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땅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7
다이애나 수디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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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땅 / 다이애나 수디카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7 / 2024.06.10 / 원제 : Little land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를 좋아해요.

책을 읽고 나면 알고 있던 사실은 모르는 척하는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몰랐던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살리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돼요.



그림책 읽기





언젠간 땅이 조금 있었어요.

그 땅은 아주 오랫동안 제자리에 있었지만

늘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던 건 아니에요.




여러 해에 걸쳐, 마침내 얼음이 녹고 물이 흐르자

땅의 모양이 바뀌었어요.

생명이 새롭게 시작되었지요.





생명과 땅이 삐걱거리고 미끄러지면서

모든 변화가 전보다 더 빨라졌고,

계속되는 바람에...

멈출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우리들의 작은 땅에 대해 알고 있나요?

크든 작든, 우리가 소중히 돌볼 수 있어요.

우리가 무언가에 사랑을 주면,

그것은 우리에게 돌아올 거예요.



그림책을 읽고



'늘 변화가 있었지만, 한 가지는 변함이 없었어요.

땅의 그 위에 사는 모든 생명체를 위한 터전이 되어 주었다는 것이지요.

- <우리들의 작은 땅> 본문 발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인 지구는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이지요.

많은 곳에서 자원 개발, 편리성을 위한 자연 훼손을 하고 있지만

균형을 위한 지구의 회복은 눈을 감고 있지요.

<우리들의 작은 땅>을 읽고 나니 잊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소중히 무언가를 아끼고 사랑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요.

지구도 우리를 아끼고 사랑하니 내어주었던 걸 생각하면서

숲, 정원, 뒷마당, 화분 속의 작은 땅을 소중히 돌보아 보자고요.

특히, 그동안 지구가 나누어 준 선물을 이젠 돌려줘야 할 때라는 출판사의 멘트가 울림을 남기네요.



작은 노란 집을 중심으로 주위의 변화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보았을 때는 버지니아 리 버튼의 <작은 집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시골의 작은 집 주변들이 점점 도시로 변화하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작은 집 이야기>와는 다르게

<우리들의 작은 땅>은 노란 집도 있지만 그 아래 땅의 변화의 변화를 보여주지요.

그리고 이사를 가는 <작은 집 이야기>와는 다른 결말에 도달하지요.

텍스트에는 태초에 땅이 생겨난 모습부터 독자가 딛고 있는 땅의 모습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대 순서대로 담담하고도 서사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요.

반면 그림은 평화로움과 긴박함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강하고도 역동적인 땅의 모습이었다가 정체되거나 사그라지는 듯한 모습이 되기도 하여 파괴되어 가는 지구의 모습을 그려내지요.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지구를 아끼고 보살피는 일은 어느 특별한 장소, 시간,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세계 어느 민족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라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요.



그림책 장면에서 역동적인 땅의 변화는 세 번이 일어나요.

변화는 과거에도 일어났고,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어요.

첫 번째 과거의 변화는 자연이 일으키고 자연이 회복했어요.

물이나 불이 지나간 자리는 자연스럽게 변화가 찾아오고 초록 잎을 돋우지요.

두 번째 현재의 변화는 사람이 일으키고 회복이 되지 않고 균형을 잃어버리지요.

사람들은 편리함과 이익을 위한 변화는 회복이 없이 더 깊고 아프게 진행되고 있지요.

그리고 세 번째 변화는 도움과 보살핌의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 변화이지요.

이런 변화는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우리는 자연 앞에서는 마술사이니까요.

불가사의한 일을 해결하는 마법이 아닌 행동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요.

땅의 마술사가 되어 내가 딛고 있는 작은 터전에 변화를 만들어 볼까요?




-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 인터뷰 -





<우리들의 작은 땅>의 시작은 장면 곳곳에 보이는 파란 꽃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용담과에 속하는 'fringed gentian'이 땅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싶은 촉매제가 되었다고 해요.

파란 꽃을 알기 위해 자연사를 공부하고 역사를 읽게 되었다고 해요.

아래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하세요.






-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님 SNS -




21년 4월 작업 과정의 책상 위, 22년 3월 완성되지 않은 장면을 작가님 SNS에서 만났어요.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님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시네요.

주로 구아슈, 수채화, 잉크를 사용하여 작업하며, 그녀의 그림에 대한 소재와 표현의 선택은

자연과 과학에 대한 열정과 다양한 예술 전통에서 영감을 받았고 해요.

내용 및 사진 출처 : 작가님의 홈페이지 및 SNS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tinyaviary/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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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
다카오 유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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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 / 다카오 유코 / 김숙 역 / 북뱅크 / 2024.07.25 / 원제 : うみのたからもの(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옥빛 바다가 생각나는 그림책 표지에 반하게 되네요.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가진 표지를 사진으로 전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바다는 항상 우리에게 많은 걸 내어주는데 이번에는 어떤 선물을 받게 될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

흔들어 보렴.

딸가닥 딸랑 소리가 나면




그 안에는 작고 작은 보물이 들어 있는 거지.




소용돌이 모양 조개껍데기 가만히 들여다보렴.

구멍이 하나 쏙 뚫려 있으면



그림책을 읽고



어릴 적 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줍는 일에 빠져 모래사장을 파헤쳐 놓았던 기억이 누구나 있지 않을까요?

세모, 네모, 긴 고깔, 뿔 고동, 반짝이는 은빛, 파란, 노란, 하얀, 구멍이 가득하기도 하고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이 없어서 더 신기하고 소중했던 그 많은 조개껍데기는 추억이 되었네요.

저는 조개껍데기를 열면 보석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하면 열심히 찾았던 것 같아요.

작가님은 그 조개껍데기가 인어공주의 발톱일지도 모른다는 어릴 적 상상을 했다고 하는데 역시 남달랐네요.



<바다가 준 선물>의 조개껍데기 안의 보석, 범선, 바다의 집, 태고의 바다, 바다의 노래까지 보고 나니 올여름 다시 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가 어릴 적에 발견했던 그 느낌을 다시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 전에 다녀온 바다는 석양에 빠져지만 이번에는 조개껍데기를 만나러 또 가고 싶네요.

조개껍데기를 손에 놓고 상상을 하고 귀에 대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다려 봐야겠어요.



해변에서 주운 조개를 시작으로 심해 깊은 곳에서 하늘, 시간을 거슬러

태고의 바다까지 여행하고 온 느낌이네요.

여백이 많은 그림, 많지 않은 텍스트이지만 많은 울림과 전해지는 많은 이야기가 있는 이유는

독자가 직접 상상할 수 있도록 넘겨준 작가의 노고가 묻어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뒤표지 조개 실루엣 안에 아름답고도 풍요로움이 가득한

태고의 바다가 계속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려다 그림책에 참고문헌이 진짜 많다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고생물학 전문가를 만나고, 백악기 단층이 보이는 곳을 직접 방문하고,

스스로 바다에 관한 모든 책을 읽었다는 작가의 인터뷰를 읽고 나니 놀랍기만 해요.




- <바다가 준 선물>과 함께 읽고픈 그림책 -



<바다가 준 선물>에 자매 그림책 같은 <くるみのなかには>가 있네요.

<くるみのなかには>은 <바다가 준 선물>보다 빠른 2017년 출간되었어요.

그림책 미리 보기 몇 장면을 보니 <바다가 준 선물>과 표지, 장면의 구성이 비슷하네요.

아름다운 <바다가 준 선물>을 만나고 나니 <くるみのなかには>도 만나길 기대해 보게 되네요.


외국 번역 그림책을 보면 언어를 몰라도 '원제가 뭘까?', '언제 출간되었을까?', 등 궁금증이 생겨요.

그렇게 검색을 하다 보면 가끔 일반 독자에게는 소개되지 않은 그림책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거든요.

그림책에 탄생 이야기, 표지나 제목이 다른 한글 번역판, 그림의 완성 과정, 등

이런 이야기를 만날 때면 저는 그림책에 즐거움에 더 깊게 빠져드는 것 같아요.



- 다카오 유코 작가님 인터뷰 -




작가님이 그림책을 위해 각지의 해변에서 수집한 조개의 사진이지요.

조개 범선은 조개를 띄워 관찰하고, 배 모형을 만들어 범선을 연구하기 하고,

수장룡이 있는 장면의 조개들은 전문가에게 직접 검증을 받아 그렸다고 해요.

취재하면서 지식이 늘어나고 다 표현하고 싶어도 다 담을 수 없기에

전부 쓰고 그린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길 몇 번 반복하면서

그림책 완성하는 과정은 4년이 걸렸다고 해요.

(인터뷰 내용을 글로 마무리하고 알게 된 사실은

출판사 북뱅크 책 소개에 작가의 말에 남겨두었다는 것이죠. ㅋㅋㅋ 저는 뭘 했을까요?)



2023년 8월 28일 인터뷰 : https://book.asahi.com/article/14987267


다카오 유코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yukotakao.com/



- <바다가 준 선물> 출간 기념 그림 엽서 증정 -




2024년 7월 한 달간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리네요.

그림책 속에 예쁜 엽서를 보는 순간 정말 바다로부터 선물이 도착한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개 범선이 있는 엽서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 <바다가 준 선물> 독후 활동지 -




출판사 북뱅크에서 독후 활동지를 무료 배포하고 있어요.

다양한 활동 내용이 담긴 독후 활동지가 무려 열 장이네요.

조개 목걸이 만들기, 상상하여 그리기, 조개 가장 만들기,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이 활동지에 가득해요.

꼬옥 클릭하셔서 활동지를 활용해 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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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참새 이야기 떡잎그림책 19
요나스 가델 지음, 마르틴 야콥손 그림, 홍재웅 옮김 / 시금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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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참새 이야기 / 요나스 가델 글 / 마르틴 야콥손 그림 / 홍재웅 역 / 시금치 / 떡잎그림책 19 / 2024.05.15 / 원제 : Sagan om den lilla gråsparven



그림책을 읽기 전


스웨덴의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이 어린이를 위해 쓴 첫 번째 그림책이네요.

멋지고 예쁜 곳에 사는 작은 참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까요?

그림도, 텍스트도 기대가 되네요.



그림책 읽기




푸른 박새는 무척이나 아름다웠지요.

푸른 박새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라고요.




박새도 예쁘장한 새였어요.

날개는 검은 벨벳 같고 머리는 새까만 비단 같았답니다.




"짹짹짹, 하룻밤 신세를 질 수 있을까?"

"너 같은 새는 우리 정원이랑 어울리지 않는단다."



그림책을 읽고



아름다운 정원에 더 아름답고 어여쁜 푸른 박새와 박새가 살고 있어요.

두 새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가진 것에 대해 과시하고 교만이 가득했지요.

작은 참새가 정원으로 이사를 오는 날, 외모에 대한 비하와 험담에 바빴지요.

둥지를 마련하지 못한 참새가 두 새에게 도움을 구하는데 매정하고도 비수 가득한 말만 듣게 되지요.

(차라리 모르는 척 외면만 하지... 이 나쁜 예쁜 새들아!!!!!!)

참새는 정원 구석의 앙상한 나무로 쫓겨나 자기 털을 뽑아 둥지를 만들었고,

온몸으로 파고드는 칼바람에 몸을 떨고 울다가 잠이 들어가며 한겨울을 보냈지요.

그렇게 봄이 찾아오고 앙상한 나무는 예쁜 벚꽃을 피웠어요.

다시 시간이 흘러가고 초여름이 올 때쯤에는 나무에 달콤한 열매가 잔뜩 맺혔어요.

그러자, 아름답고 어여쁜 두 새가 참새에게 벚나무 열매를 나눠 달라고 하네요.

참새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요. 참새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두 마리의 예쁜 새들이 했던 것처럼 매몰차게 쫓아내야 할까요?

아니면 그들과 함께 벚나무 열매를 나눠야 할까요?

제가 참새였다면 어떤 행동과 말을 했을까라는 질문의 꼬리를 물어보아요.

저는 감정이 앞서서 그들을 외면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들을 외면하는 저의 태도에 곧 후회를 하고

아주 조금 머뭇거리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택할 거라 믿고 싶네요.

어린 시절의 저라면 미숙한 판단으로 이기적인 결말에 도착했겠지만

이제는 혼자보다는 함께 나누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려 해요.

이게 바른 선택인지는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지요.

어떤 선택이던 후회는 할 수 있겠지만 결과에 실패나 좌절, 배신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면 다시 최선을 다해 판단하고 선택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할 거라 스스로를 믿고 있어요.

'판단의 결과는 자신의 몫,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유이다'



"조금씩 좋아질 거야, 조금씩 나아질 거야.

결국은 다 잘 될 거야!"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려 스스로를 응원하는 참새의 외침에 박수를 보내요.

힘든 일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역전되는 일을 흔하지 않아요.

참새가 말하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좋아지는 거죠.

변화가 천천히 스며들어서 자신도 모르지만 돌아보면 변화가 있는 거죠.

식상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있지요.

힘든 상황도 있지만 좀 더 긴 시간 후에 결과가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오늘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한 발짝 내디뎌 보려고요.



아름다운 정원에 먼저 살고 있다는 이유로 참새의 거주 유무를 결정하고,

내면은 타인을 무시하는 건방진 태도와 이기적 마음이 가득한 박새들이지요.

이런 내면에 반해 외모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푸른 박새와 박새를 보며

사자성어를 보면 물취이모(勿 말 물 取 취할 취 以 써 이 貌 얼굴 모)를 떠올렸어요.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라는 뜻이지요.

내면과 외면이 한결같다면 좋겠지만 참 어려운 일이지요.

외면의 아름다움, 부, 지식에 감춰진 내면의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지요.

저도 타인을 생각할 때는 첫인상의 틀에 매이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푸른 박새와 박새, 그리고 참새의 깃털의 아름다움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그림책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글 작가님은 공동체의 가치와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다고 하시네요.

저에게는 큰 주제와 함께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간 <작은 참새 이야기>였네요.




- 출판사 시금치의 '떡잎 그림책' 시리즈 -




건강하게 살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먹는 채소, 시금치 같은 책을 펴내겠다는 의미를 담은 '시금치'

어린이, 환경, 농사, 건강 책을 펴냅니다. 인문 사회과학서도 가끔 펴내고요.

느릿느릿 10년째 서울 종로구에서 자라고 있는 시금치랍니다.


2013년 9월 <아니야, 좋아해!>가 출판사 시금치의 떡잎 그림책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지요.

<작은 참새 이야기>는 떡잎 그림책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그림책이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둘이 싸우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03740154




- '참새' 그림책 모음 -




<작은 참새 이야기>를 읽다가 '참새'가 문득 궁금해져서 그림책을 모아보았어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림책은 로버트 잉펜의 그림이 있는 <부러진 부리>였어요.

소중하고 작은 참새가 개체 수가 줄고 있어서 이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3월 20일이 세계 참새의 날이 지정되었어요.

사람들 가까이에 살면서 먹이를 구하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사는 참새이지만

사람들에게는 벌레를 잡아주어서 이로움, 곡식을 먹기에 해로움도 같이 준다고 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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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옆 오래된 집 - 안네 프랑크 하우스
토머스 하딩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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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옆 오래된 집 - 안네 프랑크 하우스 / 토머스 하딩 글 /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 남은주 역 / 북뱅크 / 2024.07.05 / 원제 : Das alte Haus an der Gracht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가 보여주는 분위기만으로도 끌렸던 그림책이네요.

아~ 브리타 테큰트럽 작가님의 그림책이네요.

오래된 집에 함께 들어가 보실래요?



그림책 읽기




P. 9 일꾼들은 말뚝이 박힌 땅 위에 멋진 집을 지었어.

석공은 공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 본채 뒤에 커다란 다락방이 딸린 별채를 덧지었어.

운하 옆 집이 다 만들어진 날 모두 모여 축하 파티를 열었지.(1635년)




P. 14 이번엔 한 부자 상인이 부인과 함께 이사를 왔어.

집은 춤추고 웃는 소리로 들썩였어.(1742년)




P. 28 반짝이는 눈동자에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소녀는 주머니에 노트와 펜을 넣고 다녔어.

키 큰 남자의 딸이었어.(1941년)




P. 36 어느 더운 여름날 군인과 경찰들이 집으로 들이닥쳤어요.

안네와 가족은 체포되어 먼 곳으로 끌려갔어.(1944년)



그림책을 읽고



안네 프랑크를 떠올리면 그녀의 일기에 대해 우린 잘 알고 있지요.

안네의 일기를 통해 안네가 살았던 집의 구조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안네의 집이 400년이 지난 역사를 가졌다는 이야기는 새롭네요.

안네도 자신을 보호하고 품어주었던 집의 역사에 대해 몰랐을 것 같아요.

안네도 몰랐던 안네의 집 이야기에 설렘과 기대감으로 그 만남을 시작했어요.



<운하 옆 오래된 집>은 집이 있기 전의 이야기, 집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집에 누가 살았는지, 집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의 이야기가

1580년부터 시작되었고, 안네가 찾아온 1941년의 이야기도 있지요.

페이지마다 연대를 알려주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안네의 은신처가 아닌 그 이전, 습지였던 곳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1635년 말뚝을 박으며 착공을 알리고,

초록색 대문을 달고 본채 뒤 커다란 다락방이 있는 별채까지 집이 완공되었어요.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마구간으로 역할을 하기도 하고, 아무도 없이 비어 있기도 했지요.

그리고 안네의 가족이 머물고 간 후 안네의 집으로 이름이 남아 있지요.

텍스트가 주는 선연함에 그림의 아름다움이 더해지면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는 느낌이지요.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집의 변화, 의복, 전쟁 등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것을 담아내는 것에 놀라웠어요.



안네의 일기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안네를 바라보는 나무의 이야기가 담긴 <나무들도 웁니다>와

<운하 옆 오래된 집>을 함께 읽어 볼 가치가 있는 그림책이라 생각돼요.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집에는 안네 프랑크 가족의 이야기만 있는 것 아니지요.

집의 시선에서 역사와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작은 집에 한 해 120만 명이 찾아오고 있어요.

작은 집의 이야기는 1580년의 작은 습지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어요.

1853년 집 뒤뜰에는 작은 밤나무가 뿌리를 내렸어요.

운하 옆 오래된 집은 400년의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1960년대 집이 고쳐지고 지금은 안네 프랑크 박물관이 되어 사람들이 맞이하고 있어요.



- 안네 프랑크의 집 방문하기 -




안네 프랑크의 집 공식 홈페이지가 있어요.

공식 홈페이지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한 자료부터 가상 투어도 가능해요.

프린선흐라흐트 263번지 건물의 본채, 그리고 안네 프랑크가 은신처로 살았던 별채가 있지요.

본채에 초록색 대문부터 사무실, 창고와 안네 일기에 등장한 창문을 통한 밤나무의 이야기,

별채에는 경첩이 달린 책장을 열면 비밀 별관의 입구가 나오고 은신처의 공간들을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어요.

또, 안네 프랑크에 대한 설명부터 일기, 등장인물들과 연대별 사건까지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네요.



안네 프랑크의 집 홈페이지 : https://www.annefrank.org/en/




- 역사를 이야기하는 집을 바라보다 -





2020년 출간된 <Sommerhaus am See: Das Bilderbuch>은 100년의 독일 역사가 담긴 호숫가 작은 집은 글 작가의 증조할아버지가 직접 지으신 집의 이야기로 2022년 <호숫가 작은 집>으로 한글 번역판이 출간되었어요.

2023년 출간된 <Das alte Haus an der Gracht>은 출판사 북뱅크에서 2024년 <운하 옆 오래된 집>으로 한글 번역판이 출간되었네요.

2024년 출간된 <Das alte Haus auf der Farm: Die Geschichte des Hauses von Harriet Tubman>은 미국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오번 시 근처의 붉은색 백슈타인 하우스의 130년 역사를 들려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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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도 괜찮아 모든요일그림책 15
황선화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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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도 괜찮아 / 황선화 / 모든요일그림책 / 모든요일그림책 15 / 2024.06.01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부끄러워도 괜찮아>의 황선화 작가님의 그림책이네요.

밝은 컬러, 귀여운 캐릭터가 있는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황선화 작가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도토리 때문에 행복한데, 도토리 때문에 답답하다고?

바람이 솔솔 불 때면 난 바람결에 소중한 씨앗을 날려 보내.

소중한 추억들이 멀리멀리 퍼져서 행복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나도 노랑풀처럼 한번 해 볼까?

목소리가 예쁜 늑대에게 도토리 마이크를 선물했어요.

"고마워, 박쥐야! 정말 멋진 마이크야."





박쥐는 이제 집에서 잠을 잡니다.

"안녕, 도토리야. 우리 또 만나!"

숲에도 박쥐의 마음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박쥐는 집 안이 도토리가 가득 차서 답답하다며 밤마다 달에 가서 잠을 청해요.

도토리를 치워 보라는 노랑풀의 말에 소중한 추억 때문에 치울 수 없다고 하지요.

노랑풀도 자신도 추억이 가득한 씨앗이지만 행복한 싹을 틔울 수 있게 바람에 날려 보낸다고 하죠.

이 말을 들은 박쥐는 주위 친구들에게 도토리를 나눠주기 시작하지요.



"도토리 때문에 얼마나 행복한데.

반딧불이가 찾아 준 도토리, 새가 선물로 준 도토리.....

도토리에 소중한 추억이 모두 담겨 있는걸."

푸하하하..... 텍스트를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몇 년 전의 저를 보는 듯하는 이 느낌은 뭘까요?

박쥐가 말하고 있는 도토리가 저에게는 그림책이었어요.

감동을 받은 그림책, 그림이 멋진 그림책, 다른 이들이 몰라보는 그림책, 내가 산 첫 그림책, 개정판 그림책,

다른 이의 낙서가 담긴 그림책, 선물 받은 그림책, 좋아하는 작가라 모으는 그림책,

다른 이들에게 혹병 받아도 저에게는 의미 있던 그림책까지 소장의 의미는 다양했어요.

누군가에게서 들을 수도 없고, 어디에서도 보이지도 않는 저만의 소중한 기억과 의미들이

그림책 한 권, 한 권에 의미가 담겨 있어서 그림책을 정리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그 많은 그림책들을 모두 안고 있어서 함께 사는 식구들도 너무 답답했어요.

그림책 무게에 책장들이 버티지 못해도 정리가 아닌 책장 구매로 그림책이 더 늘어났지요.이

많은 그림책들 중에는 몇 년이 넘도록 책장을 열지도 못한 그림책도 있었지요.



신간 그림책에 대한 갈망은 계속되면서 쌓여만 가는 그림책에 억눌리는 시간이 계속되던 중

정리를 해야만 새로운 것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마음에 변화가 생겼어요.

그림책을 나눌 수는 있었지만 받는 이가 의미를 모른다면 나누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 마음을 변화하게 나누는 기쁨을 알게 해 주신 분들이 계시지요.

주는 이에게 소중해야 받는 이에게도 소중한 무언가가 되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그 소중함이 다시 커져서 또 다른 곳으로 전달되는 걸 보았어요.

행복은 싹을 틔우고 숲으로 퍼져 간다는 작가님의 표현이 딱! 맞아요.






분홍 얼굴과 색깔 날개를 가진 박쥐, 빨간 얼굴의 사자, 초록 늑대, 파란 거북이.

동물의 기본적인 형태와 특징을 잘 살려 놓은 간결한 캐릭터들은 아이의 그림 같지만

각 동물들의 성격에 맞는 독특한 컬러 조합에 놀라면서 그림책에 더 빠져 들었어요.

특히, 색깔이 보여주는 질감은 부드러운 크레파스 같아서

따뜻하고 선명한 착색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읽고 연필과 오일 파스텔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더 흥미롭고 재미있고 신이 나요.

그리고, 장면 속에 개미, 거미, 애벌레, 지네, 나비... 벌레들을 잘 찾아보세요.

행동과 표정이 있어요. 면지의 앞과 뒤의 변화까지 잘 들여다보시면

유쾌하고도 맛나게 <나누어도 괜찮아>를 탐미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 함께 읽어 볼 <부끄러워도 괜찮아> -





모든요일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인 <부끄러워도 괜찮아>이지요.

주인공 사자가 부끄러워서 장기 자랑을 못하는 이야기를 담았지요.

<부끄러워도 괜찮아>의 후속작 <나누어도 괜찮아>에는

첫 번째 그림책에 등장했던 주변 친구였던 박쥐가 주인공이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황선화 작가님의 '괜찮아' 시리즈 그림책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다음 그림책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동물이 주인공이 될지 기다려지네요.



- 황선화 작가님 인터뷰 -




황선화 작가님의 첫 그림책 <부끄러워도 괜찮아>에 관한 2022년 1월 인터뷰 내용이지요.

제가 궁금했던 사자에 관한 내용을 발췌했고 후속작 이야기도 있어서 기뻤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가셔서 읽어보시면 그림책을 더 깊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이 작품 속 사자는 꼭두에서 받은 첫 번째 숙제였던 ‘빨간 사자 그리기’를 통해 탄생했어요.

빨간 사자를 그리려고 하니 ‘사자가 왜 빨갛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날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붉게 물드는 저녁 하늘 보면서 생각이 하나 툭 튀어나왔습니다.

‘아! 사자는 부끄러워서 빨개진 거야. 붉은 노을 앞에 서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였죠.

이렇게 숙제를 받은 날 만난 노을 덕분에 ‘부끄러움’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또 그 덕분에 노을이 져서 붉게 물든 하늘을 사자가 발그레한 얼굴로 바라보며

감정의 변화를 겪는 장면을 책에 추가하게 되었고요.

텍스트가 없어도 독자들에게 사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참, 그리고 저는 사실 사자만큼 부끄러움이 많은 편입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s://ch.yes24.com/Article/View/46866




-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 시리즈 -





'하루하루, 매일매일, 언제나, 늘'

출판사 RHK코리아의 우리 작가 그림책 브랜드인 '모든요일그림책'

2021년 11월 첫 그림책 <부끄러워도 괜찮아>를 시작으로

열다섯째 그림책인 <나누어도 괜찮아>가 출간되었네요.


https://blog.naver.com/shj0033/223474086853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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