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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나라
요안나 올레흐 지음, 에드가르 봉크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8년 7월
평점 :

평등한 나라 / 요안나 올레흐 글 / 에드가르 봉크 그림 / 이지원 옮김
/ 풀빛
2018.07.30 / 원제
Egaliterra(2017년)

책을 읽기 전
표지와 본문을 잠깐 보고 들었던 생각은
'강렬한 색채의
그림, 간결한 글은 주제에 힘을 실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보이네.'
얼마 전
모임에서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작은 책방 사장님께서 <평등한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초등학생 아이들과 토론 수업으로 이 책을 읽고 계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학생들이
읽기에 좋다고 하셔서 더 궁금해졌어요.
줄거리
4천만이 사는
곰들의 나라. 에갈리타니아!(평등한 나라라는 뜻을 가진 곳)
다양한 파랑 곰과 분홍 곰들이 살고
있지요.
모두 평등하다고 이야기를 해요.
곰 헌법에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치
지도자들도, 의회도...
자랑스럽게 평등하다고 외치는 곰들 사이에 반문하는 곰이
나타났어요.
분홍 곰이지요. 평등하고 외쳤던 곰들은 모두 파랑 곰이었지요.
분홍 곰은
일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차를 몰고 있는 파랑 곰과 달리 유모차를 몰고,
소파에서 쉬는 파랑 곰과 화장실 청소를
하는 분홍 곰....
파랑 곰과 분홍 곰은 정말
평등할까요?



책을 읽은
후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1항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
국제인권규약, 세계 인권 선언문, 등 제도들이 모두 평등을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쉽게 무시되고 있지요.
이유가
뭘까요?
올바르고 공정한 것보다는 더 쉽고 편안한 길을 택하는 것이 아닐까요.
본문
속에 '원래 그렇게 해 왔어'를 읽으면서 이게 답이구나
했어요.
이렇게 <평등한 나라>에서는 현실감 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회사에서 일하는 파랑 곰과 육아를 하는 분홍 곰.
분홍 곰과 파랑 곰에게는
일자리 기회가 처음부터 다르다든지.
분홍 곰은 노동의 대가로 6천300원을 받지만, 파랑 곰은 1만 원을
받지요.
물론, 자세히 들어가 보면 다른 이유들이 있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불평등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아직 많다는 거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 역할에서 벗어나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서로의 입장을 들여다
보아주고 존중해야 한다는 거예요.
원래 그렇게 해 왔던 일들에서 불평등하게 누군가 희생되는 일들은 없어야 하는 것과
동시에 누군가 하나를 양보하면 다른 하나의 짐은 내가 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야 할 것
같아요.
허술한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꼬집지는 마세요.
제목에 페미니즘에 대해 넣지
않아서 좋네요.
(요즘 페미니즘에 관한 그림책이 정말 많지요)
평등에 관한 책을 소개할 때 꼬옥 넣을 한 권의 책이
되었네요.
-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책 -
날씬한 곰, 아름다운 곰, 감성적인 곰...
정의로운 곰,
용감한 곰, 힘센 곰...
어떤 곰을 생각하셨나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기 전 앞 면지의 곰들을 두 색을 가지고 색칠하게 한 후
책을 읽은 후 뒤 면지에도 색을 입히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지네요.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평등하게 색칠해 보아요.'라고 두 장의 면을 할애하셨네요.

- 양성평등 : 북유럽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