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0
다니엘 살미에리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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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다니엘 살미에리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11.28

원제 Bear and Wolf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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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만 보고는 이렇게 멋진 책이라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눈 내리는 겨울날의 산책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지요.

그리고 몇 년 전 겨울바다에 갔던 날 함박눈을 맞으며 걸었던 생각을 했어요.

펑펑 쏟아지는 겨울바다를 카페에서 바라보는 기분과 카페에서 숙소로 걸어오던 추억으로 행복해요.

이 행복을 <산책>에서도 찾을 수 있을까요?

 


 



 

 

줄거리

어느 고요한 겨울. 깊은 밤 숲속에는 눈송이들만 반짝이지요.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을 좋아하는 곰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는 늑대도 산책을 나왔습니다.

이렇게 둘은 우연히 마주치게 되지요.

둘은 함께 눈밭을 걸어가지요.

이 정도 추위는 즐길 만하고, 날은 눈과 귀와 코로 눈 내리는 풍경을 느끼지요.

젖은 나무껍질 냄새를 맡고, 눈송이가 털 위에 내려앉는 소리도 듣습니다.

눈송이 하나하나를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곰과 늑대는 느릿느릿 걸으며 눈 덮인 숲의 모습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자세히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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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모든 장면이 아름답습니다. 전부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펼치는 장면마다 눈에 천천히 들어와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펼쳐 볼 때마다 어제 눈에 들어오던 장면과 오늘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다릅니다.

곰과 늑대가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 새가 날아올라 곰과 늑대를 바라보는 장면,

얼음 들판이 된 겨울 호수, 눈 덮인 호수 속의 잠자는 물고기, 순록을 쫓는 늑대 무리,

봄이 오는 장면, 다시 봄이 온 숲, 곰과 늑대가 첫 장면처럼 다시 만나는 장면.

그리고 면지까지....

 

"

난 찬 바람을 쐬러 나왔어.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을 좋아하거든.

"

 

"

난 눈을 밟으러 나왔어.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거든. 뽀드득뽀드득

"

그림의 편안하고 아름다운 잔상이 남는 이유는 바로 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조용한 숲속에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면 어디든지 가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내가 숲에 들어가 숲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좋은 친구와 천천히 걸어가는 그 모습이 자꾸 아른거립니다.

곰과 늑대는 처음 만나서 서로를 소개하는 인사를 한 후 산책을 하는 동안 아무 말이 없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겠지요.

그 안에서 느끼는 자연,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 생각만 해도 그 평안함이 넘치는 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 제가 상상했던 풍경보다 더 멋진 배경이 입혀져서

저의 추억은 더 멋지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 다니엘 살미에리(Daniel Salmieri) 작가님 이야기 -

잘 모르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로봇 소스>, <용은 타코를 좋아해>의 그림 작가님이시네요.

<산책>은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에요. 너무 다른 느낌이라 알아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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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완성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곰과 늑대를 가장 좋아하고 곰과 늑대가 친구가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구상이 없던 어느 날 눈 내리는 공원을 안내와 개와 함께 산책하다가

곰과 늑대가 만나서 눈 속을 산책하면 좋겠다는 구상을 했다고 해요.

그림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고 해요. 먼저 흑백 스케치를 했을 때 원하는 느낌대로 잘 나왔는데

채색을 하는 과정이 무척 오래 걸렸다고 해요.

스케치에서는 연필의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느낌이 좋았는데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데요.

자세한 인터뷰는 출판사 북극곰의 블로그에 가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419309106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흑백 스케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아래 기사 내용도 첨부해 보아요.

https://mackinbooksinbloom.com/2018/01/22/a-guest-post-from-author-illustrator-daniel-salmi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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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산책> -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산책>을 소개하던 날이 2018년 그림책 읽어주기 마지막 봉사일이었어요.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한해 동안 함께 걸어온 봉사자 식구들과 나누기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책소개에서 가장 마지막 책으로 의미 있게 책을 소개하고 읽어드렸지요.

다들 그림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글에서 고요함과 친구라는 따스함을 느꼈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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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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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토끼
말런 분도 외 지음, EG 켈러 그림, 김지은 옮김 / 비룡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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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토끼 / 말런 분도, 질 트위스 글 / EG 켈러 그림 / 김지은 옮김 / 비룡소

2018.10.15 / 원제 A Day in the Life of Marlon Bundo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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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면서 무슨 내용인지 예측하지 못했어요.

토끼와 저 집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제목을 보면 토끼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책장을 넘겨서 확인을 해야겠어요.

 


 



 

 

줄거리

토끼 말런 분도는 미국 해군 천문대 안에 있는 케케묵은 오랜 된 집에서 지내지요.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살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미국 부통령이세요.

말론 분도는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혼자만 지내는 하루하루였지요.

홀로 당근을 먹고, 뉴스를 보고, 정원의 꽃과 곤충들에게 인사를 한다.

그때 우연히 나긋나긋하고 말랑말랑한 귀, 가장 북술북술하고 보들보들한 꼬리를

가진 토끼만의 아름다움을 갖춘 토끼 웨슬리를 만나게 되지요.

그 애 앞에서 꼼짝도 할 수 없고 가까이만 가도 심장이 쿵쿵쿵 뛰어요.

둘은 상대방을 너무나 좋아하고 함께 뛰어놀 수만 있다면,

케케묵은 집이라도 결코 외롭지 않고 늘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요.

“우리는 영원히 같이 뛰놀기 위해 둘이서 결혼하기도 했어.”

친구들이 모두 기뻐하지만 두목 구린내 킁킁이가 둘의 결혼을 반대하지요.

“너희는 결혼할 수 없어.

수컷 토끼는 암컷 토끼랑 결혼해야 하고, 암컷 토끼는 수컷 토끼랑 결혼해야 해.

이게 언제나 전해 내려오던 방식이야. 너희들은 말이야. 달라, 다른 건 나쁜 거야.”

과연 말런 분도와 웨슬리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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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쉽지 않은 주제를 이렇게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놀라워요.

“이게 언제나 전해 내려오던 방식이야. 달라. 다른 건. 나쁜 거야!”

킁킁이의 외침 속의 다른 사람들은 성소수자만이 아니겠지요.

소수의 의견, 소수의 생각인 소수의 인권까지의 이야기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도 달라. 나는 책을 읽을 때 끝에서부터 읽어. 처음부터 읽다가 너무 슬프지만 안 되잖아.”

“나도 다른 걸. 나는 샌드위치를 가장자리부터 먹어.”

친구들이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두목에게 하는 이야기들이지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수줍은 듯 고백하는 이 고백들이 가장 재미있던 것 같아요.

또, 독단적으로 두목이 된 킁킁이를 대신할 대표를 뽑는 과정도 재미있네요.

나와 다른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시선을 보냈을까?

나와 다르다고 나쁜 것, 틀린 것을 알지만 말과 생각이 다른 경우도 있지 않았을까?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내가 보고 듣고 알고 생각하는 게 진실일 수도 전부인 수도 없다는 생각을 하지만

내가 때론 편협하거나 고집스러운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쉽지 않은 주제라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가치관이 있고 재미를 더해서 아이들과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이 다르다고 느꼈던 모든 토끼들을 위해” - 작가의 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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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덧싸개도 만날 수 있답니다.


 



 

 

- 말론 분도에 관한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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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말론 분도 인스타

말론 분도는 가족들은 가끔 말런을 보투스(BOTUS)라고 불러요.

‘미합중국의 토끼(Bunny of the United States)’의 줄임말이지요.

미국 부통령이자, ‘펜스 룰’과 보수 성향으로 유명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미국 부통령의 토끼 말런 분도의 하루 Marlon Bundo's Day in the Life of the Vice President』 이 있죠.

이 책은 미국 부통령과 함께 사는 애완 토끼 ‘말런 분도’의 하루를 그린 책으로,

펜스 부통령의 딸 샬롯이 쓰고, 아내인 캐런이 그림을 그렸어요.

부통령 가족의 토끼 ‘말런 분도’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유명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반려동물 중 하나예요.

팬스 가족이 그린 그림책 <Marlon Bundo's Day in the Life of the Vice President>을

유머와 풍자를 담아 패러디 한 작품이 바로 <사랑에 빠진 토끼>랍니다.

부통령의 책을 누르고 단숨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어요.

- 내용 출처 : 출판사 책소개 내용 -


 



 

 

- 김지은 역자 후기 -

말론 분도의 이름은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배우 ‘말런 브란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걸작 영화 ‘대부’에서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던 말론 브란도는

거칠어 보이면서도 깍듯한 매력을 지닌 까닭에 매우 인기가 높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딸인 샬롯 펜스는 대학에서 영화를 만들면서 이 배우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입양한 반려동물인 수컷 토끼에게 말런 분도라는 이름을 붙여 줍니다.

말런 분도는 미연방합중국의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을 탄 최초의 토끼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사랑에 빠진 토끼 A Day in the Life of Marlon Bundo』는 비틀즈의 유명한 노래에서 이름을 가져왔지요.

이 그림책에도 토끼 말론 분도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토끼의 주인인 부통령이 아니라 토끼인 말론 분도의 고민 자체입니다.

... 중략 / 내용 출처 : 출판사 책소개 내용

 


 



 

 

- 함께 읽는 <사랑에 빠진 토끼> -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토끼의 인스타에 놀라고 토끼에 많은 이야기에 놀라고 성소수자의 이야기에 놀라고....

놀라게 만드는 책이라고 하시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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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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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217
트래비스 포스터 지음, 이선 롱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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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이야! / 트래비스 포스터 글 / 이선 롱 그림 /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11.30

국민서관 그림동화 217 / 원제 Give Me Back My Book!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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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을 서로 읽겠다고 싸우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네요. ㅋㅋㅋ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중재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책에서는 어떤 결말로 마무리가 될까요? 궁금하네요.

 


 



 

 

줄거리

파랑이가 보는 책을 유심히 보던 빨강이.

파랑이 손에 들린 책이 자신의 책임을 확신한다. 초록색이고, 두꺼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랑이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자신의 책도 초록색이고 두껍다고 한다.

둘이 한창 투닥거리고 있는데, 누가 불쑥 나타나 책을 획 채어가 버린다.

바로 책벌레이지요. 책벌레에게서 책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작전을 짜지요.

빨강이와 파랑이는 책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 책은 과연 누구의 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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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작은 다툼은 책벌레의 개입으로 끝이 나지요.

책벌레에게서 책을 찾기 위해 빨강이와 파랑이는 하나로 뭉치지요.

이렇게 공통점이 있으면 금방 친해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잖아요.

50쪽이 넘는 이야기는 책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작은 다툼일 거라 생각했는데

책을 차지하기 위해 투닥거릴 때와 책벌레에게서 책을 찾아오기 위한 책을 만드는 과정으로

두 번에 걸쳐서 책의 구성 요소들을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어요.

어렵지 않게 표지, 쪽수, 책등, 책장, 삽화, 등의 디자인 부분과

글자가 모여서 낱말이 되고 낱말이 모여서 이야기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알려주네요.

작가님들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 읽는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로

책의 진짜 주인은 그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해요.

▼ 좌측은 덧싸개를 벗은 모습이지요. 우측에 주인공들이 가지고 싸우는 책이 바로 요 책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본문에서 책을 펼치니 덧싸개를 벗은 <내 책이야!>는 책이 아니네요. 무슨 책일까요? 진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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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들과 원서 관련 사진 -

아마존에 들어가니 작가님의 사진이 있고 책의 미리 보기 사진에 귀여운 아이들의 사진이 함께 있네요.

첫 장면에서는 웃으면서 책을 두고 티격거리다가 점전 눈빛이 달라지고 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달라진 아이들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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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내 책이야!> -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간결하고 색의 대비가 뚜렷하고 큰 그림과 여백이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교실에서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면 교실 뒤쪽에서도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그런 책들이 더 좋거든요.

그래서 좀 큰 판형과 단순한 그림이 들어 있는 책을 선택하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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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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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피천득 수필그림책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1
피천득 지음, 유진희 그림 / 현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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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피천득 수필그림책 / 피천득 글 / 유진희 그림 / 현북스 / 2018.12.04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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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장난감 가게>의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그림책을 만나고 두 번째의 만남이네요.

장난감 가게 주인을 부러워했던 피천득 선생님의 마음이 담겨 있던 <장난감 가게>였는데

이번 그림책은 어떤 내용일까요?

 


 


 


 

줄거리

나는 혼자 집에서 나와 거리를 둘러보는 것이 즐거웠지요.

그러다 좀 늦게 집에 들어왔어요.

"엄마!"

여느 날 같으면 뛰어나와 안아주시는데 큰 소리로 불러도 대답도 없지요.

다락방, 건넌방을 찾아보아도 엄마는 보이지 않고 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만 들려요.

나는 두 손으로 턱을 괴고 주춧돌 위에 앉아서 울었어요.

그러다 벽장 안에서 그만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 "엄마"를 부르며 벽장 문을 발로 찼지요.

"엄마가 너를 얼마나 찾으러 다녔는지 아니?"

엄마는 나를 보고 끌어안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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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는 숨바꼭질을 곧잘 하였지요.

나는 엄마를 금방 찾아내는데 엄마는 오래오래 있어야 나를 찾아내지요.

엄마와 나는 구슬치기도 하였어요.

엄마는 구슬치기를 할 때면 내 구슬을 다 땄어요. 그런데 꼭 마지막에 다 도로 돌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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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잘 그림을 그렸는데 엄마가 액자를 넣어 벽에 걸어 두셨지요.

엄마는 손수 새로 지은 옷을 나에게 입혀 보는 것을 참 기뻐하였어요.

지난해 입었던 옷을 고쳐서 입을 때면 내 키가 컸다고 좋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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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엉뚱한 걱정을 했어요.

이렇게 좋은 엄마가 혹시나 어디론가 혼자 훌쩍 떠날까 봐서요.

엄마는 고래를 세 번이나 흔들었어요.

그리고는 내 이름을 불러 주곤 했는데,

그런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나면 나는 하루 내내 행복하였어요.

 




 

 

책을 읽고

그림 장면의 사진을 이렇게 많이 올리지 않는데 그림에서 느껴지는 많은 것들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어느 장면 하나 삭제할 수 없네요. 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장난감 가게>의 이야기는 피천득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라면

<엄마>는 피천득 선생님이 바라보는 엄마의 이야기이네요.

아이가 밖에 다녀와 엄마가 없는 집에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엄마를 찾던 장면.

'시계가 째깍째깍 거리는 소리만 들려요'라는 문장과 함께 저의 과거의 한 부분과 오버랩 되었어요.

어릴 적에 학교에 다녀와 엄마를 찾다가 지쳐서

평소 올라가지도 않는 이층 집 옥상 구석에서 잠들었던 저의 지난 추억의 한 장면이었거든요.

엄마와의 숨바꼭질은 술래인 아이를 위해 엄마는 아이가 보기 쉬운 곳에 숨고,

술래가 된 엄마는 아이를 보고도 못 본 척하며 꼭꼭 숨어버린 아이를 찾는 숨바꼭질이지요.

구슬치기 후 아이의 구슬을 치맛자락에 몽땅 내어주는 장면만 보아도 엄마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지요.

경쟁에서는 정정당당하고 승자의 인심을 넓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시려 하였겠지요.

마지막 문장은 피천득 선생님의 <엄마>를 수필로 읽은 후에 더 깊은 마음으로 내려오네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문체와 편안한 그림으로 엄마라는 소중한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나는 어떤 엄마인가? 나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인가?

피천득 선생님은 아홉 살 때 모친께서 세상을 뜬 이루 삼촌 집에서 성장했다고 한다.

<엄마 - 피천득 수필그림책>을 읽고 나니 피천득 선생님이 쓰신 수필 '엄마'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지요.

검색을 했더니 찾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다시 정리를 해 보았어요.


 



 

- 피천득의 선생님의 이야기 -

1910.05.29일 출생하여 2007.05.25일 사망하셨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은 부친은 구한말의 거부였으나 피천득 선생님 나이 여섯 살에 사망하였고,

아홉 살 때 모친마저 세상을 뜬 이루 삼촌 집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거문고를 타고 노는 때 묻지 않은 아이’라는 뜻을 지닌 ‘금아(琴兒)’는

유년기부터 피천득의 집안과 교류가 있었던 춘원 이광수가 지어준 호입니다.

대체로 투명한 서정으로 일관하며

사상, 관념, 대상을 배제한 수순한 정서에 의해 시정이 넘치는 생활을 노래하셨습니다.



 

 

- 피천득의 선생님의 이야기 -

1910.05.29일 출생하여 2007.05.25일 사망하셨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은 부친은 구한말의 거부였으나 피천득 선생님 나이 여섯 살에 사망하였고,

아홉 살 때 모친마저 세상을 뜬 이루 삼촌 집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거문고를 타고 노는 때 묻지 않은 아이’라는 뜻을 지닌 ‘금아(琴兒)’는

유년기부터 피천득의 집안과 교류가 있었던 춘원 이광수가 지어준 호입니다.

대체로 투명한 서정으로 일관하며

사상, 관념, 대상을 배제한 수순한 정서에 의해 시정이 넘치는 생활을 노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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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것,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살아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해 본다.

훗날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어 ‘사랑을 하고 갔구나’ 하고 한숨지어 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나는 염치없는 사람이다”(피천득)

- 2006년 조선일보 문인 101명 '미리 쓴 유언장'의 내용 발췌 -

 


 



 

 함께 읽는 <엄마 - 피천득의 수필그림책> -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수필그림책에 대한 흥미가 있으시네요. 꾸준히 출간되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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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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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부채 파랑 부채 이야기 속 지혜 쏙
박신식 지음, 김창희 그림 / 하루놀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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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부채 파랑 부채 / 박신식 글 / 김창희 그림 / 하루놀 / 2018.12.07 / 이야기 속 지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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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하루놀의 '이야기 속 지혜 쏙'의 옛이야기 시리즈에 관심이 있던 저라서 반가웠어요.

같은 제목의 <빨강 부채 파랑 부채>의 다른 작가님들의 책들도 생각이 났지요.

표지의 그림만으로 어떤 작가님이 그리셨을지가 가장 궁금했어요.

 

 

줄거리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는 착하지만 가난한 나무꾼과 욕심 많은 부자 장사꾼이 살았어요.

어느 날, 초라한 행색의 한 할아버지가 장사꾼이 사는 기와집을 찾아가 하룻밤만 재워 달라고 청했어요.

하지만 장사꾼은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쫓아냈지요.

반대로 나무꾼은 누추한 집이었지만 할아버지를 정성스레 대접했어요.

이튿날 할아버지는 나무꾼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부채 두 개를 선물로 주었지요.

나무꾼은 나무를 하다가 땀을 식히기 위해 빨강 부채를 집어 들어 살랑살랑 부채질을 했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빨강 부채로 부채질을 할 때마다 코가 쑤욱쑤욱~ 파랑 부채로 부채질을 할 때마다 코가 쏘옥쏘옥~

빨강 부채와 파랑 부채는 신기한 요술 부채였던 거예요.

부자 장사꾼이 가난한 나무꾼에게 집까지 내주며 탐을 낸 빨강 부채와 파랑 부채를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지나친 행동을 하게 되지요. 부자 장사꾼은 잘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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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옛이야기 속에는 조상들의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담겨 있어서 교훈을 남기지요.

장사꾼처럼 어떤 일이 잘 풀리거나 생각보다 더 많은 이익을 생겼을 때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의 방향을 잊고 가지 말아야 할 곳까지 더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장사꾼처럼 욕심을 내어서 현재의 모든 것을 망치지 않게

지금 현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내 자리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어요.

장면의 배경을 표현한 부분, 구도가 마음에 들어요.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공들여 만든 작품일 것 같아요.

빨강 부채의 부채질에는 '살랑살랑, 따끈따끈, 쑤욱쑤욱',

파랑 부채의 부채질에는 '살랑살랑, 오싹오싹, 쏘옥쏘옥'이 의태어가 재미지네요.

나무꾼이 처음 부채질을 하던 장면의 글자의 배치도 재미있어요.

▼ 뒤표지의 그림까지 이야기를 계속되지요.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 같은 제목 다른 책의 <빨강 부채 파랑 부채> -

이렇게 같은 제목으로 다른 작가들의 책을 만나 볼 수 있는 옛이야기의 매력이 있지요.

<빨강 부채 파랑 부채>의 옛이야기 여섯 권의 책 중에서 두 권만 만나 보았네요.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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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듬뿍 담긴 재미난 이야기 속 지혜 쏙이라고 해요.

글도 재미있지만 그림을 그린 작가님들의 그림이 궁금해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시리즈이지요.

이렇게 재미난 옛이야기들을 작가님들의 각각의 표현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다음에는 어떤 책을 만날 수 있을까 벌써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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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빨강 부채 파랑 부채> -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하루놀 출판사의 전래 신간의 책들이 자주 소개해드렸더니 이젠 반가워해 주시네요.

열린반(특수반) 아이들에게 <빨강 부채 파랑 부채>를 읽어 주었답니다.

문장에서 "살랑살랑 쏘옥쏘옥", "살랑살랑 쑤욱쑤욱"의 의태어 반복을 따라 하네요.

아이들과도 즐겁게 책을 읽었답니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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