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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별똥별아
제라르 프랑캥 그림, 프레디 보에츠 글, 강미라 옮김 / 봄봄출판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꼬마 두더쥐 제로민은 땅위가 몹시 궁금해요. 그래서 엄마가 땅위를 구경시켜줘요. 반짝이는 것들이 별이라는 것을 엄마에게 듣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별이 하나 떨어지네요. 별똥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별똥별이 보고 싶어서 병이 났어요. 아주 특별한 곳에.. 그곳은 누군가를 아주 많이 사랑하면서도 그에게 말할수는 없을 때 아파지는 곳이지요. 그곳은 심장 바로 옆에 있답니다. 그곳이 아프면 배고 안 고프고, 잠도 오지 않아요. 제로민은 별똥별과 사랑에 빠진 거예요..제로민은 점점 더 그 별만 생각낫어요.
엄마는 걱정이 되어서 의사선생님께 제로민으 데리고 갔어요. 의사선생님은 제로민이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하셨어요..제로민은 아빠,엄마가 잠든 사이에 땅위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올빼미 위베르트는 자지 않고 있었어요.. 별똥별을 부르면 별똥별이 올까?..별똥별아,별똥별아 나여기 있어 어서 와?
빛난 꼬리를 단 무언가가 풀밭 위에 떨어졌어요. 풀밭에서 푸시시식! 제로민이 그 곳에갔어요. 뜨겁다고 만지지말래요.
"넌 별똥별이니?"" 난 별이 아니고 작은 돌이야... ""넌 어떻게 여기왔니? ""네가 날부르는 소리를 듣고 온거야.. ""왜 뜨겁니?"" 꽁무니에 커다란 불꽃이 타오를 정도로 '쌩'하고 빨리 떨어져서 그래""떨어질때 아프진 않니?"" 아니, 하나도 안 아파. 다만 몸무게가 좀 줄어들 뿐이야. 왜냐면 우리는 타면서 몸이 버터처럼 녹아 버리거든."
아침이 되어서야 제로민은 별똥별을 만질 수가 있었어요. "넌 정말 동그랗고 새까만데다가 굉장히 부드럽구나.""너도 그래. 너도 아주 동글동글하고 예쁜 회색빛인데다가 아주아주 부드러운걸"
"내가 너를 위해 예쁜 주머니를 만들어 줄게. 그런 다음 줄을 달아 내 목에 걸고 다닐거야.""그래,그래! 우리 이제부터 영우너한 친구가 되는 거야!" 제로미는 별똥별을 가슴에 꼭 안았어요. 제로민의 병은 씻은 듯이 다 나았답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은 보았지만, 진짜 떨어진 것은 본적이없는 것 같다. 화석박물관인가(?) 무슨 박물관인가 기억은 없는데 별똥별을 전시해 놓은 걸 한번 본적은 있는 듯해요
이렇게 진지한 사랑을 할수 있는 제로민의 순수한 마음이 아름다운 책이예요.
별똥별에 사랑을 품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별똥별이기도 하다. 실제 모습보다 덜어질때의 아름다움이...
별똥별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는데.. 진짜로 이루어지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그림이 한페이지 가득 펼쳐져 있고, 제로민이 별똥별을 안고 있을때 펼쳐지는 노오란 민들레와 꽃들과 파란 나비가 아름다운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