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고정순 그림, 배수아 옮김, 김지은 해설 / 길벗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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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 고정순 그림 / 배수아 역 / 김지은 해설 / 길벗어린이 / 2021.05.10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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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주인공의 옆모습에서 고정순 작가님의 옆모습이 보이는데...

저만 느끼는 걸까요?

안데르센의 작품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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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고향을 떠나 낯선 남쪽 땅으로 여행을 떠난 한 학자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고 힘겹게 지낸다.

맞은편 집에 사는 이가 궁금했으나 직접 가지 못하던 학자와 달리 그림자는 그 집으로 들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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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으로 온 세상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그림자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학자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되어 학자를 다시 찾아온다.

오랜 시간 학문에만 몰두하느라 존재감을 잃은 학자는 그림자의 설득에 마지못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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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며 그림자는 주인이 되고 학자는 그림자의 그림자로 전락하고 만다.

결국 학자의 지식을 이용하여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된 그림자는 유일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학자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강요하지만 학자는 이를 강하게 거부하는데….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소개 내용 중








책을 읽고



안데르센의 책 중에서 자신의 내면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책이 <그림자>라고 하네요.

세상의 모든 추악함을 이용해서 권력과 부, 명예까지 얻게 되는 그림자와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이루지 못하면서 점점 인간의 존재감을 잃어가는 학자가 있지요.

그림자와 학자는 다른 인물이 아닌 동일 인물로 이중자아네요.


P.28

“그림자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다!”


이 문장부터 묘하게 거슬리게 시작했어요.

본인이 그림자이면서 상대에게 마치 확인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러더니 거만한 그림자가 학자에게 세상을 잘 모르니 여행을 떠나라는 제안을 하지요.

처음에는 거절을 하던 학자는 제안을 허락하는 순간, 학자는 돌이킬 수 없는 끝으로 걸어가지요.


P. 40

“당신이 나를 너라고 부르면 내가 당신의 그림자로 살던 때가 생각나서 그걸 허락할 수 없어요.

하지만 나는 당신을 너라고 부르고 싶군요. 그러면 당신이 원하는 바가 절반은 이루어진 것 아닌가요?”


학자는 그림자와 잘 맞는 여행 친구가 된 것 같아서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존칭을 생략하자고 했더니

그림자는 옛 주인인 학자에게 너라고 부르며 하대를 하고 학자는 존칭을 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아~ 학자여! 그림자와 함께 다니면서 친구가 된 거라 착각했던 것 같네요.

항상 경계하고 언제 너를 끝으로 몰고 갈지 모르는 적인 그림자에게 학자는 너무 많은 것을 보여버린 거죠.

아니면 학자가 스스로가 겸손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이젠 그림자와 비슷한 위치에 서 있으니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까요?

누군가는 존칭을 하고 누군가는 하대를 하는데도 참아야 한다면 모욕감을 어찌해야 하나요.

결국 학자는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받아들이고 행동을 하는데...



학자는 무엇을 했어야 하는 걸까?

두려움에서도 자신을 직시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목탄으로 그려 낸 고정순작가님의 그림들에서 강렬함과 아득함으로 아픔이 느껴지네요.

그림자처럼 변해버린 학자와 사람처럼 변해버린 그림자의 모습에 소름이 끼쳐요.

마지막 장면은 가장 무서웠고, 등골에 섬뜩함이 느껴왔어요.



<그림자>를 만나기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던 그림책이었어요.

제목, 그림... 모든 게 어둡게만 느껴지는 책이었거든요.

다시 생각해 보면 어둠 속에서 마주하는 진실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싫었던 것 같아요.

고정순 작가님의 책들은 독자의 어두운 내면들을 파헤치 듯 훤히 들여다보고 계시는 것 같거든요.

이번 그림책 역시... 안데르센의 텍스트이지만 고정순 작가님의 책이네요.

모든 것을 갖고 싶은 욕망을 슬쩍 숨겨 놓은 그림자가 저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괜찮아. 다 소유할 수 없어. 다 이룰 수 없어'라고 하지만

소유하기 위해 비우고, 이루기 위해 비우는 모습이 저의 진짜 모습을 마주했어요.

'모두들 그렇게 하고 있으니 괜찮아.'라고 애써 변명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나와 연결된 나의 그림자도 들여다보며 스스로 관찰하고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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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단편 문학들을 품격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꾸민 작가앨범은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을 위한 문학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


작가앨범 시리즈 중에서도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들이 따로 있네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만년샤쓰>, <밀짚잠자리>, <소음공해>, <그림자>까지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기대되네요.


<밀짚잠자리>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33623168

 







- 고정순 작가님이 읽는 <그림자> &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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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길벗어린이 유튜브에서 고정순 작가님이 직접 읽어주시는 낭독 영상이 있어요.

작가님의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자>이네요.

낭독하는 글귀에 머릿속에서 이미지가 살아나고 그림이 그려지네요.

작가님의 낭독은 본문 전체가 아니라 작가님께서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문장만 읽어주시네요.

꼬옥 <그림자>의 전부를 읽어보세요. 아니 듣고 나시면 궁금해서 읽게 되실 거예요.



<그림자> 출간 기념 온라인 북토크가 4월 15일에 인스타 라이브에서 진행되었지요.

고정순 작가와 김지은 평론가가 함께하는 《그림자》 출간 기념 북토크였지요.

안데르센이 《그림자》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 작가에게 의미... 등

깊이 있는 이야기가 있고, 작가님의 해설과 작업 과정까지 듣게 되어요.

<그림자>는 이 북토크를 꼬옥 들어야 그 깊이를 더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정순 작가의 낭독 영상 :https://youtu.be/-p-8OTwU5xc

 

고정순 작가와 김지은 평론가의 북토크 : https://www.instagram.com/tv/CNrxdeYlt7l/?utm_source=ig_web_copy_lin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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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숲속에는 - 2021 가온빛 추천 그림책 바람그림책 105
타카하시 카즈에 지음, 황진희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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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숲속에는 / 타카하시 카즈에 / 황진희 역 / 천개의바람 / 2021.02.28 / 바람그림책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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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아기 곰을 보면서 어디선가 만났던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지요.

'아~ <다람쥐 전화 / 천개의바람>의 그림 작가님!'

이렇게 반가울 수가요. 좋아하는 그림책의 작가님이라는 더 반갑네요.

노란 우산을 쓴 주인공을 알고 있는 친근함에 벌써 가까운 사이가 된 듯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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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기 곰은 조금 전까지 뛰어놀았던 들판이 걱정되었어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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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니 빗소리가 아기 곰을 감싸 안아요.

비 오는 들판은 기운이 넘쳐요.

“연못은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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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연못은 작은 동그라미들이 모였다 사라지고, 사라졌다 모였다 해요.

“저쪽 숲은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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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빗방울이 톡!

숲을 빠져나오자 하얀 안개에 둘러싸인 산이 보여요.

어두워진 하늘을 보니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졌어요.






책을 읽고



샛노란 우산과 장화에 파란 바지를 입은 아기 곰만으로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지요.

입술을 모아 꼬옥 물고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에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빠져버렸네요.

어둑한 분위기의 바탕에 청록빛의 빗방울마저 아기 곰의 귀여움을 더해주네요.



그림책 속의 아기 곰은 자신이 놀던 놀이터에 대한 걱정으로 들판에 나가 보지요.

아기 곰이 생각했던 것보다 비 오는 날은 포근하고 재미있는 볼 것들이 많아요.

이내 아기 곰은 들판이 궁금해서 나왔지만 연못, 숲에도 가 보고 싶어지지요.

비 오는 날은 평소와는 다른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빗소리, 작은 웅덩이, 차갑기도 시원하기도 한 공기의 온도,

비로 씻긴 상쾌한 냄새까지 햇볕이 내리쬐는 날과는 또 다른 날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비 오는 날에만 할 수 있는 놀거리도 생긴다는 거죠.

우산 없이 뛰어다니기, 우산 들고 처마에서 흘러내려오는 비 맞기,

장화를 신고 웅덩이에서 참방거리기, 우산 아래에서 빗소리 듣기, 우산에 빗물 모으기,

흙을 파서 웅덩이 만들기, 땅에 그림 그리기, 빗물과 미끄럼틀 타기...

이 모든 것들을 다~아 하고 나면 엄마의 따스한 품과 목욕물이 더 행복해지는 거겠지요.



아이가 어릴 적에 비 오는 날 놀이터를 걱정하는 멘트를 들은 적이 있었지요.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귀엽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육아에 대한 여유가 생기고 나니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 마음과 생각이었는지 알게 되네요.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우산을 들고 아이와 함께 놀이터로 가 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때는 씻기고 자고 내일 출근할 일만 생각했던지라 바빴는데 이제는 많이 아쉽네요.

비 오는 날을 그렇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비 오는 날 숲속에는>을 읽는 동안 그림책에서 많은 소리가 들리지요.

어쩜 이렇게 비 오는 느낌을 살린 의성어들이 등장하는 거죠.

텍스트의 비 오는 날에 대한 묘사마저 아기 곰과 다른 비 오는 날을 상상할 수 있게 해요.

눈과 귀, 코(냄새)와 피부(촉각)까지 모든 감각을 깨우는 한 권의 그림책이지요.

그림책 한 권을 읽고 났는데 이 맑은 느낌은 뭐죠?

타카하시 카즈에 작가님의 이야기와 그림에는 맑고 포근함이 있어서

따뜻한 느낌의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 타카하시 카즈에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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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면서도 잊고 있었지요.

'비슷한 캐릭터가 또 한 권 있는데...'

그렇게 찾아낸 그림책이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 / 북극곰>이지요.

저는 작가님의 작품이 모두 세 권을 소장하고 있지만

출판사 천개의바람의 <졸려 졸려 크리스마스>까지 모두 네 권이 한글판으로 번역되었지요.

마음이 따스해지고 잔잔한 여운이 남아 있어서 좋아하는 작품들이지요.







- 똑똑! 천개의바람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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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바라는 천 개의 바람,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천 가지 꿈,

그 소중한 마음이 담긴 책을 전합니다.

- 천개의바람 출판사


출판사 '천개의바람'을 어떻게 소개할까 고민을 하던 중 만난 영상이지요.

천개의바람에는 보드북, 그림책, 어린이 문고, 청소년 문고, 등 다양한 시리즈의 책들이 있지요.

이런 다양한 책들의 소개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셨네요.

3분 정도의 영상에서 천개의바람의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 있네요.

알고 있는 책들을 만나면 괜스레 반가운데요.


https://youtu.be/iDaL6SS2-G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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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풀빛 그림 아이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지음, 미르토 델리보리아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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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글 / 미르토 델리보리아 그림 / 이계순 역 / 풀빛 / 2021.03.30 / 풀빛 그림아이 / 원제 : Χαριστική βιβλιοθήκη(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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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도서관, 서점, 작은 책방, 서재.... 정말 매력적인 곳이지요.

하루 종일 머물러도 마냥 신이 나는 곳 중 한 곳이지요.

제목부터 무언가를 준다고 하니 진짜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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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는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도서관에 갔어.

마음에 쏙 드는 한 권을 돌려주기로 사서 선생님과 약속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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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 나오는 꾀돌이 곰이랑 친구가 되었어요.

어떤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어서 데굴데굴 구르며 깔깔 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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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책을 꼭 돌려줘야 해요? 마음에 드는 데만 빼고서 돌려주면 안 돼요?”

소포클레스는 책을 덮고 나니 마음이 슬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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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책만 빌려주는 곳인 줄 알았는데....

뭐든 아낌없이 주는 곳이네요!”

소포클레스는 도서관에 책을 잘 돌려주었을까요?









책을 읽고



그림책 속 주인공 소포클레스에게 난생처음 방문한 도서관은 어떤 곳이었는지

마지막 멘트인 '뭐든 아낌없이 주는 곳'이라는 말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네요.

소포클레스가 빌려 온 책을 통해 다양한 직업의 친구들, 동물, 외계인, 등 상상도 못할 친구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것뿐인가요. 알고 있는 걸 한 번 더 일러 주기도 하고, 어려운 단어로 어휘력을 성장하게 해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음을 주고, 상상력을 성장하도록 하고, 모험을 떠나게도 하지요.

책을 통해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즐거움과 지식, 모험, 등의

진정한 책의 가치를 알게 되는 소포클레스의 모습이 마냥 기특하고 사랑스럽기만 해요.

이 귀여운 소포클레스에게 빠져들게 된 것은 책을 통해 알게 된

모든 것들을 도서관에 돌려줘야 한다는 멘트 때문이었지요.

사서 선생님 앞으로 책에서 사귀었던 친구들, 상상을 통해 허구로 만들었던 캐릭터,

선물 받은 칼...까지 돌려주려고 가져왔거든요.

도서관까지 오는 과정에 소포클레스와 친구 캐릭터들의 표정까지 거의 절망에 가까웠거든요.

그런데 책만 돌려달라는 사서 선생님의 말씀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이런 기쁨을 아이들이 한 번쯤 꼬옥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저의 소망이네요.



소포클레스는 책을 읽는 방법, 독후 활동을 하는 방법에 대해 지나가는 듯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새로운 말, 어려운 말들을 공책에 적어두고,

상상으로 만들어 내는 재미난 물건과 친구들을 그려보지요.

모험을 어디로 누구와 가는지 이야기하고 있기도 해요.

독후 활동이라는 것이 어렵기도 쉽기도 한 것 같아요.

문장력을 위해 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림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아이들이 선으로, 도형으로 만들어 내는 그 결과물들은 또 다른 작품이 되거든요.



도서관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들이 다를 것 같아요.

도서관이 책을 빌려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또 다른 기쁨이 있는 곳이지요.

그림책을 혼자 읽지 않고 책 소개를 통해 함께 읽는 기쁨을 알게 되었고요.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면서 내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생각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한 곳이지요.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보는 모습만 보면 엄마 미소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저에게 도서관은 삶의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준 곳이지요.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은 책의 표지에서의 매력보다는 페이지를 열면 그 매력이 넘치네요.

그림책을 처음 만났을 때는 도서관 건물의 색감 때문인지 눈길이 가지 않았지요.

하지만 책을 한 번 읽고 나니 창문을 통해 보이는 책 속의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특히, 본문의 밝고 화사한 색감 때문이지 책이 더 예뻐 보인다니까요.

책을 좋아하는 덕후님들이라면 꼬옥 한 번쯤 읽어보실 권해 봅니다.








- 그리스의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작가님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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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을 쓰고 있어요.

작가의 책은 문학성을 인정받아 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어요.

- 출판사 풀빛의 작가 소개 내용 중


<다시 여름 / 옐로스톤>의 그림책을 포스팅하던 중

그리스 그림책을 찾아보았던 때 작가님의 책 <그 다리 아니야, 빌리!>를 만났지요.

이렇게 다시 한번 만나게 되니 이젠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도서관을 볼 수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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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입니다 / 명혜권 글 / 강혜진 그림 / 노란돼지

밤의 도서관 / 데이비드 젤처 글 / 라울 콜론 그림 / 아트앤아트피플

도서관에 핀 이야기꽃 /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글 /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 안지원 역 / 봄의정원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 / 조쉬 펑크 글 / 스티비 루이스 그림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심야 이동도서관 / 오드리 니페네거 / 권예리 역 / 이숲아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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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은 걸 어떡해 산하그림책
루시아나 데 루카 지음, 신시아 알론소 그림, 서애경 옮김 / 산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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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은 걸 어떡해 / 루시아나 데 루카 글 / 신시아 알론소 그림 / 서애경 역 / 산하 / 2021.04.07 / 원제 : Ratón de biblioteca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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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아이는 어떤 책을 좋아하는 걸까요?

저는 그림책이 마냥 좋아요.

어떤 종류의 책이건 아이들이 책을 읽는 모습은 사랑스러운데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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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들은 바람처럼

나를 높고 먼 곳으로 태워다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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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고 책을 읽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이 더욱 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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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함께 있거든요!







책을 읽고



책을 좋아하는 주인공 아이는 모든 곳 모든 시간에서 책을 놓은 적이 없네요.

서재, 부엌, 정원, 목욕 시간, 잠자리에서도 말이지요.

자전거 소리,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는 유혹일 텐데 아이는 책읽기에 집중해요.

아이와 함께 장소와 장소를 이동하면서 서서히 책 속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현실 세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새 상상의 공간으로 그리고 우주에 이르렀어요.



아이가 있는 곳은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일상 공간이지만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정원은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는 밀림,

욕조는 고래가 사는 바다, 잠자리는 커다란 새의 품이 되네요.

아이는 공간을 바꾸는 상상에서 더 나아가 코끼리, 큰 새, 기차, 배를 타고

더 큰 상상의 나래로 빠져들지요. 우주에도 가고, 과거로 가기도 하지요.

책의 미로에 빠져들었던 아이는 길을 책에서 찾아내지요.

면지의 앞과 뒤가 아이의 생각의 공간이 바뀐 것을 보여주네요.



행동과 표저에서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림이 아이의 풍부해지는 상상력과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궁금한 게 있어요. 아이는 남자아이일까요? 여자아이일까요?

처음에는 여자아이라는 단정을 짓게 하는 몇 장면이 있었지만

어쩜... 작가는 의도적으로 정확한 성별을 두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아이나 책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알거든요.

호기심이 많고 강한 아이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니까요.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빠져드는 마력을 가진 도구이지요.

책을 품에 안고 아이가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의 미소에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가진 아이만이 알 수 있지요.

이런 모습을 너무 사랑하는 저라서 <책이 좋은 걸 어떡해>를 읽는 동안

이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어서 그저 행복했어요.







- <책이 좋은 걸 어떡해>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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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궁금해하던 내용이 작가와의 인터뷰 안에 있어서 놀랐네요.

캐릭터가 처음에는 성별이 있었지만 생각을 바꾸셨네요.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그림을 완성해 가는 작업 방식이시네요.

특히, 작가가 제목 디자인까지도 그려내거나 제안하는 것도 신기하네요.

작가와의 인터뷰를 보시면 초기 시안의 표지와 작업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어요.



http://www.letstalkpicturebooks.com/2019/10/lets-talk-illustrators-120-cynthia.html

 







- 그림 작가 신시아 알론소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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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알론소(Cynthia Alonso) 작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는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현재는 베를린에서 생활하며 소설, 어린이책 표지 디자인과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출판사 산하의 작가 소개 내용


<굳세고 울창하고 우뚝 솟은 나무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82737033

 







- 독서와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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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도둑 / 그레이엄 카터 / 루이제 역 / 에듀앤테크

책의 아이 / 올리버 제퍼스 & 샘 윈스턴 / 이상희 옮김 / 비룡소

책이 된 선비 이덕무 / 이상희 글 / 김세현 그림 / 보림

곰보다 힘센 책 / 헬메 하이네 / 김영진 옮김 / 미디어창비

책 冊 / 지현경 / 책고래

내 책이야! / 트래비스 포스터 글 / 이선 롱 그림 /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정말 많고 많은 이야기가 있는 '책', '독서'에 관한 주제이지요.

저도 생각나는 그림책이 정말 많네요.

포스팅한 그림책 위주로 묶어보았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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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딸기 오! 시리즈
이수연 지음, 설찌 그림 / 발견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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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딸기 / 이수연 글 / 설찌 그림 / 발견 / 2021.02.25



화면 캡처 2021-04-17 024855.jpg



책을 읽고



딸기의 표지 그림에 웃음이 먼저 나오네요.

노란 바탕에 빨간 딸기가 진짜 먹음직스럽네요.

계절의 변화로 4월인데 딸기가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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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조명과 함께 과일과 채소들이 무지갯빛 색깔들을 뽐내며 글러 들어왔다.

그걸 누군가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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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행복했던 그때를 떠올렸다.

누가 봐도 단연 최상품인 딸기는 농부 아저씨의 추천으로 미인 대회에서 '미스 논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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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열릴 때마다 딸기는 기대했다.

어느 무대에 올라 어떤 역할을 맡아도 멋진 주인공이 될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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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자리는 점점 뒤로 밀려났다.

새빨갰던 뺨은 점점 색을 잃어 갔고, 허연 곰팡이까지 피는 것이었다.

딸기는 이대로 사라지는 걸까요?







책을 읽고



'나도 한때.....'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초등학생 조카도 그 시절 이야기를 하지요.

(어른 입장에서는 뒤로 넘어갈 이야기이지만...)

초등학생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항상 챙겨주시는 유치원 선생님과

친구들과 마냥 즐거웠던 유치원이 좋았을 것 같아요.



학생, 청년, 성인... 이렇게 저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는 <오! 딸기>이네요.

마냥 즐거운 학생 시절이 그리운 이들, 외모가 가장 빛이 나는 시절이 그리운 이들,

그리고 저처럼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전혀 없던 시절이 그리운 이들까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요.



<오! 딸기>에서는 외모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제이지만

나이가 더해질수록 건강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네요.

나이가 더해가면서 건강이나 신체 회복이 떨어짐으로 할 수 없어지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오히려 하고 싶은 것인 늘어나는 요즘이라서 그 시절이 자꾸 그리워지네요.



딸기가 냉장고에서 보낸 시간이 허송세월이었을까요?

그 시간은 그렇게 보내야만 했을 수도 있어요.

그래야만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니까요.

저 역시 그 빛나는 시간이 마냥 그립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그런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왔던 걸 알거든요.

빛나는 순간, 늪에 빠진 순간, 창피한 순간... 이 모든 순간들이 저의 순간이었거든요.



그림의 첫 장면을 보면서 깜짝 놀랐네요.

표지의 그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딸기의 자태는 보이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로 직행할 것 같은 느낌의 딸기가 냉장고 구석에 보이네요.

면지의 빨간색과 책배의 하얀색이 마치 딸기 한 입을 깨물면

빨간 딸기의 하얀 속살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딸기를 만나면 <오! 딸기>를 생각하며 '미스 논산'을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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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발견의 열한 번째 그림책 <오! 딸기>이지요.

저도 절반 정도의 그림책을 읽고 포스팅을 했네요.

항상 기대되는 발견의 그림책이라서 관심 있게 기다리고 있지요.

예쁜, 맛있는, 귀여운, 멋진 그림책 발견의 다음 그림책은 무엇일까요?








- 외모 관련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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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 / 패티 로벨 글 / 데이비드 캐트로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난 나와 함께 갈 거야 / 라켈 디아스 레게라 / 정지완 역 / 썬더키즈

얼룩진 아이 / 다니엘 루샤르 글 / 아델라 레슈나 그림 / 박진영 역 / 마주별

어떤 용기 / 박세경 / 달그림

완두 / 다비드 칼리 글 /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 이주영 옮김 / 진선아이

루빈스타인은 참 예뻐요 / 펩 몬세라트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여섯 권의 그림책은 제 포스팅했던 그림책들이 외모에 관한 그림책들은 더 많네요.

그만큼 외모에 관한 관심은 연령을 넘어선 관심사 중 하나인가 보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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