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베스트 B세트 (전13권)- 사랑하는 밀리, 야만바의 비단 품절
비룡소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 라흐메트 길리조프 / 비룡소 / 2017.06.15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jpg

저는 '용'에 관련한 이야기를 아주 많이 좋아해요.

왜냐하면 '용'은 신비롭고 멋지잖아요~ ㅋㅋ 개인적인 감정이 가득가득..

그리고 제가 '용'띠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이 사심을 안고 '투르크메니스탄의 옛이야기인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을 들여다 볼까요?

투르크메니스탄의 어느 마을에 아빠, 엄마, 아기용 미르하이가 살고 있었지요.

미르하이는 '용의 왕'이라는 멋진 뜻을 가지고 있어요.

미르하이에겐 커다란 고민이 있었어요. 다른 용들처럼 멋지게 불을 내뿜을 수 없다는 거예요.

'불도 못 뿜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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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 저만 불을 뿜을 수 없을까요?"

"미르하이, 너에게 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왜 모든 용들이 똑같이 불을 뿜어야 할까?"

"엄마, 맞아요! 저에게 불이 왜 필요한지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미르하이 불은 용이 가진 무기 중 하나일 뿐이야. 모든 용들이 또같은 무기를 갖고 있으란 법은 없지.

엄마는 지금까지 너처럼 잘 웃는 용을 본 적이 없단다."

"그렇다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이 될래요!"

(이 부분이 제 마음을 울렸어요.

난 이런 엄마였나?

아이가 아프다는 것을 같이 공감해 주고 같이 고민해 본 적이 있나?

그리고 어떤 심판자나 해결자가 아닌 코치의 역할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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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옆 마을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요..

사람들은 용을 무서워하고 좋아하지 않으니 조심하라는 걱정에 미르하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 소리에 기분이 좋아진 미르하이는 아이들 앞에 나타납니다.

(그림자로 용의 무서움을 나타낸 이 부분이 그림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

용을 보고 놀란 아이들의 표정이 얼마나 겁이 났을지도 느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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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이 용이 왜 불을 뿜지 않냐고 묻지요.

"미르하이! 넌 할 수 있어!, 한번 해 봐. 실패해도 괜찮아."

미르하이에게 용기를 주지요. 그러자 미르하이의 입에서 불 대신 아름답고 향기로움 꽃들이 활짝 피어나요.

책을 읽고 나니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가 궁금했어요.

잘 듣어 보지 못해서 너무 생소한 나라였거든요.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이런 정보를 확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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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이들에게 어려울 것 같아서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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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내륙국.

정식 명칭은 투르크메니스탄 공화국으로 소련의 붕괴로 1990년에 분리독립함.

출저 :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53537&cid=40942&categoryId=3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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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에 이렇게 소개를 해 놓았네요..(다른 곳에서 열심히 자료를 찾고 나니... ㅠ.ㅠ)

이렇게 나라도 확인해보고 옛이야기의 매력 푹~ 빠져 읽었어요.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색감의 크레파스 그림이 너무 잘 어울려요.

표지의 용과 함께 꽃이 있는지 이제 알 것 같네요.

비룡소의 '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의 뒤를 이어 이번에 중앙아시아의 그림책 5권을 출간한거라고 하네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중앙아시아는 가장 큰 대륙이자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곳이며

지리적으로 동양과 서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실크로드'의 주요 지점이였지요.

비룡소 옛이야기 중앙아시아 편에서는 동서양이 혼합된 각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와 웅장한 자연을 엿볼 수 있어요.

또 이야기마다 다른 미술 표현 기법으로 중앙아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알차게 담아냈다고 하네요.

출저 비룡소 책소개​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가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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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하나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이기웅 옮김 / 미디어창비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사과가 하나 / 이와무라 카즈오 / 미디어창비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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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속표지입니다. 벌써부터 빨간 사과에 반하시건 아니시지요?

주인공 나나는 언덕 꼭대기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나나는 바구니를 들고 간식 시간을 보내로 언덕을 올랐지요.

하지만 나나가 사과를 놓쳐 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굴러가는 사과를 주워 달라고 토끼에게 부탁하고 이어서 다람쥐에게 부탁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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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따라 빙그르르, 데굴데굴 언덕을 굴러 내려가다가

곰 등에 사과가 콩! 다람쥐가 콩! 토끼가 콩! 나나도 콩!
이렇게 공에게 부딪치고 굴러가는 걸 멈추지요. 나나와 도물친구들은 사과를 나누어 먹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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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가 사과를 먹을 때, 다른 친구들 모두 기대감이 가득하지요.. 두 손 모으는 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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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사과를 먹을 때, 다람쥐의 손이 뻗어 갑니다. 곰은 샘콤달콤함을 상상을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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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가 사과를 먹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곰은 군침이 생기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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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곰이 한 입 덥석 무는 순간. 함께 있던 친구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한 것 같지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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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씨만 남았어." 곰 손바닥에 놓여 있는 씨앗..

친구들과 함께 씨앗을 심고 모두 헤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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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가장 따스했던 장면이예요..

사과만큼이나 붉어진 하늘.. 그리고 그 하늘이 저에게 들어와 가슴을 콩닥콩닥...

따스한 여운이 길게 남겨진 책이네요.

채색이 없는 가운데 사과의 빨간빛만이 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색깔이네요..

빨간 사과에만 집중이 되지 않고 아이와 동물친구들의 움직임과 표정에 자꾸 실없는 미소만 날리고 있네요.

서평의 사진은 몇 장으로 제한하는 게 맞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럴 수가 없네요.

정말 장면 하나 하나에 움직임이 저를 아슬아슬하게 만들고 귀여움으로 손끝을 간질거리네요.

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는 너무 당연한 거구 자꾸만 의성어나 의태어를 따라하게 되네요.

혼자서 조용히 되뇌였다가 아니면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읽어 주었다가..

tip. 작가님의 다른 책

제가 아이들이 어릴 적에 많이 읽어주었던 책. 14마리 시리즈

14마리의 아침밥, 14마리의 이사하기, 14마리의 빨래하기, 14마리의 호박, 14마리 달맞이

tip. 2017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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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스도 크고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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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간판들은 끝나면 어디로 가는지.. 저에게 버리시면 이고지고 살아보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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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 당일 창비의 사은품이 정말 많았어요.

사진 속 사은품 외에 옆에 많았는데 책에 빠지고 출판사 부스 구경하다보니 사진은 없고.

책 한 권만 사도 저 사은품 중 3개는 내꺼...

오누이 미니 책도 있고 앨리스 두루마리. 도서전에서 5만원 이상 사면 주시는 목침..

그 많은 사은품과 책들.. 이고지고 집으로 와서 펼치면서 부자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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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김개미 지음, 최미란 그림 / 토토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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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 김개미 / 토토북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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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놈'을 학교도서관의 사서 쌤 추천을 받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아이와 함께 동시 바꿔 쓰기도 해보고..
시를 그림책만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큰 전환점을 준 계기가 된 시집이었어요.
정말 그 때 소문 많이 냈지요. 그런 작가님의 신간 시집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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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면지에 딱 한 줄... 그리고 시화..

ㅋㅋ 아이의 입장에서 대박 공감과 선생님의 입장에서 대박 부끄럼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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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에서 가장 대표의 시..

학창 시절 방구소리에도 민감했던 그 나이.. 눈치 안 보고 똥 싸는 그 시간.. ㅋㅋ

우리 집 아들들은 학교에서 큰 일을 보러 화장실에 안 가고 집으로 돌진해 온답니다.

5분도 안 되는 거리라 그렇지만..

깔끔을 떠는 듯한 아이들이 가끔 맘에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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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빵~ 터졌던 시 중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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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호 할머니 바보'의 아이가 바로 '어이없는 놈'의 그 아이이다..ㅋㅋ

그 아이는 '토요일 오후'와 '멜빵바지의 경고' (빵 생각) 에 나온다고 하네요.

도마뱀 '빠삐용'은 '나와 너와 내 도마뱀'에 나오는 그 도마뱀 같다고 하네요.

-이안 시인이 투명 인간 개미씨에 대한 해설에 대한 부분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솔직하다. ㅋㅋ

그냥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게 딱~ 내 맘과 같다는 것도..

학교 봉사자들 책소개시간의 신간 책 소개 코너에 이 책도 넣으려고 한다.

엄마들 빵! 터지겠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tip. '김개미'작가님의 다른 책

어이없는 놈 / 김개미 글 /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2013.08 : 작가님을 알게 된 책.. 진짜 대박..

사자책 / 김개미 글 노인경 그림 / 재능교육 / 2014.09 : 이런 작가님들의조합.. 꼬옥 한 번 읽어야지요..

시집나의 숲 / 김개미 / 기린과 숲 / 2016.02 : 요즘 곰에 빠져 있는데. 꼬옥 읽어봐야겠어요.

커다란 빵 생각 / 김개미 글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16.03

전봇대는 혼자다 / 많은 시인들과 방현일 그림 / 사계절 / 2017.02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다 / 김개미 / 문학동네 / 2017.02 : 성인

tip. 독후활동

시 제목 맞추기. 시를 가리고 아이에게 문제 냈거든요. 맞춰 보는 재미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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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독후 활동지

http://blog.naver.com/totobook9/221033309329

사실 가장 궁금한게 왜 필명이 '개미'였을까요?

부지런히 글을 쓰겠다? 까만 글자같은 개미? 궁금하네요...

독후 활동 중 읽기 후 활동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캐릭터가 평범하지 않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내가 개미라면? 내가 시인이라면 나는 어떤 이름을 짓고, 어떤 시를 지을지 서로 이야기해 보게 합니다.

내가 만든 캐릭터도 직접 그려 보게 합니다.'

tip. 시인의 필명의 유래

작가님의 모습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여자분이시고, 편안한 엄마의 모습. ㅋㅋ

그렇게 검색을 하다보니 개미 필명의 역사를 알 수 있었어요..

'1971년 인제에서 태어난 김개미는 어릴 적 모습은 까맣고, 마르고, 키가 작았다고 한다.

산중턱에 살던 김개미는 학교를 갈려면 한 시간을 걸어야 했다고 한다.

소심하고 말수가 적었던 김개미는 친구들로부터 개미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그때부터 불리던 김개미는 개미라는 별명을 필명으로 썼다고 한다.

아이들과 쉽게 다가며 친근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

출저 : http://www.happycampus.com/doc/1699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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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 우리 그림책 20
홍종의 지음, 유기훈 그림 / 국민서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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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 / 홍종의 글 / 유기훈 그림 / 국민서관 / 2017.06.15

여름에 맞춰 정말 깨끗한 느낌의 책이에요.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요. '하얀 도화지'
어떤 그림을 그려도 되는 하얀 도화지.. 작은 그림 하나에도 자기의 내면이 숨어있다던데..
제가 하얀 도화지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도 해보네요.
요즘 녹조에 힘들어하지요. 물고기가 뒤집힌 모습도 영상에 나오고...
그림처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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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드림' 문구라서. 한 컷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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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서 강물을 박차고 땅으로 올라온 물고기.

강물이 깨끗해지기를 기다리며 강으로 돌아가지 않지요.

하지만 시간은 흘러도 강은 깨끗해지지 않았고

눈과 지느러미를 잃고, 시간이 흘러 비늘과 살을 잃어 갑니다.

물고기는 뼈를 잃지 않으려 버티지요. 언젠 가는 강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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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물고기를 보고 묻어주지 못해 미안한 맘이 들었던 아이는 그림을 그리지요.

아이가 물고기의 머리뼈, 등뼈, 갈비뼈를 그릴수록 강가의 물고기는 사라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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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뼈 위에 살을 붙이고, 비늘을 덮어 주고 지느러미를 달아 주고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었어요.

소녀가 잠이 들면 도화지 속 물고기는 펄떡거리지요 강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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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뼈 위에 살을 붙이고, 비늘을 덮어 주고 지느러미를 달아 주고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었어요.

소녀가 잠이 들면 도화지 속 물고기는 펄떡거리지요 강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요..

TIP. 책의 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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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 면지와 뒤 면지입니다.

책의 앞 면지에서 물 속으로 들어가 책의 본문 속에서 헤엄치다 책의 뒤 면지에서 더 깊은 곳으로 헤어치는 물고기를 보는 듯해요.

TIP. 북트레일러

https://youtu.be/kQWl2KBlFrY

TIP. 글 작가님의 작품

작가님의 성함이 처음은 아닌 것 같아 책을 찾아보니..

역시 몇 권 있네요.. 그림책보다는 동화책이 더 많아요.

동화책의 제목들이 확~ 끌리는데요. 나중에 한 번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 털실 한 뭉치 / 박보미 그림 / 국민서관 / 2012.09 / 국민서관 우리 그림책 11

- 공짜표 셋 주세요! / 국설희 그림 / 파란자전건 / 2013.08 / 너른세상 그림책

- 나는 누구지? / 조에스더 그림 / 국민서관 / 2016.04 / 내친구 작은거인 51

'나는 누구지?'는 저도 서평을 했더라구요..

http://blog.naver.com/shj0033/220779191309

TIP. 독후활동

뼈만 앙상한 그림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물고기의 모습을 그려 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아요.

봄에는 꽃. 여름에는 나뭇잎, 가을에는 낙엽, 겨울에는 털실.. 이런 식으로요.

(가장 가슴 아팠고. 가장 무서웠던 그림이었습니다. 최고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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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는 무상지원 받아 솔직한 서평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 책 사진 중 일부는 알라딘의 출판사 책 소개 사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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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 달고나 만화방
문보경 지음, 이응우 그림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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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 / 문보경 글 / 이응우 그림 / 사계절 / 2017.05.20

저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만화를 엄청 좋아하지요.

주위에서 학습만화의 악영향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매번 만화만 보면 다른 할 일을 잊어버리는 아이에게 만화책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 때 아이가 보던 만화는 학습만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엄청난 오류를 깨기 시작한 책이 '울기엔 좀 애매한/최규석 / 사계절 / 2010.08.05'입니다.

아이에게 만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화가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여운, 그리고 상상의 세계를 남겨 주는 것 같습니다.

사계절에서 나오는 1318만화가열전 8권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었습니다.

그 후로 종종 아이들에게

'울기에 좀 애매한, 아스테릭스, 땡땡이의 모험, 두근두근 탐험대, 아이코 악동이, 꼬깽이...등'

이런 작품성 만화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정말 정말 좋아하지요. 엄마인 제가 읽어도 괜찮다라고 느끼거든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사계절에 만든 건강한 만화.. '너의 목소리'

사실 너의 목소리는 얼마 전 상영했던 '목소리의 형태'가 생각나서 신청해 본 책입니다.

파란 색깔의 포스트와 달리 섬뜩한 표지에 무슨 내용일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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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펴자마자.. 헉..

다행입니다. 꿈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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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과 반복되는 프로그램에 아이들은 점점 획일화가 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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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구하러 온 소년은 동생을 알아보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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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어느 날 바깥이라는 곳에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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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출판사 책소개로 대신할께요.

가뭄으로 땅이 바짝 말라 가던 미래의 어느 마을,

‘일류 기업’이란 대기업은 땅을 되살리겠다며 온 세상을 붉은 비로 뒤덮는다.

그러나 붉은 비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어 있었으니……

그날 이후로 아이들은 일류 학교에 갇혀 버리고, 목소리와 기억까지 모두 잃고 만다.

인간을 모두 획일화하기 위한 거대 기업에 맞서서

진짜 목소리를 되찾으려는 아이들의 용감하고 감동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ϻ

147페이지의 긴 이야기이지만 글을 금방 읽혀집니다. 또, 한 번만 보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벌써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보고 난 뒤에 끔찍한데 마지막 부분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평소에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남자 아이들이라. 이런 표현만 해 줘도 저는 감동이었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만화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

- 사계절출판사에서 개성 뚜렷한 만화가들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는‘1318만화가열전’은

십대부터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촌철살인의 깨달음을 주는,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시리즈이다.

- 청소년과 성인 독자를 위한 ‘사계절 만화가열전’ 시리즈에 이어, 이번엔 어린이를 위한 만화 시리즈다.

학교와 학원 공부로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어린이에게 숨통을 트이게 해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 시리즈는 달고나처럼 어른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어린이에게는 달콤한 행복을 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들로 한 권씩 채워질 예정이다.

첫 시작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어린이만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섯 편의 만화로,

여덟 명의 작가가 만들어 낸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만화책에 대한 부모의 편견을 완전히 뒤바꿀 ‘사계절’ 표 어린이 창작만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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