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시간을 기억해
재키 아주아 크레이머 지음, 신디 더비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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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시간을 기억해 / 재키 아주아 크레이머 글 / 신디 더비 그림 / 박소연 역 / 달리 / 2020.10.20 / 원제 : The Boy and the Gorilla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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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잔잔한 그림만으로도 큰 힘이 있는 것 같아 궁금해지네요.

어두운 느낌이지만 희망의 색이 있어서 다가오는 무언가가 있네요.

그 무언가를 알고 싶어서 책장을 열어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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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이구나. 내가 곁에 있어 줄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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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었어요.

그래, 나도 들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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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지요? 몸이 움직임을 멈추지.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는 거예요? 그래, 그렇단다.

 

 

 


 

 

 

 

책을 읽고

 

 

“엄마가 다시 돌아올 수는 없나요?”

“죽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어요?”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우리도 언젠가 죽게 되나요?”

 

 

이 질문들에 대해 아이에게 어떻게 대답해 주실 건가요?

어른이 저에게도 대답이 쉽게 표현되지 않는 질문들이지요.

하지만 고릴라는 아이에게 쉽고도 아름답게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죽음에 관해 미화나 비유가 아닌 진솔하게 담담하게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지요.

슬픔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것도 배우며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지요.

상실, 죽음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일이지요.

아이에게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에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죽음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의 크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엄마의 죽음이라면 가장 힘들 것 같아요.

엄마와 보냈던 주위의 모든 것들이 엄마를 떠오르게 만들지요.

엄마가 좋아하던 파고, 다정하게 읽어주던 책, 엄마가 만들어 준 폭신한 케이크,....

가장 소중한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이 아이에게 힘과 위로를 주지요.

이렇게 천천히 더디 흘러가는 시간 속에 아이는 일상에 하나 둘 적응해 가요.

그러던 어느 날 하나하나 엄마의 기억이 지워질 즘 또다시 오열을 하게도 해요.

내가 누군가를 잊고 사는 그 순간 느껴지는 사무침...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은 항상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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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과 두 번째 장면까지 텍스트는 없지요.

그리고 세 번째 장면에서도 죽음에 관한 텍스트는 없지요.

천천히 이 슬픔에 함께 젖어 들어오라고 하는 것 같지요.

눈물이 흘러 번진 듯하게 표현한 그림에 아이의 슬픔이 더욱 깊게 느껴지네요.

책장을 넘겨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달라지는 색에서 아이의 감정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빨간 무언가가 장면마다 보이네요.

빨간 새, 빨간 토마토, 빨간 크레파스, 빨간 연, 빨간 목도리.

아마도 고릴라가 떠나도 아이 곁에 남아서 슬픔과 위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겠지요.

 

 

 


 

 

 

 

 

- 그림 작가 신디 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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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 Derby' 그녀의 이름을 한글 표기로 '신디 더비'과 '신디 데비'으로 번역했네요.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 다산기획>의 표지 그림을 보며 호기심이 생긴 그림책이었는데...

작가의 홈페이지에 가니 그림책이 눈에 들어오네요.

좋은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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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에는 연극 학교에 다녔고, 인형극 디자이너, 배우로서 전 세계를 누볐다.

지금은 그림책을 만드는 데 온 시간을 쓰고 있다.

- 출판사 달리 작가 소개 내용 -

 

 

 

 


 

 

 

 

- 엄마의 죽음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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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슴 / 공광규 글 / 이여희 그림 / 풀과바람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 노부미 / 이기웅 역 / 길벗어린이

무릎 딱지 / 샤를로트 문드리크 글 /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이경혜 역 / 한울림어린이

보고 싶은 엄마 / 레베카 콥 / 이상희 역 / 상상스쿨

엄마 까투리 / 권정생 글 / 김세현 그림 / 낮은산 200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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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드르렁, 아빠는 왜 코를 골지?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앙드레 부샤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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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드르렁, 아빠는 왜 코를 골지? / 앙드레 부샤르 / 이정주 역 / 2020.10.28 / 어린이작가정신 / 원제 : L'Étrange Ronflement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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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코를 골고 있는 아빠?', '우리 아빠 아니야?'

제목을 본 아이들의 대화였어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이야기이지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화창한 일요일 오후, 카미유네 집에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거실에서는 아빠가 입을 벌린 채 잠들어 있었는데 소리는 바로 그곳에서 났어요!

카미유는 곧바로 동네 최고의 탐정 친구들을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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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우리 아빠가 거실에서 주무시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가까이 가서 들어 봐.”

“푸오르르! 카…… 라아아아! …… 크루우우우!”, “진짜 무시무시하고 이상한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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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가 부는 클라리넷 소리 같아. 오빠가 어렵게 설명해서 아저씨가 못 알아듣고 꿀꺽! 삼켜 버린 거야.”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 못 봤어? 연주할 때 눈을 감잖아! 잘 때 연주가 더 잘 되니까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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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고장 난 엔진 소리 같은데? 부품이 헐거워졌거나 때가 잔뜩 끼었나 봐.”

“글쎄. 차고에서 분해해 봐야 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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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소리 마! 우리 아빠가 맞아! 어제도 나한테 새 축구공을 사 주셨어!”

“새 공을 선물 받았어?”, “가자, 축구하러!”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 작가가 이야기하는 코골이의 비밀도 있지요.

도대체 왜 아빠는 코를 골까요?

 

 

 

 


 

 

 

 

책을 읽고

 

 

“드르렁 드르렁, 컥컥! 크루우우우”

“하아아아! 후오오오하악! 컥컥……” (한참 조용했다가)

“푸오르르! 카…… 라아아아! …… 크루우우우!”

“카아아! 하아아아! 크루우우우……”

 

 

아빠의 코 고는 소리에 카미유의 탐정 친구들이 모였지요.

이 탐정들이 이야기하는 추리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의견들이지요.

저는 첫 번째 상상부터 이 다섯 탐정들의 매력에 빠져 버렸지요.

클라리넷 부는 법을 배우다 클라리넷을 꿀꺽! 삼켜버렸고,

눈을 감고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니 아빠도 눈을 감고 연주하는 거래요.

차를 분해하는 것처럼 아빠를 분해하자는 두 번째,

따뜻한 곳을 찾던 고양이가 들어갔다는 세 번째...

와~ 끔찍하기도 하고 잔인하기까지도 하지만 아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신선하네요.

상상하지도 못했던 엉뚱한 아이들의 의견과 해결책이 남아 있어요.

작가님마저 코골이의 비밀을 밝히겠다며 더 오싹한 이야기를 하지요.

 

 

저는 이렇게 다양한 코골이 표현이 이상하고 흥미로워서 무척이나 맘에 드네요.

현실과 상상이 뒤엉킨 듯하지만 그 적절한 조화 덕에 환상적인 매력을 발산했지요.

이런 코골이 표현만큼이나 그림도 재미있지요.

작가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도 하면서도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지요.

바로 배경을 흑백으로 설정하고 캐릭터들에만 색을 입혔지요.

 

 

아이들이 어릴 적에 코를 고는 아빠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코골이를 멈추려고 했던 기억이 나요.

녹음을 해서 들려주면 그건 코를 고는 것이 아니라 화음을 넣고 있는 거라고 하거나,

엄마의 코 고는 소리를 착각한 것이라고 말하는 아빠였지요.

잠에서 깨면 코를 골지 않았다고 강한 부정을 하는 신랑을 향한 아이들의 작전들이 생각나요.

책이 마지막 장에 탐정이 된 독자에게 코골이의 이유를 알려달라며 출판사 주소를 남겨놓았어요.

'코를 고는 아빠'에 대한 당신의 가설을 무엇인가요?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진짜 편지를 보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 앙드레 부샤르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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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

 

 

 

 

2004년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에서 앙드레 부샤르의 그림책을 출간했지요.

한국 독자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책은 <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살았단다>이지요.

264*376mm의 큰 판형으로 교실에서 읽어주기에 좋은 그림책으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던 초창기에 많이 읽어주던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이 처음부터 웃기 시작해서 만나는 장면마다 깔깔 웃었던 기억이 있는 책이지요.

2015년에 재출간 된 책은 크기가 255*370mm로 1cm 작아졌지만 거의 차이가 없네요.

시간이 흘러 작가의 신간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고 아이들에게 이 책을 다시 보여주고 싶네요.

2020년 어린이작가정신에서 출간된 이번 책들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00547680

 

 

 

 

 


 

 

 

 

- 동네 최고의 탐정 친구들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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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표지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와~ 이 다섯 명의 아이들을 시리즈로 만날 수 있네요.

첫 번째 책은 <Le mystère de la basquette bleue>로 2019년 9월을 시작으로

<드르렁 드르렁, 아빠는 왜 코를 골지?>가 두 번째 출간되었고

돌거북이이 보이는 그림책은 2020년 11월 출간이네요.

이 시크한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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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그 녀석 그림책 마을 41
박이진 지음, 이명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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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그 녀석 / 박이진 글 / 이명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10.23 / 그림책 마을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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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앞표지에는 불만이 있는 소년의 얼굴, 뒤표지에는 뭐래~ 하는 수탉이 있지요.

둘 사이의 묘한 분위기와 달리 반짝, 반짝이며 닭의 깃털이 날리고 있네요.

<수탉 그 녀석>에는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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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꼬! 꼬! 수탉이다. 달려들어 쪼고 싶은지 조리고 있다.

여기 온 날부터 거슬렸다. 방학 동안 녀석과 이러고 지내야 한다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할머니 말은 잘도 듣더니 내 말은 끝까지 무시하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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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날 여기 보내면서 덤으로 수학 문제집까지 달려 보냈다.

뭐든 맘대로인 엄마. 그런데 녀석도 제 맘대로다.

“너구리여, 너구리가 온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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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을 골탕 먹이려고 닭장 비밀 통로를 막아버렸는데.... 수탉이 너구리에게 물렸다.

미안함에 수탉에게 배춧잎도 던져 주고, 지렁이도 날랐다. 그런데 녀석은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과연, 둘 사이는 달라질 수 있을까?

 

 

 


 

 

 

책을 읽고

 

 

아이와 수탉의 한판 대결! 그 결과는....

 

 

혼자여서 심심했던 아이가 수탉에게 저리 마음을 주는데 수탉은 그 맘을 모르네요.

수탉의 입장에서는 조용하고 편히 지내던 우리 집에 천방지축 꼬맹이가 왔지요.

반갑기보다는 그저 귀찮고 무시하고 싶은 대상일 수 있지요.

 

 

서로가 마음을 알게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이해하거나 양보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는 마음만 앞설 뿐 방법을 몰랐던 것은 아닐까요?

또, 수탉은 몸이 아니라 마음을 다쳤는지도 모르겠네요.

몸을 다친 수탉에게 아이는 마음을 다해서 수탉이 좋아하는 것들을 안겨주지요.

서로에 대한 오해는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풀리고 수탉의 마음이 점차 열리고 있지요.

오해는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가야만 풀리는 것 같아요.

 

 

수탉은 자신에게 소중한 지렁이 한 마리를 아이에게 선물했는데 아이는 기겁을 하지요.

하지만 이내 아이와 수탉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기분을 알아챈 것 같네요.

아이와 수탉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조금씩 친해졌던 거예요.

서로 실수하기도 하고 사과도 하며 겸연쩍게 화해도 하지요.

 

 

수탉은 꼬꼬꼬라는 단어뿐이지만 그림의 표정과 행동으로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어요.

캐릭터에 색을 다 입히지 않고 제한된 색과 굵은 선이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져요.

다양한 각도로 그려진 장면들과 잘 짜인 구도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네요.

텍스트가 짧지는 않지만 내용이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어 잘 읽히네요.

앞쪽의 면지는 할머니 집으로 들어와 이야기의 시작을 보여주었다면

뒤쪽의 면지는 검푸른 밤 엄마 아빠가 탄 자동차가 들어오며 이야기의 끝을 알려주네요.

수탉과 아이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했다면 멋진 모험들을 해 보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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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하는 짐승이라고 그러는 거 아니다!”

<수탉 그 녀석>에서 강력한 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할머니가 수탉을 잡아가려는 너구리도 이해하고, 비밀 통로로 드나드는 수탉의 행동도 넘어가지요.

자연의 한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모두가 편할 수는 없으니 조금씩 불편함을 가지고 함께 생활하는 것이지요.

할머니가 보여주는 삶의 의미가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 이명환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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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작가님은 2019년 7월 <할아버지와 소나무 / 계수나무>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하셨어요.

<달리기가 좋아!>, <미장이>, <가족>까지 모두 네 권의 그림책은 쓰고 그리셨지요.

<수탉 그 녀석>과 <사랑하는 당신>은 그림 작업에만 참여하신 작품이지요.

세 번째로 작가님의 작품을 만났는데 매번 느낌이 달라서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할아버지와 소나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06356002

 

<미장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30035521

 

 

 

 


 

 

 

 

- '수탉'을 볼 수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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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독재자 / 카르멘 애그라 디디 글 / 유진 옐친 그림 / 길벗어린이

빼떼기 / 권정생 글 / 김환영 그림 / 창비

난 수탉이 필요 없어! /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 김경연 역 / 풀빛

아침 해를 구한 용감한 수탉 / 아놀드 로벨 글 / 애니타 로벨 그림 / 엄혜숙 역 / 시공주니어

쌈닭 / 이춘희 글 / 강동훈 그림 / 임재해 감수 / 사파리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 이호백 글 /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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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박자 자장가 그림책은 내 친구 5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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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박자 자장가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이지원 역 / 논장 / 2020.10.05 / 그림책은 내 친구 58 / 원제 : Kolysanka na cztery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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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간이라면 너~무 궁금하지요.

부드러운 그림에 박자를 더해가면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표지를 열고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방이 잘 준비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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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구석이 모두 조용해지죠.

하나 둘 셋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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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의 바퀴도 이제 멈춰 서요.

하나 둘 셋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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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유리도 모두 캄캄해지고요.

하나 둘 셋 넷

 

 

 

 


 

 

 

 

책을 읽고

 

 

아무튼 책상의 네 다리도 그만 자러 가요. 하나, 둘, 셋, 넷.

신나게 구르던 작은 차의 네 바퀴도 이제 멈춰 서요. 하나, 둘, 셋, 넷.

함께 놀던 강아지도 마침내 네 다리를 뻗고 쉬어요. 하나, 둘, 셋, 넷.

창문 유리 네 개가 모두 캄캄해지고, 하나, 둘, 셋, 넷.

풍차의 네 날개도 가만히 멈춰요. 하나, 둘, 셋, 넷.

이불을 펼치고 책을 덮어요.

눈을 감고 ... 하나 둘 귀를 닫고 ... 셋 넷

 

 

빛이 하나 없는 깜깜한 새벽을 시작한 저에게 <네 박자 자장가>를 오늘은 첫 그림책으로 만났네요.

저는 새벽이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인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에는 이불 속이 더 좋지요.

영하의 기온으로 시작한 새벽녘에 만난 <네 박자 자장가>의 본문을 읽다 보니 잠이 솔솔 오네요.

마치 양 백 마리를 세어 가는 것처럼 숫자를 세는 그 리듬감이 자장가를 속삭이듯 불러주는 것 같아요.

 

 

창이 있는 표지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방 창문을 통해 작은 집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집 속에 다시 집이 있는데 어느 공간에서 우리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걸까요?

아이의 바이올린이 멈추면서 바이올린이 들려주던 이야기도 멈추고

강아지, 움직이던 바퀴, 그림 속 풍차의 날개까지 모든 것들이 멈추고 정적이 흐르네요.

'하나 둘 셋'은 왠지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은 숫자 세기라면

'하나 둘 셋 넷'의 반복이 박자를 세며 숨을 고르는 시간 같아요.

아이의 주변의 사물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있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표지의 창문의 타공을 통해 이야기로 들어갈 수 있게 보여주었다면

이야기의 마무리는 아이가 잘 잘 수 있게 방문을 슬며시 닫고 나오는 구조라는 생각을 했어요.

'방이 잘 준비를 해요' 첫 문장부터 편안해졌던 감정들은 책장을 넘길수록 잠이 오네요.

특히, 남색과 베이지 톤으로 편안한 느낌과 많은 여백, 나지막하게 읽을 수 있는 문장까지

역시! 자장가'라는 제목이 딱~이네요.

'하나 둘 셋 넷'이라는 자장가에 솔솔 잠이 오네요.

 

 

 


 

 

 

- 또 한 권의 <네 박자 자장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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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열면서 두께감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두 권 그림책이네요.

아~ 한 권은 그림책, 비슷한 크기의 다른 한 권은 스케치북이었어요.

스케치북의 매 페이지마다 출판사 논장에서 출간되었던 그림책 장면이 담겨 있네요.

페이지마다 출간되었던 책의 대표 색상의 종이에 좌측 상단과 우측 상단에 그림이 있어요.

소장 중인 그림책을 열어 장면을 확인해 보기도 하게 되네요.

종이의 두께감도 있고, 종이 질도 좋고, 크기도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요.

 

 

 


 

 

 

 

- 원작의 독특한 종이 케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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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no 출판사에서 2018년 10월 25일 출간된 <Kolysanka na cztery>은

책의 크기가 158 × 220 mm로 한글판의 185 × 257mm보다 작은 크기이지요.

잠자기 전 가볍기 읽을 수 있게 작은 판형으로 제작된 것 같아요.

독특한 점은 덧싸개였어요. 덧싸개라기보다는 케이스이지요.

마치 수직으로 미끄러져 열리는 내리닫이창 같은 구조이네요.

한글판에서는 타공만 있는 표지라서 아쉽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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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베이커리
임수현 지음, 최유정 그림 / 발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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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베이커리 / 임수현 글 / 최유정 그림 / 발견 / 2020.08.31

 

 

 

화면 캡처 2020-11-11 050636.jpg

 

 

 

 

책을 읽기 전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이라면... 궁금해지지요.

빵 그림들이 가득한 표지만으로도 포근포근하네요.

어떤 빵이 내 친구일지 들어가봐야겠네요.

 

 

 

 


 

 

 

 

 

줄거리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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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거야'

마음과 마음을 돌돌 말고 꽈배기처럼 언제나 함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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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필요한 거야'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쫀득쫀득. 우리의 우정은 맛있는 마카롱 같아.

만들기 까다로운 마카롱처럼 정성이 듬뿍 담겨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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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한 거야'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속이 시원해.

사르르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한가득 먹은 것 같아.

 

 

 


 

 

 

 

책을 읽고

 

 

책을 한 권 읽고나니 맛난 베이커리를 맘껏 맛 본 것 같아요.

평소에는 칼로리 폭탄이라 생각하지도 못하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한편으로 먹고 싶은 베이커리도 생각나네요.

자주 찾는 베이커리를 이렇게 친구와 이어서 생각하니 더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나이가 같아야지만 친구가 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요.

하지만 나이라는 하나의 기준은 친구가 되는 큰 조건이 되지 못하더라구요.

나이가 많아도 품성이나 인격이 엉망인 사람이 있고

나이가 적더라도 바른 됨됨이로 존경스러움 받을 사람이 있더라구요.

또, 나에게는 어떤 친구가 있나 생각했던 지난 시절이라면

지금은 나는 어떤 친구일까가 더 궁금해지는 요즘이지요.

 

 

모든 면에서 빛나는 사람을 찾기보다는 장점이 작은 단점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가 좋아요.

저 역시 모든 면에서 좋은 사람이 되지는 못하니까요.

베이커리처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친구라면 알아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요.

빠르게 데워진 사랑은 쉽게 식어버리는 것처럼 우정 역시 천천히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를 바라볼 때 좋은 점만 바라보면 부풀려서 보지 않고 다양하게 바라봐야 겠지요.

 

 

살기 바쁘다고 오늘도 친구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한가로운 시간에 전화를 한다는 것을 잊어 버렸네요.

결국 3일만에 전화를 했지만 오늘은 친구가 바쁜 날인가 보네요.

하지만 25년 우정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전화를 안 받아서 서운함보다는 바쁜 시간에 업무에 애태울 친구의 마음과

전화를 못 받을만큼 바쁜 친구가 안타깝고, 못 받아서 미안한 친구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요.

 

 

'언제나 널 아껴 주고 보듬어 주는 친구가 될게.

샌드위치처럼 속이 꽉 찬 넉넉한 마음을 가진 친구가 될게.'

 

 

 

 


 

 

 

 

 

-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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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발견, 상상력의 발견, 메시지의 발견, 작가의 발견,

신선하고 의미 있는 발견들을 그림책에 담습니다.

- 출판사 발견 책 소개 내용 -

 

 

 


 

 

 

 

- 빵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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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슈크림빵 / 김지안 / 웅진주니어

빵이 되고 싶은 토끼 / 마루야마 나오 / 고향옥 역 / 스푼북

세계의 빵 도감 / 오모리 히로코 / 고향옥 역 / 길벗스쿨

빵 / 플랑수아즈 로랑 글 / 니콜라 구니 그림 / 허보미 역 / 내인생의책

탄빵 / 이나래 / 반달

두근두근 / 이석구 / 고래이야기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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