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식탁
마이클 J. 로젠 지음, 베카 스태틀랜더 그림, 김서정 옮김 / 살림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대한 식탁 / 마이클 J. 로젠 글 / 베카 스태틀랜더 그림 / 김서정 역 / 살림 / 2019.01.13 / 원제 The Greatest Table (2019년)

 

2.jpg

 

 

책을 읽기 전

 

 

표지의 배경 색과 과일의 색, 그리고 식탁까지...

모든 것이 식탁 위의 위대함을 잘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표지의 그림에 끌려서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위대한 식탁>에는 어떤 글과 그림이 들어 있을지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SE-43f1df98-8ae9-43c3-a5a3-258b3fdb0591.jpg

 

 

 

위대한 식탁이란 집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아니죠, 온 세상에 펼쳐져 있죠.

혼자 힘으로는 차릴 수 없고요.

 

 

 

SE-54e7b4d1-f1ac-4e22-8a03-b1ae2ed1f1f0.jpg

 

 

 

손님들이 저마다 굽고 찌고 끓여서 한 가지씩 만들어 가지고 오는,

다채로운 음식들이 모인 식탁은 각기 다른 이파리가 모인 나무 같아요.

 

 

 

SE-ad45f939-a66d-4c56-861b-a1e0532e27a2.jpg

 

 

 

식탁보에서 활짝 피어난 꽃은 사람들 무릎까지 덮어 주어요.

아무도 모르게 익어 가는 열매는 나무의 뿌리, 온 세상 지도랍니다.

 

 

 

SE-df5e34cf-2080-47a4-980a-3586671ee862.jpg

 

 

 

다음번 식탁에 앉을 때에는, 위대한 식탁을 대할 때에는,

충분히 먹지 못한 어떤 사람을 마음속 옆자리에 앉혀 보세요.

 

 

 


 

 

 

책을 읽고

 

 

식탁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함께'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저에게 식탁에 앉는다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있지요.

 

 

지난주 독감으로 아파서 한 끼를 해결하려 식탁에 앉았지만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으로 혼자서 식사를 해야 했지요.

뭘 먹어도 돌을 씹는 것 같던 그 입맛이 아무도 없이 혼자 앉아 있으니 슬프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식사에는 식구들과 함께 하지만 구석에서 큰 접시에 저 혼자 먹었지요.

훨씬 좋더라고요. 식구들의 얼굴을 보면 별스럽지 않는 이야기를 들으며,

잘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입맛이 살아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그 의미에 대해 정을 나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같은 음식도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그 음식의 맛은 달라지지요.

아마도 음식은 맛을 먹기도 하지만 그 상황과 감정을 먹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누구와 함께 식사할지 기대 가득한 한 끼를 기대해 봅니다.

 

 

<위대한 식탁>은 시이지만 그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환경 보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충분히 먹지 못한 누군가에게 내 옆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의자를 당기라고 하며,

식탁 머리의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함과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내어주기를 이야기하지요.

강렬한 언어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 잔잔함들이 마음속에 남네요.

 

 


 

 

 

- 베카 스태틀랜더 그림책 -

 

 

1.jpg

 

 

 

<잘 자요, 농장>의 그림이 좋아서 소장 중인 책이었어요.

<위대한 식탁>을 보면서 그 매력에 빠지는 중이었는데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의 작가님을 만나면 왠지 운명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ㅋㅋㅋ

와~ 아무래도 한동안 베카 스태틀랜더 작가님의 그림책을 계속 들여다볼 것 같네요.

 

 

3.jpg

 

 

 


 

 

 

- 텀블벅 그림책 -

 

 

 

SE-380478a2-839a-4d95-980c-da2b9dcf2851.jpg

 

 

 

<위대한 식탁>의 편집자님은 책을 편집하면서 우리 주변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했어요.

그래서 함께 나눠 먹기 위해 음식을 가지고 식탁으로 모이듯, 그 예쁘고 작은 마음들이 하나하나 모아 '위대한 식탁'을 차려 보고 싶어졌지요. 펀딩을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굶주린 아이들을 도와, 이 책의 취지를 실천으로 옮기고자 했어요.

텀블벅을 진행하여 순수익금의 10%를 월드비전을 통해 기아 아동을 위해 쓰였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행동을 직접 참여한 출판사 살림의 <위대한 식탁>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이 가는 책이네요.

 

 

 


 

 

 

- 식탁에 관한 그림책 -

 

 

 

11.jpg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 / 마크 패롯 글 / 에바 알머슨 그림 / 성초림 역 / 웅진주니어

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 펠리치타 살라 / 권지현 역 / 씨드북

할머니의 식탁 / 오게 모라 / 김영선 역 / 스콜라

왕자의 식탁 / 조앤 오팬하임 글 / 마리엄 래티머 그림 / 서소영 역 / 키즈엠

여우의 식탁 / 오웬 데이비 / 글맛 역 / 키즈엠

23시의 식탁 / 정보은 / 독립출판 : 다양한 안주 레시피가 담긴 요리 그림책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물섬 가는 길 국민서관 그림동화 229
리지 스튜어트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보물섬 가는 길 / 리지 스튜어트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 2019.12.11 / 국민서관 그림동화 229 / 원제 : The Way To Treasure Island (2019년)

 

 

주석 2020-01-03 071140.jpg

 

 

책을 읽고

 

 

아빠와 딸의 이야기만으로도 끌리는 책이네요.

보물섬이라니요. 어떤 보물이 있는 곳일까요?

그림책 속의 주인공의 그림을 보면 외국 작가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그래서 더 궁금해진 책이에요.

 

 

 


 

 

 

줄거리

 

 

SE-791d86e5-bca6-480c-8919-2ca3a25a379b.jpg

 

 

두 사람은 친구처럼 사이가 좋지만, 생각이 늘 같지도 않고 성격도 달라요.

오히려 정반대라고 할 수 있어요!

빠르고 느리고, 깔끔하고 어수선하고, 조용하고 아주아주 소란스럽고.

 

 

 

SE-7cc462b9-b315-48a1-8c29-b62ea4d681a5.jpg

 

 

 

마틸다는 보물섬 지도를 보며 보물을 찾으러 갈 참이었지요.

"꼭 지도를 잘 보고 그대로 가야 해요. 보물은 커다란 빨간색 X자로 표시된 곳에 있어요.

그러니까 절대로 한눈팔면 안 돼요!"

함께 가고 싶다는 아빠에게 주의 점을 당부하며 확답을 받지요.

 

 

 

SE-4571ba72-11e5-4c6a-a9bc-76e0111fc8e0.jpg

 

 

 

낡은 나무배를 타고 바다로 출발했어요.

마틸다는 망원경으로 섬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지요.

 

 

 

SE-805bdb8d-48a1-4cc0-8380-c6ed1fe045be.jpg

 

 

 

하지만 아빠는 바닷속 풍경에 빠지거나, 지도가 아닌 길로 가지요.

마틸다도 풍경에 빠지지만 "그래도 여기서 꾸물거릴 시간이 없어요. 보물 찾으러 가야죠."

 

 

 

SE-22ba83e5-c689-4a91-81cc-f8dba6fae5cd.jpg

 

 

 

"그 길? 이 길이 훨씬 재밌어 보이는데?"

"이 길로 가라고 지도에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이쪽으로 갈 거예요."

"너는 그쪽으로 가. 나는 이쪽으로 갈 테니까. 그러고 누가 먼저 보물을 찾는지 보는 거야!"

 

 

과연 보물섬에 도착한 부녀는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SE-ba3cbeca-fddb-4aca-b34b-bd3cea98589d.jpg

 

 

 

표지를 넘겨 면지를 가득 메운 물고기들의 그림에 눈과 마음을 확~ 빼앗겼네요.

색색의 물고기들이 어디를 가는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책장을 넘겨봅니다.

 

 

어쩜 이렇게 다른 아빠와 딸일까요?

아빠가 아이를 이끄는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을 뒤집어 놓았어요.

마틸다는 애어른이네요.

꼼꼼하고 침착하고 계획적인 마틸다와 호기심 덩어리에 덜렁거리는 아빠.

둘의 조합은 부조화 속에 조화이겠지요.

안 맞을 것 같지만 서로의 다른 점에 끌리는 게 있지요.

내가 갖지 못한 점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 같아요.

 

 

가족도 이렇게 다른데 나와 다른 생활을 하는 다른 이들은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겠어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르잖아요.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록 좋은 생각도 알게 되고 더 남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하기도 하고요.

엉뚱한 아빠와 원칙녀 딸 덕분에 한 해를 재미있게 느끼며 마무리해 보네요.

 

 


 

 

 

- 리지 스튜어트(Lizzy Stewart) -

 

 

1.jpg

 

 

런던에 거주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리지 스튜어트!

국민서관에서 출간된 <보물섬 가는 길>로 처음 만나는 작가이네요.

2018년 살림어린이에서 <엄마의 놀라운 열 달>의 그림 작업을 한 책이 출간되었네요.

 

 

2.jpg

 

 

 

작가의 SNS에 표지에 대한 여러 시안이 재미있어서 가져와 보았어요.

개인적으로 고래가 있는 시안들도 마음에 드는데요, 재미있네요.

 

 


 

 

 

 

- '아빠와 딸'이 등장하는 그림책 -

 

 

주석_2019-12-30_061608.jpg

 

 

아빠는 내가 지켜줄게 / 고정순 / 웅진주니어

슈퍼맨처럼 힘센 우리 아빠의 비밀 / 줄리에트 파라시니 드니 글 / 조엘 드레드미 그림 / 사나나무 역 / 크레용하우스너무너무공주 / 허은미 글 / 서 현 그림 / 만만한책방

방방이 / 이갑규 / 한림출판사

아버지와 딸 / 미카엘 두독 데 비트 / 이숲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 리처드 해밀턴 글 / 배빗 콜 그림 / 김서정 역 / 대교소빅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용기
박세경 지음 / 달그림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용기 / 박세경 / 달그림 / 2019.12.13

 

1.jpg

 

 

 

책을 읽기 전

 

 

'짐부리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노력하면 그 모습에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어요.'

 

 

뒤표지의 문장이 저를 불러요.

저도 한때는 노력하면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안 되는 것도 있더라고요.

 

 


 

 

 

줄거리

 

 

SE-816c10be-4438-49c9-8f8b-5f6ad8cbedd3.jpg

 

 

 

 

짐부리는 성공하고 싶었어요.

멋진 차, 멋진 집, 멋진 남편을 얻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했지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상상하며 열심히 일했어요.

 

 

2.jpg

 

 

 

짐부리는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할 때마다 별나게 생긴 외모가 방해된다고 생각했지요.

겨드랑이 털을 뽑고, 성형 수술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다이어트도 하지요.

점부리는 승진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도 포기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어깨가 찢어질 듯 아파 왔어요.

 

 

 

SE-0d42f02f-f8af-4f57-accf-89662a5d017a.jpg

 

 

 

 

동료들이 추천해 준 '왜가리의 행복한 병원'에서 점부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점부리가 사람이 아닌 오리라는 사실 말이에요.

마음은 복잡했지만 불편한 마음을 내려놓고 치료에 참여하기 시작하지요.

 

 

 

SE-4822e0c1-e175-415f-8570-55ed7994114a.jpg

 

 

 

"선생님, 큰일 났어요. 온몸에 털이 났어요. 지금 좀 와 주세요."

점부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았는데 팔이 털로 가득 뒤덮여 버렸어요.

과연 점부리는 성공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책을 읽고

 

 

스무 살 시절, 내가 노력하면 내 삶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서울로 상경한 뒤 주위의 친구들보다 안정되고 좋은 직장을 취직을 하니 좋았지요.

승진과 연봉 협상을 위해 잠을 쪼개가며 일을 하고,

직장 동료들 사이의 미묘한 외모 경쟁에 폭풍 쇼핑, 고 비용의 다이어트...를 해야 했지요.

그렇게 7~8년을 보내고 나니 어느 순간 망가져 가는 일상에 일까지 삐걱거리기 시작했어요.

신랑의 제동과 아이의 울음이 없었더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서야 알았을 거예요.

그렇게 일에 미친 듯이 살았지만 어느 순간 멈추고 나니 다른 세상이 보였지요.

 

 

그림책이라는 다른 세상에 빠지니 또다시 그 열정이 살아나네요.

이번에는 그림책 세상에 빠져서 개미가 되어가네요.

하지만 이번은 행복한 개미이네요.

삶이 즐거운 저.. 저에게 그림책은 깊은 샘물 같은 존재이지요.

그림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을 알려주기도 하고,

무지한 저에게 지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해요.

때론 그림책을 통해 관계에 부담을 갖고 있는 저를 밖으로 끌어내 주기도 하지요.

 

 

<어떤 용기>를 읽으면서 2019년 한 해 나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삶은 정답이 없어서 최선을 다해 살고는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삶의 방향, 자세에 대해 자주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요.

어떤 용기를 읽으면서 삶을 돌아보고 2020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가깝고도 더 먼 미래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내가 진정 원하는 삶에는 무엇들이 필요한 것인지....

 

 


 

 

 

- 박세경 작가님의 그라폴리오 -

 

 

3.jpg

 

2019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2015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18년 4회 상상만발 그림책전 당선작 <함께한다면>!

 

 

상상만발 그림책전이라면 제가 많이 만났던 올해의 책 들이라서 대부분을 기억하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궁금해졌어요. 박세경 작가님이....

그라폴리오에서 케이영으로 활동하시고 계셨네요.

<함께 한다면,>의 그림책도 보이고, 2018년 <용기>라는 제목으로 <어떤 용기>를 업로드하셨네요.

 

 

https://m-grafolio.naver.com/creator/301921

 

 

 

 


 

 

 

 

- 출간 기념 이벤트 '원화 그림' -

 

 

 

SE-42ff7b18-b48d-416f-bf21-cae8d3b1062a.jpg

 

 

 

 

2020년을 시작하기 전에 받은 원화 그림 달력이라 기분이 더 좋아요.

일전에 <때 / 지우> 출간 선물로 진짜 때수건을 주시더니... ㅋㅋㅋ

출판사 달그림은 따듯한 달빛처럼 은은한 달그림자처럼 마음을 깨우는 감성 그림책을 출간하는 곳이라 소개하네요.

그래서인지 저도 출판사 달그림의 그림책에 관심이 많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을 소장 중이지요.

2017년 <집으로 / 고혜진> 작가님의 책을 시작으로 <어떤 용기>까지 모두 열한 권의 책을 출간했어요.

선물을 받고 구매하기도 하고 나머지 세 권의 책도 구매 리스트 올라 있는 책들이지요. 언제가는.... ㅋㅋㅋ

 

 

 

SE-828c4ea2-154c-4095-8718-5dc7e3cce695.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랙 산타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명석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랙 산타 / 김명석 / 어린이작가정신 / 2019.12.20 / 물구나무 세상보기

 

 

1.jpg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면서 '와~ 공들인 그림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그런데 본문의 그림 형식이 '김명석 작가님이랑 비슷한데....'

작가를 확인해 보니 아하! 김명석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줄거리

 

 

 

SE-01b053c1-31d2-4a3d-9301-688ebddd6c89.jpg

 

 

 

아이는 아무리 북적이는 거리를 걸어도 혼자 남겨진 듯 외로웠단다.

오늘따라 집에 가는 길은 또 어찌나 멀게 느껴졌는지!

집안에 들어서도 아이를 반겨 주는 가족도, 마음이 담긴 선물도 없으니 말이야.

 

 

 

SE-94583e12-6777-45cf-b1e7-d338fdf0f243.jpg

 

 

 

"세상엔 산타 같은 건 없나 봐."

아이는 산타가 되기로 했단다. 선물을 몰래 주고 떠나는 산타가 아니라,

어둠 속 그림자처럼 슬쩍 숨어들어 선물을 가져가는 블랙 산타 말이야.

 

 

 

SE-093484be-1e03-450c-8bf1-37bada8c0954.jpg

 

 

 

"선물이 아직 부족한가 봐."

선물이 그득하게 쌓였는데도 블랙 산타는 눈곱만큼도 즐겁지 않았거든.

블랙 산타는 좀 더 빨리, 좀 더 많이 선물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단다.

이 밤이 지나기 전에.....

 

 

 

SE-b5be9ff7-78c6-453b-939c-055f5fcba2b4.jpg

 

 

 

"산타 아저씨, 여기 선물 떨어졌어요."

뭐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책을 읽고

 

 

가느다란 연필 선이었어요.

작가님은 판화 기법으로 기존 그림책을 보여주셨는데, 표현 기법이 바뀌었어요.

 

 

블랙 산타라는 이름과는 달리 산타는 강렬한 빨간색 옷을 입어 배경과 반대로 눈에 들어오고

블링블링 화련한 색깔의 크리마스 이브의 세상은 어둠이 느껴지는 잿빛이네요.

아마도 혼자 지내는 블랙 산타 눈에는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외로웠기 때문이겠지요.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없는 주인공의 모습은 다름 아닌 두꺼비의 모습이네요.

자신의 외로움을 터트려 다른 이의 행복을 앗아 오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얄밉다는 생각보다는 안타깝고 안쓰러워지네요.

다른 이의 행복을 앗아도 블랙 산타가 자신의 헛헛함을 채울 수 없어요.

삶이 외로울 때 감정은 무엇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조절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 감정의 조절을 위해 스스로가 일어서야 하는 용기가 필요해요.

누군가에게 손길을 내밀고, 그 손길을 받아들이는 그런 일들이지요.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이나 말 한마디가 변화의 촉매제가 되는 것 같아요.

 

 

블랙 산타의 모습은 완벽해요.

짝짝이 신발, 누덕누덕 기원 입은 옷, 허리에 온갖 열쇠 벨트, 램프와 밧줄까지....

커다란 눈으로 선물을 찾고, 다리를 높은 담을 훌쩍 넘어 몰래 집안으로 들어가

기다란 혀로 선물을 놓치지 않고 슬쩍 가져올 신체적 조건과 도구를 갖추고 있네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의 블랙 산타의 모습에 저는 씁쓸하지만 블랙 산타는 행복해 보이네요.

 

 

SE-00f618bb-fa88-4b0e-8fc7-5a0ba649121c.jpg

 

▲면지의 앞과 뒤를 연결하면 블랙 산타가 어떻게 선물을 가져오는지 알 수 있어요.

 

 

 


 

 

 

-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 -

 

 

 

2.jpg

 

 

 

엉터리 집배원 / 장세현 / 2016.03.15

마음을 담는 그릇 / 정찬주 글 / 정윤정 그림 / 2016.04.25

노인과 소년 / 박완서 글 / 김명석 그림 / 2017.01.20

바보 동자 / 정찬주 글 / 정윤경 그림 / 2017.04.25

릴리의 눈물 이야기 / 나탈리 포르티에 / 이정주 역 / 2019.08.25

벽 속에 사는 아이 /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글 / 세바스티앙 슈브레 그림 / 이정주 역 / 2019.10.15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

'물구나무 세상보기'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자의식과 논리력이 발달하며 감정 또한 점차 성숙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책을 읽고 열린 마음으로 책 속 세상을 자신의 관점으로 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작가들의 풍부한 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빼어난 삽화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물구나무를 서며 노는 듯이 쉽게 보다 넓은 시각과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 출판사 어린이 작가정신의 책소개 내용 중 -

 

 

<엉터리 집배원>을 우연히 만나고 너무 좋아서 얼마나 흥분했는지 몰라요.

특히 표지에 구도가 너무 좋아서 지인들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했던 책이었어요.

아~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었네요. 다른 책들도 들여다보아야겠어요.

 

 


 

 

 

 

- 김명석 작가님의 그림책 -

 

 

 

주석_2019-12-26_061421.jpg

 

 

 

<빨간 등대>를 출간되어서 바로 만났어요. 빨간 등대에 대한 아이와의 추억도 있어서 좋아해요.

좋아하는 책이라 소중히 간직하며 동생에게 빌려주었는데 잊어버렸어요.

그 후로는 만날 수도 없는 책이 되어 버렸어요. ㅠ.ㅠ

작가님의 다른 책들은 모두 소장 중인데... 이럴 수 없는 거죠.

동생이랑 한동안 말도 안 했지요. 가끔 <빨간 등대>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쓰라린 책 중 한 권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와 나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1
오호선 지음, 정진호 그림 / 길벗어린이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와 나 - 크리스마스 한정판 / 오호선 글 / 정진호 그림 / 길벗어린이 / 2019.12.25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1

 

 

주석 2019-12-30 043926.jpg

 

 

책을 읽기 전

 

 

크리마스 한정판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끌리는 책이네요.

책의 표지만 보아도 크리스마스 빨간, 초록, 금색, 그리고 흰 눈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책등의 귀여운 장식까지 모든 것들이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아빠와 나>의 내용은 모르지만 왠지 기대되네요.

어떤 상상으로 아빠의 마음을 녹였을지 벌써 엄마 미소가 생기네요.

 

 


 

 

 

줄거리

 

 

 

SE-71ac354d-7410-4575-be08-9c0f091c54dd.jpg

 

 

 

"어서 일어나요.

눈 위에 발자국을 푹푹 찍고,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눈덩이를 냠냠 먹어 보고 싶어요. 아이스크림처럼요."

"안 돼, 그러면 감기 걸려."

 

 

SE-1bf73cd9-1a3e-4a35-a9bd-77b6890739d4.jpg

 

 

감기에 걸려 열이 펄펄 끓어올라서 우리 집이 불에 탈지도 모른다는 아빠 이야기에...

"소방관 아저씨들이 불을 꺼 주면 돼요."

"아무리 물을 뿌려도 불이 안 꺼질걸? 아저씨들이 너를 소방차에 싣고 가서 병원에 입원시키겠지."

 

 

 

SE-117cd035-e752-4654-8b43-65d8d5e979c7.jpg

 

 

 

아빠가 멀리 있어서 안아주지 못한다는 말에...

"그럼 나는 아침부터 밤까지 엉엉 울 거예요. 온 세상이 눈물바다가 될지도 몰라요."

"그럼 아빠는 바다에 배를 띄우고 멀리 먼 나라로 갈 수 있겠네?"

"난 아빠가 보고 싶어서 죽을지도 몰라요."

 

 

 

SE-d07b4853-eae2-4ef3-a2cd-32d950442eda.jpg

 

 

"그러면 안 돼! 아빠도 네가 보고 싶어서 죽을지도 몰라요."

아이는 아빠와 하늘에서 만날 것을 상상하고, 아빠는 하늘에서도 착한 아들을 상상하네요.

"아빠, 하늘에서 나는 아빠의 아빠가 될래요."

 

 

아빠의 아빠가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은 휴일을 맞이한 아빠와 아빠와 놀기만 기다린 아이.

그 둘의 대화는 마치 꼬리물기 말싸움처럼 던지고 맞받아치며 재미있네요.

아이는 뭐든 다 괜찮아질 테니 아빠랑 놀고 싶다는 이야기이지만

아빠는 아이의 맘도 모르고 움직이지 않고 애간장을 태우는 말만 하네요.

 

 

"난 아빠가 보고 싶어서 죽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어떻게 이런 말을 듣고도 몸이 안 움직일 수가 있을까요?

지금까지는 아빠가 강세였다면 이제는 아빠가 약해지네요.

점점 아이의 말에 진심을 더해서 대답을 하고 있지요.

아이가 아빠의 아빠가 되어 하는 행동은 우리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진심이지요.

아이는 그 진심을 알고 있나 봅니다.

그 사랑들이 쌓이고 쌓여서 자기를 높일 줄 알고 다른 이를 위로하는 힘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정진호 작가님의 그림은 항상 재미있지요.

이번에는 집과 창문을 통해서 아빠와 아들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소방차가 뿌리는 물이 집 쪽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을 보니 상상과 현실의 세계에 대한 경계도 명확하지요.

그러다 상상이 커지면서 상상과 경계가 무너지기도 하고요.

특히 제한된 색과 간결한 그림을 그런 상상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 <아빠와 나> 초판 한정 특별판 -

 

 

1.jpg

 

 

이번 책은 덧싸개가 특별한 크리스마스 특별판이라고 해요.

덧싸개에 빨간, 초록, 금색 별.... 등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가득하네요.

덧싸개의 질감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크리스마스 한정판이네요.

표지의 타공으로 만들어진 창문이 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 함께 읽는 <아빠와 나> -

 

 

SE-816a3e6e-ee84-4b00-9db7-2fd355d2934a.jpg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아빠와 나>를 신간 그림책으로 소개했어요.

정진호 작가님에 관심들이 많으셔서 작가님의 성함만 듣고도 반가워하시네요.

이야기를 다 듣고 나시더니 "정진호 작가님의 작품은 자꾸 색칠을 하고 싶게 해요."

스토리 컬러링북을 소개해 하기 전에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