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독감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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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게 있습니다.
혹자는 그것을 낭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이
더 좋습니다. 어떤 여자가 나에게 "노"라고
말하면, 나는 미련 없이 다른 여자에게 갑니다.
      만일 내가 셰익스피어의 연극에 나오는
             로미오였다면, 나는 줄리엣 집안과의 갈등 때문에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간파하자마자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찾으러 떠났을 거예요.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중에서 -

 

꽃이 먼저 핀다  
  
매화나무나 벚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목련도 개나리도 진달래도 꽃이 먼저 핀다.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부터 보여준다.

참으로 순수한 열정이다.
나뭇가지의 어디에 그런 꽃이
숨어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겨울에 그들은 한낱 불품없는 나뭇가지에 불과하다.
색깔도 거무튀튀하다. 먼지가 쌓여있고, 가끔
새똥도 묻어 있고, 어떤 것은 검은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어딜 보아도
아무데도 쓰일 데가 없는 무가치해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놀랍게도 꽃을 피워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나를 아름답게 한다.


- 정호승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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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 짐승,물고기의 어린 것' 이야기

가사리 : 돌고기 새끼
간자미 : 가오리의 새끼
개호주 : 호랑이 새끼
고도리 : 고등어의 새끼
굴뚝청어 : 청어의 새끼
굼벵이 : 매미의 애벌레. 누에와 비슷하나 몸이 짧고 똥똥하다
귀다래기 : 귀가 작은 소를 일컫는 말
금승말 : 그 해에 태어난 말
꺼병이 : 꿩의 어린 새끼
껄떼기 : 농어의 새끼
꽝다리 : 조기의 새끼
노가리 : 명태 새끼
능소니 : 곰의 새끼
담불소 : 열 살 된 송아지
돗벌레 : 가두배추밤나비의 애벌레
동부레기 : 뿔이 날 만한 정도의 송아지
동어 : 숭어의 새끼
마래미 : 방어의 새끼
며루 : 각다귀의 애벌레. 땅속에 살며 벼의 뿌리를 잘라먹는 해충
모롱이 : 누치의 새끼
모쟁이 : 숭어의 새끼
무녀리 : 한배에 낳은 여러 마리의 새끼 가운데서 맨 먼저 나온 새끼
물송치 : 잠자리의 애벌레
발강이 : 잉어의 새끼
발탄 강아지 : 걸음을 떼어 놓기 시작한 강아지
부룩소 : 작은 수소를 일컫는 말
설치 : 괴도라치의 새끼
솜병아리 : 알에서 갓 깬 병아리
솔발이 : 한 배에서 난 세 마리의 강아지
송치 : 난 지 얼마 안 되는 소의 새끼. 암소의 뱃속에 있는 새끼
쌀강아지 : 털이 짧고 부드러운 강아지
쌀붕어 : 작은 붕어 새끼
애돝 : 일년 된 돼지 새끼
애소리 : 날짐승의 어린 새끼
어스럭 송아지 : 중소가 될 만큼 자란 큰 송아지를 뜻하는 말
엇부루기 : 아직 큰 소가 되지 못한 수송아지
전어사리 : 전어의 새끼
초고리 : 매 새끼
태성 : 이마가 흰 망아지
팽팽이 : 열목어 새끼
풀치 : 갈치의 새끼
하릅 송아지 : 한 살 된 송아지
학배기 : 잠자리의 애벌레
햇돝 : 그 해에 난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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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 가시 우리시 그림책 8
백석 지음, 김세현 그림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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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님의 아름다운 시에 김세현님의 그림을 함께 담아 그림책을 엮어 놓았다.

그림과 시가 어울려서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 되었다.

가시가 없는 준치는 가시가 부러워서 고기들을 찾아가 고기들에게 가시를 하나씩만 꽂아 달라고 했대.

준치에게 고기들이 가시를 하나씩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잔가시,등가시,배가시도 꽂아 주고 가시가 없던 준치가 가시가 많아져서 떠나려고 하니까 고기들은 준치에게 못간다고 하면서 가시를 계속 꽂아주었대.

준치는 온길을 되돌아 달아나고,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가시를 더 주려고 달아나는 준치의 꼬리를 따르며 꼬리에 자꾸만 가시를 꽃았대.

그래서 그때부터 준치는 꼬리에 가시가 많은 고기가 되었대요.준치를 먹을대는 나무라지 말라고 해요.가시가 많다고...크고 작은 아름다운 고기들의 마음인 준치 가시를 나물지 말라고 해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내용의 우리시 그림책이예요.

보아도 보아도 이쁜 책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백석님의 시 한편과 준치 그림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준치

청어목 준치과의 바닷물고기. 맛이 좋아 다양하게 조리되나 잔가시가 많아 먹기 힘들다. 난해성으로 4~7월이 되면 산란을 위해 북쪽으로 올라온다.

준치는 생선 중에 가장 맛있다 하여 ‘참다운 물고기’라는 뜻의 ‘진어()’라고도 하며 초여름이 지나면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음해 봄에 나타나는 습성 때문에 ‘시어()’라 불리기도 한다. 그 외에 충남에선 ‘준어’, 평남지방에서는 ‘왕눈이’라 부른다.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은 원래 값어치가 있는 것은 낡거나 헐어도 어느 정도는 본래의 값어치를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4~6월이 제철로 향기롭고 맛이 좋지만 잔가시가 많고 억세므로 조심하여 먹어야 한다.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은 생선 중 하나이며 비타민B가 풍부하여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네이버 사전 참조---준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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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이야기 - 2005년 제11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28
박연철 글.그림 / 비룡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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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처구니는 잡상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조형물로, 귀신을 쫓기 위해 병사를 지붕 위에 올린 데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지금도 경복궁에는 추녀마루 끝에 익살스럽게 생긴 인형 조각이 올려져 있다고 해요. 어처구니는 못된 귀신으로부터 궁궐 사람들을 지키려고 만들어졌대요. 유몽인의 "어유야담"에 의하면 대당사부,손행자,저팔계,사화상,마화상,삼살보살,이구룡,천산갑,이귀박,나토두란 이름으로 불렸대요.

손은 민속신앙에서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 이름이래요. 흔히 우리가 알고 잇는 손이래요.

엄나무는 가시가 있는 나무. 예로부터 이 나무가지를 대문에 걸어두면 귀신이 이걸 무서워서 도망쳤대요.

옛날 아주 먼 옛날 하늘에는 조용한 날이 하루도 없었어. 바로 말썽꾸러기 어처구니들 때문이었지. 하늘나라 임금님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소리쳤어. "어처구니 놈들을 당장 잡아 오너라!" 잡혀온 어처구니들 이구룡,저팔계,손행자,사화상,대당사부 에게 열흘안에 손을 잡아오면 죄를 용서해 주마라고 하셨대요.

대당사부는 ,묘책을 얻기 위해 하늘도서관에서 사흘밤낮을 책만 읽었대요. 그리고 대당사부는 모두를 불렀어. 이구룡에게는 입이 두개니 다른 목소리를 연습하도록 하고, 저팔계에게는 커다란 연과 청동그릇을 만들고, 사화상에게는 청동그릇 안에 물을 가득 채우게 하고, 손행자에게는 구백아흔아홉자의 긴밧줄을 꼭 엄나무로 만들어라고 했대요.

이구룡은 다른 목소리를 연습했고, 저팔계는 연과 청동그릇을 만들었고, 사화상은 가랑가랑 청동그릇에 물을 가득 채웠는데, 손행자만 구백아흔아홉자가 되기는 엄나무가 조금 모자라서 비슷한 두릅나무로 밧줄을 엮었대. 밤이 되어서 손이 땅에 내려오자 이구룡이 두목소리로 손보다 더 무서운 귀신이 있다고 했어. 저팔계가 손에게 청동그릇 안에 귀신이 있다고 말했어요. 손이 청동그릇 주위를 지날때 사화상이 청동그릇을 흔들며 이상한 소리를 내니까 손이 그릇을 보며 그릇 속 물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란 틈을 타 엄나무 밧줄로 꽁꽁 묶었어.

손을 연에 묶어서 하늘로 띄어보냈는데 두릅이 섞인 밧줄이 끊어져버렸어. 손은 꽁꽁 숨었고, 어처구니들은 벌로 궁궐추녀마루 끝에 올라가서 손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게 했대요.

2005년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처구니를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 놓은 발상이 특이하고 이야기가 너무도 재미있다.

아이들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열심히 책에 눈과 귀를 몰두하고  있다.

재미잇는 옛날 이야기나 우리 작가들의 글이 많이 나왓으면 좋겠다고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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