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미술시간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2021.07+08합본호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그림책 108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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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미술시간 / 하세가와 요시후미 / 김소연 역 / 천개의바람 / 2021.04.22 / 바람 그림책 108 / 원제 : おおにしせんせい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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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딱~ 알아보았네요. 하세가와 요시후미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을요.

작가님의 인물 그림들은 굵고 투박하기도 하고 때론 동글동글한 정이 가득한 그림이지요.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겼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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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미술시간이에요.

5학년 1반 미술시간에는 이 16호 붓 하나만 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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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하는 게 아니라 그리는 거예요.

굵은 붓으로 크게 그리는 거지요. 섬세한 부분은 섬세한 기분으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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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가까이 댔다. 조용한데, 신기하네, 학교의 소리가 들려왔다.

코를 가까이 댔다. 기름 냄새, 먼지 냄새, 우리들이 걸어 다닌 냄새가 났다.







책을 읽고



오늘은 5월 15일, 40회 스승의 날이네요.

언제나 받기만 했던 선생님께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오늘마저도 잊었네요.

이 늦은 시간에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네요.

오늘도 전화 한 통 드리지 못하고 지나가 버리는 정말 못된 제자가 되어 가네요.

하세가와 요시후미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인 <하루 종일 미술 시간>을 읽고 나니 더욱 죄송해지네요.



미술 시간은 다른 과목에 비해 긴장감이 있던 과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하루 종일 미술 수업이 계속되는 날이 있다면 행복하겠지요.

요시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6교시까지의 시간을 전부 미술 시간으로 준비하셨지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면 미술이라는 과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공식화적 사고와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요시오 선생님을 창의성을 꺼내는 방법으로 주위를 관찰하며, 생각하고,

표현하는 몸의 움직임의 경험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길 바랐지요.

관찰하는 방법이 평소와 같은 방법이면 또다시 지나가는 일상의 하루가 되어버리지만

만져 보고, 들어보고, 냄새를 맡아가며 관찰을 하는 시작이 중요했어요.



요시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표현을 할 때 세상의 선과 기준에 맞추지 않고

밑그림의 선을 삐져나와도 괜찮은 그림 안의 끝없는 자유를 경험하게 하지요.

또한, 사물의 정해진 색깔이 아닌 내가 관찰하고, 생각했던 색에 경험이 더해지면서

같은 사물을 바라보았지만 나만의 색으로 표현했지요.

그리고, 복도를 그렸던 세 작품을 비교하여 우열을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지요.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뜻으로 만든 날이 '스승의 날'이지요.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의 뜻만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도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해요.

이 스승의 날은 1963년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처음으로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정하였다.

그리고 1965년에는 겨레의 위대한 스승이신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다시 정하고 기념하게 되었다.

- 네이버 지식 백과



애정과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한 아이의 성장에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이시지요.

누군가는 이 수업이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큰 기점이 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생각의 틀을 깨뜨리고 넓고, 다른 시선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현시대처럼 많은 제약과 수시로 변경되는 계획들 속에서 요시오 선생님처럼 참 스승이 절실히 필요하지요.







- 작가님의 현실 속의 '요시오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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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지만 정겨운 그림에 감동을 더해주시는 하세가와 요시후미 작가님.

<하루 종일 미술시간>의 담임 선생님 '오니시'은 지금의 하세가와 요시후미 작가님이 만들어 주셨데요.

작가님은 이 책을 내면서 ' 한 자루의 붓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라는 말씀 하셨다고 하네요.








- '미술 시간'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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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간 마술 시간 / 김리라 / 산빛 사진 / 한솔수북

로댕의 미술 수업 / 크리스티다 뷜레 위리베 글 / 미셸 게 그림 / 허보미 역 / 톡

추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 수업 / 패트리샤 폴라코 / 천미나 역 / 책과콩나무

파울의 미술 시간 / 엘리자베트 보르헤르스 글 / 빌헬름 슐로테 그림 / 김경연 역 / 풀빛

점 / 페터 레이놀즈 / 김지효 역 / 문학동네


<미술 수업 / 문학동네>도 생각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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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9
주윤희 지음 / 현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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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 주윤희 / 현북스 / 2021.05.05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0회 수상작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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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며칠 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0회 수상작인 <처음이야>를 읽었지요.

함께 수상했던 <어떤 날>의 출간 소식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갑네요.

동물들의 실루엣이 보이는 빨간 벽돌집에 무슨 일이 생겼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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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더우니 잠도 오지 않아.

그나저나 동물들은 별일 없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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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물도 잘 나오지 않고, 단수된다는 말은 없었는데...

세상에, 고릴라가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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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물원은 괜찮을까?

더우면 잘 먹지도 못하고 축 늘어지는 동물들이 걱정이네.







책을 읽고



표지 넘겨 만난 장면들은 우리네 일상들을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으로 표현한 그림이었지요.

수의사라는 설정이 새로웠지만 습기 가득한 장맛비, 반복되는 야근, 열대야로 지쳐가는 밤공기는

여름이면 우리가 익히 경험했던 뜨거운 여름의 피곤한 저녁 시간으로

직장인의 그냥 그런 하루의 이야기인가 싶었어요.

기억하시나요? 여름이 더해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의 저녁.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고 자기라도 하면 다음 날에는 찌부둥한 냉방병 증상들로 더 피곤하고,

모든 것을 잊으려 맥주라도 마시면 온몸이 부어 버렸지요.

그 어느 것으로도 피곤함은 풀리지 않는 날들이지요.



이 피곤한 느낌이 지속되며 지쳐갈 즘 여섯 번째 장면에서부터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무채색에 가깝던 장면들에서 색이 스며들기 시작했어요.

주인공이 누웠던 몸을 일으키면서부터 의자에 변화가 보이네요.

주인공이 수의사의 변화가 아니라 동물들에 변화가 있던 것이죠.



이런! 잊고 있었어요.

여름의 뜨거움과 겨울의 차가운 날씨의 변화에 더 민감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들이라는 것을요.

특히, 동물원의 동물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을 하기에 그 억압된 생활은 더욱 힘들겠지요.

와~ 작가님 대단하시네요. 이런 표현으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시다니 놀랍네요.



늦은 밤 퇴근을 한 사육사는 동물들 걱정이 가득하지요.

동물들은 사육사를 따라 동물원에서 나와서 아파트의 가구, 벽의 그림, 우산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처음에는 가구로 자리를 잡은 동물들을 알아보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는데

어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동물들의 즐거움을 생각하니 오히려 동물들과 어디로 숨을지를 고민하게 되네요.

동물들 걱정과 더위에 겨우 잠든 사육사를 지켜주는 동물들을 보니 오히려 정글에 와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반전도 재미있네요.

동물원에서 사라진 동물들 걱정에 허겁지겁 출근하는 아저씨와

아무도 없는 집에 의자였던 플라멩코가 다른 사물로 바뀌어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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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면지의 화려한 도시의 야경과 뒤 면지의 나무들로 빼곡한 정글의 모습은 대조적이네요.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0회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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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2021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도시의 무더운 밤, 동물원 사육사의 걱정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반추상적인 그림과 색채가 어우러져 사육사의 기분과 감정을 잘 표현합니다. 스타일이 독창적이고 현대적이며 아동친화적입니다. 회색 도시와 아파트가 야생 정글로 변신하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처음이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43160246

 






 


- 주윤희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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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그림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상상을 펼치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동물과 자연 이야기로, 늘 곁에 두고 읽을 때마다 새로 발견하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잠시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모두가 잠드는 어떤 날 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기이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출판사 현북스 작가 소개 내용 중



어쩐지 낯설지 않는 작가님이었어요.

출판사 북극곰의 <아이코 내 코>와 '내코'의 두 번째 이야기 <다고쳐 박사의 비밀>를 읽어보았어요.

그런데 너무 달라진 그림에 연결이 되지 않았네요.

작가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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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의 산책 -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맨션 수상작, 2021 가온빛 추천 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1
마리 미르겐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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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의 산책 / 마리 미르겐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5.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1 / 원제 : Kiki En Promenade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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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맨션 수상작'

이런 긴 이름을 가진 수상작이라는 것만큼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지요.

어떤 산책을 하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지 함께 산책해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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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키키!”

쥘리앵은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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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앵은 호랑이를 데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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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앵은 박쥐를 데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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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앵은 문어를 데리고 가요.







책을 읽고



우리의 주인공 쥘리앵은 반려견 키키와 함께 산책을 하지요.

쥘리앵만 모르는 일이 키키에게 일어나지요.

분명히 쥘리앵에 손에는 강아지 리드줄이 있지만 앞만 보고 걸어가요.

어떻게 키키에게 변화가 생기는 것을 모를 수 있지요.

처음 부분에서는 쥘리앵이 알지 못하는 키키의 변화에 쥘리앵이 안타까웠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쥘리앵에 알아차리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걱정과 긴장감이 생기네요.



반려견 키키는 첫 장면을 넘기자 등장과 함께 사라지지요.

독수리가 키키를 납치하면서 리드줄의 끝에는 독수리가 있지요.

이렇게 리드줄의 끝자리는 독수리, 호랑이, 박쥐, 문어, 뱀으로 바뀌어가지요.

독자는 다음 동물이 어떤 동물일지 상상해 보는 재미를 빠트릴 수 없지요.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듯한 즐거움이 쏟아지네요.

다시 돌아온 키키의 온몸에는 나뭇잎이 있어요. 모험을 한 듯해 보이네요.

키키의 모험에 대해서도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산책을 하는 장소 역시 평범하지 않네요.

언덕을 오르고, 동굴을 들어가고, 바위산, 물속까지도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곳이네요.

그래서 이들의 산책을 지켜보며 흥미롭고 기대감이 상승하는 것 같네요.

저는 산책을 하는 이유는 여유와 안정, 위로를 얻기 위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위한 목적이지요.

이렇게 여유 있는 산책이니 주위의 작은 변화도 들여다보게 되지요.

그런데 이 산책 중에 주인공 쥘리앵은 모르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네요.

때로는 이렇게 액티브하고 모험적인 산책도 꽤 괜찮아 보이네요.








- <키키의 산책>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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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스탬프, 조각 등의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종이를

잘라 붙인 콜라주 기법의 아름다운 화면은 경이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아내며 놀라운 상상의 즐거움을 보여 준다.

- 출판사 책빛의 책소개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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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감 때문에 생생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이 입체감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닐 거라 짐작만 해보았지 이런 공들인 작업이 있을 줄이야...

다시 보아도 놀랍고, 자꾸 빠져들게 되네요.








- 산책을 하고 싶어지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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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 토미 드 파올라 / 이순영 역 / 북극곰

비 오는 날 숲속에는 / 타카하시 카즈에 / 황진희 역 / 천개의바람

여름밤에 / 문명예 / 재능교육

산책 / 다니엘 살미에리 / 이순영 역 / 북극곰

달빛 산책 / 레이첼 콜 글 / 블랑카 고메즈 그림 / 문혜진 역 / 다산기획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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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았니? - 2022년 칼데콧 영예도서상 수상작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3
숀 해리스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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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았니? / 숀 해리스 / 윤지원 역 / 지양어린이 / 2021.05.12 /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73 / 원제 : Have You Ever Seen a Flower?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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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형광의 색감들이 가득한 <꽃을 보았니?>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화분을 들여다보는 소녀도 궁금하고, 무슨 꽃이 피어날지도 궁금하네요.

가장 궁금한 것을 본문의 장면들의 표현들이지요.

들어가 보아요. 이 환상적인 색감의 세계로....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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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았니? 꽃을 본 적 있니?

풀밭에 엎드려 꽃과 얼굴을 맞대어 본 적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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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꽃 속 깊숙이 들리도록 소리쳐 보았니?

메아리에 귀 기울여 보았니? 소리가 얼마나 깊이 닿았다 되돌아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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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 물을 마시고, 똑바로 서 봐.

그 물이 몸속에서 천천히 흘러, 너의 뿌리로 퍼지는 걸 느껴 봐.







책을 읽고



조금 천천히 덧싸개와 표지, 면지, 첫 장면을 만나보세요.

컬러감 가득한 표지와 면지에 이어서 첫 장면에서 갑자기 흑백의 색감으로 다운되는 듯했어요.

왼쪽 하단의 작은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회색의 도시만이 보였지요.

제가 책장을 급하게 넘겼을 때는 가장 반짝이는 작은 뿌리를 발견하지 못했던 거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 아이가 꽃을 피우기 위해 기본이 되는 뿌리가 아닐까 싶네요.

꽃의 색깔, 향기, 꽃 주변의 곤충, 줄기, 꽃잎, 뿌리, 해님까지

한 송이 꽃에서의 그 모든 것을 알기 위해 독자는 모든 감각을 일깨워야 하지요.



'꽃을 보았니? 꽃을 본 적 있니? 풀밭에 엎드려 꽃과 얼굴을 맞대어 본 적 있니?

꽃을 느껴 보았니? 네 손등의 핏줄을 만져 보듯 꽃잎의 줄기를 더듬어 보았니?

가시에 손가락이 찔렸을 때나 넘어져서 무릎을 다쳤을 때 네 생명의 찬란한 빛깔을 본 적 있니?'



장면마다 계속해서 가벼우면서도 생각을 요하는 질문을 하고 있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다 보니 잠깐, 잠깐 책장 넘기기를 멈추게 되네요.

그런데 장면에 온전히 빠져보고 싶어서 그냥 멈추기도 했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색채는 점점 강렬해지면서 그림에서 힘이 느껴지네요.

빠져드는 그림책, 빠질 수밖에 없는 그림책, 책장을 덮고도 여운이 남는 그림책 중 한 권이네요.

요즘은 이런 그림책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독자인 저는 정말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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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덧싸개를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다른 그림이 있지요.

한 송이의 꽃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한 송이 안에 있는 생명력이 가득한 꽃의 정원으로 들어간 느낌이네요.

원작의 <Have You Ever Seen a Flower?>은 한글판과는 반대의 구성으로

표지의 꽃밭에서 덧싸개를 열면 소녀와 한 송이 꽃이 보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한글판의 덧싸개 구성이 좋아요.







- 숀 해리스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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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대중음악가이지요.

‘THE MATCHES’라는 밴드를 이끌며 2003년에 자기 음반의 포스터 아트를 시작했지요.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발>이 첫 번째 그림책이이며,

<꽃을 보았니?>는 숀 해리스이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의 그림이 들어간 작품 두 권은 모두 종이를 이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종이 오린 뒤 그림과 그림자 넣고 촬영하는 방식으로 생생함과 입체감이 살아 있었지요.

이런 기법과는 너무 다른 색연필을 이용해서 연결하여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두 권의 그림책 모두 추천드려보아요. 꼬옥 한 번 읽어보세요.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17577138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48769562







- <꽃을 보았니?> 작업 과정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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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의 마술사 같은 숀 해리스이네요.

우리의 주위에 있는 색연필과 종이를 이용해서 이런 작품을 탄생시키다니...


ZOOM 영상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싸인, 아트 프린트, 로고가 들어간 씨앗 패키지가 탐나네요.

이 패키지는 출간 당시 선주문 했던 패키지 상품이었나 보네요.

또, 맥 바넷과 작업 중인 그래픽노블 <The First Cat In Space Ate Pizza>의 드로잉과

그의 신간의 그림책 <DOING BUSINESS>의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영상에서 캘리포니아 연안의 롤링 언덕에서 책을 읽어주는 숀 해리스,

그리고 그의 포켓 주머니에 작은 꽃이 눈에 들어오네요.


https://youtu.be/L4tMuLaedQ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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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야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8
23.5 지음 / 현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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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야 / 23.5 / 현북스 / 2021.04.21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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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흑백의 색 위에 내려앉은 민트색의 색감이 그림책을 궁금하게 만들어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어떤 일들이 아이에게 일어났는지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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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낯선 녀석 때문에

편안한 집 안이 점점 편하지 않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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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전히 불편하고 답답했어요.

자세히 보니 이 녀석도 답답해하고 심심해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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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렇게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나서 우리는 친구가 되었어요.







책을 읽고



'처음이야'


아이들만이 경험하는 '처음'은 아닐 것 같아요.

나이가 어려도 나이가 많아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수많은 변화가 휘몰아치니까요.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고 생겨나는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지요.

당장 1분, 1초 앞의 일이 새로운 경험이고, 처음 만나는 사람일 수 있지요.

저는 '처음'은 마냥 반갑고, 새롭지만은 않아요.

'처음'은 모든 감각을 긴장하게 만드는 여전히 낯설고 불편해요.

하지만 아주 작은 '처음'은 지루했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요.



그림책 속의 주인공 아이가 새로운 낯선 것에 대해 갖는 모든 감정들에 대해

우리는 알고 있지만 애써 무시하고 경계했던 모습들이네요.

불편을 반복하며 불안해지고, 때론 걱정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낯선 것에 대한 끌림도 무시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아요.

아이가 만난 낯섬이 보여준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경험들에 아이는 빠져들지요.

어쩜, 세상에서 낯섬은 이렇게 아름답지만 않을 수도 있지요.

그럼에도 아이에게는 꼬옥 낯섬에 대해 거부가 아닌 호기심을 먼저 알려주고 싶네요.

그 낯섬으로 새로운 인생의 길이 열릴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 음식, 음악, 책, 공간, 운동, 공부,....

'매일매일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보기'

그림책을 읽고 혼자만의 미션을 생각해 보았어요.

지금은 이렇게 한정된 목록이지만 매일매일 다른 무언가를 찾고

진심으로 만나본다면 목록이 더 넓어지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만나봐야 하는 것 같아요.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무언가를 진심으로 생각해 본다는 거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던 음악도 계속 듣게 되면 익숙해지면서

어느 순간에는 그 음악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이야>라는 한 권의 그림책 덕분에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네요.







- 제10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


화면 캡처 2021-05-18 071307.jpg



제10회 수상작의 소식은 지난해인 2020년 11월 30일에 들었지요.

출간 소식을 기다렸더니 더 반갑게 느껴지네요.

함께 수상했던 <어떤 날 / 주윤희>도 며칠 전 출간되었네요.

우리 작가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모전 중 하나라서 기대되지요.

제9회 수상작이었던 <얼음펭귄>과 <부가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을 기억해요.



<얼음펭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48581772

 



<부가 집에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40811495








- 23.5 작가님 이야기 -



화면 캡처 2021-05-18 071326.jpg




지구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생겨난 것처럼,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출판사 현북스 작가 소개 내용 중



작가님의 필명이 독특해서 궁금해졌어요.

출판사의 작가 소개도 읽어보고 작가님의 SNS도 찾아가 보았네요.

이번 작품 <처음이야>는 무광 표지가 계획이었으나 업체 과오로 유광 표지가 되었다네요.

무광이면 느낌이 어떨지 상상해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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