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레트 라우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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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 피레트 라우드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1.11.25 / ILOVE그림책 / 원제 : The Ear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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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라는 제목을 보면서 신체의 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몇 권의 그림책이 생각나더라고요.

'귀가 두 개인 이유가 있다'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죠.

항상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데 경청의 힘이 있지요.

<귀>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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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알고 있었어.

머리는 두뇌였기 때문이야.

그런데 머리가 없으니, 나는 아무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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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남의 말을 잘 들어 준다고 하더라.

난 넘 슬프단다. 만약 네가 내 걱정에 귀 기울여 준다면,

내 마음이 가벼워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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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거미의 독한 말을 듣고 싶지 않았어요.

'머리가 있었으면 거미 입을 닥치게 할 수 있을 텐데!'

귀는 어떻게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귀라는 제목에서 경청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고,

표지의 독특한 캐릭터들을 보며 그림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판권 페이지에 거꾸로 그려진 인물과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무언가를 보고 놀랬어요.

남자의 손에 있는 것은 인체의 한 부분인 '귀'였어요.

다시 표지로 돌아가 보니 중앙의 캐릭터가 '귀'였네요.

헉! 이렇게 놀라고 나니 이 독특한 그림책이 꺼려지더라고요.

그런데 내용과 그림은 전혀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오히려 독특한 그림이 책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네요.

토끼의 실루엣 안에는 눈사람과 눈사람의 코가 그려진 것처럼

캐릭터 안에는 자신의 이야기들이 있어요.

귀가 어떻게 이동을 할 수 있었는지, 명화의 요소들도 찾아볼 수 있지요.



머리는 귀만 남겨두고 떠나가 버렸어요.

귀는 뭘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하지요.

귀는 목소리가 심하게 깩깩거리는 개구리의 노래를 듣게 되지요.

귀는 개구리의 이상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고 싶은 마음을 들었지요.

귀가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찾아오지요.

귀는 그냥 듣기만 했을까요? 듣기만 잘 해서는 아닐 거예요.

상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그 내면에 깔린 감정이나 의도를 알아보는 거죠.

이해하지 못하고도 끄덕이고, 단순히 맞장구치며 듣는 척만 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제대로 들어주고,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는 그리고 '진짜 마음' 알아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진짜 마음을 알아주는 귀의 진심 어린 경청으로 많은 친구들이 위로와 위안, 평온을 얻어 가지요.

귀가 위협에 휩싸이자 귀에게 도움을 받았던 친구들이 귀를 구하러 달려오지요.

귀도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는 걸 보며 일방적인 관계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상대도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말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 래리 킹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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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용에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게서 영감을 얻은 그림책이라는 문장을 읽고 알았지요.

판권 페이지의 남자는 화가 고흐이고 그가 잘라버린 귀 이야기라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네요.

'고흐에 잘린 귀'의 절단 부위가 귓불인지 전체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1888년 12월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라버렸지요.(자상의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해요)

고흐가 귀를 잘랐을 때 인턴 펠릭스 레이가(당시 23살) 가장 먼저 그의 진료를 보았고,

진찰 기록에 고흐의 남겨진 귀에 대한 그림이 있었다고 하네요.

2014년 독일의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Diemut Strebe는

반 고흐의 후손에게 얻은 연골 샘플로 세포를 증식시켜 반 고흐의 귀를 복제했지요.

(이건 좀~ 이상한 듯하지만 이런 일도 있다니 놀랍군요)


반 고흐의 자상에 대한 참고 포스팅 : http://naver.me/5DHxVQbM

반 고흐 귀를 복제한 뉴스 : https://www.architecturaldigest.com/story/vincent-van-gogh-ear-diemut-strebe-ronald-feldman-fine-arts-new-york-city








- 피레트 라우드(Piret Raud)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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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태어나 에스토니아 예술대학에서 판화 전공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권 이상의 책을 썼고, 50권 이상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4년부터 매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후보에 오르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작가 소개 내용


피에트 라우드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piretraud.com/en





- '귀'가 보이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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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작게 소곤소곤 / 아그라프카 / 김지혜 역 / 길벗어린이​

귀가 큰 아이 / 펠릭스 매시 / 허은실 역 / 한울림어린이

짧은 귀 토끼 / 다원시 글 / 탕탕 그림 / 심윤섭 역 / 고래이야기

내 귀는 짝짝이 / 히도 반 헤네흐텐 / 장미란 역 / 웅진주니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서정오 글 / 한지희 그림 / 보림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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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하지 않은 밤에 핑거그림책 7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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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하지 않은 밤에 / 조미자 / 핑거 / 2021.10.14 / 핑거그림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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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조미자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깜깜하지 않은 밤이 있나요? 어떤 밤일지 궁금해요.

택배로 책을 받았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마음이 아프네요.

일주일 넘게 무거운 책들로 눌러보았지만 상처가 여전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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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싫어. 더 놀고 싶은데......”

“나도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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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행은 항상 그렇게 시작되죠.

그곳에는 깜깜하지 않은 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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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도 치고, 낚시도 할 수 있지

친구들과의 이야기는 항상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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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네..."

"더 놀고 싶은데......”

“나랑 책 읽을래?”







책을 읽고

하루를 마감할 시간이면 잠자는 것이 왠지 아쉬운 밤이 있어요.

하지만 내일 출근에 잠을 청하기는 하지만 초롱초롱한 눈과 정신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있지요.

저는 그림책 읽고 포스팅하기, 옆지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유튜브 시청,

중 3 아이는 핸드폰으로 게임하기나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이지요.

자제력이 있는 어른들도 왠지 아쉬운 밤인데 아이들은 얼마나 아쉬울까요?

아이가 이불을 뒤집어쓰는 순간, 아이는 상상의 세계로 들어간 것 같아요.

이불을 쓰고 도착한 곳은 아직 깜깜하지 않은 밤의 장소였지요.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즐거운 낚시도 하지요.

낚시를 하는 동안 햇살이 가득했던 상상의 숲에도 빨간 노을로 물들었네요.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이지만 아이는 여전히 더 놀고 싶어 하지요.

이번에는 그림책을 읽어 보려 해요. 한쪽에서는 아이의 그림책 표지의 배를 만들고 있죠.

그림책 속의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신이 날지 그림을 보는 제가 더 신났어요.

배가 정착한 곳은 현실에서는 절대 내려앉을 수 없는 곳이네요. ㅋㅋㅋ

아이는 여전히 자고 싶지 않아요. 이번에는 무슨 놀이를 할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아이의 밤은 낮의 시간으로부터 이어지는 것 같아요.

낮에 놀지 못했던 그림 그리기, 끝까지 읽지 못했던 책의 결말 읽기,

공놀이, 인형과의 수다, ....까지 정말 많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부모와의 놀이가 아닐까요?

아이가 부모와 놀 때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잖아요.

놀이를 통해 친구와의 관계 형성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나 경험을 쌓은데요.

이처럼 중요한 놀이, 아빠나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게 30분만 제대로 놀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꼽으라 하시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기차처럼 움직이는 장면이지요.

어릴 적 이불 속에서 여동생들과 끝없는 이야기에 빠져 부모님께 혼나기도 했지요.

매일매일 그렇게 할 말이 많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이야기에도 리액션이 어마어마했지요. 오히려 리액션이 더 웃었던 시간이었지요.

내 아이의 밤은 어떤 시간이었는지 잠깐 들여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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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하지 않은 밤에> B 컷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장난감 주머니에서 하나하나 꺼내어 놓은 장난감들을 보면서

아이의 마음이 상상되어서 엄마 미소가 생기네요.

하지만 현실이라면... 엄마는 아이와는 반대되는 마음이겠지요.








- 핑거 그림책 시리즈 일곱 권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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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come together를 듣다가 리듬을 타며 걸어가는 손가락 모습의 로고이지요.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출판 등록을 하시고 <불안>을 출간한 것이 2019년 9월이셨지요.

시간이 흘러가고 2021년 10월 핑거그림책 시리즈의 일곱 번째 <깜깜하지 않은 밤에>가 출간되었네요.

저 역시 핑거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부터 만나왔던지라 남다른 애정이 있지요.

앞으로도 핑거그림책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아자아자!

도서출판 핑거 홈페이지 : https://www.fingerpicturebook.com/





 

 



- 조미자 작가님의 <밤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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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의 밤🌙 불안을 이야기하는 <내 방에서 잘 거야>

2. 아이의 밤⭐ 걱정을 이야기하는 <내가 싼 게 아니야>

3. 아이의 마지막 밤은 🌙🌟 상상과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 <깜깜하지 않은 밤에>

아이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조미자 작가님의 <밤🌙⭐🌟시리즈>

- 내용 출처 : 출판사 핑거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umm/22251813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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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2022 천보추이아동문학상 본선, 2021 한국출판문화상 본선 글로연 그림책 24
이기훈 지음 / 글로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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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 이기훈 / 글로연 /2021.10 / 글로연 그림책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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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21년 9월, 독자 북펀드로 진행되었던 <09:47>이었지요.

출판사 글로연이라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기훈 작가님이라서...

소식을 듣고 저도 북펀드에 참여했고, 한 달여 만에 책이 도착했네요. 

북펀드에서는 까만 바탕의 표지였는데 달라졌네요.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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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0

(아이와 가족들이 비진도에 가기 위해 배에 승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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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시간은 흐르고 화장실에 간 아이는 들어갈 때와는 달리 흠뻑 젖은 모습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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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갈매기가 낚아채 간 토끼 인형이 아이 바로 앞 바다에 두둥실 떠내려와 아이를 깊은 바다로 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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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9

(토끼를 쫓아 헤엄쳐 온 아이는 거대한 고래 눈동자와 마주치는데….)


 

 


 

 


책을 읽고

 

 

<09:47>의 페이지가 무려 구십 쪽이지요. 그럼 이 안에 들어간 장면들은...

이건 그래픽노블에 가까운 작업이네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5년의 피와 땀을 쏟아 자신을 갈아 넣으셨다는 것이 이해가 되네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은 <09:47>이지요.

제 책은 아니지만 사실은 자랑하고 싶은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화, 책 속의 장면, 덧싸개, 면지, 굿즈, 북토크, ...

 

 

2016년 출간되었던 <알 / 비룡소>가 끝난 시간부터 시작하셨던 <09:47>이라고 하시네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지구의 파멸, 그럼에도 놓치지 않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욕망의 삼 부작'

<양철곰>, <빅 피쉬>, 그 이야기의 마무리를 <09:47>으로 이어진 거라고 하시네요.

이기훈 작가님은 <09:47> 캐릭터들에 본인, 아내와 세 아이까지 가족을 담으셨네요.

이번 책은 막내를 위한 책이었다고 하시네요.

<양철곰>의 주인공인 첫째, <알>의 주인공인 둘째, 그리고 이번 책은 막내가 주인공이래요.

그림책마다 헌사 부분을 확인하니 아내, 장인 &장모님, 등 소중한 이들이 함께 하네요.

작은 것 하나까지도 챙기는 작가님의 성격이 작품의 완성도까지 연결되는 것 같네요.

 

 

인트로가 지나고 09:30분에서 이어지는 장면 중 아이가 바닷속을 보며 깜짝 놀라잖아요.

자신과 내가 좋아하는 인형이 바닷속에 나오지 못하고 있지요.

또 다른 내가 물속에서 숨을 쉬러 나오지 못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상상은 섬뜩했어요.

현실의 나와 상상의 나는 마주할 수 없었겠지만 소름이 쫘~악!

인트로를 지나 다섯 번째도 안 되는 장면에서 만난 결론.

어떻게 이런 구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작가님의 이야기에 자신감도 느껴지고,

펜, 잉크, 수채 도구만으로 이런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님께 놀랄 뿐이지요.

그림 안에서 힘이 느껴지고, 텍스트는 없지만 깊은 메시지 전달도 느껴지네요.

 

 

<09:47>은 바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지요.

이번 작품을 진행하는 동안에 소재에서 힘을 받으셨다던데 바로 '물'이셨다고 하네요.

생명이자 죽음을 함께 갖는 물의 양면성을 알기에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신비로움과 두려움을 조금 미루어 짐작해 보아요.

 

 

이 그림책 보고도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하지만 못하면 못하는 대로 저는 만족해요.

시간의 멈춰진 그 틈 안으로 나만이 갈 수 있는 시간 여행 같은 느낌이네요.

시간을 되돌려 그곳으로 간다 해도 결론은 어떻게든 같아지는 영화들도 많잖아요.

영화가 아닌 그림책으로 그 시간, 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놀라워요.

그것도 텍스트 하나 없이, 어쩜 텍스트가 없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에 내일의 09:47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을지?

괜스레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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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싸개를 벗으면 끝없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검정 배경의 앞표지,

그리고 뒤표지에는 수직으로 올라가는 고래의 무리들을 볼 수 있어요.

스크래치가 되지 않도록 코팅도 했지만 왠지 손자국이 남는 게 싫어서 만지고 닦고, 닦고...

등장하는 모든 동물 캐릭터들은 이야기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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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은 덧싸개 안쪽에 북펀딩에 참여한 후원자의 이름이 들어 있지요.

저도 어느 한 부분에 이름이 남겨져 있네요.

 

14*14cm의 엽서는 12종 중 4종이 랜덤 발송되는 거래요.

엽서를 담은 종이봉투에 제목의 폰트가 그대로 프린트되어 있어요.

엽서 종이의 두께감으로 원화의 느낌도 담겨 있네요.

제 이름이 들어간 그림책 한정본을 갖는 기분은 최고지만

아~ 엽서 12종, 토끼 인형도 모두 갖고 싶어지네요.

 

 


 


- <09:47> 원화 전시회 &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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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미리의 섬세한 펜화, 책의 판형과 거의 유사한 크기에 섬세한 그림들이지요.

작가는 스스로 치열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결과로 보이는 것들은 감동의 차원이 다르지요.

디지털이 만연한 세상 속에 가끔 이런 무시무시한 아날로그 노동은 결이 다른 흥분을 주지요.

그건 컨셉이 좋은가 아닌가와는 다른 문제 같아요.

 

 

비플랫폼의 대표님께서 진심으로 남긴 글이 좋아서 더 가보고 싶어지네요.

대표님은 항상 좋은 작품이 어디가 좋은지 꼬옥 집어 주셔서 독자의 눈도 업~ 되네요.

이기훈 작가님의 신간 <09:47> 원화전이

2021.10.15 ~ 10.31까지 비플랫폼(B-platfrom)에서 진행되네요.

글로연 출판사의 SNS에서 보았는데 장면이 완성되는 과정의 사진만 보아도 힐링이네요.

 

 

비플랫폼에서 라이브 북토크로 진행하셨어요. 다시 보기가 가능해요.

글 없는 그림책을 하는 이유, <09:47>를 만드는 6가지 계기까지 듣고,

작가 노트나 질의응답을 다 이야기해 주지 못하셔서 아쉬웠어요.

작가님의 인스타 피트를 통해 읽을 수도 있지만 북토크는 다른 맛이지요.

https://www.instagram.com/tv/CVAULkylpY5/?utm_source=ig_web_copy_link


 

 


 


- 이기훈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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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지은이)의 말

전작인 『알』에서부터 상상으로 들어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관습적이지 않고 독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로 상상을 경험하게끔 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09:47』을 통해 익숙하지 않음이 선사하는 신선함 속으로 들어가,

상상과 현실의 경계 어딘가에서 아이와 토끼와 함께 떠나는 모험을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09:47』은 미래와 과거를 배경으로 했던 『양철곰』과 『빅 피쉬』에 이어 현재를 다루며,

십여 년에 걸쳐 진행되었던 욕망 삼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입니다. (...하략)

- 출판사 글로연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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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작가님의 쓰고 그린 그림책 네 권 모두에 사인이 담겨 있지요.

이런 부심은... ㅋㅋㅋ 그림책을 애정 하는 이들은 다 알고 있지요.

<빅 피쉬>에 담긴 작가님의 얼굴은 스탬프 도장이 아니라 작가님이 직접 그려주신 사인본이지요.

 

작가님께 사인 받은 이야기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85662113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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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2022 천보추이아동문학상 본선, 2021 한국출판문화상 본선 글로연 그림책 24
이기훈 지음 / 글로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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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멈춰진 그 틈 안으로 나만이 갈 수 있는 시간 여행 같은 느낌이네요.
시간을 되돌려 그곳으로 간다 해도 결론은 어떻게든 같아지는 영화들도 많잖아요.
영화가 아닌 그림책으로 그 시간, 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놀라워요.
그것도 텍스트 하나 없이, 어쩜 텍스트가 없기에 가능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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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당부 -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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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당부 -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 제인 고드윈 글 / 안나 워커 그림 / 신수진 역 / 모래알(키다리) / 2021.10.04 / 원제 : Don't Forget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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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만 보아도 안나 워커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을요.

제인 고드윈 작가님과 협업 작품이라면 더 기대가 되네요.

일상의 바쁨 속에서도 작은 것들을 들여다보게 해 주시는 작가님들이시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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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하는 거 잊지 말기.

숙제를 잊으면 큰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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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고 다정하게 웃어 주고,

손 내밀어 도와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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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를 내다보고,

나무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것도.


 

 


 

 


책을 읽고



침대 정돈하는 거 잊지 말기.

잊지 말고 외투 입고 나가기.

- <작은 당부> 본문 중에서


첫 장면부터 저 혼자서 빵~ 터졌습니다.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아이의 등교를 지켜볼 수 있는 오전이었거든요.

지난주 담임 선생님의 문자까지 받은 동의서 용지를 챙겼는지 몇 번을 확인했네요.

(사인까지 해서 책상 위에 놓아두어도 그대로 두고 등교하는 일이 빈번해서....)

동의서 확인을 위해 아이 방에 갔다가 침대 정리에 대해 딱 한 마디의 잔소리를 했죠.

"치워라. 안 치우면 오토로 비밀번호 바꾼다."

또, 날씨가 쌀랑해진 느낌이라 외투도 챙겨주었지요.

제가 했던 말과 행동들이 그림책으로 듣게 되니 민망하네요.



두 페이지가 아이의 등교 시간이었다면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교 후 집에서의 시간, 이웃들과의 시간 속에서 아이가 지켜주길 바라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네요.

사랑하는 내 아이의 하루 일과에서 당부하고 싶은 말들이 담겨 있네요.

당부라는 어감이 부드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책을 읽기 전 국어사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말로 단단히 부탁'이라는 뜻으로 부탁의 정도가 강한 경우에 쓰이는 것 같았어요.

부탁을 강하게 윗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태도이니

'당부'라는 단어는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맞는 거죠.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담긴 담긴 그림책이잖아요.

그 소중한 이는 나 자신, 아이, 조카 같은 아이들이겠지요.

 


가장 좋은 문장을 남겨 보려고 했는데 전부 다 좋아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가득한 문장들이라 하나만을 뽑을 수가 없네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일상의 잔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두 장면이 지난 후부터는 모두 모두 너무 좋아요.

문장의 의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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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고드윈 & 안나 워커 작가님의 <작은 당부> 이야기-

 

 

화면 캡처 2021-10-31 063540.jpg

 

 


10년 전 만나 두 작가님은 여러 그림책 작업을 함께 해 왔고 모두 자랑스럽다고 하시네요.

글을 쓰는 제인 작가님은 초고를 쓰고 나면 30~40번도 더 수정을 한다고 해요.

그림을 그리는 안나 작가님은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가면서 그것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해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긴 인터뷰는 출판사 키다리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인터뷰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2529987419?referrerCode=1

 

 


 


- <작은 당부>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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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에서 출간된 안나 워커의 그림책들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해 보아요.

예쁜 바구니를 만들어서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소중한 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보아요.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을 보고 이야기를 해보고, 나마의 신발도 만들어 볼까요.

 

출판사 모래알에서 통 크게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셨네요.

독후 활동지 링크 :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252713575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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