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결은...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옛말에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다.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 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내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도 만족할 줄 모른다.
이것이 현대인들의 공통된 병이다.
그래서 늘 목이 마른 상태이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 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을 잃어 버렸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에 있다.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서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
산길을 지나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 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서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전화 한 통화를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데 있지 않다.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서
늘 확인할 수 있는것이다.
행복은.....

... 법정스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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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3-13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퍼가요^^
 

길을 걷다가 청년은 그의 여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소현아! 너는 왜 맨날 굽이 낮은 신발을 신어?"

"그냥 편하니까........."

여자친구는 청년의 물음에 싱겁게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여자들은 다들 늘씬해 보이려고 굽이 높은 구두를 많이 신잖아"

"작아보이면 어때. 편하면 됐지 뭐.. 높은 구두 신으면 불편하잖아....."

"불편해도 더 커보이는 게 낫지 않니?

너 처음 보았을 때 높은 구두 신고 있으니까 보기 좋던데..."

청년은 빙긋이 웃으면서 다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난 싫어..편한 게 좋으니까...."

여자친구는 그렇게 말하고는 청년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말하지 않았지만 청년은 여자친구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키 작은 자신에게 상처가 될까봐

여자친구는 언제나 굽 낮은 신발을 신고 다닌다는 것이...

사랑은 이렇게 작지만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철환의 연탄길 중에서-

 

 

 

 

 




갓 결혼을 한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부인은 요리솜씨가 형편없었지요.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식탁 위에 된장찌개가 올라왔습니다.

된장찌개의 맛은 형편없었죠.그런데 남편은 맛있게 먹으며....

"장모님 다녀가셨구나,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는 걸..?" 하고 말했습니다.

"아뇨..내가 만들었는 걸...!" 아내는 밝게 웃으며 대답했죠.

그후로 아침...저녁.. 사흘동안 식탁 위에는 계속 된장찌개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맛있게 먹으며 칭찬을 잊지않았습니다.

다음 날도 저녁식탁 위에는 어김없이 된장찌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한 숨과 함께 된장찌개를 한입 맛 본 남편은 깜짝 놀랐습니다.

된장찌개가 아주 맛있었거든요..

남편은 확신을 갖고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장모님 다녀가셨구나..?"

"아뇨..왜요?"

"그럼 이 된장찌개 당신이 만들었어?"

"그럼요. 항상 제가 만들었잖아요."

........

남편의 질리지 않는 칭찬은 아내로 하여금 평생 맛있는

된장찌개를 대접받을 수 있는 요리솜씨를 얻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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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와 생각이 '틀려'가 아니고 '달라'입니다
▲ 인터넷에서 '틀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2006 김형태
- 난 너와 생각이 틀리다 - 난 너와 생각이 다르다
-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틀리네 -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틀리네
-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떻게 틀려? -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떻게 달라?

이 가운데 어느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물론 뒤에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다르다'는 말을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분명히 '틀리다'와 '다르다' 뜻도 다르고 품사도 다른 말입니다.

▲ '높이가 다르다'라고 고쳐야 합니다.
ⓒ2006 김형태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혹은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다르다'는 '같다'의 반대말로 영어의 'Different'의 뜻이고, '틀리다'는 '맞다'의 반대말로 영어의 'Wrong'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방송을 보다보면 연예인 출신 진행자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나운서 출신의 진행자들까지 "역시 신세대는 기성세대와 사고방식이 틀리군요"와 같은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 '소문과 전혀 다르다'라고 고쳐야 합니다.
ⓒ2006 김형태
이런 세태에 대해 한 누리꾼(BIG-RED-SUN)은 목소리를 높여 탄식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다르다' 와 '틀리다'라는 표현을 구분할 줄 몰라서 엉터리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가 갈수록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학창시절 문법시간에 다 배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모릅니까? 기본으로 알아야 할 건 알아야죠. 우리가 쓰는 언어이고, 모국어인데……. 제 주위 사람들의 무려 90%가 엉터리로 쓸 정도입니다. 이 표현법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쓰는 대한민국 사람은 아마 열 사람 중에 한두 사람뿐일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분위기에 흘러 그냥 따라 말한 경우도 더러 있어요. 그렇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떤 차이가 있는 말인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찾아보았습니다.

ⓒ2006 <표준국어대사전
국어사전에서 보듯 '다르다'는 '같지 않다, 차이가 있다'를 뜻하는 형용사로, '같다'의 반대말이며, 문장에서 '명사+와'성분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틀리다'와 차이가 있습니다. '다르다'는 우선 비교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을 때 쓰입니다. '그들은 형제지만 생김새나 마음씨나 행동이 전혀 다르다'가 그 용례입니다. 또 '다르다'는 보통의 것과는 다르거나 특출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역시 예술가라 다르군 / 생각하는 게 다른데' 등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형용사 '다르다'에 관형사형 어미를 결합하여 만든 관형형 '다른', 그리고 관형사 '다른'은 서로 구별됩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듯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 / 나는 너와 다르다'와 같이 쓰입니다.

'다른'은 '당장 문제되거나 해당되는 것 이외의'의 뜻을 갖는 관형사로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지? / 다른 생각 말고 공부나 해라'와 같이 쓰입니다. '다르다'는 문장에서 서술어의 역할을 하며 '다르다'의 관형사형인 '다른'도 관형절 안에서 서술어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기에 다른 사람도 있었니?"라는 문장에서 '다른'은 올바른 말일까요? '딴 사람'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고 바른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딴'은 타인의 뜻이고, '다른'은 '성질이 다른'이라든가 '얼굴이 다른'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로 한자로 표시하면 '異'에 해당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딴'은 관형사이고 '他'의 뜻이며 '다른'은 형용사이고 '異'의 뜻입니다.

ⓒ2006 <표준국어대사전
국어사전에서 보듯 '틀리다'는 '그르다'와 의미가 비슷하고 '옳다'와 반대되는 의미를 가집니다. '합계가 틀렸는데요(계산) / 틀린 답만 골라내시오(사실) / 하는 짓이 틀렸는 걸(기준) / 틀린 까닭을 말하시오(이치)'처럼, '사실이나 이치, 계산 따위에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 마음이나 행동이 올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지다.' 등의 뜻을 지난 동사입니다.

그리고 '틀리다'는 '일정한 기대(기준)에 맞지 않거나 일이 순조롭지 않고 어그러졌을 때, 감정이나 사이가 나빠졌을 때' 쓰이기도 합니다. '네가 성공하기는 틀렸어 / 사소한 일로 친구와 틀렸어 / 심보가 틀렸어'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맞다'는 일부 의미에 한정해서 '틀리다'와 반대말 관계에 있습니다. '1번 답은 맞았고, 2번 답은 틀렸어'라는 문장처럼 '답이 맞다'의 부정이 '답이 틀리다'가 되는 경우가 바로 그 예입니다. 하지만 '음식 맛이 내 입(맛)에 맞다'의 부정을 '내 입(맛)에 틀리다'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음식 맛이 내 입(맛)과 다르다'로 쓰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 '군대 문어는 역시 다르다'로 써야 바른 표현입니다.
ⓒ2006 김형태

▲ '강우석 발언 다르다'라고 고쳐야 합니다. 기사 내용에는 '다르다'라고 잘 써놓고 제목에서는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요?
ⓒ2006 김형태
이제는 확실히 아시겠지요? '너와 나는 틀려'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표현이고 '너와 나는 달라'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의 그림 중 다른 하나를 골라내는 '틀린 그림 찾기'는 '다른 그림 찾기'로 고쳐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틀리다'와 '다르다'의 의미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구분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별생각 없이 '틀리다'를 쓰는 경우는 잦아도 '틀리다'를 써야 할 자리에 '다르다'를 쓰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점을 보아도 이 둘의 구분이 그리 모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제목의 끝말 '틀리다'를 '다르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2006 김형태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고 '틀리다'만으로 사용할까요? '다르다'보다는 '틀리다'가 'ㅌ' 때문에 훨씬 격하게 들리기에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할 목적으로 '틀리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말글사랑'의 김형배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말과 정신과의 관계로 볼 때, 우리의 정신이 언어에 반영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기준으로 놓고 생각이나 모양이 다른 것을 단지 다른 것으로 여기지 않고 '틀린 것'으로 여기는 우리의 생각이, 언어로 표현될 때도 '다르다'고 하지 않고 '틀리다'고 표현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나와 다른 것은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이고 획일적인 사고가 우리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언어습관은 또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고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틀리다'라는 말에는 '다르다'라는 뜻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고,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므로 '틀리다'라고 잘못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 언젠가는 '틀리다'라는 말이 '다르다'라는 말을 대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와 '틀리다'는 분명히 다르므로 구분해서 써야 하겠습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분명히 다른 말이기 때문에 '다르다'를 '틀리다'라고 말하는 것은 틀리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올바른 말글살이를 했으면 합니다."

▲ '민족사관학교 교복은 다르다'로 바르게 표현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2006 김형태
그렇습니다. 언어의 사회적 변화 과정을 정확하게 추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리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독선(獨善)이라는 심각한 국면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그 의미가 정말 다른 말이니 이제부터라도 틀리게 써서는 안될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미디어다음과 서울방송(SBS) 등에도 송고합니다.


기자소개 : 리울(아호: '유리와 거울'의 준말) 김형태 기자는 신춘문예 출신으로 시와 소설을 쓰는 문인이자, 제자들이 만들어 준 인터넷 카페 <리울 샘 모꼬지>운영자이다. 글을 써서 생기는 수익금을 '해내장학회' 후원금으로 쓰고 있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오마이뉴스 2006-03-12 12:56]   [ 김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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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03-1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틀리다와 다르다.. 이미 너무나 많이 혼동하여 쓰고 있더군요. incorrect/wrong vs
different/not match , 이 정도의 차이로 해석되는데 말이죠^^ 가져갈게요. 꾸욱~
 
사랑해 별똥별아
제라르 프랑캥 그림, 프레디 보에츠 글, 강미라 옮김 / 봄봄출판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꼬마 두더쥐 제로민은 땅위가 몹시 궁금해요. 그래서 엄마가 땅위를 구경시켜줘요. 반짝이는 것들이 별이라는 것을 엄마에게 듣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별이 하나 떨어지네요. 별똥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별똥별이 보고 싶어서 병이 났어요. 아주 특별한 곳에.. 그곳은 누군가를 아주 많이 사랑하면서도 그에게 말할수는 없을 때 아파지는 곳이지요. 그곳은 심장 바로 옆에 있답니다. 그곳이 아프면 배고 안 고프고, 잠도 오지 않아요. 제로민은 별똥별과 사랑에  빠진 거예요..제로민은 점점 더 그 별만 생각낫어요.

엄마는 걱정이 되어서 의사선생님께 제로민으 데리고 갔어요. 의사선생님은 제로민이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하셨어요..제로민은 아빠,엄마가 잠든 사이에 땅위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올빼미 위베르트는 자지 않고 있었어요.. 별똥별을 부르면 별똥별이 올까?..별똥별아,별똥별아 나여기 있어 어서 와?

빛난 꼬리를 단 무언가가 풀밭 위에 떨어졌어요. 풀밭에서 푸시시식!  제로민이 그 곳에갔어요. 뜨겁다고 만지지말래요.

"넌 별똥별이니?"" 난 별이 아니고 작은 돌이야... ""넌 어떻게 여기왔니? ""네가 날부르는 소리를 듣고 온거야.. ""왜 뜨겁니?"" 꽁무니에 커다란 불꽃이 타오를 정도로 '쌩'하고 빨리 떨어져서 그래""떨어질때 아프진 않니?"" 아니, 하나도 안 아파. 다만 몸무게가 좀 줄어들 뿐이야. 왜냐면 우리는 타면서 몸이 버터처럼 녹아 버리거든."

아침이 되어서야 제로민은 별똥별을 만질 수가 있었어요. "넌 정말 동그랗고 새까만데다가 굉장히 부드럽구나.""너도 그래. 너도 아주 동글동글하고 예쁜 회색빛인데다가 아주아주 부드러운걸"

"내가 너를 위해 예쁜 주머니를 만들어 줄게. 그런 다음 줄을 달아 내 목에 걸고 다닐거야.""그래,그래! 우리 이제부터 영우너한 친구가 되는 거야!" 제로미는 별똥별을 가슴에 꼭 안았어요. 제로민의 병은 씻은 듯이 다 나았답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은 보았지만, 진짜 떨어진 것은 본적이없는 것 같다. 화석박물관인가(?) 무슨 박물관인가 기억은 없는데 별똥별을 전시해 놓은 걸 한번 본적은 있는 듯해요

이렇게 진지한 사랑을 할수 있는 제로민의 순수한 마음이 아름다운 책이예요.

별똥별에 사랑을 품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별똥별이기도 하다. 실제 모습보다 덜어질때의 아름다움이...

별똥별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는데.. 진짜로 이루어지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그림이 한페이지 가득 펼쳐져 있고, 제로민이 별똥별을 안고 있을때 펼쳐지는 노오란 민들레와 꽃들과 파란 나비가 아름다운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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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동물원
캐럴 앤 더피 지음, 조엘 스튜어트 그림, 공경희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만화적인 그림으로 그림 자체가 조금 산만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적인 면과  상상적인 만화같은 그림으로 우리 아이들은 왠지 좋아하지 않더군요.

달나라의 산 아래 달나라 동물원이 있어요. 그곳에는 개코 원숭이가 열마리 살아요. 우주밖으로 6미터나 뛴데요. 고릴라는 채소만 먹고 바나나는 던져 버려요. 펭귄들이 놀고, 해마는 사육사 아가씨가 올때까지 졸고 있어요.

그속에는 해왕성 샐러드, 명왕성 파이, 오리온 하늘에서 나온 별무리 사탕, 천사 물고기, 유성 초콜릿, 화성에서 따온 보라색 호박이 들어 있어요. 흰 뭉게구름처럼 떠다니는 북극곰, 토마토케첩을 뿌린 불가사리랑 과자를 먹어요.검은 빛, 금빛 줄무늬로 멋부린 달 호랑이가 앞발을 내밀고 펄쩍 뛰어가, 발톱으로  별똥별을 긁어요. 사육사 아가씨가 호랑이에게 목성꼬치를 던져줘요.

코끼리는 달표면에 발자국을 꾹꾹 하마는 달나라 깊은 구멍 속에서 뒹굴고, 코뿔소랑 악어는 아래위로 떠다니고, 기린들은 로켓처럼 김 목을 밑으로 쭈욱 내려, 가만가만히 금성 나뭇잎을 뜯어 먹어요. 판다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우주와 반작이는 별들을 봐요. 아기 판다는 달나라 돌로 ㅁ만든 빵을 아작아작 씹어먹어요.

달사자는 깊고 어두운 동굴에서 자고, 사육사 아가씨가 연두색 손으로 사자를 흔들어 깨우고 사자가 먹고 싶어하는 것을 떠 먹여줘요. 하늘 식탁에 놓인 달나라 접시가 싹 비워지고 사육사 아가씨는 빈 양동이를 소리내며 돌아가고,달나라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은 잠들었어요.

상상을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조금 더 보여주면 흥미를 가질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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