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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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아빠와 이 책의 아빠는 너무도 닮았다.

늘 바쁜 아빠...

우리들의 아이들은 아빠가 회사가시고 일하시는 사람인 줄 아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요즈음 주5일 근무를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바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주위에서 간간히 보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이책을 보면 너무도 쓸쓸하고 슬플 것이다.

언제나 바쁜 아빠때문에 가고 싶은 동물원엘 가지못하고 보고 싶은 고릴라도 못보고 많이 심심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빠 입장에서 보면 아빠도 얼마나 아이에게 미안하고 피곤해서 쉬고 싶으실까?

그렇지만 이 책은 어린이 입장에서 보는 아이 책이다.

그래서 심심한 아이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고릴라와 동물원도 가고 고릴라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춤도 추고, 하루를 너무도 재미있게 보낸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을때 정말로 아빠가 동물원엘 함께 가시겠다고 하신다.

아이들을 내면과 아이들을 마음을 잘 표현해 놓은 이 책은 아이들이 얼마나 혼자서 심심할까? 마음이 아플까?

아빠와 가족과 함께 하고자 하기를 원하는 걸까를 잘 그려 놓았다.

바빠도 함께 할 시간을 조금은 틈틈히 내어서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고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아이들의 어린시절 모습을 볼수 있는 때인 것 같은 느낌을 이 책에서 받았다.

 참 느낌이 많은 좋은 책이다.

아이들은 혼자가 아닌 가족이나 친구나 함께 열심히 웃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싸워도 함께 함이 얼마나 좋은가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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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맘 2006-03-2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남편이 옆에서 눈치를 본다..ㅋㅋ
찔리는 모양이다..

동그라미 2006-03-2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아빠들은 다 바쁘다고 해요..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
한병호 그림, 채인선 글 / 시공주니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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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숲속에 토끼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엄마토끼는 시장을 가면서 아기토끼에게  늑대를 조심하고, 혹시 늑대가 와도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럴때 우리는 어떤 생각이 날까? 평소에 들었던 대로 늑대가 나타나면 무서워서 어떻게 하지 아님 늑대가 올까봐 무서워서 숨어있지나 않을까?  아니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기토끼는 늑대를 기다린다.  기다리다 지쳐 늑대를 늑대 집으로 찾아가서 똑똑똑...

아기늑대도 엄마늑대가 시장가면서 호랑이를 조심하라고 이야기하고  가자 호랑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 아기토끼가 나타나 기다렸는데 왜 오지 않았냐고 이야기 한다.  둘은 금새 친구가 되어 늑대 집에 들어가 호랑이를 기다린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호랑이 집에 아기토끼와 아기늑대가 찾아간다.

아기 호랑이도 사냥꾼을 조심하라는 엄마 호랑이 말을 듣고 사냥꾼을 기다리다  아기 토끼와 아기늑대가 똑똑똑... 아기토끼와 아기늑대가 찾아가서 왜 오지 않았냐고 묻는다.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는 엄마들은 다 똑같은 말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친구가 되어 밖으로 놀러가다가 제 몸보다 큰 총을 멘 꼬마 사냥꾼 담이을 만나 이야기를 하며 "엄마들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빠도 그렇구나" 토끼와 늑대와 담이는 어울려 놀기 시작했어요..

덤불숲을 돌아다니며 숨바꼭질도 하고 큰 나무에 올라가 미그럼도 타고 함게 노는 소리가 온 숲에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가 늘상 듣고 읽은 책이나 보통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다가는 놀라움을 금하게 된다.

이 책을 읽다가 다른 각도로 가는 내용에 새삼 한번 놀랐다.

그리고 생각이 바뀌면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탄생할 수도 있는 것에 놀랐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 있는  동화책이다.

어른들이 느끼고 늘상 듣던 것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이들의 각도로 만들어진 이 책은 아이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상상력이 풍부함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문구가 나오는 것도 리듬감 있어서 아이들이 참 재미있고 좋아한다.

생각이 바귀면 우리들의 상상력도 바뀌고, 풍부한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잇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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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사랑은 영혼을 앓는 이의 몫입니다


잠자리에 일어나자마자 먹고사는 것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사랑은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철로처럼 그 둘은 좀처럼 만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 사람에겐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생활만이 부딪칠 뿐

사랑은 좀처럼 다가오지 않습니다.

더 좋은 물건, 더 나은 집, 더 맛있는 음식에 빠져 있다 보니

사랑이 다가설 틈이 없는 것이지요.

그 사람의 가슴 속엔 그리움이란 바람은 불지 않습니다.

대신 혼자만의 옷깃을 꼭꼭 여민 고독의 깊은 그늘만 자리할 뿐입니다.

물론 사랑도 환희만을 가져오는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좌절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하여, 사랑한다는 것은

다분히 우리의 피와 살을 마르게 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체는 마르게 할지라도

그 사람의 정신만큼은 더욱 풍성하고 맑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슬픔과 고통이 없는 곳에서 정신은 결코

맑아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안다면 이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이의 얼굴을 가만히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움이 싸아하게 솟아오르면

사랑은 정말 영혼을 앓는 이들의 몫이라는 걸 절감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정하]



길가는 자의 노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류 시 화



길 잃은 날의 지혜..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 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 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우면서도 세상을 닮지 마십시오

세상을 따르지 마십시오

작은 일 작은 옳음 작은 차이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일 뿐입니다


현실 속에 생활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희망이 되십시오


박 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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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은 사람 

우리는 어떤 사람의 용모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어떤 얼굴이 아름다운가 하고 물으면
좀 당황한다. "눈이 예쁘고, 코가 높고 .... "
그런 말을 해보지만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눈이 예쁘지 않아도 코가 낮아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 사이토 시게타의
《느낌이 좋은 사람들의 99가지 공통점》중에서 -



당신은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꾸미거나 장식하지 마십시오.
건강한 생각, 부끄럼 없는 마음, 텅 빈 충만, 좀 부족한 외모,
그러면서도 누구나 만나고 싶어 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는 느낌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아름다움의 상징은
자신을 사랑하고 정성을 담는 마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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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웃음
  
언젠가 아침 7시경에 샌디에이고 거리를 걷고 있을 때
서른다섯 살 가량 되어 보이는 잘생긴 남자가
박력있고 민첩하게 내 쪽을 향해 걸어왔다.
나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맞히기를 좋아했으므로
본능적으로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힘차게 걷는 중에도
환하고 매력적인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세 잔이나 마신 덕분에
용기가 넘친 나는 재빨리 웃음으로 답례했다.
어쩌면 사소한 일이지만 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마음 훈훈한 체험이었다.


- 프랭크 미할릭의《느낌이 있는 이야기》중에서 -

 



야산에 핀 들꽃 하나도 보는 사람을 밝게 해줍니다.
얼굴에 핀 환한 웃음꽃은
그 사람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고
주변 사람에게도 따뜻함과 행복감을 전염시킵니다. 
환하고 매력적인 웃음! 돈없이 얻을 수 있는
백만불짜리 무형의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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