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꿈 노란상상 그림책 4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의 꿈 /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 김경연 역 / 노란상상 / 노란상상 그림책 4 / 2010.10.15 / 원제 : FArTHER(2010년)



그림책을 읽기 전


<아버지의 꿈>을 처음 만났던 날 인물보다 배경의 아름다움에 반했지요.

이 화려함이 표지 넘긴 장면에서는 어떤 그림일지 궁금했어요.

기대를 잔뜩 안고 설레었던 <아버지의 꿈>을 다시 만나봐요.





그림책 읽기



하늘을 나는 꿈은 아버지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꿈이 이루어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단 한 번도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부름을 받고 떠나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꿈은 내가 다 자랄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만든 날개를 꺼냈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소년의 아버지는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그 꿈은 때로는 이루어질 것 같아 기뻐하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꿈은 우울한 날이 더 많았어요.

아버지가 전쟁터로 소집되고 집으로 돌아오지 않게 되자 하늘을 나는 꿈은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세월이 흐른 뒤 꿈이 아들에게 말을 걸었고, 아들은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기로 하지요.



저는 일러스트에 끌림이 먼저였어요.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다웠던 장면들에 반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인물의 모습에는 낯섦이 있었지만 그림의 디테일들에 매료되더라고요.

특히, 곳곳에 등장하는 날개 무늬와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벽지와 구름에 그려진 날개와 새들이 있지요.

그중에서도 아들이 하늘을 날아올랐을 때 날개 끝에 보이는 아버지의 손!

텍스트가 담지 못한 것들을 그림에 정교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지요.

사진, 콜라주, 그림으로 완성된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마법 같은 작가님만의 스타일이지요.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이지요.

소년은 실패하는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만들었다고 이야기하지요.

꿈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마음에 소년이 배운 것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일어서는 용기였겠지요.

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은 바로 꿈을 향해지지 않는 마음이 아닐까요?

대부분의 장면에서 하늘과 새로 이어지는 꿈은 빛과 함께 나타나니 더욱 희망적으로 보여요.

전쟁으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을 붉은 양귀비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상실을 의미하고 있지요.

<아버지의 꿈>은 꿈, 상실, 유산, 등 다양한 주제를 머금고 있어요.





- <아버지의 꿈> 2025년 개정판 <하늘을 나는 꿈> -



2010년 출판사 노란상상에서 <아버지의 꿈>을 한글 번역 출간되었어요.

2025년 2월 출판사 노란상상에서 표지, 제목을 바꾸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지요.

확~ 달라진 표지로 출판사 노란상상 SNS의 스토리에 올라왔을 때

본문의 그림은 분명 아는데 제목과 표지가 달라서 어리둥절했어요.

김경연 작가님의 번역은 그대로이며, 장면 속에서 문장의 위치만 조금 바뀐 것 같아요.

표지의 환상적인 구름의 그림 뒤로 펼쳐질 아버지의 <하늘을 나는 꿈>도 읽어보고 싶네요.





- <아버지의 꿈> 자세히 들여다보기 -



그림책은 텍스트에 담기지 않은 많은 것들이 장면에 녹아 있어요.

그중에서도 글꼴과 글자의 크기를 이용한 타이포는 장면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원작의 타이포를 확인하면서 정교하고도 섬세한 이미지에 잘 녹아 있어서 꼬옥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글자의 끝자락을 잡고 그림과 이어지면서 눈앞에서 펼쳐 보이는 <아버지의 꿈>을 상상했어요.


뭘 더 하려다.... 힐씨님의 블로그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르네 마그리트 이야기, 그리스 신화 이카로스, 유독 빨간 양귀비꽃, 영국적인 잉글리시 코카 스파니엘, 그리고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작가님의 이야기까지 말이지요.

힐씨님의 <아버지의 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hillsea92/220412766679




-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작가님의 그림책 -



독학으로 일러스트를 공부한 뒤, 다양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창의적인 발상과 행동, 다양한 스타일과 매체로 끊임없이 실험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꿈>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며, 이 책으로 2011년에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 출판사 노란상상 작가 소개 내용


<아버지의 꿈>에 대한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의 인터뷰(2010년 10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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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네 희망가게 깨금발 그림책 11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박선주 옮김, 톰 샹 그림 / 한우리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부바네 희망가게 /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글 / 톰 샹 그림 / 박선주 역 / 한우리북스 / 깨금발 그림책 11 / 2008.11.20 / 원제 : les espoirs de bouba (2008년)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책 모임에서 소개받았던 그림책이었어요.

왜 그리 이 그림책이 기억에 남았는지 이유조차 가물거리네요.

이렇게 다시 마주하니 그냥 좋네요. 이번에는 잘 읽어봐야겠어요.





그림책 읽기



부바 아저씨는 희망을 파는 과자 가게를 하지요.

월요일 과자는 플루트를 잘 부는 무샤 아저씨가 가장 좋아해요.

이 과자를 먹으면 아저씨의 다친 다리가 꼭 나을 것만 같대요.



토요일에는 희망과자는 먹는 대신 은은하게 퍼지는 희망의 향을 맞는 날이지요.

월요일 아침, 희망가게 문이 닫혀 있어요.





그림책을 읽고


마을 언덕에 희망을 파는 가게를 하는 부바 아저씨.

아저씨네 가게에는 요일마다 새로운 희망 과자가 구워지지요.

월요일에는 언젠가는 다리가 나을 거라는 희망을 가진 무샤 아저씨가,

화요일에는 전쟁터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우유 가게 아줌마가,

수요일에는 아메드를 짝사랑하는 마리카 아가씨가 희망 가게를 찾아와요.

마을 사람들은 희망 과자를 맛보거나 향을 맡으면서 자신이 가진 희망이 이루어질 거라 믿고 있지요.

그런데 월요일 아침인데 희망가게 문이 닫혀 있고, 부바 아저씨가 사라졌어요.



마을 사람들이 부바 아저씨가 사라지자 희망을 잃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었어요.

부바 아저씨의 희망 요리책을 찾아 자신만의 희망과자를 만들지요.

부바 아저씨가 만들어 주는 희망과자를 먹으면서 희망을 조금씩 싹 틔우고 있었던 거예요.

희망이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마을 사람들에게 스며들고 있었네요.

자신의 희망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희망과자 모양과 향으로 나타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희망을 빵의 모양뿐 아니라 향까지도 희망이라고 표현한 글 작가의 문장이 좋아요.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기도 하고 거칠고 생생한 느낌도 있지요.

또,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들의 표정에 생동감이 보이지요.

희망과자를 부바 아저씨로부터 가져다 먹던 때와는 다르게

직접 만들어 보면서 자신이 노력해서 얻는 기쁨, 행복의 가치를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표지의 타공은 부바 아저씨 커다란 입 모양으로 재미있고, 호기심을 유발하지요.

또, 장면마다 보이는 레이스 패턴들에 시선이 가네요.

희망은 과자로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레이스의 섬세함과 정성으로도 보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레이스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들이 더해지면서 큰 무늬가 완성되는 정성과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희망도 레이스처럼 아주 연약하고 섬세하며 하나하나 엮어가며 완성되니 상징성을 느끼게 되네요.





- 톰 샹 작가님의 SNS 속 <부바네 희망가게> -



<부부네 희망가게>의 장면과 작가님의 SNS에 있는 그림은 조금 달라요.

와~ 개인적으로 톰 샹 작가님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어서 진짜 행복하네요.

한글 번역판으로는 작가님의 책들을 만나 볼 수 없는 게 진짜 아쉽네요.


톰 샹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tom.schamp.illustrator/





- 톰 샹(Tom Schamp) 작가님의 그림 -



톰 샹 작가님의 다른 그림책들이나 일러스트들을 보면 반할 수밖에 없네요.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분야에 그림들을 보면 창의적인 접근 방식과 독창적인 디자인에 놀랍다는 생각이 드네요.


1970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벨기에와 폴란드에서 미술과 그래픽을 공부한 뒤, 아크릴을 이용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어린이 그림책과 광고, 포스터, 웹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그림을 그렸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BOEK LETTERS>는 2025년 'The BRAW Amazing Bookshelf'의 섹션에 선정되었네요.

이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매년 100권의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여 전시하는 특별한 섹션으로 국제 심사위원단이 예술적 우수성과 창의성을 인정한 작품만 선정하여 전시한다고 해요.


Tom Schamp 작가님의 홈페이지 : www.tomschamp.co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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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딸기밭 나의 수수바 5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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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딸기밭 / 조미자 / 핑거 / 나의 수수바 5 / 2025.04.02



그림책을 읽기 전


수수바의 다섯 번째 그림책이 나왔어요.

계절 시리즈로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반갑네요.

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딸기' 이야기인가 봐요. 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달콤하고 새콤하고 빨갛고 커다란 딸기가 열리는

딸기 모종을 주세요!



그날 밤에 별들이 반짝거렸어.

딸기도 반짝거렸지.



어두운 밤 똑 똑 똑

싸늘한 딸기향 가득한 밤에 꾸는 딸기 악몽.



그림책을 읽고



수수바는 텃밭에 '달콤한 딸기가 열리기'를 상상하며 딸기 모종을 하나 심었어요.

그날 밤, 딸기 줄기가 울타리를 넘어가더니 마당을 가로질러 뻗어 나갔더니,

하얀 딸기 꽃이 밤새 피어나 마당을 딸기로 가득채웠지요.

딸기 줄기들은 구불구불 집을 둘러싸더니 딸기 괴물로 변했고,

다시 밤이 되고 수수바는 무서운 딸기 악몽을 꾸게 돼요.

이렇게 무서운 딸기밭 속에서 수수바는 과연 딸기를 먹을 수 있을까요?


와~ 작가님의 상상력과, 딸기를 악몽으로 바꾸는 디테일한 표현력에 놀라게 됩니다.

수수바의 꿈꾸던 달콤하고 새콤하고 빨간 딸기와는 다르게 커다란 딸기 괴물이 되어버렸어요.

딸기 줄기는 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뿌리를 내리고,

줄기들이 집을 감싸며 수수바는 집 안에 갇히게 되죠.

밤마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방 안을 휘감은 괴물의 그림자까지 간담이 서늘해져요.

딸기를 보면 당분간은 먹고 싶기보다 피하고 싶어질 것 같아요.

빨갛고 탐스러운 딸기의 친숙함 뒤에, 런너들이 흙을 향해 뻗어가는 생명력과 동물적인 기운이 낯설게 다가오네요.

조미자 작가님의 상상력으로 완성된 <무서운 딸기밭>은 스릴러이자 공포물이었어요.


<무서운 딸기밭> 책 소개에 나온 “친숙한 모습 뒤의 낯선 이미지”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에겐 타인이 보는 모습과 달리 자신만의 편한 모습이 있죠.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진짜라고도 하지만,

저는 그 모습도 ‘진짜 나’이고, 타인과 함께일 때 드러나는 모습도 ‘진짜 나’라고 생각해요.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하긴 어렵지만,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보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하는 질문 아닐까요.

그 물음에 떳떳할 수 있다면, 여러 모습이 공존해도 괜찮다고 여겨요.


딸기는 장미과에 속한 과일로, 전 세계에 600종이 넘는 품종이 재배된다고 해요.

하얀 딸기꽃의 꽃말은 애정, 우애, 우정, 존중이래요.

딸기는 텃밭이 있다면 한 번쯤 키워보고 싶은 식물이지만,

<무서운 딸기밭>을 읽고 나니 식물 키우기가 고난이도의 작업을 넘어서 ‘무서운 일’처럼 느껴졌어요.

런너들이 제멋대로 뻗어나가는 모습에서 공포감을 느낄 줄은 몰랐거든요.

딸기 식물 일기장이 공포 이야기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얼마 전 딸기 모종을 사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히던 옆지기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해주고 싶어졌어요. 하하!





생딸기, 딸기잼, 딸기샌드위치, 딸기아이스크림 ,딸기케익, 딸기파이,........

그림책 속 이야기와는 너무 다른 반전이 있네요.

면지의 앞과 뒤에 가득한 딸기와 딸기가 들어간 디저트에 분위기가 급 변경되었네요. 전 역시 빵순이네요.

부록으로 담긴 에필로그의 딸기도 확인해 보세요. 지구 정복을 꿈꾸는 딸기라니... ㅋㅋㅋ






- 나의 수수바 시리즈 -




'나의 수수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는 <수수바의 여름 마당에서>였지요.

2022년 8월 시작으로 별빛 줄넘기, 가을바람 불어라, 눈사람 친구가 출간되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계절 엮어졌으니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가 마지막인 줄 알았어요.

봄에 딱 어울리는 '딸기' 이야기로 수수바를 다시 만나게 되니 더 기쁘네요.



- 2025년 수수바 달력 다운로드 -



핑거 그림책 '나의 수수바'를 활용한 이미지입니다.

2025 핑거 1장 달력과 pc 배경화면 3set가 있어요.

​다운로드하셔서 사용하세요.


https://www.fingerpicturebook.com




- 볼로냐 라가치 수상! 축하해요! -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볼로냐 라가치 수상 소식

🎉 2025 오페라 프리마 부문 winner 수상!


출판사 핑거 SNS : https://www.instagram.com/fingerbook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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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궁금해
캐리 앤 홀트 지음, 케나드 박 그림, 김경연 옮김 / 창비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궁금해 궁금해 / 캐리 앤 홀트 글 / 케나드 박 그림 / 김경연 역 / 미디어창비 / 2020.04.29 / 원제 : I Wonder(2019년)



그림책을 읽기 전


좋아하는 케나드 박 작가님의 그림인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차분한 그림 위로 제목 폰트의 색감이 상큼상큼 하네요.

어떤 이야기와 어떤 그림이 담겨 있을지 진짜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잠자리가 헤엄을 치면 잠자리 헤엄일까?

비눗방울이 닿으면 모두 간질간질 간지럼을 탈까?



승용차와 트럭은 서로 말이 통할까?



무당벌레는 다른 친구 옷이 부러울까?

구름은 어떤 맛일까?





그림책을 읽고


<궁금해 궁금해>는 아이들의 순수한 호기심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이지요.

얼핏 엉뚱하게 느껴지는 질문들이지만, 저는 한 번쯤은 품어보았던 궁금증들이라 공감이 먼저였지요.

<궁금해 궁금해>의 문장들은 궁금증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감정이 현실 속에서 얼마나 놀라운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상상하게 만들어주지요.

장면을 넘기면서 질문은 있지만 답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맞아요. 아마도 <궁금해 궁금해>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답' 말하고 싶은 내용일 거라 생각되었어요.

질문과 답은 실과 바늘처럼 항상 함께 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요.

하지만 질문은 꼭 답을 찾아야만 의미가 있는 걸까요?

질문은 답을 얻기 위한 도구이지만 단연코 질문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가 있지요.

'난 왜 궁금한 게 많은지 궁금해.'의 마지막 문장에서도 알 수 있었어요.

아이가 자신만의 궁금증에 빠져 있을 때 철학자로 오버랩 시켜 보니 와~ 멋지네요.



호기심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지요.

모르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는 마음은 아이가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 타인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거죠.

아이의 질문은 특별하고, 질문은 아이의 삶의 많은 영향을 주게 되지요.

질문은 무언가를 찾게 하고 변화를 가져오면서 대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지요.

아이의 질문으로 시작된 모든 경험들은 새롭고 낯설고 신기하지요.

<궁금해 궁금해>는 그 첫걸음을 따뜻하게 격려하며 응원해 주는 그림책이지요.



케나드 박 작가님의 그림은 중요한 매력점이지요.

'궁금증'이라는 추상적인 개념들을 장면에 녹아내리면서 생동감 있게 표현하셨지요.

차분하면서도 세심하게 묘사된 그림은 질문에 천천히 빠져들도록 도와줍니다.

수채화, 연필 드로잉, 콜라주, 잉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표현된 장면들은 마치 애니메이션 한 편을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을 주지요.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아이들, 동물과 식물, 자연의 다양한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그림들은

이 세상 모든 존재의 소중함과 다양성을 조용하면서 편안하게 보여주신 것 같아요.






- 케나드 박 작가님의 그림책 -



<안녕, 가을>은 그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저는 차분하고 편안한 케나드 박의 일러스트 스타일을 좋아해요.

여전히 그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그의 작품 대부분은 기억, 자연, 고독에 관한 거라고 해요.

그는 기억, 향수, 상실, 자연, 그리고 우리 일상의 미스터리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어요.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23641947



<안개가 보이세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14930151




2021년 블로거 성게님이 진행하신 100권 읽기 프로젝트 때의 사진이지요.

매일 찍다 보니 같은 장소의 초봄에서 여름까지의 시간 흐름이 보이네요.

저에게는 가장 기억이 남고, 그림책을 기록을 해 두게 된 좋았던 프로젝트였어요.

이런 프로젝트는 다시 한번 해 보고 싶어요.




-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 케나드 박의 인터뷰 모음 -


아트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입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20년 넘게, 출판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해 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블러드 오렌지 나무 두 그루와 함께 집에 있습니다.

가끔 음악을 만들기도 합니다. - 케나드 박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


인터뷰 기사 중 '저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신입니다. 부모님은 한국계 이민자셨고, 시내에서 다양한 식품 사업을 운영하셨습니다. 제가 도시에서 자란 모습은 하워드 카운티의 전원적인 교외 생활과는 대조적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언덕과 숲을 발견했고, 지금도 그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라는 내용이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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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나의 수수바 4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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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 조미자 / 핑거 / 나의 수수바 4 / 2023.12.18



그림책을 읽기 전


수수바 시리즈 중에서 커다란 눈사람이 시선을 잡았던 그림책이었어요.

겨울에 어울리는 그림책이지만 지금 읽어보는 것도 새로울 것 같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 가득 안고 표지를 넘겨 보아요.





그림책 읽기



조용조용히 눈이 왔어요.

조용조용히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도 왔어요.



"동글동글한 발이 미끄러워 보여."

눈사람 친구에게 겨울 부츠를 만들어 주었어요.



"눈이 올 때마다 널 기다릴 거야. 보고 싶을 테니까."

"나도 깃털처럼 내려올 거야. 같이 발자국 그림을 그려야지."





그림책을 읽고


'조용조용히 눈이 왔어요.

조용조용히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도 왔어요.'


전작 <수수바의 가을바람 불어라>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바람으로 알려주었잖아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는 소리로 겨울의 시작을 알려주네요.

조용히 내리는 눈과 함께 찾아온 눈사람 친구는 수수바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이지요.


하얀 눈으로 덮인 세상 속에서 수수바와 눈사람 친구는 눈썰매를 타고, 얼음낚시를 하고, 발자국으로 그림도 그리며 겨울의 한 장면 한 장면을 함께 만들어가지요. 눈사람 친구를 기다렸던 수수바의 반가운 마음과 그리움이 책장을 덮어도 눈에 그려지네요.


비록 자주 만날 수 없는 친구지만, 특별한 계절, 특별한 장소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존재. 눈사람 친구는 그런 소중한 친구를 떠올리게 해요. 각자의 삶으로 흩어져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처럼요. 수수바와 눈사람 친구의 겨울 이야기를 보며 저도 어린 시절 추억과 그 시절 함께한 친구들이 그리워지네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의 모든 장면에서 겨울의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냈어요.

눈 내리는 밤, 반짝이는 눈빛의 강가, 포근한 햇살이 내리쬐는 산길까지 겨울의 차가운 이미지가 수수바와 친구의 우정으로 인해 따뜻하게 느껴지지요.

특히, 눈사람의 동글동글한 발이 미끄러울까 봐 수수바가 겨울 부츠를 직접 만들어주는 장면의 순간부터 저를 따스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이 겨울 이야기는 추위가 아닌 ‘온기’를 품은 그림책이 되었지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는 추운 겨울, 마음을 데워주는 따뜻한 우정의 이야기이지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겨울이 주는 고요함과 그 속의 따스함이 오래도록 남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포근한 추억 한 장을 꺼내보게 했어요.

수수바가 눈사람 친구와 함께 보낸 시간은 기다림과 소중함, 그리고 진심 어린 우정에 대해 대해 조용히 이야기해 주지요.

그리고 책장을 덮은 뒤에도, 그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네요.





- 나의 수수바 시리즈 -



자연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발견되는 마음 안에

세상을 향한 성장의 힘이 있습니다.

수수바, 푸푸, 코코의 사랑스러움과 즐거움이 담긴 나의 수수바 시리즈를 만나보세요.

- 출판사 핑거 책 소개 내용 중


출판사 핑거 SNS : https://www.instagram.com/fingerbook7/






- 한 장으로 말하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작업 과정 -



시작과 끝.

어쩌면 계속.

- 조미자 작가의 말





-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미니북 & 포스터 -



이런 귀여움을 놓치다니... 이젠 구할 수 없는 희귀템!

오~~ 이렇게 귀여운 미니 아코디언북이라니요. 사진만 보아도 귀여움에 웃음이 지어지네요.

거기에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포스터 2종까지... 최고였을 2023년 겨울이었겠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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