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째 양 두두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6
박준희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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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양 두두 / 박준희 글 /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17.07.18

내용을 보기도 전에 신선한 아이디어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잠자리에서 찾던 양..

그것도 첫째 양도 아닌 백 번째 양이라니..

이젠 중학생이 되어 책읽어 주기를 멈춘 아들에게 저도 모르게 읽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신선한 아이디어의 책들은 정말 즐겁거든요..

아이와 함께 작가의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습니다.

'우와! 대단한데' 아들의 반응은 이게 전부지만요.. 아주 잠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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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빨간 볼을 가진 양이 책의 주인공 '두두'랍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제빵사 공씨 아저씨가 부를 때마다 양들은 차례차례 빵 가게 안으로 들어가요.

양들은 공씨 아저씨의 이불이 되고, 베개가 되고, 자장가도 불러 주지요.

(잠자리 양은 그냥 숫자만 세는게 아니었어요. 밤마다 포근한 이불이 되어주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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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양 두두는 한 번도 공씨 아저씨 가게에 가 본 적이 없어요.

공씨 아저씨는 늘 두두를 부르기 전에 잠이 들었거든요.

(그렇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을 백 마리 세기 전에 잠이 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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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도 가고 싶었어요. 친구들이 자랑을 하면 더욱더 가고 싶어졌지요.(안타까운 맘이 생겨요.. 우리 두두 어쩌나.)

몰래 들어가려면 '내 차례야!" 금세 들켜 버리고.

"나도 데려가 줄래?" 점잖이 부탁하면 "아저씨가 부른 양들만 가는 거야." 톡톡 쏘아붙였어요.

(이런 이런.. 친구들이 두두를 더 슬프게 하네요.. 두두가 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그럼, 순서 좀 바꿔 줄래?"

" 안 돼! 아저씨는 내 구름 이불이 없으면 못 자거든." (어머머, 첫째 양 은근 자랑하네요.)

"그거 내가 만들어 줄게. 딱 한 번만! " (두두야. 이렇게까지.. )

"....."

"두 개 만들까? 세 개?" (우리 두두.. 정말 들어가 보고 싶구나.. 힘내 아줌마가 응원할게.)

"음, 좋아. 하지만 딱 한 번만이야." (그래.. 고맙다. 큰 양보를 했구나.)

두두는 첫 번째 양이 순서를 바꿔 주어서 너무 기뻤지요. 열심히 양털 구름을 가두어 폭신폭신한 이불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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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마어마한 양털 구름 이불... 한번 누우면 바로 꿈나라로 갈 것 같아요. 두 번째 양은 부르지도 못한 채..ㅋㅋ

그렇게 열심히 양털 구름을 모으더니 이불이 어마어마하구나..

​그런데. 날이 점점 밝아 와도 공씨 아저씨는 일만 하고 있어요.

두두는 안절부절.. 이러다 두두에게 기회가 안 오면 어떻게 하지요..

그러다 번쩍!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어요..

"공씨 아저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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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를 들판에 누이고 구름 이불을 덮어 주었어요. 아저씨는 달큰한 잠에 빠졌지요.

세상에 공씨 아저씨를 소환했어요..

이런 반짝 아이디어.. 두두의 간절함은 뭔가를 이루었네요.

이제 빵 가게 앞에서 기다리지 않아요. 밤마다 할 일이 생겼거든요.

그리고 두두가 불러 주길 기다리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났어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사람들을 태우고 달리는 지하철.

뱅뱅 도는 시계탑의 시곗바늘.

등짐 지고 히말라야 산길을 오르는 조랑말.

저기 긴 줄 보이시지요?

두두는 잠을 자지 않고 밤새 일하는 이들에게 찾아가는 것 같아요.

두두가 아무 때나 부르면 어쩌나 잠깐 걱정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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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잠이 안 온다는 저에게 엄마가 내련 준 처방은

'양 백 마리만 세어 봐. 그럼 잠이 잘 올 거야.'

정말 양을 세어보면서 몇 마리까지 세었는지 기억도 없이 꿈나라로 떠났던 날들...

딸만 셋이었던 저는 잠자리에 들어갔으나 너무 잠이 안 오면 동생들과

'양 한 마리는 내 집에 왔다가 너희 집에 놀러 갔다.'

그럼 동생이 '우리 집에 놀러 온 양이 막내 집에 갑니다.'라고 돌림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는데

이제 아이들에게 잠자리 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두두를 가장 먼저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네요.

"너희는 두두가 누군지 아니?"

tip. 글작가님과 그림작가님이 함께 작업하신 책이 있네요.

담에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고릴라 미용실 -
박준희 지음, 한담희 그림/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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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도도 -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 23
선푸위 지음, 허유영 옮김, 환경운동연합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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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도도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 / 선푸위 / 추수밭(청림출판) / 2017.08.04

'내이름은 도도'에서는 23종의 동물들이 사라져 버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멸종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잘못된 사육 방식. 원주민들의 아픈 역사, 그리고 역사의 이면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목차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 작은 새

서문

1. 1681년, 모리셔스에서, 마지막 도도새가 죽다
2. 1907년,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후이아가 사라지다
3. 1914년, 오하이오주에서,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죽다
4. 1906년, 멕시코에서, 마지막 과달루페카라카라가 사라지다
*나비

5. 1911년, 캐나다에서, 마지막 뉴펀들랜드늑대가 사살당하다
6. 193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마지막 주머니늑대가 죽다
7. 1907년, 와시카쿠치에서, 마지막 일본늑대가 죽다
*말

8. 2003년, 파키스탄에서, 모래고양이가 멸종위기에 처하다
9. 1966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아이아이 아홉 마리를 찾다
10. 1948년, 바스타르에서, 마지막 인도치타가 사살당하다
*호랑이

11. 1850년, 베링섬에서, 마지막 안경가마우지가 사라지다
12. 1649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마지막 코끼리새가 죽다
13. 1922년, 중국에서, 마지막 코뿔소가 죽다
14. 2012년, 갈라파고스에서, 마지막 코끼리거북이 죽다
*코끼리

15. 1950년, 티티카카 호수에서, 마지막 오레스티아가 사라지다
16. 1981년, 원난성 이룽후에서, 마지막 이룽잉어가 죽다
17. 1975년, 리틀테네시강에서, 달팽이시어가 멸종위기에 처하다
18. 1952년, 바하마제도에서, 마지막 카리브몽크물범이 사라지다
*사불상

목차도 시작되기 전에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2장에 걸쳐 이야기를 한다.

딸에게 ‘자연과 생명 그리고 인간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글을 썼다.’
작가는 새장에서 새를 키우겠다는 딸아이에게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서슴없이 말했다고 하는데 존경을 보낸다.
또 갇혀 사는 새들은 알을 부화를 못 시키는데 할머니는 아이에게 알을 부화시킬 수 있다고 했는지.. (하얀 거짓말인가?)
새 한 마리가 죽자 다른 새 한 마리를 주위 이웃에서 키울 수 있는지 여쭤보는데

새를 키우는 할아버지가 아이의 새는 너무 흔한 새라면 거절했다고 하는데 왜 인간은 동물을 어떤 물질적 가치로 보는지..

왜 여기서 내가 한 행동이 아니지만 어른으로서 부끄럽게 느끼고 있는지…

책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참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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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9. 호랑이 편

'인산의 본성;을 가지고 '동물의 본성'과 소통하겠다는 것은 일방적이고 오만한 생각이다.

동물을 길들이겠다는 것은 인간의 헛된 생각이다.

동물에게서 본성을 빼앗고 인간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이 바로 '길들임'이다.

(책 본문은 글자에 책이 있겠했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사랑을 준다고 착각하고 있다. 동물은 자유를 원하는 것이다.

인간의 맘에 따라 달라지는 사랑.

인간이 원하는 방식의 일방적인 사랑.

인간의 맘에 흡족한 사랑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p 202 코끼리 편

난징 홍산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안. 2003년 1월 12일 아침 8시, 코끼리 루마이는 새끼를 낳았다.

하지만 1시간 뒤 아직 이름도 없는 아기 코끼리는 어미에게 밟혀 죽었다.

'루마이의 새끼를 죽인 것은 누구인가?'

이 감시와 보호가 인간의 일방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쇠로 된 울타리와 긴 쇠사슬이 바로 그 증거다.

2002년 6월 19일과 20일에 코끼리 네 마리 중 세 마리가 연달아 죽었다.

루마이만 죽음을 피했다. 루마이 뱃속에는 14개월 된 아기 코끼리가 자라고 있었다.

세 마리의 죽음은 유기인 중독이었으나 구체적인 원인은 나오지 않았다.

인터넷에 발달한 요즘이지만 코끼들의 사망 원인을 궁금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죽은 코끼리들은 호기 병을 전염시킬까봐 땅속 깊이 매장되었다.

동료들이 하나둘씩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며 루마이의 가슴 속에는 공포와 슬픔이 사무쳤던 것 같다.

말 못하는 루마이는 하늘을 보며 길게 울부짖고 주변을 심하게 경계하고 작은 쥐가 옆을 지나가도 심하게 불안에 떨었다.

코끼리는 침팬지 다음으로 지능이 높다. 4~5살 아이의 지능을 갖고 있는데. 지능이 높을 수록 고독감을 더 잘 느낀다.

사육사는 죽은 코끼리들을 대신해 루마이와 소통해 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루마이를 보고 겁이 많다고 성미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루마이의 배는 불러오고 사람들은 희망을 느꼈다. 임신 22개월 만에 100킬로그램의 새끼 코끼리를 순산했다.

그런데 첫 출산의 진통을 견대낸 루마이는 뭔가 바닥에 툭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피범벅이 되어 꼬물거리는 작은 물체 놀랐는지 자기가 낳은 새끼를 향해 발길질을 하기 시작했다.

발로 차고 코로 번쩍 들어 오렸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다시 발로 밟아버렸다.

엄마인 코끼리..

코끼리도 엄마가 처음이었을 뿐인데..

지금 엄마인 저도 아이를 잉태하는 순간부터 주위에 모든 엄마들의 말에 얼마나 귀를 기울리고 보았던가..

하물며 주위에 아무도 없고 누구 하나 가르쳐 준 이가 없다면 그게 어떻게 습득이 될 것인가?

또 새로운 생명을 함께 맞이해 줄 남편도 엄마도 아무도 곁에 없었다.

얼마나 루마이는 겁이 나고 당황스러웠을지.. 내가 과연 코끼리 루마이를 이해하고 있을까?

인간의 생각으로 동물의 본성을 알 수 있을까?

동물원에서나 수족관에서 아기들이 태어난다고 축하했던 부끄러움..

자연에서는 너무 당연한 일이고.. 생존법칙의 당연한 일인데.

우리 인간이 생존법칙을 방해하면서 새끼를 태어나기 전부터 홍보용으로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네요.

화가 났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어느 한 부분만 읽어봐도 인간의 탐욕이 자연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는지 알 수 있다.

한 권 전체를 읽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도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명언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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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를 창피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는 뭘까?
이야기에 푹 빠져 읽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다.
가슴이 아파서 중간에 울뻔하기도 했다.


P230. 이룽잉어를 이룽후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은 '붉은 눈에 뾰족 입’이라고 불렀다.

1977년 어류학자에게 발견된 뒤에야 이룽이엉라 불렸지만

이름을 얻은지 3년째 되는 해부터 이룽후에 가뭄이 시작되었고 5년째되는 해는 이룽잉어가 멸종을 맞이했다.


1958년 이후 몇년 동안 중국인들은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렸다.

‘용이 뿜어낸 물로 만들어진 호수’인 이룽후는 물이 마르지 않았다.

물을 빼서 농사를 짓기로 하여 공사가 시작됐고 1971년 3월에 완공되었다.
물을 빼는 데 7년이 걸렸다. 일부만이 수심이 얕은 호수로 남았고

1971년부터 3년 연속 심각한 가뭄이 들어 1981년 4월 28일이룽후의 물이 완전히 말랐다.
이룽후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인근 농지가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줄어든 생산량이 1년에 4800톤 이되었고. 호수를 개간해서 얻는 농지의 곡식 생산량은 4300톤 밖에 되지 않았다.

오히려 농지를개간 했지만 500톤이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이룽후에 살던 다른 생물들도 죽고,바닥의 수초도 말라서 죽었다.
1990년 이후 사람들은 이룽후에서 돈을 벌려고 양어장으로만들었다.
사두리양식법으로호수 전체에서 양어장으로 만들었다.
해마다 수만통의 사료와 화학비료,쓰레ㅔ기를 호수에 던져 넣었다.
이번에는 물이 마른것이 아니라 악취가 진동을 했다.
199년 이룽후에서 가두리양식이 금지되었다.
‘하늘과 싸우고 땅과 투쟁해 자연을 바꾸자!’라고 커다란 구호가 쓰여있다고 한다.

부끄럽지만 들여다보고 앞으로는 이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생태계 파괴의 사례는 많다.

우리나라의 생태계 교란 외래종의 황소개구리..

새로운 환경에 완벽 적은, 강한 생명력, 빠른 성장, 엄청난 번식력.

우리 토종 생물들을 잡아먹거나 서식지에서 몰아내 생태계 먹이사슬을 파괴하는 무서운 외래종이지요.

외래종은 귀화종과 침입외래종으로 나뉘는데

귀화종의 경우 도입 지역의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세대를 온전하게 완성하는 자생하는 종

침입외래종은 지역의 고유 생태계, 서식처, 생물 다양성의 안정성과 건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큰입베스..

1973년 담수어 자원 조성 목적으로 도입된 이후 양식까지 진행하며 전국의 하천과 저수지에 퍼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생태계의 파괴왕이 되었습니다. 퇴치사업으으로 배스를 포획하면 포상금 제도도 있지요.

반면 우리나라의 토종 물고기 '가물치'가 미국에선 파괴왕이되었네요.

큰입베스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는 가물치의 천적이 없다고 합니다.

뛰어난 적응력과 번식력으로 유해어종으로 지정되고 포획하면 포상금도 주고, 매년 가물치 낚시 대회도 열린다네요.

괴물 쥐, 뉴트리아. 모피를 얻기 위해 들어왔는데 모피가 판매가 안되자 수입한 사람들이 인근 산에 방사...

30년 전 수입 당시 16마리였던 개체수가 지금은 15만 마리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2015년경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강원도 저수지에서 발견되었지요.

관상용으로 들어온 물고기가 어찌... 저수지 물을 통째로 빼고 그때 가뭄때문에 물이 부족한 농민들..

본인은 그 생물들을 구입하고 처리를 못하면 자연에서 잘 살라고 풀어준다고 합니다.

본인은 생명을 죽이지 않았으니 난 착한 일을 한 걸로 착각하시나 봐요.

하지만 뒤에 돌아오는 자연의 반란은 생각해 보지 않으셨나요?

'방사'

카이바브 고원의 비극으로 이곳에는 사슴과 퓨마, 늑대가 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사냥감 사슴을 살리기 위해 천적인 퓨마와 늑대를 죽였다.

그 결과 사슴이 너무 많아졌고. 사슴의 먹이인 풀이 부족해지고

황폐한 곳으로 바뀌면서 이듬해 사슴이 절반가량 굶어 죽었다고 한다.

종의 다양성까지 이해하고 보호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자연을 훼손하고 헤치면 그 자연은 우리에게 다시 아픔을 준다는 것 기억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가는...

그림책으로도 알려 주는 책들이 많이 있어요. 몇 권 함께 올려봅니다.

우리, 집 / 진주, 진경 자매님이 쓰고 그린 책 / 고래뱃속 / 2015.12.21

나를 세어 봐! / 케이티 코튼 / 스티븐 월턴 / 한울림어린이 / 2016.04.15

서로를 보다 / 윤여림 글 / 이유정 그림 / 낮은산 /2012.10.08

우산 / 정지영 / 책내음 / 2016.01.01

점프점프 / 정인석 / 고래뱃속 / 2015.11.09

고라니 텃밭 / 김병하 / 사계절 / 2013.04.22

바보 사냥꾼과 멋진 사냥개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 현북스 / 2012.01.10

이 사슴은 내거야 / 올리버 제퍼스 / 주니어김영사 / 2013.06.01

이빨 사냥꾼 / 조원희 / 이야기꽃 / 2014.11.20

http://naver.me/FnTWRe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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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빙수 그림책이 참 좋아 41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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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꽁'을 쓰고 그리셨던 윤정주 작가님의 두 번째 책.

호야가족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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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일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처럼 그림에서의 이글거리는 태양조차 혀를 내밀고 있네요..

진짜 더워보여요. 첫 문장에서 저도 같이 지쳐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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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에서 '전기를 아껴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신 걸까?'라고 생각했어요.

딴 길로 간거죠..

작가님의 의도를 파악이 엄청 느린 저라니까요.. 어휴~ 답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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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빙수를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지퍼팩에 우유를 얇고 납작하게 펴서 얼리는 거였어요..

그럼 우유빙수를 먹을 수 있거든요. 저는 빙수를 진짜 좋아하거든요.

빙수를 만들기 위한 도구도 몇 개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도구는 정답이 아니라는 것..

도구는 뒤처리가 있어서 은근 불편해서 구매를 해도 잘 사용을 하지 않지요.

또 도구를 잘못 씻어 놓으면 며칠 후 우유 상한 냄새가. (윽~ 상상만으로도..)
그러니 도구가 아니라 아이디어. 정말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최고지요..

이런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 보니 윤정주작가님도 아줌마?
또. 또.. 딴 곳으로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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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쉬어가는 집에서 호야네 가족의 모든 행동을 염탐하는 누군가 있었으니..

호야네 가족이 돌아가자 동물 친구들이 음식을 들고 쉬어가는 집에 들어가 전기를 켜고 빙수를 만들어 먹지요..

전 진짜 깜짝 놀랐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꺼라 생각했는데..

빙수를 만들어 먹다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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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모습을 또 쳐다보는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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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큰 사건이 벌어졌네요..

하지만... 얼음 먹고 싶다는 흰곰에서 남은 얼음도 주고. 선풍기도 틀어 주고 부채질까지...

받고 나니 흰곰은 친구가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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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지 냉장고에 들어간 흰곰.

밤사이 천둥 번개가 내리치더니 전기가 나가버려서 냉장고 안이 더워져 빠져나오려 버둥거리는 흰곰.

그러다 그만 냉장고째로 굴러나와 계곡에 빠져버린 흰곰.

흰곰은 흘러 흘러갑니다. 강물을 따라 바다로.. 흐르고 흘러서..

세상에 누가 알았을까요? 북극곰이 도착한 곳이 그곳이 될꺼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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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남극'에 도착한 북극곰이 펭귄과의 인사라니...

뒷표지에 얼음과자를 나눠 먹는 북극곰과 남극의 펭귄들... ㅋㅋㅋ

여기서 끝날 것 같더니. 이야기가 더 진행되고...
여기쯤이면 끝나겠지 했는데 또 이야기가 더 진행되니...
이런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이야기.. 좋아요. 좋아.. ㅋㅋ

직접적인 교훈을 주는 책. 바른 행동을 강요하는 책. 이게 진실이자 정답이라고 주입하는 책.
이런 책들은 즐겨찾지 않아요. 그리고 인생의 책이 될 수 없지요.
바다가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여전히 바다는 아름답다고 끝내지요.
그럼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아니 생각을 하지 않아도 맘을 느끼지요.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위해 무얼해야하나? 환경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거죠.
이렇게 윤정주작가님은 이야기 하고 있어요.
요즘처럼 30도가 계속되는 여름. 아마도 체감온도는 더 높겠지요.
이런 날씨 속에서 사람들도 살기 힘든데 영하에서만 살던 북극곰은 얼마나 힘들까요?
왜 냉장고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지도 알것 같네요.

북극곰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왜 힘든지...
더운 날씨에 북극곰은 냉장고 안이라도 들어가고 싶고. 이 더운 온도의 변화는 왜 생긴건지..

빙수의 레시피도 너무너무 좋았지만.
환경을 지키고 보호해야한다고 직접적으로 주장하지 않는 이 책이 너무 좋아요..

작년 너무 더운 여름에 냉장고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된이야기라니..
작가님의 상상력의 세계는 어디까지일까요?
그것과 엮여진 북극곰..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할 수도 없고 아무일 수도 없나봐요..

tip. 윤정주 작가님에 대해 찾아보니.. 얼굴을 찾을 수 없고.

1971년생 여자분이셨다.. 아줌마인줄 모르겠으나 나이대는 아줌마다.. ㅋㅋ

싫어하시려나 아줌마라고 하면? 난 이제 적응이 되었는데..

윤정주 작가님의 책은 정말 많아요..

2016년에 쓰고 그리신 책 '꽁꽁꽁' 정말 디테일 하나하나 너무 좋아요..

표지에서도 정말 많은 것을 이야기 하지요.

여름이면 꼬옥 읽어야 할 책 중 작가님의 책이 두 권이 되었네요. '꽁꽁꽁'과 '냠냠 빙수'

도장이 '책읽는곰' 이미지에 딱 맞아서 한 컷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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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사랑의 자장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원작, 이세 히데코 그림, 김하루 글 / 북뱅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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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이야기는 100쇄를 찍어내는 책이니 말하지 않아도 다~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잠자리 책으로 유명한 책 중에 한 권이지요. 미국에서도 1,5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 줄거리는 출판사의 책소개 내용-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행복한 잠에 드는 아이가 자라 소년이 되고, 다시 어른이 된다.

그 곁에서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늘 노래를 불러주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나이가 들어 움직이기가 불편해지자 이번엔 아들이 찾아와 어머니를 꼭 감싸 안고서 노래를 불러 준다.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이 책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학교 책읽기 봉사에서 지금까지 아버지봉사자 분은 딱 한 분이셨지요.

아빠 봉사자님께서 한 반에만 들어가읽기 하시면 그 반 아이들만 듣게 되는데 그게 너무 아쉬웠지요.

또,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보고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아빠 봉사자님께 전 학년 각 반에 들어가서 주시길 요청드렸더니

프로젝트 빔을 사용하면서 읽어주셨던 책.
아버지 봉사자님께서 마지막 봉사하던 날 엄마 봉사자분들께도 읽어 주셨는데..

감동감동감동... 엄마들의 목소리와 달리 또 다른 아빠가 되어 저에게 들렸던 그 책..

저희 나이쯤에 아빠들은 말을 잘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크고 나니 다~아 알 수 있는 마음.


이처럼 이 책의 내용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감동이고..

사실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이 아이와의 그때를 생각하며 맘을 아리지요.
더구나 이세 히데코 작가님의 그림이라면 더. 더.. 더... 그 뭉클함이 더 해지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이세 히데코 작가님은 직접 체험을 하시면서 그 속에 빠져들었다가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작업에 많은 애정과 열정을 녹이신다는 거겠지요.

우리 작가님들도 요즘 많이 그러시던데.. 독자로써는 너무너무 좋아요.

서두가 엄청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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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아~ 이 책!' 하고 계시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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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성스럽게 덧싸개에 띠지까지 가지고 우리 곁으로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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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어디서 본 듯한데요..
혹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의
표지에 등장하는 아이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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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첼로, 노래하는 나무' 속의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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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의 그 아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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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그림에서 사계절을 본 것 같아요..

들리시나요? 이 이야기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조용히 들려오는 것 같아요.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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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들이 엄마에게 들려주는 따스한 이야기..

tip. 로버트먼치의 '너를 사랑해'는 이렇게 변화했네요.

Love You Forever / 쉴라 맥그로우 / 1995.09.01

Love You Forever / 토니 루이스 그림 / 1988.04.01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안토니 루이스 그림 / 북뱅크 / 2005.05.03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김하루/ 이세 히데코 그림 / 북뱅크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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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작가 '김하루'
이 책은 로버트 먼치의 원작은 조금 다듬었어요.
이 작업은 김하루 작가님이셨네요. 얼마나 부담이 컸을지.. 상상이 안 가지만..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서 너무 좋아요.
작가님의 책을 제가 꽤 읽었네요..
' 봄이 준 선물, 똥 똥 개똥 밥, 노도새, 학교 처음 가는 날, 소원을 이뤄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었다는 사실을.. ㅋㅋ
안 읽어본 책도 2권 있네요.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저의 이야기...
초등학교 책읽기 봉사 8년 차인 저는 엄마들을 위해 책 소개를 하지요.
그림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도 힐링이 되지만 엄마들도 그림책에 힐링이 된답니다.
또 그 힐링으로 교실에 들어가 읽어주는 책이 다른 아이들과 내 아이까지 힐링을 받지요..
저는 남들이 뭐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나름 '힐링 전도사'라고 생각해요. ㅋㅋ 거창하게 들리네요.
1학기 마무리가 되어가고 이제 방학이니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나들이 할 때 볼 책들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작가님들의 신간과 재출간 되는 책들로 묶어내어 이야기를 했답니다.
요즘 재출간되는 책들이 꽤 있더라구요..
'코를 킁킁, 사자가 작아졌어, 수영장에 간 날' 등
이렇게 책을 묶어서 소개하려고 준비하는 중이었는데.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게 된 거죠.
난 금요일에 이렇게 소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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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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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적에 엄마로서 느꼈던 감정들...

하나하나가 뭉클뭉클 천천히 올라옵니다.

조심하세요.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 떨어질지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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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기였을 때,

엄마는 잠든 네 곁을 쉽게 떠나지를 못했어,

떠났다가도 금방 돌아와 다시 네 숨소리를 듣곤 했어.

내가 안 보는 동안 혹시라도 네가 어떻게 될까 봐 겁이 났거든.

웃기지?'


저 역시 아이가 자는 동안. 너무 곤히 자고 있으면

'진짜 자는 건가?' 하면서 심장 가까이 귀를 가져가 보곤 했어요..
아이의 콩닥 콩닥거리는 심장박동에 안심을 하면 돌아눕던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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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아했던 까꿍놀이 기억나니?

안 보이던 엄마가 까꿍 나타나면

너는 좋아서 까르르 웃었잖아.

나도 좋아서 까르르 웃었고.


저희 아이들은 '까꿍'놀이보다는 '띡'놀이에 뒤로 넘어갔어요.
이 아무 의미도 없는 단어에 왜 그리도 즐거워하는지..
이젠 시간이 지나 아이가 아니라 저희 부부가 가끔 동영상을 보게 되면 뒤로 넘어가네요.
이게 추억인가 봅니다.

싸이의 'I LUV IT'의 가사 중 추억을 수억짜리이지만 그 돈을 줘도 안 판다는 부분이 생각나네요.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이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해가면서 추억이 정말 소중한 걸 알아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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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가 잠깐만 안 보여도 네가 불안해 할 때가 있었어.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문을 두드리며 울고,

내가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와도 문 앞에서 목 놓아 울었지.

정말. 정말 저랬지요. 화장실 한 번 가기 힘들었던 그 시간들.

냄새나는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그 잠깐 동안 분명 자고 있던 아이는

어느새 문 앞에서 목 놓아 울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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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가던 첫날, 둘째 날은 씩씩하게 잘 가던 아이가

셋째 날부터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썼어.

​'나 유치원 안 갈래. 엄마랑 있을 거야.'

워킹맘이었던 그때. 저랑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정말 딱! 저 상황...

'나 유치원 안 갈래. 엄마랑 있을 거야.'라는 말에 제 가슴이 무너지고

대성통곡을 하는 아이를 두고 뒤돌아서는 제가 얼마나 밉던지..

지금 생각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그렇지만 오후에 만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고 오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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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도 엄마는 항상 기다리고 있네요.

아이가 커가면서 방 안의 환경이 바뀌네요.. 엄마는 조금도 바뀌지 않네요. 심지어 잠옷마저도.

사랑하는 아이야,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렴.

날다가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엄마가 꼭 안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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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머리맡에 놓여 있는 그림책은 윤여림작가님의 책 '장갑나무'와 '천천히 도마뱀'이네요)

얼마 전에 읽어서 그런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가 자꾸 생각났어요.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라는 구절의 반복처럼...

'우리는 언젠나 다시 만나'라는 구절이 왜 이리 가슴 저리지요.

이 책도 최고의 잠자리 책 중 한 권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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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읽으며 눈물이 났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아이를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이젠 중3이 되어버린 아이는 저에게 많은 위로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만난 윤여림 작가님의 책..
작가님의 책을 이어서 생각을 못했지만 예전부터 많이 만나왔던 책이 많네요..

그런 따스한 맘을 느낄 수 있는 윤여림 작가님의 책..
따스함을 가진 윤여림 작가님의 글과 그림에서부터 따스함이 녹아있는 안녕달 작가님이 만났다니.
진짜 따스한 맘을 그림에서 글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책을 받아 보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역시 그 예감은 전혀 틀리지 않았네요.

물론 아이들에게도 많은 위로와 용기를 받겠지만.
사실 전 저와 아이들 키운 엄마들이 이 책을 보고 얼마나 위로를 받을지 알고 있지요.
내가 아이를 키울 때 아팠고 내가 아이를 키울 때 힘들었던 그때.
그 순간 아이만 보아왔던 나.. 그런 나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
엄마였던 순간. 나 또한 아이였던 그 시절을 기억해 봅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아니 흐를수록 '엄마'라는 단어만으로도 먹먹해지는 이 가슴.
이런 느낌들을 주위 엄마들과 함께 해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신작 소개 시간에 윤여림 작가님의 '수영장 가는 날' 안녕달 작가님의 '왜냐면'이 들어 있는데.
함께 소개하게 되었답니다.

다들 행복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방학에 찾아 볼 책이 많아서 풍성해 질꺼라고 했습니다.

그럼 그 행복을 오후에 아이들을 만났을 때 나누어 주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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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극적이 설명에 머리가 휘날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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