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에 있든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지음,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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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디에 있든 /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글 /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 남은주 역 / 북뱅크 / 2023.03.15 / 원제 : Wherever You'll Be (2021년)


그림책을 읽기 전


서로를 꼭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 그 사이를 유유히 떠다니는 나비.

이 부드러운 색감 속엔 ‘그리움’이 스며 있는 것 같았지요.

제목 <네가 어디에 있든>이라는 문장이 바람에 실려 마음에 닿는 순간,

이미 이야기가 시작된 듯했어요.




그림책 읽기





잘 잤니, 우리 아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어.

낮에는 떨어져 있어 보고 싶겠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길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엄마는 항상 너를 생각할 거야.

바람에 엄마 뽀뽀를 실어 보낼게. 받으면 뽀뽀 답장 보내 줘야 해.




네가 어디에 있든... 엄마는 늘 너를 생각해.

뺨에 간지로운 바람은 엄마가 보낸 편지. 너도 한번 훅 불어 보내 줘.




그림책을 읽고


아침 햇살 속, 엄마는 아이를 깨우며 하루를 시작해요. “헤어지기 전부터 엄마는 벌써 네가 보고 싶구나.” 엄마는 출근 준비를 하고, 아이는 유치원 갈 채비를 하지요. “네가 어디에 있든, 엄마는 늘 너를 생각해.” 다정한 약속 속에서 두 사람의 하루가 열리지요.


아이와 엄마는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시간을 보내지만, 서로의 마음은 언제나 맞닿아 있지요. 점심 무렵, 엄마는 아이를 떠올리고 아이는 엄마가 싸준 간식을 먹으며 미소 짓지요. 하루가 끝나고 마침내 다시 만난 두 사람. 포근한 품 안에서 다시 만나 모든 그리움이 사르르 녹아내리지요. 잠자리에서 책을 함께 읽으며 엄마는 속삭여요. “내일도 오늘처럼 우리는 함께일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네 곁에 있단다.” 짧은 문장 속에 하루의 안부와 그리움, 그리고 다짐이 함께 들어 있지요.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같아요. 엄마와 아이가 각자의 하루를 보내지만, 그림이 두 사람의 마음을 조용히 이어주고 있지요. 엄마의 사무실 벽에 붙은 사람 종이와 아이의 유치원 벽에 붙은 같은 종이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고, 엄마의 간식과 아이의 간식, 엄마가 산책 중 손에 쥔 줄과 아이의 줄넘기처럼 보이지 않는 끈이 장면마다 다정하게 이어져 있지요.


두 사람의 눈빛, 표정, 행동은 말보다 깊은 마음을 전해요. 엄마의 터치는 언제나 부드럽고, 아이의 세계를 향한 시선에는 둘만의 사랑스러움이 담겨 있어요. ‘보고 싶다’는 말 대신, 그림 속 연결된 사물들이 “괜찮아, 우리 여전히 함께 있어.”라고 속삭이는 듯하지요. 그림의 색채는 마치 파스텔로 눌러 쓴 사랑스러운 포옹 같아요. 색연필의 결마다 포근한 온기가 남아 있지요.


엄마의 편지에 아이가 답장을 쓴다면 어떤 말을 들려줄까요? “멀리 있어도 엄마의 뽀뽀에 답장을 꼬옥 보낼게요.” 사랑은 거창한 약속보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잇는 작은 대화 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멀리 있어도, 말하지 않아도, 그리움이 사랑이 되어 이렇게 서로 다른 하루 속에서도 이어지는 마음이란 걸 생각해 보내요.




- 그림책 속 집, 현실이 되다 -



그림책 <네가 어디에 있든> 속에 등장하는 노란 문이 달린 이층집,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작가 즈느비에브 고드부는 자신이 살던 몬트리올의 동네를 모티프로 삼아 이 장면을 그렸다고 해요. 그림 속 따뜻한 노란 문과 건물의 독특한 형태는 현실 속 풍경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지요.

현실과 상상이 맞닿는 이 순간, 그림책은 이야기 너머로 저를 이끌지요.




- 즈느비에브 고드부 (Genèvieve Godbout) 작가님 -



캐나다 퀘벡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몬트리올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프랑스 파리의 구블랑 예술학교(École des Gobelins)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런던의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위니 더 푸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했으며, 몬트리올에서 친구,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파스텔과 색연필로 가득 찬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고드부의 그림은 부드러운 파스텔과 색연필을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질감 속에 옛 시절의 향수와 감정의 여운을 담아냅니다. 그녀의 작품 중 <네가 어디에 있든>, <말루>, <진짜 우리 엄마 맞아요?>가 한글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즈느비에브 고드부 (Genèvieve Godbout)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enevievegodboutillustration/




- 북뱅크 MOM 컬렉션(엄마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들) -



출판사 북뱅크(Book Bank)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엄마 그림책’들을 출간하고 있어요.

엄마의 시선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따뜻한 사랑, 그리고 아이가 기억하는 엄마의 품까지…

그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모아 보았지요.

이 책들은 세대와 언어를 넘어,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깊은 울림으로 이어지고 있지요.

읽는 이의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남는, ‘엄마의 온기’를 닮은 그림책들이에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https://blog.naver.com/shj0033/22105542992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네가어디에있든 #주느비에브고드부 #북뱅크 #엄마와아이 #사랑의편지 #분리불안 #가족 #사랑 #직장맘 #워킹맘 #맞벌이 #첫유치원 #첫어린이집 #첫등원 #그림책읽는어른 #그림책읽는아줌마 #그림책읽는투명한지 #따뜻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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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
리사 아이사토.하디 엔지 지음, 김상열 옮김 / 북뱅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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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 / 리사 아이사토, 하디 엔지 / 김상열 역 / 북뱅크 / 2023.02.15 / 원제 : Snart Sover Du (2016년)


그림책을 읽기 전


봄의 향기, 여름의 햇살, 가을의 빛깔, 겨울의 고요함이 한 화면 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어요. 푸른 하늘에 꽃잎을 흩날리며 그네를 타는 소녀를 바라보고 있자니, 바람에 계절이 스며드는 듯했어요. ‘꿈’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담겨 있어서일까요. 이 책은 단순한 계절의 순환이 아니라, 삶의 시간과 마음의 계절을 노래할 것 같아요. 지금 내 마음의 계절은 어디쯤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림책 읽기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세상은 긴 잠에서 깨어나요.

봄에는 여름이 잠자고 우리 아가도 이제 곧 잠이 들어요. 자장자장.




햇살을 받으며 익어 가는 사과 속에서 가을이 자고 있어요.

가을이 흥얼대는 노랫소리에 해가 지고 점점 어두워져요.




겨울이 곧 깨어날 거예요.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어요.

귀를 기울여 봐요. 겨울이 이렇게 소곤거리네요.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란다!"




그림책을 읽고


이 책은 한 해의 네 계절을, 각 계절의 요정이 잠들고 깨어나 세상을 물들이는 모습으로 표현한 자장가 같은 그림책이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차례로 잠들고 깨어나며 세상을 이어 가지요. 봄이 잠들면 여름이 일어나고, 여름이 잠들면 가을이 깨어나요. 그리고 겨울이 다시 찾아와 모든 것을 고요히 감싸지요.


가을의 장면에서는 따스한 햇살 아래 과수원에서 잠든 가을이 등장해요. 그녀는 사과 향이 스며든 옷을 입고, 흙냄새가 묻은 숨결로 꿈을 꾸지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의 낙엽, 풀밭 위의 서리, 유리처럼 투명한 공기, 가는 여름이 아쉬운 꿀벌, 그리고 곧 다가올 겨울의 기척까지 가을의 꿈속에는 이별과 기다림이 동시에 흐르고 있지요.


이야기는 그렇게 계절이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우리 삶도 잠과 깨어남을 반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잠들고, 깨어나고, 다시 꿈꾸는 일, 그것이 바로 살아가는 일이라는 듯이요. 책을 덮고 나면 ‘계절’이란 단어가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단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시간이 아니라, 삶의 호흡처럼 느껴지지요. 봄은 시작의 설렘, 여름은 성장의 열기, 가을은 성찰의 빛, 겨울은 쉼과 기다림이에요. 책 속 아이들이 서로 다른 얼굴로 잠들고 깨어나는 장면은, 마치 우리 안의 여러 모습이 순환하는 과정 같아요. 아이에서 어른으로, 그리고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이요.


책은 잔잔하게 묻지요. “지금, 당신의 계절은 어디인가요?” 저는 오늘 여름과 가을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공기는 차갑고 깨끗하지만, 따스함에 기대고 싶어요. 무언가를 떠나보내고 또 맞이하는 시간, 잠들었다 깨어나는 계절처럼, 그 사이에서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끼고 있지요.


리사 아이사토의 그림은 빛과 감정의 언어로 이야기해요. 그녀의 붓끝은 사람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다 나온 듯 섬세하지요. 따뜻한 색감 속에 희미한 슬픔이 있고, 차분한 회색빛 안에도 분명한 희망이 있어요. 그녀가 그린 사람들은 모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공통된 온기를 지니고 있어요. 피부색, 나이, 표정이 달라도 그 안에는 ‘같이 살아가는 존재의 빛’이 담겨 있지요. 그래서일까요,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다름’이 낯설지 않고, ‘시간’이 두렵지 않아요.


사계절 안에 잠든 아이가 있는 장면만 모아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한 그루의 나무 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함께 있었어요. 그림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꿈틀거리고,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행복한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고, 그리운데 또 고마운 마음이 스며들었지요. 왜 그런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오래된 기억들이 불쑥불쑥 올라왔어요. 마치 그 나무가 내 지난 시간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요.


사람의 인생도 결국 한 그루의 나무 같아요. 봄엔 피어나고, 여름엔 살아내고, 가을엔 물들고, 겨울엔 잠드는 것.

그림 속 나무가 계절을 거듭하듯,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구나 싶었어요.


이 책을 선물해 주신 선생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려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이 제 마음의 시간을 깨워줄 줄은 몰랐어요. 읽는 동안 저는 잠시 멈춰 서서, 제 안의 사계절을 바라보았어요.



한 그루의 나무 안에 내 지난 시간들이 피었다 지는 걸 봤어요.

그래서 행복했고, 그래서 눈물이 났지요.




- 자매의 꿈에서 태어난 그림책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의 원작은 노르웨이에서 출간된 그림책 <Snart sover du: et års godnat>(곧 잠들 거야: 한 해의 좋은 밤)이에요. 이 책은 자매인 하디 엔지(Haddy N'Jie)와 리사 아이사토(Lisa Aisato)가 함께 만든 책이지요.


리사 아이사토는 어린 시절의 사진과 함께 “우리가 어려웠을 때 그린 꿈과 글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줄 몰랐다"라고 전했지요. 이 책은 노르웨이를 넘어 18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지요.


특히 하디 엔지는 그림책의 글뿐 아니라 같은 제목의 자장가 앨범을 직접 노래했어요. 그림책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옮긴 이 자장가는 잔잔하고 포근한 선율에 귀여운 아이들의 목소리까지 담겨 있어요. 노래는 2016년 그림책 출간과 함께 발표되었지요.




- 마음의 계절을 그리는 리사 아이사토 작가님 -



리사 아이사토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예요. 그녀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사람의 감정을 빛과 색으로 그려 내지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여러 상을 수상했고, 직접 쓰고 그린 <삶의 모든 색>은 노르웨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북셀러상’을 받았지요.


그녀가 그린 작품에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모두 한결같이 따뜻한 시선을 지니고 있어요. 슬픔도 아름다움의 한 조각이 될 수 있음을, 계절처럼 감정도 순환하며 다시 빛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현실의 아픔과 기쁨, 성장과 이별을 포근한 색으로 감싸안는 그녀의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삶의 빛깔’을 다시 느끼게 하지요.


리사 아이사토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lisaaisato/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꿈 #리사아이사토 #하디엔지 #북뱅크 #계절그림책 #인생의순환 #감성그림책 #북유럽그림책 #아름다운그림책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잠그림책 #꿈그림책 #잠자리그림책 #순환 #그림책읽는아줌마 #그림책읽는어른 #그림책읽는투명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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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둥지 - 2023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7
서유진 지음 / 브와포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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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둥지 / 서유진 / 브와포레 / 그림책 숲 27 / 2022.02.17


그림책을 읽기 전


초록 잎이 겹겹이 펼쳐진 숲속에서 두 마리 새가 가지 위에 앉아 있어요.

따뜻한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고, 바람이 살짝 흔드는 잎의 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의 둥지’라는 제목에서 누군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 온기가 깃든 공간이 떠오르네요.





그림책 읽기



'어디로 가야 하지?'

새들은 멀리 가지도 못 하고 우두커니 앉아 생각했어요.




빽빽한 바위의 구멍들은 전부 막혀 있거나 무언가로 가득 차 있었고,

바위 사이사이의 나무들은 숲에 살았던 나무와는 다른 모습이었어요.




쿵! 쿵! 쿵! 또다시 모든 것이 무너지고.....

새들은 둥지를 찾아 날아갑니다.




그림책을 읽고


숲에서 살던 새 한 쌍이 포클레인 공사로 인해 둥지를 잃고 도시로 향하지요. 태어날 생명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낯선 회색빛 도시를 헤매지만, 아파트와 건물뿐인 곳에서는 쉴 만한 둥지를 찾기 어려워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과 잘려나간 나무들 사이에서 새들은 자신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찾아내지요. 하지만 그마저도 어느새 무너지고 말아요. 새들은 또다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며, 새로운 둥지를 찾아 길을 떠나지요.


회색빛의 아파트 숲, 삭막한 거리, 높고 빽빽한 건물들… 도시의 풍경 속에서 새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묘한 감정이 들어요. 그곳엔 ‘둥지’가 될 만한 틈도, 여유도 보이지 않아요. 그 작은 생명들이 머무를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 모습이 낯설지 않거든요. 새들의 여정을 좇고 있지만 “집이란 무엇일까?”, “사람과 자연,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쩌면 우리도 각자의 둥지를 잃고 다시 지으려 애쓰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어요.


책 속 새들은 단 한 번도 체념하지 않아요. 무너진 둥지를 바라보면서도 또다시 날개를 펴지요. 그 장면에서 오히려 인간보다 더 단단한 생명력을 느꼈어요. 작은 뿌리 하나라도 붙을 수 있다면, 한 줌의 잎새라도 자랄 수 있다면, 그곳이 우리의 둥지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지요. 터전이 무너졌다는 사실보다 다시 세우려는 그 의지가 더 크게 다가왔거든요.


서유진 작가의 시선은 다정하지만 날카로워요. 도시의 회색빛 속에서 새들의 파스텔 톤을 대비시켜 균형을 보여주지요. 개발과 효율의 이름으로 자꾸만 사라져 가는 것들, 그리고 그 빈자리에 남겨진 마음의 풍경까지도 담담하게 그려냈어요. 과장하지 않고 차분한 어조로 이야기를 풀어서 오래 남는 울림이 있어요.


마지막 책장에 닿을 즈음, ‘집’이라는 단어가 제게 조금 달라지고 있었어요. 벽과 지붕이 있는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나를 지탱해 주는 관계와 시간, 그리고 함께 숨 쉬는 존재들이 있는 곳. 그런 의미의 둥지를 떠올리게 되지요. 도시는 여전히 회색이지만, 그 안에도 새의 노랫소리 같은 온기가 남아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그리고 언젠가, 사람과 새가 함께 머물 수 있는 진짜 둥지를 다시 지을 수 있기를요.





- <우리의 둥지>를 짓기까지의 시간 -



왼쪽의 표지는 2021년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우리의 둥지>의 초기 표지 작업이에요.

도시의 회색빛 풍경 속에서도 ‘둥지’의 의미를 담아내려 했던 시선이 담겨 있지요.

이후 출간 과정에서 색감과 분위기가 달라지며, 푸른 숲과 따뜻한 나무 빛의 현재 표지로 완성되었어요.


서유진 작가님의 말처럼, 이야기는 도시와 도시 사이를 오가며 겹겹이 쌓인 집들 틈에 지어진 작은 새 둥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뭇가지만으로도 집을 짓는 새가 부럽기도 하고,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지요.

고층 아파트가 세워지고 골목이 사라지는 사이, 떠밀리듯 살아가는 사람들과 작은 생명들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도 애써 살아내는 존재들의 온기를 느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선택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들이 서로의 접점이 되길 바라는 이야기입니다.


서유진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seoyooojin/




- <우리의 둥지> 표지 이야기 -



초기 전시 버전의 표지와 지금의 책 표지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선택’의 이야기가 궁금했지요. 알고 보니, 출판사 브와포레의 여러 표지 디자인을 맡으신 그래픽 디자이너 규호초이 작가님의 작업이었어요.


직접 남기신 글을 읽으며 그 깊은 의도와 정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앞표지의 평화로운 숲과 뒤표지의 오래된 둥지 풍경을 책등으로 연결했다"라는 말에서, 표지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지요.


저 역시 잊고 있던 ‘책등의 메시지’를 떠올렸어요. 그림책은 표지뿐 아니라 책등, 면지, 바코드, 책배까지 모두 이야기의 일부라는 것, 꼭 기억해두면 좋겠어요.


“앞표지의 평화로운 숲과, 뒤표지의 오래된 둥지 풍경을 통해

책이 전하는 메시지와 고민거리를 디자인에 담고 싶었습니다.

… 이 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퍼즐 한 조각이 되길 바랍니다.” – 규호초이


그래픽 디자이너 규호초이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uhochoi




- <우리의 둥지> 독후 활동지 -



그림책 <우리의 둥지> 독후 활동지는 그림책을 읽기 전·읽는 중·읽은 후의 과정을 따라가며, 새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활동 자료예요. 책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둥지의 특징을 관찰하고, 좋은 둥지의 조건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지요. 숲을 떠난 새들이 도시에서 둥지를 짓지 못한 이유를 고민하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를 돌아보게 돼요. 마지막에는 새들이 새롭게 지을 둥지를 상상하고 그려보는 활동도 포함되어 있어요. 읽기와 생각, 그리고 표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독후 활동 자료예요.


출판사 브와포레 SNS : https://www.instagram.com/bforet00/




- 서유진 작가님의 그림책 -



크고 작은 굴곡들을 따라 걸으며, 그 여정 속에서 만난 이야기들을 모으고

느리지만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는 서유진 작가님.

첫 그림책 <우리의 둥지>를 시작으로 <네가 되는 꿈>을 쓰고 그렸어요.

또한 현북스의 <선생님은 무얼 하세요?>에도 그림 작업으로 참여하셨지요.

삶과 자연, 그리고 관계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님의 길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네가 되는 꿈> : https://blog.naver.com/shj0033/22336411802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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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그림책 숲 37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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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 밥 길 / 민구홍 역 / 브와포레 / 그림책 숲 37 / 2025.02.24 / 원제 : The Present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회색빛 옷장 사이로 붉은 리본이 감긴 선물이 눈에 띄어요.

단정하고 조용한 그림 속에서 그 하나의 선물만이 유난히 빛나지요.

누군가를 위해 준비된 마음, 혹은 오랫동안 잊고 지낸 무언가의 조각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림책 읽기




며칠 전 아서는 아빠의 옷장에서 뭔가를 찾다가 상자 하나를 발견했어요.

상자 속에는 틀림없이 깜짝 생일 선물이 들어 있을 거라고요.

이제 2주만 있으면 아서의 생일이었으니까요.




선물은 케이크 아닐까? 생일에 케이크가 빠지면 안 되잖아.

고리 던지기 세트라면 매일 연습해서 세계 챔피언이 될 거야.




그렇게 아서는 매일 선물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했어요.

아서는 아빠의 옷장에서 선물을 꺼냈어요.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선물을 건넸답니다.





그림책을 읽고


주인공 아서는 아빠의 옷장에서 반짝이는 별무늬 포장지와 빨간 리본으로 묶인 상자 하나를 발견하지요. 곧 다가올 자신의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한 아서는 상자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상상하기 시작해요. 케이크일까, 돛단배일까, 배구공일까. 아서의 머릿속에서는 매일매일 새로운 선물들이 펼쳐지지요. 하지만 생일날, 아서는 상자를 열지 않았고, 집에 방문한 아주머니에게 그 선물을 건네지요. 과연 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상자는 열리지 않은 채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 있고, 아이는 그 안에 케이크가 들어 있을까, 배구공일까, 돛단배일까 상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상자 속에 뭐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책장을 넘길수록 호기심을 넘어, 무언가를 갖고 싶은 마음으로 쌓여가며 기대감에 반짝이지요.


그렇게 기다림으로 가득했던 선물을 아서는 결국 열지 않고,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모으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기부하기로 결심하지요. 사실 저는 이 부분에서 너무 놀라 약간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아이가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현실에서는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요. 하지만 밥 길은 어쩌면 그 ‘비현실적인 선택’을 통해, 현실에서는 어렵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에는 존재할 수 있는 결단을 보여주려 한 건 아닐까 싶었어요. ‘순수한 선택’을 통해 ‘진짜 선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가끔 선물을 받았을 때 저보다 그 선물에 더 잘 어울릴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어요. 저는 받았다는 그 행복감만으로도 이미 선물의 의미가 충분했거든요. 그런 마음으로 생각하면, 아서가 상자를 열지 않은 채 기부하기로 결심하는 장면은 어쩌면 그가 상상 속에서 이미 충분히 선물을 받았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물론 그런 마음이 제 안에 생긴 건 아이였을 때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욱 놀랍게 느껴졌고,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남보다 먼저, 더 크고, 더 새것을 가지려는 세상 속에서 밥 길은 ‘선물의 가치’를 ‘소유’가 아닌 ‘나눔’의 시선으로 바꾸어 놓았지요.


밥 길의 그림은 단순하지만 단순함 안에 힘이 있어요. 굵은 선, 대비되는 색, 과감한 여백이 상상의 공간을 열어주지요. 아이의 머릿속에서 번쩍이는 장면들이 별무늬 포장지처럼 반짝이며 펼쳐지지요. 옮긴이 민구홍 작가님의 글도 마음에 남아요. “우리가 주고받는 건 결국 물질이 아닌, 그 선물을 마주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이 한 문장이 책 전체의 여운을 완성해 주지요.


아이는 상자를 열지 않았지만, 그 마음이 세상에 닿는 순간 선물은 비로소 완성되었다는 걸 느끼게 되지요.. 밥 길의 <선물>은 조용한 그림책이에요.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잊고 있던 ‘진짜 선물’의 의미가 들어 있어요. 무엇을 줄까 보다, 누구를 생각할까를 먼저 묻는 책이지요. 그래서 이 이야기는 결국 ‘주는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자,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마음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 민구홍 번역가님이 건네는, 또 하나의 선물 -




이번 QR코드에는 어떤 마법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어요. 마치 민구홍 번역가님의 놀이터로 초대받는 기분이에요. 페이지의 QR코드를 따라가면 언제나 작은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이번 그림책 <선물>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어떤 기쁨이 그 안에 숨어 있을까요? 상자 속에 담긴 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마음을 건네는 또 하나의 이야기일지도 몰라요.





- 밥 길(Bob Gill) 작가님의 그림책 -



밥 길(Bob Gill)은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1962년, 동료인 앨런 플레처와 콜린 포브스와 함께 디자인 스튜디오 ‘플레처/포브스/길’을 세웠고, 이곳은 훗날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 ‘펜타그램(Pentagram)’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그는 교사이자 영화감독, 그리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평생 아이디어의 힘과 단순한 아름다움을 탐구했습니다. (출판사 작가 소개 중)


펜타그램에서는 밥 길을 ‘아이디어 중심의 디자이너’, ‘유머와 개성을 지닌 그래픽 아티스트’로 소개하고 있어요. 그는 단순한 선과 색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세상을 바라본 디자이너였지요. 이렇게 1960년대를 대표한 디자이너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만날 수 있다는 건 참 귀한 일이지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사색의 여운을 남기는 그의 작품을 번역해 우리에게 전해준 브와포레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밥 길 작가의 철학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정성껏 우리말로 옮겨온 브와포레는 어느덧 네 번째 책을 선보였어요. 그중에서도 <세상은 무슨 색일까요?>는 영어판이 절판된 지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새 책으로 판매 중인 한국어판이라고 해요. 이 이야기를 알고 나니 <선물>이라는 제목이 한층 더 깊게 느껴지네요. 밥 길의 철학과 브와포레의 손끝이 이어져, 한 권의 그림책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건네는 선물이 되었지요.


<연주회> : https://blog.naver.com/shj0033/223670803788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5925452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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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발차기 중 그림책 숲 38
이혜원 지음 / 브와포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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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발차기 중 / 이혜원 / 브와포레 / 그림책 숲 38 / 2025.05.18


그림책을 읽기 전


물살이 스치는 듯한 표지예요.

조금 느리지만 단단한 한 아이의 발차기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림만으로도 시원하고 힘찬 기운이 함께 느껴지지요.





그림책 읽기



"난 래시가드 안 입어. 수영선수들도 안 입잖아."

어, 잘난 척을 해 버렸네. 눈치채면 어쩌지?

내가 일부러 못하는 척하는 건데, 히히




발차기가 너무 느린 거 아니냐고?

사실은 일부러 못하는 척하는 거야, 몰랐지?

왜 그랬는지 말해 줄까? 자, 때를 기다려야 해.




앞사람이랑 멀어질까 봐 조마조마하지도 않고

뒷사람이 쫓아올까 봐 두근두근하지도 않아. 난 이 순간이 정말 좋아.

바로 지금이야!




그림책을 읽고


어릴 적부터 수영장이 좋았어요. 물속에 몸을 담그면 세상이 조금은 멀어지고, 숨소리와 물소리만 남은 조용한 순간이 찾아오지요. 그 감각이 참 좋았어요.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그 느낌. 꼭 잘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그저 물속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어요.


그래서였을까요? 그림책 <나는 발차기 중>을 펼쳤을 때, 오래전 수영장에서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수영 강습을 받았지만 접영은 도저히 안 됐지요. 지금 생각하면, 남들 앞에서 못하는 게 싫어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건 아닌가 싶어요.


‘못하는 척’ 하는 아이가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는 것도, 수모를 쓰는 것도, 준비 체조를 하는 것도 서툰 척하지요. 거북이 벨트를 매는 일조차 느리게 하며 새로 온 선생님이 눈치채지 않길 바라요. 친구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갈 때에도 아이의 속도는 여전히 느려요. 마치 수영이 서툰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는 속으로 말하지요.


“나는 못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때를 기다리고 있어.”


아이는 물을 먹고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그 순간조차 즐기며 조용히 발차기를 이어가지요.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멈추지 않는 그 모습은, 느리지만 결코 뒤처지지 않는 삶의 자세를 보여줘요. 그 안에서 아이는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 가고 있었어요.


그림책 속 아이가 열심히 발차기하며 앞사람을 따라가려 하지만 자꾸 뒤처지고 조마조마해하는 장면을 보면서, 어릴 적 저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그 시절의 저를 웃으며 바라볼 수 있게 되었지요.


수영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일부러 못 하는 척한다는 설정에서 뻔뻔함보다는 당당한 자기 긍정의 힘에 놀랐어요. 이 책은 바로 그 마음을 웃음으로 감싸고 다정하게 전하는 그림책이에요. 텍스트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웃음을 주다가도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표지를 보면 윗부분은 수영하는 아이, 아랫부분은 돛단배처럼 보여요. 노란 수영판은 작은 돛이 되고, 번지는 물결은 수영장을 바다로 넓혀요. 아이의 발차기는 단순한 수영 연습이 아니라 자신만의 항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처럼 느껴져요. 이 장면에 ‘나만의 속도로 나아간다’는 마음과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모든 이야기를 감싸는 건 수채화의 깊은 파랑이에요. 푸른빛이 번져 있는 장면들은 작지만 강한 응원처럼 다가오지요. 아이의 표정, 물결의 결, 그리고 작은 발차기 하나에도 생동감이 느껴져요.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 잠시 숨이 차오를 때, 이 책은 ‘나의 속도’와 ‘나만의 숨소리’를 기억하게 해줘요.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야겠어요.




- <나는 발차기 중> 8차시 활동지 소개 -



그림책 <나는 발차기 중>에는 아이들이 이야기에 몰입하고, 스스로의 속도를 돌아볼 수 있는 독서활동지가 함께 마련되어 있어요. ‘표지 살펴보기’부터 ‘나만의 속도 찾기’, ‘성장 계획 세우기’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지요. 그림책을 읽기 전·읽는 중·읽은 후의 과정을 차근히 지나오며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어요. 아이마다 다른 속도로 헤엄치듯,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여정으로 이어질 거예요. 활동지는 출판사 블로그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출판사 브와포레 SNS : https://www.instagram.com/bforet00/




- <나는 발차기 중>이 세상에 오기까지 -



이혜원 작가님의 스토리에서 그림책 <나는 발차기 중>의 시작을 알게 되었어요.

“그림책의 시작은 번역이었어요.”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다 보니, 그 이야기를 직접 쓰고 싶어졌고 못 그리는 그림까지 그려보고 싶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 생각이 꼬리를 물며 이어져, 고정순 작가님의 오매불망 그림책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고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좋아해 준 브와포레 출판사와 만나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고 해요.


이렇게 탄생한 작가님의 첫 그림책 <나는 발차기 중>은 그림책 작가 고정순의 손끝에서 응원을 얻은 작품이에요.

그 마음이 더해져 물살처럼 잔잔하지만 힘 있는 응원으로, 아이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지요.


이혜원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slowhyewon/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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