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문주선 옮김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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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 라울 니에토 구리디 / 문주선 역 / 미디어창비 / 2021.06.15 / 원제 : Lo difícil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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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님의 <두 갈래 길>, <새가 되고 싶은 날>, <바다로 간 페넬로페>를 읽었지요.

이 작품을 알고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가님이시지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어떤 그림으로 이야기할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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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면 모든 게 어렵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귀가 아프다.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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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주인아저씨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슬며시 웃고 만다. 그냥 웃고 만다.

말하는 건 몹시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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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버스 정류장까지 계산을 한다.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는 17초가 걸린다.

수를 세면 마음이 편해진다.








책을 읽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 라울 니에토 구리디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이 <어려워>를 통해 전하고 싶은 한 문장인 것 같아요.

주인공 소년은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모든 것들이 어렵고 힘들어요.

이 아이가 힘든 일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하는 일이지요.

빵집 아저씨, 이웃집 아줌마,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인사를 건네기가 어렵지요.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기가 어렵지요.

우리는 말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데 쓰이는 기호인 말은 관계가 없는 곳에서는 무의미할 것 같아요.

공감과 소통을 위한 말은 나를 표현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도구 중 하나이지요.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 아닌 혼잣말은 마주하여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지요.

상호 작용이 필요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나

정확한 의사 전달이 되지 않은 말들은 누군가에게는 소음이 될 수도 있지요.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관계 시작을 위한 반가운 의미의 인사이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 시작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이네요.

주인공 소년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과 관계를 생각하고 있지만 그 시작이 쉽지 않네요.

아이가 타인 건네오는 소통에 대응 방법으로 들리지 않은 척, 다른 곳 쳐다보기, 침묵하기, 있는 듯 없는 듯 하기이지요.

아이는 자신의 이런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지요.



까만 바탕에 아이가 쏟아내는 이야기의 장면과 현실의 일들이 보이는 장면이 교차하며 진행되지요.

담담한 독백 형식의 텍스트의 진행과 함께 그림으로 아이의 불안함이 가득한 내면을 잘 보여주네요.

연필의 선과 색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 작은 아이의 캐릭터만으로도 느낌은 충분히 전달되었지요.

또, 아이 주변 존재하는 수많은 선들이 주변 캐릭터들과의 다름, 복잡함, 고립감, 혼란까지 표현하지요.

이 독특함은 시작과 함께 면지에서 숫자가 가득 적힌 복잡한 장부 이미지로 보여졌지요.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운 아이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들지 알게 되네요.

자신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변화를 시작하려 하고 있지요.

그런 아이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님은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맘 없는 응원, 어설픈 위로보다는 아이가 스스로의 모습을 알 수 있게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인정해 주어야 할 것 같네요.








-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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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나야 / 라켈 디아스 레게라 / 정지완 역 / 썬더키드 / 꼬마도서관

그래도 나는 / 김주경 / 봄볕 / 햇살 그림책(봄볕)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 롤랑 퓌엔테스 글 /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 머스트비

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 미카엘 라지 /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 가브리엘레 클리마 글 /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 유지연 역 / 그린북



소개하는 여섯 권의 그림책은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라는 문장을 사용했던 그림책이지요.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지만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부분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그대로, 타인은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네요.








-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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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니에토 구리디작가님의 그림책은 현재 아홉 권이 한글 번역되어 소개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은 <어려워>와 <두 갈래 길>로 두 권이지요.

저는 작가님의 아홉 권의 작품 중 우연히 만나게 된 <마지막 나무>부터

가장 최근 작품 <어려워>까지 모두 여섯 권의 작품을 포스팅했네요.

나머지 작품들도 꼬옥 포스팅해야겠다는 열정이 뿜뿜~ 쏟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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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왕국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3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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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왕국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6.28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3 / 원제 Mon Royaume(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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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키티 크라우더의 신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거예요.

이 황금빛 바탕의 작은 책에서 뿜어 나오는 빛에 더 궁금해지네요.

<나의 왕국>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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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언덕 꼭대기에 있어.

내게는 도미니크 여왕과 패트릭 왕인 두 이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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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리 집을 사이에 두고 양쪽 언덕에서 날마다 싸웠어.

정말이지 이웃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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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왕을 들어오게 하면 어떡해?.” 여왕이 으르렁댔어.

“도미니크 여왕을 들어오게 하면 어떡해?” 왕이 으르렁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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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책을 읽고



아이의 집을 가운데 두고서는 양쪽의 어른들은 자기의 언덕에서 목소리를 높이네요.

이렇게 두 이웃은 날마다 싸우는 것 부족한지 서로에게 무시무시한 물건들을 던집니다.

그 둘 사이에 있는 아이의 안전 따위는 전혀 상관이 없는 듯이 말이지요.

아이는 처음에는 이 싸움이 끝나기를 조용히 앉아 기다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이의 공간까지 두 어른은 제멋대로 방문을 하더니 결국 만나게 되고 다시 싸우지요.

그것도 아이 앞에서... 아이가 없는 듯이 말이지요.

결국 아이는 외침으로 싸움을 정리가 되고, 두 어른은 반성을 하고 화해를 하지요.



갑자기 두 어른의 화해는 이상했지만 다음 장면을 보니

처음의 가족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을 아닌 것 같아요.

가끔씩 아이를 보러 온다는 두 어른은 따로이면서 아이와 함께 행복하다는 거겠지요.

부모의 갈등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이는 부모의 대립에 슬퍼만 하지 않았어요.

아이만의 해결책을 제시한 거죠.

이야기의 흐름으로 이혼과 적응의 과정이라 생각되네요.

두 명의 성인은 본인들의 감정과 기분에 따라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어요.

자신들의 사이에 살고 있는 아이에 대한 배려는 전혀 보이지 않는가 보아요.

성인들의 생각 없는 행동을 어린이의 눈에서 꼬집어 내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의 왕국>은 텍스트가 없더라도 그림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네요.

세 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언덕 꼭대기에 살고 있어요.

마치 자기의 공간을 누구에게도 침범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느껴지네요.

두 명의 어른들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보니 얼마나 까칠하게 살고 있는지 알겠어요.

권력, 부, 명예... 다양한 기준을 두고 친구를 선택하는 어른과는 달리

아이의 옆에는 누구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동물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배려심 가득하고, 친절하고, 행복함을 아는 아이는

부모로서의 책임감보다는 이기적인 모습이 가득한 어른과는 다르네요.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의 한글판의 그림책만 열 권이네요.

아직 번역되지 않는 작품까지 세면.... 와~

2020년 백희나 작가님이 수상했던 문학계의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은 2010년에 수상했지요.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녀의 작품 중 한국에 소개된 작품만 열 권 정도이고,

번역되지 않은 작품까지 더해지면 많을 것 같네요.

이런 그녀의 1994년 첫 번째 작품 <나의 왕국>이 출판사 책빛을 통해 출간되었네요.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을 한국 독자에게 보내면서 자신의 사인과 함께 선물처럼 보내왔네요.

작가의 사인은 인쇄가 되어 초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행운의 선물이라고 하네요.








- 출판사 책빛의 <나의 왕국> 출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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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시죠? 출판사 책빛의 출간 이벤트 말이지요.

그림책도 궁금하지만 이벤트의 굿즈를 무엇일지 정말 궁금하답니다.

이번에는 황금색 바탕의 작은 그림책과 왕관이 도착했어요.

나만의 왕국에서 왕관을 쓴 제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되네요.








- 이혼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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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왕 / 유혜율 글 / 김윤주 그림 / 바람의아이들

아빠, 쟤들은 언제 가요? / 우테 크라우제 / 김서정 역 / 문학과지성사

나는 두 집에 살아요 / 마리안 드 스멧 글 / 닝거 탈스마 그림 / 정신재 역 / 두레아이들

풍선 다섯 개 / 김양미 / 시공주니어

따로 따로 행복하게 / 배빗 콜 / 고정아 역 / 보림


'이혼', '재혼'에 관한 그림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1269285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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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왕나비 - 이민자 소녀의 용기 있는 여정
데버라 홉킨슨 지음, 메일로 소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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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왕나비 - 이민자 소녀의 용기 있는 여정 / 데버라 홉킨스 글 / 메일로 소 그림 / 이충호 역 / 다림 / 2021.05.14 / 원제 : Butterflies Belong Here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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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왕나비, 멕시코, 망자의 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이민자 소녀와 제왕나비가 어떻게 연결이 될지 궁금하네요.

하늘하늘 우아한 나비의 날갯짓처럼 책장을 넘겨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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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에 처음 왔을 때 나는 글을 잘 읽지 못했어요.

내게 그림이 많은 책을 권해 준 사서 선생님 덕에 나비에 대해 잘 알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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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제 글을 잘 읽을 수 있어서 제왕나비를 만나기 힘들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박주가리라는 식물과 제왕나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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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책임을 지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 만큼 용기 있는 사람일까요?







책을 읽고



<나는 제왕나비>는 이민자 소녀의 성장 일기와 제왕나비 보호라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지요.

신기하게 한 권의 그림책에서 픽션과 논픽션을 만나게 되네요.

픽션의 <나는 제왕나비>라는 이야기와 <세계의 나비>라는 논픽션이 이야기 속 책으로 있지요.

이민자 소녀는 글도 잘 읽지 못하고, 말도 서툴지만 점점 학교에 적응을 하는 픽션 부분이라면

제왕나비의 생태, 특성, 변태 과정, 이동 과정이 담긴 논픽션이 있어요.


소녀는 제왕나비가 작고 연약한 몸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이런 강인한 모습의 제왕나비를 찾기 위해 온 동네를 찾아다니 살펴보지요.

하지만... 제왕나비를 보이지 않고, 소녀는 다시 제왕나비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지요.

제왕나비와 박주가리, 화화 약품들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하기 시작하지요.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책임을 지고, 사림들의 이끌 용기를 준비하지요.

소녀의 이런 변화로 친구들이 변화하고, 전교생이 바뀌고,

시장님의 도움을 받아 마을에 박주가리를 심고, 제왕나비를 불러오지요.



5000킬로미터를 날아 한 번도 본 적 없는 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을 하는 나비라는

사실이 소녀를 변화하고, 용기를 갖게 되는 시작이었었어요.

하나의 관심에서 시작된 작은 일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멋진 일이 되었어요.

주인공 소녀는 자신은 작은 아이일 뿐이고,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소녀를 변화시켜 준 것은 바로 사서 선생님이시지요.

“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한 사람이 먼저 앞장 서면 된단다.”

소녀는 제왕나비가 자신의 모습처럼 여겨졌을 것 같아요.

여리고, 힘이 없고, 모르는 곳에서 삶을 시작하는 그 모습이요.

그리고 그곳에서 변화를 일으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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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도 소녀처럼 변화의 시작을 가져오는 멋진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자신이 하는 것들은 작은 일들이라고 하지만 십여 년을 함께 해 온 지금.

삶의 과정을 돌아보니 그분은 무슨 일이든 처음을 준비하고

그 일들이 정착이 되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하시고 또 다른 시작을 찾아 가시네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의 시작을 만들었고,

사회 복지에 관심이 많으시더니 그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서 자신의 지인 중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자신의 일을 알리며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이시지요.

그 삶의 모습에서 작지만 지속되는 행동의 실천으로 오는 큰 변화를 보며 깨어있는 삶에 대한 생각을 하지요.

마치 <나는 제왕나비>의 소녀처럼 말이지요.







- 제왕나비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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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나비는 모나크나비라고도 불리며, 날개 넓이가 10cm로 큰 편이지요.

캐나다와 미국 등에 살다가 추분 무렵에 남쪽 멕시코 고산지대를 향해 이동해 겨울을 나지요.

분당 500회가 넘는 날갯짓과 매일 100킬로미터 이상을 날아가는 이동은 1만 년 전부터 계속되었지요.

북쪽으로 다시 돌아올 때 나비는 3~4세대를 걸쳐 알을 낳고 부화하며 돌아오지요.

나비는 1년 만에 돌아온 것이지만, 도착한 나비는 고조할아버지 고향에 온 거래요.

이외에도 전나무, 박주가리, 생존 기간, 온도...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환경전문기자 강찬수의 에코파일 : https://news.joins.com/article/23356154







- 제왕나비와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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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애벌레 코라 / 엠마 트렌터 글 / 배리 트렌터 그림 / 박종석 역 / 심재헌 감수 / 사파리

제왕나비와 박주가리 / 헬렌 프로스트 / 이윤선 역 / 마루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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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 지음,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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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춤을 춰 / 다비드 칼리 글 /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그림 / 이세진 역 / 모래알 / 2021.06.18 / 원제 : Odette fait des claquette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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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춤을 즐기는 소녀의 몸짓에서 리듬감이 느껴지네요.

귀여운 소녀와 함께 리듬에 맞춰 춤을 춰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둠치 둠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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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트는 사탕, 초콜릿, 바삭바삭한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이지요.

책 읽기도 좋아하고 제일 좋아하는 작나는 레오 다비드예요.

그리고 춤추기를 좋아해서 매일 거울 앞에서 춤을 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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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가 보기에는 오데트 비쩍 마른 허약한 딸이고,

친구들에게는 뚱뚱한 애, 선생님들에게는 순한 학생, 둔한 학생으로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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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데트가 날씬하다면 다들 좋아해 주겠지요?

음, 그만 먹어야겠어요. 그 방법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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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레오 다비드 작가님이 강연을 오신대요.

어? 레오 다비드가 여자였어? 교실 문도 겨우 통과했다니까요.

좋아하는 작가를 만난 오데트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책을 읽고



꿀벌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이 소녀는 달콤한 간식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지요.

지금보다 날씬하다면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할 거라 생각하지요.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해요.

오데트의 부모님은 오데트와 생각이 달라서 오데트에게 끊임없이 달콤한 간식을 건네지요.

계속되는 자문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지요.



주인공 소녀가 도입부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나의 모습을 결정하지 못하고

다른 이가 좋아할 것 같은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려고 했지요.

비쩍 말라 보이는 딸, 뚱뚱한 아이, 순하거나 둔하거나 가르치기 힘든 오데트라는

표현의 단어들은 타인의 시선으로 '남이 보는 나'이지요.

'내가 보는 나'는 부모, 친구, 선생님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어야 하지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 선택에 따른 노력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하지요.

타인이 만들어 낸 모습에 갇히기보다는 자신이 그려내는 내가 되어야 하지요.

그래야만 다양한 시선 속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세워 주체성을 갖고,

어떤 몸이던 자신은 사랑하고, 타인의 시선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은 놓을 수 있다면 관용, 수용까지도 이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오데트를 만났어요.

오데트가 추는 자기만의 춤은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자신감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아름답고 멋진 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춤을 추는 즐거움이 아는 것처럼 말이지요.

선으로 그려진 그림에 제한된 색의 사용으로 전체적으로

가볍고 단순하게 느껴져 캐릭터들의 표정과 행동의 표현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그래서이겠지요. 그림이 글과 만나면서 주제를 잘 전달해 주고 있어요.



출판사 모래알의 책 소개 내용 중 <난 나의 춤을 춰>는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서

우수한 프랑스 작품들을 한국어로 번역 출간하고자 하는 한국 출판사들을 지원하는 작품으로

원제는 <odette fait des claquettes 오데트, 탭댄스를 추다>이지만

자기 존재를 긍정하는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한국어판 제목을 정했다고 하네요.

다비드 칼리의 작품을 만나는 것으로 즐거웠는데 제목에 관한

작은 에피까지 듣고 나니 더 의미 있는 그림책이 되네요.







- <난 나의 춤을 춰> 출간기념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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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거부하는 오데트, 책에 빠진 오데트, 춤을 추는 오데트까지 사랑스러운 스티커네요.

<난 나의 춤을 춰> 스티커는 칼선이 있어서 쉽게 뗄 수 있는 스티커이지요.

함께 온 일러스트 엽서 중에서 노란 면지의 장면이 담긴 엽서가 제일 좋아요.

면지의 춤추는 오데트의 다양한 포즈를 볼 수 있어서 말이에요.







- '춤' 관련 그림책 모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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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 관련해서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많고 많아요.

여기 여섯 권 이외에도 정말 많거든요.

아래 링크에 가 보시면 '춤'에 관한 그림책 목록을 정리해 보았어요.


'춤' 관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6476588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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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양장)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1
하수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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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 하수정 / 길벗어린이 / 2021.06.30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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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하수정 작가님의 그림책이라면 직접 펼쳐보아야 하지요.

책을 열면 어떤 특별함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어느 날 갑자기>는 양장본의 그림책과 함께 보드북도 함께 출간되었네요.

무슨 이유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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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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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지?

왜 우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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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배가 고팠구나.

그래그래, 맛있게도 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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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으니까 예쁘네...







책을 읽고



어느 날 갑자기...

아기였던 아이가 군대에 간다고 해요.


근무 중인 저에게 전화로 아이는 입영 일자 확정 소식을 알려 주었지요.

그리고 오후에 도착한 <어느 날 갑자기>를 읽었지요.

(그림책과 생기는 이런 우연의 에피들에 행복하기도 하고, 울먹거리기도 하지요)

그림책의 이야기처럼 어느 날 갑자기 제 세상으로 들어온 아이가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들어갈 수도 없는 아이만의 세상으로 떠나가 버리네요.

재취업 후 지쳐서 퇴근하는 저를 보면서 저보다 더 많은 집안일을 해 주는 아이이고,

남편에게 쌓인 불평도 들어주고, 직장에서의 생긴 넋두리에도 공감을 해 주는 아이인데....

해 준 것도 없는데 점점 저와 함께 했던 공간 속에서 자기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네요.



그림책을 보면서 아기의 한 살의 순간들을 더듬어 기억해보게 되네요.

막달이 될수록 매일 다르게 불러오는 배는 아기가 태어날 것을 알려주지만 실감 나지 않았지요.

수많은 이유들로 잠에서 수시로 깨어나야 했고, 뒤집어 자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서 빠른 출산이 답이라고 생각했지만 육아를 시작하면서 임신 기간의 수면을 방해는 애교였다는 것을 알았지요.

특히 첫째와의 시작은 모든 것들이 처음이었기에 아이의 모든 것들이 불안하기만 했었던 것 같아요.

시도 때도 없이 울음을 터뜨리면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림책 속 엄마처럼 모든 것을 다 해 보기도 하며 운이 좋으면 첫 번째로 시도했던 기저귀만으로도 해결되는 행운은 흔하지 않았어요.

아이는 분명 이유가 있었겠지만 저에게는 그냥, 이유도 없이 우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었지요.

그러다가도 아이가 웃어주거나, 쌔근쌔근 잠이 들면 천사가 따로 없어요.

그동안의 모든 피로가 다~ 날아가 버려요.

그렇지만 그 착각도 잠시 또다시 고된 육아는 시작되지요. 아이의 한 살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귀여움을 장착하면서도 시한폭탄 같은 울음을 언제 터뜨릴지 모르는 한 살의 아기는

대담한 붓 터치로 포동포동 커다란 아기로, 반면 한없이 작아지 엄마는 연필로 표현하셔서 더 재미있어요.



아이가 한 살일 때 신혼 생활이라서 집을 정리하고 예쁜 모습으로 신랑을 맞이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너무 다르지요.

그림책 장면처럼 헝클어진 머리카락은 기본이고, 모유 수유를 하면 젖어버리는 옷들로 예쁠 수가 없었지요.

거기에 젖병, 딸랑이, 기저귀, 이불, 보행기.... 아기용품들로 채워지면서 집은 정리가 되지 않았어요.

또, 모든 해결책을 다 사용해도 멈추지 않는 울음에 함께 울기도 하고,

의성어에 넘어가듯 웃는 아이와 함께 웃기도 하며 그렇게 시간을 지내왔지요.

매일 전쟁 같은 육아여서 끝이 없을 것 같았지만 어느새 아이는 군대를 가고

엄마의 마음과 상황까지 이해하는 멋진 청년이 되었어요.

이젠 다 커버린 아이가 저와의 포옹은 안는다기보다는 안긴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마치 그림책 속의 마지막 장면처럼 말이지요.

이 그림책은 어린 아기의 엄마는 아이의 엄마대로,

성년이 된 아이의 엄마는 엄마대로 누구나 읽을 수 있어요.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도 빛이 되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되네요.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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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은 즐겁고 따뜻하고 교훈이 넘치는 책.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고 오래도록 좋아할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 하네요.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중


<만희네 집>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첫 번째 그림책으로 1995년에 출간되었지요.

그리고 백 번째 <파닥파닥 해바라기>에 이어서 백열한 번째 <어느 날 갑자기>까지 출간되었어요.

길벗어린이 출판사의 좋은 그림책 출간으로 많고 다양한 그림책들 만날 수 있었네요.

앞으로 오백 번째, 천 번째 그림책을 출간하는 출판사가 되길 바라봅니다.







- 하수정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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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를 읽는 동안 '내가 알던 하수정 작가님이 맞으시나?'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지요.

작가님의 그림책을 읽고 나면 항상 마음에 남는 '울림'이 있었지요. 그래서 더 좋아하고요.

하수정 작가님이 남겨주는 울림은 맞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울림이네요.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의 울림이네요.

작가님의 다음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일지 벌써 기대되네요.



<마음 수영>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32358259

 








- 하수정 작가님 온라인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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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가 있었어요. 일정은 알고 있지만 근무 시간이라 함께 할 수가 없었네요.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저처럼 일정이 안 맞으신 분을 위해 북토크 영상을 올려주셨네요.

예쁘고 우아한 하수정 작가님의 모습을 뵐 수 있어서, 작가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고, 위트 있는 말 솜씨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시간이 금방 가 버렸네요.


<어느 날 갑자기>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의 양장본과 아기 그림책의 보드북이 동시 출간되었지요.

양장본의 그림책에는 완성 시안의 삭제 없이 모두 16장면이 있고, 보드북에는 12장면이 있지요.

보드북에는 엄마의 평온한 모습이 담긴 인트로 장면이 없어요.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초기의 호러적인 시안과 다양한 기법의 드로잉 습작들,

그리고 열일곱 살의 따님의 이야기까지의 작업 과정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어요.


길벗어린이 출판사 '하수정 작가님 온라인 북토크' 링크 :

https://www.instagram.com/tv/CQgCZY4lBhu/?utm_source=ig_web_copy_lin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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