 곳 할아버지의 고독사를 목격한 여울은 그뒤로 홀로 살아가는 꽃분 할머니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고

우연히 할머니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여울은 자신의 오지랖을 발휘하게 되는데...


오늘도 우리는 물통을 들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제 할머니는 혼자가 아니다. 그거면 됐다. 나는 그 생각을 하며 더욱더 열심히 할머니를 놀리며 약을 올렸다. - page 212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구역을 맡게 된 여울.

이곳에선 항상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면 300원짜리 제일 저렴한 요구르트 하나를 현금으로 사 가는 이른바 '함군'이라 부르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항상 단정한 모습에 언젠가부터 그를 기다리게 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그러다 청년 복지 사업으로 방문하게 된 아파트에서 그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보이스 피싱을 당해 절망 끝에 자살을 시도하려던 '경인'

그를 다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여울은 또다시 그녀만의 오지랖을 부리는데...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머릿속에 훤히 그려졌다. 참을 수 없는 미소가 귀까지 걸렸다. - page 290


1억을 모으고 그 돈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야지,

그래서 부자가 되어야지

란 생각뿐이었던 여울은

'요구르트 배달 일'

로 사람들을 만나며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지

내가 계속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은 '온기'가 필요한 사람들 곁에서 그를 나누어주는 일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우리에게도 온기가 되어 돌아와 감동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오지랖이 금기가 되어가는 요즘.

그래서 더 우리는 외로운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진심 어린 관심과 연대의 마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나의 작은 관심이

이웃을,

나아가 세상을 밝힌다는 것을 새겨보며...!


오늘은 아이와 함께 

요구르트를 마시며 

달콤함을, 사랑을 느끼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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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 개정증보판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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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도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만...

뭐...

시작할 때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큰 욕심이 없지만......

그래도 다른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보면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도대체 블로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A to Z에 대해 'Erin쌤'께 한 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브랜딩 시대에 각별한 소통의 문이 된 블로그, 어떻게 할 것인가?

2만여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블로그 상위노출의 비밀


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사실 블로그는

나만의 기록이나 일기로

일상 속 사진첩으로

활용해도 되지만...!

그래도 블로그로

'브랜딩'과 '수익'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좋지 않나요?!

그럼

'제대로'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Erin쌤'이 오랜 시간 블로그 및 다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며 얻은 진짜 팁을 전수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우선


"블로그 왜 하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상 기록용인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함인지

체험단을 하고 싶은지

수익창출을 이루고 싶은지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등등 미리 계획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고 나아가 '수익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체성' 설정하고

제목과 닉네임을 정하고


① 블로그의 주제와 목적이 드러나도록

② 나만의 차별성을 담아

③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

④ 검색했을 때 중복이름이 없을 만한

⑤ 유의미한 한글 이름


그리고 본격적인 포스팅 6가지 비밀을 알려주었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는 검색 기반 시스템이라는 것!


그렇기에 '상위노출을 위한 키워드 잡기'가 point였습니다.


그리고 '진정성 있는 포스팅하기'.

꼭 하나의 주제만 다루기보다는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면서도



여기에 효자 포스팅이 있다면 금상첨화~


양질의 포스팅을 어느 정도 쌓고 난 뒤 본격 블로거가 되기 위해선 '이웃 늘리기'

억지로 만들어 간 서로이웃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진정성 있는 댓글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웃들을 맺어야 함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역시...!

쉽게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블로그 플래너'를 채우며



뼛속부터 블로거 정신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엔 시큰둥했었습니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큰코다쳤습니다.

Erin쌤의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 예시들을 통해(QR코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 어린 충고와 tip들이 봇물 터지듯 있었는데...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알려주셔도 되는 걸까...?

감사함을 넘어 조금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는 실천을 해야 할 차례겠지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겠지만...

차근히 블로거인이 되어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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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5-05-2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 통상 평균은 30-40명 선이었는데 2주 전부터 점점 늘기 시작하더니 지난 주 평균 60명을 넘었고 저번주 토욜 200명을 돌파하고 또 이번 주 계속 100명 이상 유입되고 있는데, 왜 그런지 몰겠어요..^^;;
 
명랑 주교 유흥식
김민희.한동일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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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한국 가톨릭교회의 네 번째 추기경

이자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오른 첫 사례를 만드신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이미 2013년 《가톨릭 다이제스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100인에 유흥식 추기경(당시 주교)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징성 있는 무게감에 비해 그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그의 면모가 드러나게 되었고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래서 잠시 그의 이야기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친교의 사람' '미소 천사'

유흥식 추기경의 삶과 사유


명랑 주교 유흥식



교황청에서 '친교의 사람'으로 불리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편이며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미소천사'

유흥식 추기경이 2023년 9월호 《톱클래스》에 실린 김민희 편집장의 인터뷰 기사를 기반으로 한 이번 책.

읽으면서 그의 미소가 전염된 듯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 주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추기경보다는 '신부'라 불러달라는 그.


"'라자로 신부'로 불러주세요. 추기경을 이탈리아어로 '에미넨자(Eminenza)'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전하'라는 뜻이지요.

고위 성직자에 대한 호칭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부(Father)'로 불리는 걸 좋아합니다. 직위에 관계없이 모든 가톨릭 성직자의 정체성은 사제이자 신부입니다. 신부, 곧 아버지에겐 아흔아홉 마리의 양도 소중하지만, 길 잃은 한 마리의 양도 똑같이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그게 아버지의 사랑이자 역할이니 'Father'는 가장 영예로운 호칭입니다."


그의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진심인 그의 모습에서 존경심이 일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의 힘을 무한히 믿는 휴머니스트.

왜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을 중요시할까...?!


"누구든 사랑받고 존중받을 때 본모습이 드러납니다. 사랑받지 못하면 본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본모습이 드러난다는 건 타인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었다는 증거이지요. 지금 이 기대는 불신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그렇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존중이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신뢰입니다. 내가 상대방을, 상대방이 나를 마음속 깊이 믿어주면 마음이 차츰 무장해제가 되고, 그제야 진정한 대화와 만남이 가능해요."


그렇기에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종종 우리는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이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하지요.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류를 사랑할 수 있어요.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맞지 않아요. 누군가를 만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이 사람에게 집중하는 게예요."


작은 환대와 친절로도 사랑을 베풀 수 있음에.

또 사랑은 사랑을 부르기에.

지금부터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저 역시도 오늘부터 진정한 사랑을 실천해 보겠습니다.


"'슬픈 모습의 성인이 없고, 기쁜 모습의 마귀도 없다'. 가톨릭교회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이에요. 기쁜 사람이 기쁨을 전해주고, 화난 사람은 화를, 짜증 난 사람은 짜증을 전해줍니다. 사랑은 굉장한 전염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딜 가나 분위기를 기쁘고 명랑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의 말처럼 모든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사랑을 실천하다 보면 미소가 번지고

미소가 번지면 삶이 재미있어지고

그 명랑함이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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