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가 가공 대상이 되는 이유는
다이아몬드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돌멩이라면
아무도 가공하려 하지 않는다.


- 가토 다이조의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심리학》중에서 -

 

 

 

 


* 누구나 자기 안에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채 발견하지 못했거나 가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빛을 내지 못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스스로 돌멩이라 여기면 내 안에 숨겨진
보석도 끝내 빛을 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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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비임비

(뜻)「부」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예 1) 경사스러운 일이 곰비임비 일어났다.

(예 2) 병일은 곰비임비 술을 들이켰다. 〈현진건의 “적도”에서〉

 

* 갓밝이

(뜻)「명」날이 막 밝을 무렵.


(예) 두 젊은이는 대둔산 서북쪽 계곡을 타고 내려갔다. 초겨울 갓밝이의 냉기가 차갑게 볼을 할퀴었다. <송기숙의“녹두 장군”에서〉

 

* 덧거리

(뜻)「명」정해진 수량 이외에 덧붙이는 물건.


(예 1) 배보다 배꼽이 크다더니 제 몫보다 덧거리가 더 많네.

(예 2) 그가 입으로 침을 튀겨 가면서 말한 것처럼 전국 어느 횟집을 찾아가 봐도 녹동항의 횟거리만치 싸고 신선하면서 맛깔스럽고 푸짐한 덧거리를 내놓는 횟집은 아직 경험한 적이 없었다.〈김주영의 “아라리 난장”에서〉

 

* 들쓰다

(뜻)「동」이불이나 옷 따위를 위에서 아래까지 덮어쓰다.


(예 1) 나는 누워서 손만 내놓아 신문을 들고 소설을 보고 아내는 이불을 들쓰고 어린애 저고리를 짓고 있다.〈전영택의 “화수분”에서〉

(예 2) 그때까지도 남편은 이불을 들쓰고 앉아서 쿨룩쿨룩 어깨를 들먹거리며 손을 놀리고 있다.〈현덕의 “남생이”에서〉

 

*봉창하다

(뜻)「동」손해 본 것을 벌충하다.


(예 1) 이 개간지는 비록 수재가 간다 하더라도 십년일득으로 몇 해에 한 번만 무사히 넘기면 단박에 몇 해 손해를 봉창할 수 있고…….〈한설야의 “탑”에서〉

(예 2) 모자랐던 관심을 한꺼번에 봉창하려는 듯이 가끔 허풍스러운 애정 표시를 하며 딸들에게 접근했고…….〈박완서의 “도시의 흉년”에서〉

 

*투레질

(뜻)「명」말이나 당나귀가 코로 숨을 급히 내쉬며 투루루 소리를 내는 일.


(예 1) 말들이 투레질하며 여물을 먹고 있다.

(예 2) 투루루……, 여전히 투레질을 하며 발굽을 울려 대고 있었고 숲은 긴 여운을 끌며 바람을 흘려 내는 소리를 일으켰다.〈풍종호의 “호접몽”에서〉

 

*더덜이

(뜻)「명」더하고 덜함.


(예 1) 땔나무 하나 들여오고 물 한 지게 긷게 하는 것까지도 더덜이가 없었다.〈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예 2) 세월은 더덜이 없이 나이 따라 흘러가네.〈이정자의 “기차 여행”에서〉

 

*옥다

(뜻)「형」안쪽으로 조금 오그라져 있다.


(예 1) 그의 코는 안으로 옥아 있어 녹녹해 보이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다.

(예 2) 무수한 왜적들은 한꺼번에 손발이 옥아 들면서 까맣게 타 죽어 버린다.〈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안다니

(뜻)「명」무엇이든지 잘 아는 체하는 사람.


(예 1) 종혁은 시장 안다니로 유지급에 속했고…….〈이정환의 “샛강”에서〉

(예 2) 공부는 무슨, 그냥 안다니 똥파리 같은 그 성질이 지랄이지.〈김원우의 “객수산록”에서〉

 

*당치다

(뜻)「동」꼭꼭 다지다.

(예) 할아버지는 곰방대에 담배 가루를 당쳐 넣으셨다.

 

*부검지

(뜻)「명」짚의 잔부스러기.


(예 1) 마당 쓰레기에 부검지 계산까지 촘촘히 하면 사실상 천 지주가 받아 가는 소작료는 4할 푼수도 못 될 때가 있었다.〈송기숙의 “암태도”에서〉

(예 2)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하고 싶은 것은 살아가면서 절대로 부검지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김춘영의 “17살의 작은 거인”에서〉

 

*비긋다

(뜻)「동」비를 잠시 피하여 그치기를 기다리다.


(예) 도적 각설이 떼까지 드나들며 분탕질을 해 가 부지깽이 하나 안 남아났구먼 그래도 비긋고 바람은 막을 만하단다.〈박완서의 “미망”에서〉

 

*높드리

(뜻)「명」골짜기의 높은 곳.


(예 1) 우리는 고개티를 지나 젖봉이 흘러내린 높드리를 빠져 들어갔다. 숲이 짙었고,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시끄러웠다.〈김원일의 “노을”에서〉

(예 2) 723고지는 1중대가 거쳐 내려온 마을 뒤 월여산과 탄량골로 빠지는 길목의 530미터 높드리 지점이었다.〈김원일의 “겨울 골짜기”에서〉

 

*몸피

(뜻)「명」몸통의 굵기.


(예 1) 몸피는 작다기보다 그만큼 강단지게 느껴졌다.〈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발싸심

(뜻)「명」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비틀면서 비비적대는 짓.


(예 1) 성수는 본보기를 하듯이 모래 속에 발을 푹 밀어 넣고서 설렁설렁 발싸심을 하기 시작했다.〈김정한의 “슬픈 해후”에서〉

(예 2) 소년은 앉았다 섰다 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바장이였다. 도무지 어찌해야 될지 질정을 할 수 없어 발싸심만 생겼다.〈강준희의 “순이 누나”에서〉


(예 3) 동글납작한 얼굴이 수국 꽃처럼 탐스럽게 활짝 피어났고, 오동포동한 몸피에 엉덩판이 실하게 보였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발쇠

(뜻)「명」남의 비밀을 캐내어 다른 사람에게 넌지시 알려 주는 짓.


(예 1) 그 사람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발쇠나 일삼는 사람이라 믿을 수 없다.

(예 2) 그는 석우에게 발쇠짓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일렀다.〈김원일의 “사랑아, 길을 묻는다”에서〉

 

*먼지잼

(뜻)「명」비가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옴.


(예 1) 비가 먼지잼으로 겨우 몇 방울 내리다 말았다.

(예 2) 세 파수째 궂으면서도 비는 오는 듯 멎는 듯 먼지잼으로나 선뵈고 젖은 수건 냄새로만 골목을 채운다.〈신경림의 “갈대”에서〉

 

*스스럽다

(뜻)「형」서로 사귀는 정분이 두텁지 않아 조심스럽다.


(예 1) 마치 취한이나 광인이 스스러운 사람과 대할 때에 특별한 주의와 긴장을 가지는 거와 같이…….〈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에서〉

(예 2) 현태도 선우 이등 상사에게서 어떤 격의 없는 솔직함을 보고 초대면이면서도 스스러움이 덜해진 차라…….〈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에서〉

 

*뜨더귀

 (뜻)「명」조각조각으로 뜯어 내거나 가리가리 찢어 내는 짓. 또는 그 조각.

(예 1) 아이가 창호지 문을 뜨더귀로 만들어 놓았다.

(예 2) 네가 부탁한 일은 우리가 여길 뜰 때 알아서 잘난 아가릴 잘근잘근 조져주든지, 뜨더귀를 만들어 낚시 밑밥으로 집어던져 주든지 할 테니까…….〈김중태의 “황금 노을”에서〉

 

*아늠

(뜻)「명」볼을 이루고 있는 살.


(예 1) “그제야 아내는 말귀가 열리는가 아늠을 씰룩대며 비웃었다.〈이문구의 “우리 동네”에서〉

(예 2) “자네 부친은 산사람이었구먼!” 빈방이 울릴 만큼 모두숨을 쉰 뒤 아늠을 씰룩거리며 쐐기를 박았다.〈손석춘의 “유령의 사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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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링 > [소개] 온라인 서재 Open Your Book

 알라딘 북 플러그인때문에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상당히 재미있는 곳을 발견했다.

온라인 서재 Open Your Book
이라는 곳인데, 나도 하울 님의 블로그를 먼저 방문하지 않았다면 정말 무슨 벤처기업쯤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울 님(과 동생분이 함께)이 혼자 하신다고 하는데, 대략 33만권 정도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그 중에 흥미로운 것은 책 1권의 사랑 캠페인. 이것을 통해 책을 사면 대략 5000원에 100원 정도가 기부된다고 하는데, 그건 온라인 서점 업체에서 부담한다고. 후원 서점에 알라딘이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제일 앞에 붙어있었다(거기에 뭐 특별한 의미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내 테터 블로그에 라이프로그를 붙일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도 이글루스의 라이프로그를 숫가락 빨며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붙일 수있을 줄은 몰랐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더구나 여러가지 타이틀로 붙일 수 있다니, 유연하기까지. 나로서는 상관없지만 굳이단점이라고 따진다면 책 밖에는 안 된다는 점 정도. 그렇지만 Open Your Book이라는 사이트의 성격 상 단점이라고 말할수는 없을 듯 하다.

Open Your Book, 여러가지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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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편지를 몇 백 번이나 읽었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한없이 슬퍼졌다.

그것은 마치 그녀가 내 눈을

말끄러미 바라볼 때의 느낌과도 같은,

어찌할 바 모르는 슬픔이었다.

나는 그런 기분을 어디로 가져갈 수도

어디다 넣어둘 수도 없었다.

그것은 바람처럼 윤곽도 없고 무게도 없었다.

몸에 걸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풍경이 내 앞을 천천히 지나갔다.

그들이 하는 말은 내 귀에까지 들려오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 / 개똥벌레 中

 

 

 

 





요즈음 늘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뭔가를 말하려 해도

늘 빗나가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거야.

빗나가거나 전혀 반대로 말하거나 해.

그래서 그걸 정정하려면 더 큰 혼란에 빠져서 빗나가 버리고,

그렇게 되면 처음에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마치 내 몸이 두 개로 갈라져서 쫒고 쫒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한복판에 굉장히 굵은 기둥이 서 있어서

그 주위를 빙빙 돌며 술래잡기를 하는 거야.

꼭 알맞은 말이란 늘 또 다른 내가 품고 있어서,

이쪽의 나는 절대로 따라잡을 수가 없게 돼...


상실의 시대 中  / 무라카미 하루키

 

 

 

 

 




사랑은 완성되어져야 할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이지요.

혁명이 그렇고, 삶이 그렇듯이..

하지만 우리는 끝을 보고 싶어했어요.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면

모둔 것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과 같은 거라고.

그 중간이 존재하고 그 과정도 존재하며

사실은 삶이란 게 바로 그런 과정들 뿐인데 말이지요.

삶조차 완성될 수는 없는 건데요.

나는 조급히 끝을 만지고 싶어하는 그 여자를

지독히 사랑했나봐요.

아니, 사랑한 만큼 증오했나봐요.

끝이 보이지 않던 내 희망을 사랑하고 증오했듯이.

아마 그래서 그 여자 없이도 페루로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 공지영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외수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지금의 나를 사랑해 주세요

만일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당신은 자신의 아름다움만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청명한 하늘, 반짝이는 별의 감동,
숨쉬는 것의 경이로움, 바람의 수목과
속삭이는 설렘, 꽃들의 화려한 외출,
비오는 날의 포근함 등 당신을 둘러싼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도 보지 못합니다.
물론 친구와 부모 형제,
그리고 주위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움도
알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낼지 모릅니다.


- 가나모리 우라코의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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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놀이 공원앞을 지나갔다.

돈을 쓸 순 없어서 구경만 했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아주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롤러코스터에 오르는 사람들은 스릴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일단 그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겁에질려,

멈춰달라고 내리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뭘 원하는 걸까?

모험을 선택했다면, 끝까지 갈 각오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보다는

안전한 회전목마나 타는게 낫다고 뒤늦게 생각한 것일까?

지금, 나는 너무 외로워서 사랑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파울로 코엘료 / eleven minute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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