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랑켄슈타인 인생그림책 11
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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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랑켄슈타인 / 메 / 길벗어린이 / 2021.06.25 / 인생 그림책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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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와~ 인생 그림책 시리즈가 벌써 열한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붉은 눈동자, 까만 털로 강렬한 느낌이네요,

뒤표지의 안 보이는 듯한 영문 폰트도 매력적인데요.

들어가 보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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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려져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버린 개.

개가 버려지던 그 순간 외면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 주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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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한편에 불편하게 자리 잡고 있는,

어리고 겁났다는 이유로 손을 내밀어 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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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방관하고 외면했던 작은 강아지 프랑켄슈타인에

진심을 다해 전하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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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중








책을 읽고



작품명에 '프랑켄슈타인'을 인용한 이유, 작가님의 필명... 등

<나의 프랑켄슈타인>을 만나기 전부터 많은 궁금증들이 있던 그림책이지요.



산에서 들개를 마주한 남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지요.

남자의 아빠는 버려진 강아지를 데려왔고, 강아지와 아이는 함께 하지요.

강아지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편안한 휴식 시간에도 시끄럽게 짖어대지요.

아빠는 강아지가 짖지 못하게 성대 수술을 해 버리자 강아지는 목소리를 잃어버렸지요.

목소리를 빼앗긴 강아지는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아빠를 물기까지 했어요.

결국 아빠는 화가 나서 강아지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서 버리고 혼자만 집으로 오지요.


시간이 흐른 뒤 들개를 마주하고 남자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들추어 보게 되었어요.

아빠의 폭력적인 모습에 아이였던 남자는 아무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지요.

강아지를 버리던 날도 침대에서 끌려가던 모습을 보았지만 모르는 척 뒤돌아 누웠지요.

남자는 들개를 쫓기 시작하지요. 들개는 남자로부터 도망치다가 결국 절벽 끝에서 멈추지요.

더 이상 갈 곳 없어진 둘은 마주하고 남자는 진심을 담아 “미안해.” 사과를 하지요.



장면 중에서도 성대 수술을 한 강아지를 보면 가슴이 아리고 아팠어요.

자유롭게 살고 싶은 그들의 삶을 사람들이 마음대로 앗아가요.

함께 살고 싶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우리의 삶에 맞추라고 하지요.

그들의 생애에서 끝까지 함께하는 책임 있는 생각과 행동이 필요해요.

그림책 속의 붉은 수염의 남자는 프랑켄슈타인을 지키지 못했지요.

자신을 지키지조차 어려웠던 어린 나이였다고도 남자는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이해하기에는 분노와 슬픔이 프랑켄슈타인에게 남아버렸지요.

나는 과연 나보다 작고 여린 그들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여성 작가 셀리의 소설 속의 의학도의 이름이지요.

사람들에게 알려진 프랑켄슈타인은 영화 속 괴물일 것 같아요.

그림책에서 '프랑켄슈타인'의 의미는 괴물 이미지를 사용한 거라고 해요.

<나의 프랑켄슈타인>에서는 괴물인 프랑켄슈타인은 누구일까요?

버려졌던 강아지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고, 방치하며 변해가게 만든 아이인가요.

아니면 폭력에 모든 것을 빼앗기며 살기 위해 변해버린 강아지인가요.

본문의 마지막에 편지를 읽고 나서는 더 알 수가 없네요.

남자의 입장인지, 프랑켄슈타인의 입장인지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둘은 서로에게 이어져 있고, 소중했던 것 같아요.

작고 여린 프랑켄슈타인은 이제는 힘이 있고 남자를 제압할 수도 있지만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마무리이지요.



오십이 쪽의 그림책 속에는 아주 많은 장면들이 담겨 있어요.

남자를 만나 도망가는 프랑켄슈타인의 눈물과 마지막 장면의 소리 없는 눈물은 다를 것 같아요.

또, 붉은 눈동자의 프랑켄슈타인과 붉은 수염의 남자는 같은 색을 가진 이어져 있고, 분신 같은 존재이겠지요.

코팅되지 않은 표지는 종이의 질감을 그대로 느껴져 프랑켄슈타인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네요.

그래픽노블에 가까운 형식으로 텍스트가 없어도 이야기의 흐름에 막힘이 없어요.

결론이 둘이 잘 지내게 되었다는 터무니없는 마무리가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표지의 강렬한 느낌과 다르게 부드러운 본문의 장면들과 글이 없는 스토리는

그림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만들게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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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연필 선을 살려 아름답게 그려 낸 장면들이지요.

미니멀리스트인 메 작가님답게 그림을 그리는 재료에 대한 것도 그 의미를 더했지요.

주변에 있는 종이에 면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젯소를 칠하고

종이 위에 파스텔, 색연필, 마카, 연필을 사용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연필 스케치에 하얀 색연필을 덧칠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고 해요.









- <나의 프랑켄슈타인> 출간 기념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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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선한 북토크라니요. 작가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솔직한 고백부터 겸손함, 맑음까지 보이니 작품이 주는 선한 영향력을 꿈꿔보네요.

대부분의 북토크는 많은 것을 남겨주는 이번 북토크는 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많은 것들과

작가님의 삶을 바라보는 모습과 태도들이 이어지면서 더 큰 울림이 된 것 같아요.

두 시간이 넘는데도 금방 마무리되는 것 같네요.


필명 '메 / MEA'는 별명처럼 쓰인 작가님의 영어 이름이었다고 해요.

본명인 김혜원처럼 널리 쓰이는 이름이라서 필명을 계속 바꿨다고 하시네요.


북토크를 소개할 때는 홍보물이나 북토크의 영상을 캡처하지만

<나의 프랑켄슈타인>은 그림책의 뒤표지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직접 북토크를 들어보시면 이유를 알게 되실 거예요.



<나의 프랑켄슈타인> 출간 기념 북토크 링크 :

https://www.instagram.com/tv/CQyEO06HFZe/?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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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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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행복, 슬픔, 희망 등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저마다 다양한 삶 속에 숨겨진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고, 각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향기로운 글과 그림으로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아이다운 순수함을 깨워 주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두의 '인생' 그림책이 되고자 합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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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왔어! 올리 그림책 4
조수경 지음 / 올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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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왔어! / 조수경 / 올리 / 2021.06.17 / 올리 그림책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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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나 / 한솔수북>의 조수경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궁금했어요.

'마음'에 관한 그림책을 지속적으로 출간하던 작가님이시지요.

제목, 그림에서는 '마음'과는 다른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일지 책장을 넘겨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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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마을에 곰들이 내려왔을 때, 사람들은 수군거렸대.

곰들은 사람들의 말과 글을 열심히 배우고 차츰 마을에 적응해 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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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부턴가 곰들에게 뭔가를 빼앗긴 기분이 들었어.

사람들 눈에는 곰들이 사람과 똑같은 걸 누리는 게 불공평해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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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들은 장벽을 세우고 곰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내쫓았지.

곰들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거든. 그들은 힘이 세고 똑똑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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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대.

곰과 사람, 함께 살 수 있을까?






책을 읽고



<곰이 왔어!>는 '삶의 터전을 잃거나 변화'에 관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그림책이네요.

곰의 모습은 아마도 이방인의 모습을 대신했던 것 같아요.

곰이 어떻게 내려왔는지 설명이 되지 않은 걸 보면 곰은 이방인의 모습이겠지요.

삶의 터전이 바뀌게 되는 것은 이사, 유학, 상실감 가득한 난민,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요.

우리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반가움, 호기심이라는 긍정적인 마음도 있지만

나와 다른 언어, 모습, 생각들에 경계와 주의의 행동이 보이기도 하지요.



이런 반응들에도 곰들은 그 사회에 속하려 나름 열심히 노력하지요.

새로운 세계의 언어를 배우고, 삶의 양식을 습득하며 점점 어울려가지요.

어느 순간부터 곰에게 뭔가를 빼앗기고 불공평한 느낌이 들어서 사람들은 화가 나지요.

곰이 언제 사회의 중심이 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지요.

다만 그들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라는 시선으로 사람 입장에서는 바라보지만

손님이 주인이 되기 위해 그들의 노력은 어느 날 갑자기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았을 거예요.



사람들은 원래 자기의 것들이었다고 주장하며 곰들을 내쫓아버리지요.

하지만 그들은 익숙해진 마을의 생활에 돌아가려고 하지요.

이렇게 사람과 곰의 갈등은 시작되었어요.

사람들도 곰도 자신의 입장에서 내 것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네요.

저도 다양한 생각을 하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을 거예요.

갈등을 풀 수 있을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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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작가님은 <나 / 한솔수북>으로 AOI(The Association of Illustrators) 주관,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 2018년 대상을 수상했지요.

마음과 관련한 <나> 이후 3년 만에 출간 한 <곰이 왔어!>에서는 사회 문제를 다루셨네요.

이번 작품의 초반에는 곰들의 어설프고도 진지한 행동들이 웃음을 주는 것 같더니

후반부에서는 곰과 사람의 대결로 안타깝고도 팽팽한 긴장감까지 흥미진진하네요.



<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43767785

 







- 연극 활동 자료 & 독후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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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함께 동봉 된 '가면 쓰고 연극하기' 활동 자료를 이용해 보세요.

곰과 사람의 가면은 초판 한정이라고 해요.

또, 그림책 속에 QR 코드를 찍어 활동 자료와 수업자료를 받아 보세요.

다양한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과정이네요.








- <곰이 왔어!> 메이킹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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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님을 만나는 날 조수경 작가님은 이 엄지손톱만 한 스케치 미니북을 주셨데요.

그리고, <곰이 왔어!>는 이 미니북에서 책을 출간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썸네일의 미니북을 보면 출간된 그림책과는 다른 장면들도 보이네요.

이런 작업 과정의 이야기들은 그림책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만들어서 더 재미있어요.








- 출판사 올리의 '올리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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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콘텐츠 스쿨, 올리 출판사라고 해요.

출판사 올리는 <집 안에 무슨 일이?>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을 시작했어요.

그 후에 <드래곤 하이>, <맛있는 숲의 레몬> 그리고 <곰이 왔어!>를 네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했지요.

벌써 다섯 번째 그림책 <눈이 바쁜 아이>도 출간되었네요.

출판사 올리는 항상 독후 활동에 관한 부록, 자료에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되네요.

다음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되네요.



<집 안에 무슨 일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0299451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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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토끼 윌로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4
캣 민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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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토끼 윌로우 / 캣 민 / 윤지원 역 / 지양어린이 / 2021.06.25 /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73 / 원작 : Shy illow(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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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여운 토끼가 우체통 안에 있네요. 여기 살고 있는 걸까요?

귀를 쫑긋,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위를 살피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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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은 토끼 윌로우는 버려진 우체통 안에서 살았어요.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니 조용하고 아늑한 우체통 안은 좋은 곳이었지요.


어느 날, 파란색 편지 봉투 하나가 우체통 안으로 날아들었어요.

테오가 엄마 생일을 위해 달님에게 보내는 편지였지요.


열두 시가 되기 전에 편지를 전해야 하는데...

윌로우는 편지를 전하기 위해 높이뛰기도 하고, 산을 오르기도 했어요.


또, 힘껏 몸을 날려 새 등에 올라탔기도 했지요.

겁 많고 소심한 토끼 윌로우는 편지를 전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겁이 많고 소심하기에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토끼 윌로우이지만

테오가 엄마의 생일 선물로 가장 밝고 둥근 달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소망의 편지를 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행동까지 옮겼네요.

토끼 윌로우가 달님에게 편지를 전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어요.

높이뛰기, 높은 산에 오르기, 날아가는 새에 올라타기까지 했었지요.

평소 성격에 이런 노력이라면 해결되었을 것 같지만 편지는 여전히 윌로우의 손에 있지요.

윌로우는 자신이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무언가를 내어놓고서야 성공할 수 있었지요.

대신 이 성공으로 윌로우는 세상 둘도 없는 친구 테오를 알게 되지요.

누군가의 진심을 알아보았던 윌로우에게 이런 친구가 생기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이겠지요.

무슨 일이든 진심으로 임하면 당장은 모르더라도 대부분 그 진심을 전달되는 것 같아요.



토끼 윌로우는 잘 모르겠지만 윌로우가 우체통에서 나와

세상에 한 발짝을 내딛는 그 순간부터 변화는 시작되고 있었지요.

연이은 실패를 맛보지만 윌로우는 포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을 선택했지요.

자신이 살던 좁은 세상에서 벗어나 온 세상을 비추는 달님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았다면

윌로우의 생각과 마음이 우체통에서 살던 그때와 같은 시선일까요?

도전으로 얻어지는 경험의 가치, 진정한 용기, 긍정과 열정... 들은 자신만의 것이 되지요.

이런 메시지를 담은 <우체통 토끼 윌로우>의 그림은 연필로 섬세하게 그려진 장면들과

핑크와 블루, 그리고 연보라의 색감들의 어울림이 부드러우면서도 따스하고 잔잔함을 남겨주네요.

그래서인지 하얀 바탕의 빨간 윤곽선을 가진 윌로우의 모습은 오히려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면지의 앞과 뒤가 달라졌어요.

컬러가 없는 흑백의 앞부분의 면지가 테오를 만나고 우정을 쌓아가며 색이 입혀졌어요.

혼자서 바라본 사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테오와 함께하며 알게 된 것을 그렸어요.

저는 여기까지 생각했는데 작가의 의도는 한층 더 깊었네요.

앞면지에 그려진 수선화는 ‘나만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반면, 뒷면지에는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꽃말을 지닌 해바라기를 그려 놓았다고 하네요.

오~ 친구로 인한 긍정적 영향을 받은 윌로우의 변화를 응원하게 되네요.



그런데 테오는 왜 버려진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던 것일까요?

그 해답은 면지를 넘긴 표제지에서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직접 책장을 넘겨 그 이유를 찾아보세요.






- 윌로우가 사는 우체통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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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토끼 윌로우가 사는 우체통을 만들어 보아요.

작가님을 따라 그리고, 자르고, 접고, 색칠까지 함께하면 윌로우를 위한 우체통을 만들 수 있지요.

예쁜 꽃과 나뭇잎을 그려서 붙이는 건 자유이지요.

거기에 하나 더! 주인공 토끼 윌로우까지 그리면 진짜 완성!


사진 및 영상 출처 : https://youtu.be/8wulX97U4K8

 








- <우체통 토끼 윌로우> 완성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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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체통 토끼 윌로우>의 초기 스케치에서는 주인공 캐릭터가 작은 소녀이었네요.

2016년, 작가님이 토끼 일러스트에 빠져 있어서 캐릭터가 토끼로 변경된 것을 알 수 있어요.

위의 그림처럼 윌로우가 편지를 전하기 위해 달에 가는 다양한 방법들도 있네요.

이 그림은 원작에서는 만날 수 있어요. 덧싸개를 열면 표지의 그림이지요.

너무 아쉽네요. 이런 재미있는 장면을 한글판에서는 볼 수 없어서요.



홈페이지에는 홍콩에서 어린 시절 대부분을 보냈다고 하셔서 한국 분이시라 생각 못 했네요.

작가님의 사진과 작가님의 SNS에서 종종 한국의 모습이 보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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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문주선 옮김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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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 라울 니에토 구리디 / 문주선 역 / 미디어창비 / 2021.06.15 / 원제 : Lo difícil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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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님의 <두 갈래 길>, <새가 되고 싶은 날>, <바다로 간 페넬로페>를 읽었지요.

이 작품을 알고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가님이시지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어떤 그림으로 이야기할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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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면 모든 게 어렵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귀가 아프다.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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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주인아저씨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슬며시 웃고 만다. 그냥 웃고 만다.

말하는 건 몹시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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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버스 정류장까지 계산을 한다.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는 17초가 걸린다.

수를 세면 마음이 편해진다.








책을 읽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 라울 니에토 구리디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이 <어려워>를 통해 전하고 싶은 한 문장인 것 같아요.

주인공 소년은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모든 것들이 어렵고 힘들어요.

이 아이가 힘든 일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하는 일이지요.

빵집 아저씨, 이웃집 아줌마,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인사를 건네기가 어렵지요.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기가 어렵지요.

우리는 말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데 쓰이는 기호인 말은 관계가 없는 곳에서는 무의미할 것 같아요.

공감과 소통을 위한 말은 나를 표현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도구 중 하나이지요.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 아닌 혼잣말은 마주하여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지요.

상호 작용이 필요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나

정확한 의사 전달이 되지 않은 말들은 누군가에게는 소음이 될 수도 있지요.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관계 시작을 위한 반가운 의미의 인사이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 시작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이네요.

주인공 소년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과 관계를 생각하고 있지만 그 시작이 쉽지 않네요.

아이가 타인 건네오는 소통에 대응 방법으로 들리지 않은 척, 다른 곳 쳐다보기, 침묵하기, 있는 듯 없는 듯 하기이지요.

아이는 자신의 이런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지요.



까만 바탕에 아이가 쏟아내는 이야기의 장면과 현실의 일들이 보이는 장면이 교차하며 진행되지요.

담담한 독백 형식의 텍스트의 진행과 함께 그림으로 아이의 불안함이 가득한 내면을 잘 보여주네요.

연필의 선과 색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 작은 아이의 캐릭터만으로도 느낌은 충분히 전달되었지요.

또, 아이 주변 존재하는 수많은 선들이 주변 캐릭터들과의 다름, 복잡함, 고립감, 혼란까지 표현하지요.

이 독특함은 시작과 함께 면지에서 숫자가 가득 적힌 복잡한 장부 이미지로 보여졌지요.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운 아이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들지 알게 되네요.

자신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변화를 시작하려 하고 있지요.

그런 아이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님은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맘 없는 응원, 어설픈 위로보다는 아이가 스스로의 모습을 알 수 있게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인정해 주어야 할 것 같네요.








-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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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나야 / 라켈 디아스 레게라 / 정지완 역 / 썬더키드 / 꼬마도서관

그래도 나는 / 김주경 / 봄볕 / 햇살 그림책(봄볕)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 롤랑 퓌엔테스 글 /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 머스트비

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 미카엘 라지 /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 가브리엘레 클리마 글 /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 유지연 역 / 그린북



소개하는 여섯 권의 그림책은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라는 문장을 사용했던 그림책이지요.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지만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부분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그대로, 타인은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네요.








-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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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니에토 구리디작가님의 그림책은 현재 아홉 권이 한글 번역되어 소개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은 <어려워>와 <두 갈래 길>로 두 권이지요.

저는 작가님의 아홉 권의 작품 중 우연히 만나게 된 <마지막 나무>부터

가장 최근 작품 <어려워>까지 모두 여섯 권의 작품을 포스팅했네요.

나머지 작품들도 꼬옥 포스팅해야겠다는 열정이 뿜뿜~ 쏟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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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왕국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3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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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왕국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6.28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3 / 원제 Mon Royaume(1994년)



화면 캡처 2021-07-05 234616.jpg



책을 읽기 전



키티 크라우더의 신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거예요.

이 황금빛 바탕의 작은 책에서 뿜어 나오는 빛에 더 궁금해지네요.

<나의 왕국>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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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언덕 꼭대기에 있어.

내게는 도미니크 여왕과 패트릭 왕인 두 이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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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리 집을 사이에 두고 양쪽 언덕에서 날마다 싸웠어.

정말이지 이웃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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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왕을 들어오게 하면 어떡해?.” 여왕이 으르렁댔어.

“도미니크 여왕을 들어오게 하면 어떡해?” 왕이 으르렁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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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책을 읽고



아이의 집을 가운데 두고서는 양쪽의 어른들은 자기의 언덕에서 목소리를 높이네요.

이렇게 두 이웃은 날마다 싸우는 것 부족한지 서로에게 무시무시한 물건들을 던집니다.

그 둘 사이에 있는 아이의 안전 따위는 전혀 상관이 없는 듯이 말이지요.

아이는 처음에는 이 싸움이 끝나기를 조용히 앉아 기다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이의 공간까지 두 어른은 제멋대로 방문을 하더니 결국 만나게 되고 다시 싸우지요.

그것도 아이 앞에서... 아이가 없는 듯이 말이지요.

결국 아이는 외침으로 싸움을 정리가 되고, 두 어른은 반성을 하고 화해를 하지요.



갑자기 두 어른의 화해는 이상했지만 다음 장면을 보니

처음의 가족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을 아닌 것 같아요.

가끔씩 아이를 보러 온다는 두 어른은 따로이면서 아이와 함께 행복하다는 거겠지요.

부모의 갈등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이는 부모의 대립에 슬퍼만 하지 않았어요.

아이만의 해결책을 제시한 거죠.

이야기의 흐름으로 이혼과 적응의 과정이라 생각되네요.

두 명의 성인은 본인들의 감정과 기분에 따라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어요.

자신들의 사이에 살고 있는 아이에 대한 배려는 전혀 보이지 않는가 보아요.

성인들의 생각 없는 행동을 어린이의 눈에서 꼬집어 내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의 왕국>은 텍스트가 없더라도 그림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네요.

세 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언덕 꼭대기에 살고 있어요.

마치 자기의 공간을 누구에게도 침범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느껴지네요.

두 명의 어른들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보니 얼마나 까칠하게 살고 있는지 알겠어요.

권력, 부, 명예... 다양한 기준을 두고 친구를 선택하는 어른과는 달리

아이의 옆에는 누구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동물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배려심 가득하고, 친절하고, 행복함을 아는 아이는

부모로서의 책임감보다는 이기적인 모습이 가득한 어른과는 다르네요.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의 한글판의 그림책만 열 권이네요.

아직 번역되지 않는 작품까지 세면.... 와~

2020년 백희나 작가님이 수상했던 문학계의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은 2010년에 수상했지요.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녀의 작품 중 한국에 소개된 작품만 열 권 정도이고,

번역되지 않은 작품까지 더해지면 많을 것 같네요.

이런 그녀의 1994년 첫 번째 작품 <나의 왕국>이 출판사 책빛을 통해 출간되었네요.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을 한국 독자에게 보내면서 자신의 사인과 함께 선물처럼 보내왔네요.

작가의 사인은 인쇄가 되어 초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행운의 선물이라고 하네요.








- 출판사 책빛의 <나의 왕국> 출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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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시죠? 출판사 책빛의 출간 이벤트 말이지요.

그림책도 궁금하지만 이벤트의 굿즈를 무엇일지 정말 궁금하답니다.

이번에는 황금색 바탕의 작은 그림책과 왕관이 도착했어요.

나만의 왕국에서 왕관을 쓴 제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되네요.








- 이혼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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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왕 / 유혜율 글 / 김윤주 그림 / 바람의아이들

아빠, 쟤들은 언제 가요? / 우테 크라우제 / 김서정 역 / 문학과지성사

나는 두 집에 살아요 / 마리안 드 스멧 글 / 닝거 탈스마 그림 / 정신재 역 / 두레아이들

풍선 다섯 개 / 김양미 / 시공주니어

따로 따로 행복하게 / 배빗 콜 / 고정아 역 / 보림


'이혼', '재혼'에 관한 그림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1269285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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