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잡고 싶어!
나오미 존스 지음, 애나 고메즈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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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지개를 잡고 싶어! / 나오미 존스 글 / 애나 고메즈 그림 / 이현아 역 / 올리 / 2025.03.19 / 원제 : How To Catch a Rainbow



그림책을 읽기 전


무지개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서 읽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미리 본 장면에서 색감과 그림이 밝고 명랑한 느낌이라 긍정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지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프레야는 무지개를 좋아해요. 자기만의 무지개를 갖고 싶었답니다.

무지개 사냥꾼이 되기로요! 자 그럼, 무지개를 찾으러 가 볼까요?




프레야는 여기저기 찾아다녔어요. 하지만 무지개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프레야는 직접 무지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프레야는 반쪽짜리 무지개를 찾았을 뿐이에요.

모든 색깔을 찾을 수 없다면 무지개 사냥꾼이 아니잖아요?



그림책을 읽고


표지의 색감만으로도 긍정 에너지는 충분한 전달이 되었던 <무지개를 잡고 싶어!>였어요.

프레야가 얼마나 무지개를 좋아하는 줄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프레야의 상의, 신발, 심지어 머리핀도 무지개이지요.

프레야의 방의 이불, 양말, 서랍장, 베개, 스탠드, 카펫, 고양이 그림까지 모두 무지개이지요.

아~ 프레야 옆에서 동반 출연 중인 고양이의 방울도 무지개이네요.

프레야의 무지개 사랑은 정말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아요.

40페이지의 그림책 안에 100개가 넘는 무지개가 있다고 하니 무지개 찐팬이 맞네요.

프레야가 자신만의 무지개를 갖고 싶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네요.

무지개 사냥꾼이 되기로 한 프레야!


탐험에 필요한 장비를 꼼꼼하게 챙긴 프레야는 집을 나섰어요.

프레야는 여기저기, 이곳저곳,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무지개를 찾을 수 없었지요.

자신만의 무지개를 찾을 수 없다면 무지개를 만들면 된다며 다시 일어서지요.

하지만.... 무지개를 만들 수 없었고, 발만 흠뻑 젖고 말았어요.

프레야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요.

이번에는 색깔을 찾아 무지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빨간 열매, 주황색 깃털, 노란 태양 대신 해바라기, 초록은 아주 쉽게 찾았지요.

하늘의 파란색을 가져올 수 없는데 이번에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지요.

화가 나서 가방을 던지고, 발을 구르고, 바닥에 드러누웠어요.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또 일어섰어요. 파란색을 찾았거든요.

그렇게 무지개 사냥꾼 프레야는 모든 색들을 찾았어요.

이젠 그토록 원하던 자신만의 무지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네요.

어~ 뭔가 이상해요. 최악의 무지개를 만들었네요.

그래도 걱정 없어요. 프레야잖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자신만의 무지개를 찾았거든요.



텍스트를 따라 스토리만 읽어도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였어요.

프레야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는 모습에서 호기심, 상상력, 창의성, 회복력, 마음 챙김까지 보았지요.

자신의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반했지요.

중요한 것은 한 번이 아니었어요. 무지개를 찾는 중에 거듭되는 실패에도 일어서지요.

때론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또 다른 도전을 하지요.

아이들에게 프레야는 롤모델로 훌륭할 뿐 아니라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네요.

이야기에 더해진 수많은 무지개들이 그림책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이끌어 주네요.



분수대나 폭포, 비눗방울에서 보이는 무지개를 제외하면 무지개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아요.

무지개를 만나는 건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기상청에서도 대기오염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무지개가 사라지고 있다고 했어요.

물과 공기, 빛이 만들어내는 예술이라 말하는 기상현상 중 가장 아름다운 무지개이지요.

어릴 적 무지개를 잡고, 타고 놀고 싶었고, 무지개의 맛도 느껴보고 싶었지요.

또, 무지개 끝에 있는 보물도 발견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 애나 고메즈 작가님의 책 -



'Ana Gomez'의 이름이 한글 번역으로 고메스, 안나 고메즈, 애나 고메즈, 아나 고메스, 등이 있네요.

아쉽지만 그녀의 그림책을 전부 모으지 못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SNS에 있는 표지 사진도 가져왔어요.





- 안나 고메즈 작가님 -



스페인의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찾고 또 찾은 끝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유럽의 여러 출판사와 작업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작은 캐릭터들을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언제나 상상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림이 바로 그것들을 꺼낼 수 있는 문이었고, 그림을 그리며 그 속에 담긴 유머와 재미를 사람들에게도 전하려고 합니다.

- 작가 소개 내용 중


애나 고메즈 작가님의 SNS를 어떻게 보여들여야 작가님을 가장 잘 나타내는 걸까 고민을 했지만....

직접 SNS를 방문하시고 작가님의 그림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작가님의 그림 중 우연히 태극기를 캐릭터를 발견하고 함께 올려 보았어요.



리즈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이었고, 전 세계 8개 언어로 출간되었다 하셨잖아요.

와~ 작가님의 사이트에서 다양한 언어로 만날 수 있었네요.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사진이 있어서 함께 담아 보았어요.


애나 고메즈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omezillustration/




- <무지개를 잡고 싶어!> 독후 활동지 -



한글 번역판을 출간한 출판사 올리에서 그림책 뒤표지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나도 무지개를 잡을래요!’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셨네요.

외국의 'lovereading4kids'라는 사이트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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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성가신 손님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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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네요.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매번 기대되는 시리즈의 그림책이었네요.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되어 기뻐요.




그림책 읽기



꿀이는 모두가 힘찬 봄이 참 좋아요.

꽃가루와 함께 툭하면 찾아오는 재채기만 빼고요.



어떡해요. 꿀이가 재채기하려 해요.

어서 책장을 넘겨 재채기를 피해요.



"아기 새가 첫 비행 연습을 해야 하는데 겁먹어서 날지 못하고 있어."

에-취! 어? 새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그림책을 읽고


개구쟁이 동물 친구들은 다양한 꽃이 한가득 핀 화사한 봄을 맞아 여러 가지 놀이를 함께해요.

알록달록한 꽃밭에 누워 이야기도 나누고, 하늘하늘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도 구경하며 다 같이 꽃잎도 잡아 보고,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와 꿀을 찾아 헤매는 벌과 함께 빨갛게 익은 새콤달콤한 딸기를 따 먹기도 해요.

저는 인트로의 계절에 관한 이야기들이 놓치지 말고 지금 해봐야 할 일들을 보여주면서 그림책의 계절로 빠져들게 하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꿀이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혼자만의 산책 시간을 갖지요.

첫 비행 연습을 하고 있는 아기 새와 아기 새를 지켜보는 엄마 새한테 에취!

비행을 무서워하던 아기 새가 재채기 바람 덕분에 엉겁결에 날아올랐어요.

이번에는 진흙탕에서 눈만 끔뻑이던 개구리들한테 에취!

진흙탕 물을 전부 날려 버려 개구리들이 화를 내며 개굴개굴 난리를 쳐요.

꿀이의 재채기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도 주네요.

꽃밭에서 작은 친구들을 만나 숨바꼭질을 하는데 또... 재채기가 나와요.

도대체 재채기 때문에 일어난 일을 어떻게 해 줘야 할까요?

꿀이가 너무 미안해하고, 자신을 원망하고 있어요.

꿀이에게 재채기는 일부러 하는 게 아니니 괜찮다고 해야겠어요.



와~ 드디어 사계절이 완성되었어요. '함께해요! 사계절'의 시리즈를 기다린 1인이지요.

시리즈의 마지막 그림책이 봄이지만 지금의 시기와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지요.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는 여타의 사계절 그림책과 다른 점이 있지요.

보여주기만 하는 그림책이 아니라 그림책이 독자에게 말을 걸어와요.

주인공을 도와 손으로 두드리고, 책을 움직이고, 소리를 흉내라고 해요.

그림책이 주는 미션들을 해결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하니 계절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어요.

그림책 텍스트는 두 가지 글씨체로 나눌 수 있어요.

꿀이의 산책길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텍스트와

‘어서 책장을 넘겨 재채기를 피해요.’처럼 행동을 이야기하는 텍스트이지요.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의 그림책들의 주인공은 다 다르지요.

첫 번째 그림책인 <여름밤의 불청객 - 함께해요! 사계절>에서는 악어 킬라,

이어진 <늦가을 골칫덩이 - 함께해요! 사계절>에서는 오리 오송이,

세 번째 그림책인 <한겨울의 심술쟁이 - 함께해요! 사계절>에서는 토끼 토리,

<봄날의 성가신 손님 - 함께해요! 사계절>의 주인공은 돼지인 꿀이지요.

또, 주인공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연이 있어요.

여름밤의 불청객은 모기였고, 가을의 골칫덩이는 은행잎이네요.

겨울에 심술쟁이는 차가운 바람이었고, 봄날의 성가신 손님은 꽃가루와 함께 찾아온 재채기였어요.

네 권의 그림책의 주인공과 함께하면서 그림책이 주는 미션들을 해결하다 보면 걱정, 고민, 골칫덩이들이 사라지더라고요.

<봄날의 성가신 손님>에서는 꿀이의 재채기를 피해야 하는 미션은 오히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지요.

마지막에 재채기를 참는 꿀이의 모습에서는 작은 생명들을 사랑하는 꿀이의 마음까지 배웠지요.




- <봄날의 성가신 손님> 독후 활동지 -



제제의숲 출판사에서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독후 활동지!

계절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질문들이 가득해요.

'겨울, 봄' 독후 활동지와 '여름, 가을' 독후 활동지가 있어요.

출판사 제제의숲에서 무료 배포 중이시니 꼬옥 확인하세요.




- 출판사 제제의숲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는 유쾌하면서 무릎을 딱! 치게 되는 재치와 따스함까지 어는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보여주시는 이갑규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사계절 시리즈의 네 권의 그림책이 드디어 완간되었네요.

저도 한 권, 한 권 출간될 때마다 기대 가득 안고 기다리는 그림책이었지요.

<한겨울의 심술쟁이>를 못 읽어서 쪼금 아쉽지만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늦가을 골칫덩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600077568



<여름밤의 불청객>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9489122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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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비밀 통로 국민서관 그림동화 290
막스 뒤코스 지음,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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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비한 비밀 통로 / 막스 뒤코스 / 이세진 역 / 국민서관 / 국민서관 그림동화 290 / 2025.02.28 / 원제 : Les Ruines Mystérieuses(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막스 뒤코스 작가님! 무조건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

다른 이유가 없어요. 작가님의 이름만으로도 궁금한 그림책이지요.

와~ 표지의 타공까지 자!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성이지만 파는 수밖에. 고쳐야 할 곳은 너무 많은데 돈은 턱없이 부족해!"

"할아버지가 자주 얘기했던 신비한 비밀 통로와 유적들을 찾아낸다면요?"



"바람이 부니? 혹시 느껴져?"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지. 혹시 구멍이 있는지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



"이 통로가 신비로운 유적으로 통할까?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지! 이맛등을 차고 내려가 보자!"




그림책을 읽고


<내 비밀 통로>의 후속작인 <신비한 비밀 통로>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은 프랑스 아동 문학의 거장,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모험의 세계의 이야기와

서양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밀한 장식, 화려한 색감을 활용한 환상적인 화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지요.

전작들은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떠나는 모험이었지만

<신비한 비밀 통로>에서는 '성'이라는 낯설면서도 독특한 공간에서 시작되지요.

하나의 공간을 특별한 판타지 세계로 바꾸는 작가님의 능력은 어린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래요.

어른이 되어도 '어린이의 영혼'을 잃지 않은 그 시선, 무한한 상상력에서 나온 거라고 이야기하시네요.


고쳐야 할 곳은 많은데 돈이 부족한 할아버지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성을 팔아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옥타브는 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성에 숨겨진 비밀 통로에 유적과 보물이 있다는 전설을 떠올렸고 <내 비밀 통로>의 주인공 리즈와 루이를 성을 불러오지요.

세 아이들과 함께 저는 모험가, 탐험가가 되었어요.

이들은 박쥐를 만나고, 밧줄을 타기도 하고, 구멍에 빠지기도 하지요.

세 아이들은 성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땅을 파고, 언덕을 오르고, 동굴을 탐험하지요.

아이들이 찾은 곳은 꽃병과 조각상이 가득한 작은 그리스의 사원,

온갖 크기의 불상이 가득하고 크고 화려한 종 모양 탑이 있는 사원,

중앙에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파라오 동상이 있는 거대한 피라미드였지요.

잠들기 전에 들려준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하던 할아버지도 미처 몰랐던 장소들이지요.

아이들을 그리스의 꽃병, 작은 불상, 파라오의 머리 장식과 장신구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요.

성을 팔겠다는 계약서를 쓰러 시청에 간 할아버지와 할머니.

특급 호텔로 바꾸겠다는 시장에게 성이 넘어가기 전에 막을 수 있을까요?



마지막 부록에는 비밀 통로에서 보물을 발견한 리즈, 루이, 옥타브의 신문기사가 실려 있어요.

진짜인 듯 가짜인듯한 이 신문 기사에 처음에는 진짜 이야기에서 시작된 것인가 하면서 헷갈리더라고요.

신문기사 중 유독 '이게 다 내 덕이지요!'라고 말하는 시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내일부터 발밑을 잘 보고 다니셔야 해요. 내가 밟은 땅 아래 어떤 보물이 묻혀 있을지 모르잖아요.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진실과 전설(이야기)으로 혼동을 일으키면서도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신비한 비밀 통로>이지요.

<신비한 비밀 통로>는 64쪽의 분량으로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글밥이 있어요.

하지만 이야기에 빠져들면 페이는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으실 거예요.



표지의 타공은 아이들과 함께 비밀 통로로 들어가 보지 않을래?라며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표지를 열면 독자는 세 아이들과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거죠.

아~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 있어요.

피라미드에 있는 상형문자를 루이가 파라오 앞의 비석에서 해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했어요.

어떤 문장일지. 천천히 해독해 보아요. 'LOVE.....'




- 막스 뒤코스의 '비밀 통로' 시리즈 -



표지의 아이들 중 어디선가 만났던 두 캐릭터가 있네요.

본문의 장면 속에서 <내 비밀 통로>의 그림책도 보여요.

맞아요! <내 비밀 통로>의 리즈와 루이이지요.

손전등 하나로 비밀 통로를 찾는 탐험가가 되었던 아이들이지요.


막스 뒤코스가 들려주는 '비밀 통로' 시리즈 영상

https://youtu.be/XVkGUKvcrCU?si=U9VvhnUR-OZOluUf




- 막스 뒤코스의 그림 -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소년을 확대하고 확대하면....

소년의 치아, 치아 속 충치, 충치 안의 세균들의 나라, 충치 나라 속 세균들, 설탕을 먹는 세균의 치아,

세균 치아 속 충치까지 확 대면할수록 놀랍네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은 작품을 구아슈화라는 기법으로 작업하셨지요.

고무를 수채화 그림물감에 섞어 불투명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으로

반짝이는 바다 표면, 일렁이는 파도, 투명한 바다, 깊은 바닷속까지

큰 판형으로 색상으로 살아있는 바다를 보여주시네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maxducos_art/



<바다처럼 유유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24351786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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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파올라 퀸타발레 지음, 미겔 탕코 그림, 정원정 외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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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 파올라 퀸타발레 글 / 미겔 탕코 그림 / 정원정, 박서영(무루) 역 / 문학동네 / 2025.01.31 / 원제 : Making Space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미겔 탕코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네요.

항상 궁금한 미겔 탕코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어떤 그림으로 저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해 주실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씨앗을 심어요. 그리고 자라는 걸 지켜봐요.

가끔은 망칠 수도 있어요.



잘 모르는 일은 끝까지 탐색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는 몰두해 봐요.

잠시 멈춰야 할 때도 있어요.



일단 해 봐요.

그리고 한 번 더 해 봐요.




그림책을 읽고


매일 같은 날, 같은 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시간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순간을 맞이하지요.

매일매일 그 순간을 잘 들여다보면 좋겠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의 이야기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상황의 전말을 알기도 하지요.

더 작은 것에 기뻐하고, 더 작은 것에 마음을 가져다 놓고, 더 작은 것에 멈추기를 하려 노력해요.

하지만 바쁘게 살아온 인생이니 작은 것에 멈춤은 쉽지는 않지만

나이가 더해갈수록 생각이 아닌 몸이 내려놓은 것들도 많아지네요.

봄이 오면서 앙상한 가지에 작은 잎들이 돋아나는 게 이뻐서 발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그 앞에 서 있었네요.

주말에 눈이 올 정도로 추웠는데 정비 사업을 한 하천 주변에 꽃밭에서도 꽃망울을 머금은 꽃들에게 힘내라고 응원도 했다니까요.

예전이라면 절대 안 하는 일들을 제가 하고 있더라고요.

삶의 순간에 '숨'은 내가 만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노란색 한 가지만 사용한 의미가 궁금했지만

<어떤 날은>의 책장을 넘기다 보니 따뜻하고 밝고 긍정의 이미지에 노랑이 딱이네요.

그림책 속에 누군가 주인공이라고 딱 집어서 소개할 이가 없네요.

<어떤 날은>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삶에 특별한 누군가가 주인공이 있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어떤 날은>을 읽고 나면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네요.

읽는 이마다 마음에 남는 부분이 다를 거 같고, 같은 문장을 읽어도 저마다의 생각이 다를 것 같아요.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문장을 한 번 더 읽게 되고, 숨을 한 번 고르게 되네요.

다음 장면을 마주하기 전에 오롯이 문장과 생각, 그림에 머물고 싶은 마음과

또 하나는 다음 장면을 새롭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 하루의 끝에 어떤 날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문장을 들려주고 싶은 지인도 생각나고, 책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도 떠오르네요.

<어떤 날은> 나의 반짝반짝했던 오늘 하루를 칭찬하고 쓰다듬고,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네요.



덧싸개와 표지에서 부드러운 질감과 묵직한 느낌을 갖게 되네요.

이 독특한 질감의 표지는 따스함이 손에 머물러서 <어떤 날은>의 난로 같네요.





- 한국 편집자와 <어떤 날은>의 두 작가의 질의응답 -



<어떤 날은>을 쓰고 그린 두 작가 파올라 퀸타발레, 미겔 탕코와 나눈 이야기를 전해주시네요.

파올라 퀸타발레 글 작가님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계기, 한국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어떤 날은>에서 오로지 노란색만 사용한 이유, 특별한 주인공 없이 모든 아이들로 표현한 이유, 등

다양한 질의와 두 작가의 응답을 듣고 나면 <어떤 날은>이 더 새롭게 느껴지네요.

* 문학동네 그림책 프로필 링크, 카페에서 인터뷰 전문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출판사 문학동네 질의응답 포스팅 : https://cafe.naver.com/mhdn/201629





- <어떤 날은> 모바일 배경화면 무료 다운로드 -



봄의 기운이 가득한 노랑을 내 폰에 담아 보아요.

나날의 틈에서 반짝이는 노랑! 🌼

<어떤 날은> 모바일 월페이퍼 2종을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배포하고 있어요.

지금 문학동네 그림책 프로필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출판사 문학동네 그림책 SNS : https://www.instagram.com/mundong_pictureboo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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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노래 노래시 그림책 4
로버트 브라우닝 지음, 도휘경 그림, 양재희 옮김 / 이루리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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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저는 시 그림책을 읽기 전 시의 전문을 먼저 읽어보고 저만의 상상을 이어가지요.

<새봄의 노래> 시 전문을 읽고서 아침 일곱 시에 고요하면서 조용한 자연 안에서 혼자서 천천히 주위의 작은 생명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들여다보며 살아있음에 하늘에 감사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했어요.

시만 읽었을 때는 도휘경 작가님이 보여주시는 장면들을 전혀 상상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책 소개 내용 중 시의 주인공을 누구를 상상하느냐에 따라 다른 감동을 준다고 해요.

와~ 저와는 너무도 다른 장면들과 다른 이야기라 놀랍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네요.



도휘경 작가님이 보여준 <새봄의 노래>는 새벽이슬이 머물고 있는 봄날의 풍경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곁에 없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펜으로 단색으로 표현하셨네요.

아이가 따스한 엄마의 마음의 담긴 봄비를 맞고 난 후부터 장면의 변화가 있었지요.

펜의 스케치로 색이 없던 아이에게 형형색색의 봄비가 닿으면서 색이 입혀졌어요.

아이를 마중 나온 할아버지도 아이의 손을 잡으면서 색이 생겼어요.

그 후에 할머니, 고양이와 강아지, 닭, 마지막으로 아빠까지 색이 입혀지지요.

이렇게 전달된 봄의 기운은 가족들을 따스하게 바라보며 가족들의 일상에 큰 힘이 되고 있지요.

캐릭터들에 색에 집중하면서 시가 전달하고 싶은 의미들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지런한 가족들의 하루는 일곱 시가 아니라 그전부터 시작되지요.

할아버지는 일찍 고기 잡으러 나가시고, 아이는 일어나 할머니와 포옹을 한 후 할아버지에게 가요.

할머니와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 잠깐 울컥!

주인공 아이가 얼마나 따스한 마음을 가진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이런 단단한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와 함께 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니 울컥했어요.

저의 마음과 다르게 아이는 자신의 일상을 혼자서 거뜬히 잘 하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잡은 생선을 시장에 팔고, 아이를 위한 선물을 사지요.

아이와 함께 사는 병아리 가족들도 비가 오니 가족을 지키며 그들만의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새봄의 노래>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누군가를 잃은 슬픔을 안고 있지만 자신의 일상을 또 살아내지요.


할아버지의 선물, 할머니가 준비한 케이크는 아이의 생일파티를 위한 거였어요.

아빠가 도착하자 파티는 시작되고 아이의 모든 순간에 노란 배가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일기장에 자신은 오늘 생일이었다고 엄마에게 편지를 써 놓았지요.

그리고 첫 장면에서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노란 배를 달빛이 비쳐주고 있지요.

노란 배, 달빛이 가진 의미들은 이야기 마지막 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The year's at the spring'는

실크 공장에 다니는 가난한 젊은 소녀 피파가 부르는 새해 아침의 노래라고 해요.

도휘경 작가의 그림으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 <새봄의 노래>이지요.

앞과 뒤의 면지까지 모든 페이지에 도휘경 작가님만의 그림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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