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네모 빵을 구웠대! -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1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01
와타나베 데츠타 지음, 미나미 신보 그림, 한미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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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네모 빵을 구웠대! / 와타나베 데츠타 글 / 미나미 신보 그림 / 한미숙 역 / 천개의바람 / 2020.12.08 / 바람 그림책 101 / 원제 : ぱくぱく はんぶん(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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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배가 고픈 것은 아닌데 왠지 저 카스텔라가 포근포근할 것 같아요.

단 냄새가 풍겼으니 벌, 닭, 강아지가 온 걸 거예요.

저도 한 입 먹을 수 있는지 본문으로 들어가 봐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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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명심해요! 빵을 먹더라도 반은 남겨 둬요.

나도 먹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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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남겨 놓지.”

냠냠! 딱 반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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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빵이네? 나 달콤한 거 아주 좋아하는데!.”

“반은 남겨야 해. 할머니 거야.” 냠냠! 딱 반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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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큼직한 네모 빵이 쪼끄만 네모 빵이 됐네!”

빵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책을 읽고



“냠냠, 딱 반만요!”


할머니가 구운 맛난 빵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저도 커피를 준비해야겠어요.

할아버지가 에스프레소 함께 빵의 절반을 드셨지요.

분명 빵의 절반을 남기며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켰어요.

그런데 커다란 네모 빵은 진짜 쪼끄만 네모 빵이 되어 버렸지요.


네모 빵을 강아지가 먹고 싶어 하니 할아버지는 “반은 남겨 둬야 해. 할머니 거야.”라고 하시죠.

'아니야, 그건 아니야. 할머니 빵이야!'

할아버지가 강아지에게 말씀하시는 그 순간부터 마음속에서 네모 빵 지키기가 시작되었지요.

하지만 동물들이 나타날수록 빵의 크기는 훅훅 줄어갔지요.

할아버지, 강아지, 고양이, 다람쥐,... 등 모두 일곱 등장인물들의 반 남기고 먹기 후에

남은 빵이 쪼끄만 네모 빵이었던 거죠.


네모 빵이 얼마나 맛있는 걸까요?

빵을 먹은 동물들의 표정이 먹기 전과는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어요.

빵을 먹고 절반을 남기는 장면들의 문장의 구조가 동일해요.

동시처럼 말맛을 살리고자 행을 나누어 운율감이 느껴지도록 구성했다고 해요.

반복되는 마지막 멘트인 “냠냠, 딱 반만요!”까지 운율감을 더해주지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캐릭터, 길지 않는 멘트, 재미있는 사건에 결말의 감동까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극으로 공연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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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남겨 둬야 해. 할머니 거야.”

할아버지의 말씀의 뜻은 '내가 반을 먹었으니 손대면 안 된다.'였을까요?

아니면 '할머니가 드셔야 하니 반만 남기면 된다.'였을까요?

말이 주는 재미, 말의 주는 오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동일한 문장에서도 읽는 이, 듣는 이에 따라 문장 안에 담긴 의도는 달라지지요.

말은 이해와 소통의 훌륭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말은 오해와 불화를 가져오기도 하지요.

타인의 말에 관심을 갖고, 의미를 부여하며 귀를 기울여야 오해가 덜 생기겠지요.

어쩜 가장 어려운 것은 온전히 상대의 입장에서 헤아리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내 입장도 온전히 이해해 주리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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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 & 반쪽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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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줘 / 야마시타 하루오 글 / 초 신타 그림 / 김희연 역 / 천개의바람

드니 반반 - 절반의 영웅 / 올리비에 코스트 글 / 로랑 시몽 그림 / 나선희 역 / 책빛

어느 날 아침 / 이진희 / 글로연

두 사람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이지원 역 / 사계절

반쪽이 / 이미애 글 / 이억배 그림 / 보림






- 카스텔라가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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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그림책 / 이은경 / 보림

달케이크 / 그레이스 린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꽁꽁꽁 / 윤정주 / 책읽는곰

두근두근 / 이석구 / 고래이야기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 나카가와 리에코 글 / 오무라 유리코 그림 / 이영준역 / 한림출판사



<달케이크>가 카스텔라가 아니더라도 그런가 보다... 해주세요.

이 장면들을 찾느라 진짜 많은 시간을 소요했거든요.

시작한 자료 찾기 포기하자니 아쉽고, 안 할 수도 없었거든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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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 건 뭘까? 빨간콩 그림책 12
유진 지음 / 빨간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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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하는 건 뭘까? / 유진 / 빨간콩 / 2021.07.30 / 빨간콩 그림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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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태권도, 기타, 축구, 그림 그리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주인공 소년은

이 많은 것들 중에서 무엇을 잘 하는 걸까요?

'잘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이었는데 제목부터 마음이 가네요.

아이와 함께 저도 고민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싶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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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까지 자기가 잘하는 것을 발표해 주세요.”

나는 이런 숙제가 제일 싫다. 별로 잘하는 게 없으니까.

그냥 아무거나 적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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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가 잘하는 게 뭐 같아요?”

“너? 음... 글쎄... 너 기타 치잖아. 얼마 전에 발표회도 했다며.”

“홀수야. 코드가 생각이 안 나면 그냥 치는 척만 해도 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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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야, 너는 태권도도 하고 기타도 배우잖아.”

“배운다고 다 잘하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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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날이 되었어요.

“저는 잘하는 걸 찾지 못했어요.”

홀수의 발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고

​​

​​


홀수의 일상의 이야기들이 큰 아이 어린 시절의 모습이라 마음이 아팠어요.

학교에서 배우던 기타 연주는 능숙하지 않았고, 검도 경기에서 멋진 승리는 손에 꼽을 정도였고,

용감하게 임원 선거에 나갔지만 표를 받지 못했던 상황들이 같네요.

부모로 아이의 실패만 보였고, 용기 있는 재도전을 생각하지 않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와 달리 아이를 지켜본 지인들은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먼저 이야기하더라구요.

부모인 저는 실패, 좌절의 결과만을 바라 보았던 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가 질문 할 수 있게 시간을 주지도 않고, 빠른 선택만을 강요했던 것 같아요.

아이는 분명 변화를 하고 있어요. 주위를 더 깊에 이해하고, 자신의 갈 길을 찾고 있더라구요.

아이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 성공과 도전의 반복하는 시간을 견디고 이제는 청년이 되었지요.



“월요일까지 자기가 잘하는 것을 발표해 주세요.”

어쩜... 저 역시 이런 비슷한 숙제를 일요일까지 제출하도록 의뢰받았네요.

제가 잘 하는 것을 나열을 해 보지만 딱히 잘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웠어요.

마감은 내일인데 여전히 고민하던 중에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만났어요.

(진짜~ 그림책과 저는 뭔가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ㅋㅋㅋ)​

제가 잘 하는 것을 나열해보다 제가 누구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일등, 잘하는 것, 최고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벗어났지요.

그러면서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졌지요.

내가 할 수 있는 이 즐거움을 즐기면서 그 기록이 쌓이면서 행복해 지는 거죠.

기록이 쌓이면서 제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제 기록의 숫자, 내용에 가끔 스스로가 놀랄때도 있기는 해요.



​홀수가 자신에 대한 답을 찾는 방법으로 아빠에게 질문을 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저도 가장 가까운 이, 지인에게 저를 묻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대답 속에서 저를 찾는 것을 멈추려고요.

제가 타인의 대답, 다른이와의 비교를 멈춘지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은 아니지요.

다른 이들의 그림책에 대한 깊이와 추진력, 그리고 재정적 받침까지 저와는 달랐지요.

그런 그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전처럼 저를 작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림책과 관련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할 수 있는 정성,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기로 했지요.

분명 저는 변하고 있어요.

누가 뭐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지고 있고, 내일은 더 나아질 거니까요.



질문이 틀렸던 것은 아닐까요?

“예전보다 지금 좀 더 잘하게 된 것은 뭐니?”

<내가 잘하는 건 뭘까?> 소개 내용의 마지막 문장의 멘트인데 마음에 와 닿았어요.

아이들은 성장하기 위해 알게 모르게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지요.

이런 아이들은 분명 내일의 모습이 지금보더 잘 하는 모습일 거예요.

그러니 잘하는 게 무언이지 물을게 아니라 어제보다 더 잘하게 된 것은 무엇이냐 물어야할 것 같네요.

질문의 변화로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주자고요.

그리고 배운다고 다 잘하는 것이 아닌 것은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알잖아요.

배우고 노력하면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졌을 것이고, 내일은 더 잘 할 수 있을거예요.






- 빨간콩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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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콩그림책은 지금까지 모두 열두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그 첫 번째 이야기는 2019년 6월에 출간 된 <볼 빨간 아이>였지요.

열두 권의 그림책 중에서 두 권을 만나보았네요.

포스팅을 올리던 중 자료 검색을 해 보니 열세 번째 그림책 <나는>이 출간되었네요.


귀엽고 통통거리는 콩, 싹을 크게 하는 콩의 이미지에 빨간색을 입힌 어린이책 출판 브랜드이지요.

논리책, 그림책, 아기책을 보았던 것 같은데 환경책 분야도 추가되었네요.

앞으로 어떤 그림책을 출간할지 기대되네요.






- 유진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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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며 떠올린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자기를 발견하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그중에는 저도 끼어 있습니다. 그 아이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 빨간콩 작가 소개 내용 중


작가님의 첫 번째 그림책은 2012년 출간 된 <똑같아요 / 한림출판사>이지요.

<유기견 영남이>를 많이 읽었던 저인데도 작가님과 연결이 안 되었네요.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통해 작가님의 다양한 그림책을 알게 되어 신나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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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 팡이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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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 팡이 / 사토 메구미 / 황진희 역 / 올리 / 2021.05. 27 / 올리 그림책 06 / 원제 : いちごちゃん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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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딸기와 팡이>의 시리즈로 전작인 <맛있는 숲의 레몬>의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관심 있게 보지 않았는데 출판사 올리의 그림책을 만나고 나니 급 관심이 생겼지요.

와사비에 빠져 있는 저인지라 저 캐릭터도 좀 궁금하고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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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랑 채소 친구들이 피구를 하고 있었어.

“딸기야, 과일 팀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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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야, 피해! 위험해! 공을 봐야지!”

“미안해.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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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곰팡이 삼 형제.

빨간팡이가 딸기의 할머니로 변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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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팡이는 딸기를 데리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어요.

과연 딸기는 어떻게 될까요?






책을 읽고

스무 고개를 시작해 볼까요?

'과일', '빨갛고' '조그맣고' '새콤달콤하고'....

수박, 자두, 체리, 앵두, 산딸기, 사과, 오미자, 붉은 대추, 석류, 복숭아, 레드 용과....

오~ 은근 많네요. 그래도 그중에서 최고는 딸기가 아닐까 싶어요.

빨간 과육과 초록의 꽃받침의 대비로 눈을 즐겁게 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딸기향으로 냄새를 맡고,

입안으로 들어간 딸기는 깨물 때는 싱그러움과 단내를 내어주고 하나씩 터지는 씨 덕에 고소함까지 있지요.

오감이 즐거운 딸기는 여러해살이 풀이라서 가을에 심어 이듬해 봄에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지요.

딸기의 생육과정이 담김 몇 권의 그림책을 본 후 저는 딸기가 아름다운 과일이라고 생각하지요.

딸기에 대한 이런 생각을 가진 저에게 귀여운 딸기 캐릭터의 그림책이 도착했어요.

전체적인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과는 다르게 면지의 쨍~한 색감에 깜짝 놀랐네요.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캐릭터들의 대화가 좋아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림책 문장들을 아이들이 평소에 친구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멘트들이라서

그림책을 읽고 실생활에서 적용해 보면 좋은 것 같아요.


딸기가 빨간팡이를 할머니로 잘못 알고 따라가는데 저는 '아~ 이제 딸기가 상하겠네.'라 생각했지요.

어여쁜 딸기가... 너무 아쉬울 뻔했는데 와~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나타났어요.

아이들이 자신이 마치 누군가를 구하는 상황으로 몰입하고 있을 것 같아서 좋아할 것 같네요.

​그런데 눈이 예쁜 딸기는 왜 빨간팡이를 할머니로 생각했을까요?

이 부분이 이야기의 결말의 반전이었지요.

딸기가 운동을 못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MOE 그림책 대상 수상 작가 작품이라고 해서 사실 한껏 기대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조금 당황했어요. 사실 저 히어로 이야기가 가득할 거라 생각했는데... ​

오히려 악당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으로 변신했거든요.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딸기의 도전과 용기의 말들을 잘 생각해 봐야겠네요.

캐릭터들 이외 주변 배경의 그림들을 잘 들여다보세요.

레몬 나비, 노란 망고 새, 완두콩 깍지와 고추 애벌레도 찾아보세요.

산딸기 꽃, 블루베리 꽃, 옥수수 풀... 과일, 채소가 어떤 모습일지 찾는 재미가 있네요.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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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은 2021년 5월에 출간되었지요.

<맛있는 숲의 레몬>로 그 주인공은 레몬이었어요.

두 번째 책은 <딸기와 팡이>로 딸기가 주인공이지요.

시리즈 책답게 세 번째 그림책은 <복숭아 씨앗 발사!>,

네 번째 그림책은 <사과와 악당 바람>이 출간 준비 중이네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복숭아와 사과까지 지금까지는 모두 과일이 주인공이네요.

또 어떤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 볼게요.


시작은 한글판 표지만 올릴 예정이었는데 다음 그림책이 궁금해서...

검색 중 디저트 그림책을 보며 빠져들고, 음식 그림책들에 저도 모르게 군침이 생기네요.

​결국 작가의 홈페이지에 찾아가서 그림책 전부 확인하고,

그림책과 관련된 핸드폰 케이스, 머그컵, 에코백, 티셔츠까지 보고 왔네요.

개인적으로 향신료 다섯 캐릭터의 핸드폰 케이스가 갖고 싶네요. ㅋㅋㅋ






- 딸기와 팡이 독후 활동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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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으로 인물의 감정 표현하기의 독후 활동 자료이네요.

큰 사이즈의 종이에 장면을 그대로 담아내고 캐릭터마다 빈 말풍선을 그려 놓았어요.

등장인물이 되어 딸기에게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활동지가 몇 장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뒤표지의 QR 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도록 출판사 올리에서 배려해 주셨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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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자 Run with me 노래를 그리다 1
선우정아 노래,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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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자 Run with me / 선우정아 노래 /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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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언제나북스의 <별 만드는 사람들>을 읽으면서 <도망가자> 출간 예정 소식을 들었지요.

곽수진 작가님의 그림이 궁금했고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글이라면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았지요.

표지의 질감, 반짝거리는 금박의 제목과 모래사장까지 여름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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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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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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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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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 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책을 읽고

​​


진짜 도망을 간 거야?


책을 덮으면서 이 반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요.

그런데 그림책은 변화가 없지만 제 마음에 변화가 있네요.

단편적으로 그림에서 무언가를 찾기 위한 저의 분석적인 태도의 오류네요.

어떻게 이 수많은 힐링 페이지를 보면서 마음의 변화가 없었을 수가 있을까요?


​도망가자라는 단어에서 삶의 도피를 먼저 생각했지만 그런 의미가 아니었어요.

연인, 관계... 이런 단어들이 보이지만 저는 '너를 위한 나의 쉼'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너를 위한 쉼이었어요. 그리고 그 쉼에 끝에는 다시 돌아오자고 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다시 힘이 들어와서 돌아올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선우정아 님의 목소리를 집중해서 처음 듣게 되었어요.

애절하면서도 읊조리는 선우정아 님의 목소리가 그냥 그림책만 보는 것과는

너무 다르게 마음을 마구 헤집어 주네요. 눈물이 또르르 ...

​중저음의 목소리만이 아니라 고음의 파트에서까지 와우~

아무래도 당분간은 선우정아의 목소리에 빠져 살 듯하네요.

한 곡, 한 시간 듣기를 즐겨 하는 저라서 선우정아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애절함과 진심 그리고 진실이 담긴 목소리에 흠뻑 젖어들 것 같네요.

​​


<도망가자>의 노래의 유튜브의 수많은 댓글에 놀랐어요.

저마다 사연이 담긴 글마다 내용이 다르고, 기쁨, 슬픔, 행복, 감동, 등 다 있더라고요.

사연을 읽다 보니 저도 '도망'가고 싶던 시간이 없었나 싶었는데....

결혼 후 신랑을 따라 아무도 없는 지금의 이곳에 왔어요.

임신, 초보 육아, 직장 생활을 오로지 혼자 헤쳐 왔지요.

해야 할 일들이 매일 늘어만 가고 육아는 숙제처럼 느껴지는 시간이었지요.

사랑스러운 아이가 아니라 손이 덜 가는 아이로 빨리 키워서 내보내고 싶었지요.

아이가 아파서 입원을 해야 하던 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망치려고 했지요.

친정 엄마의 도움으로 도망치던 몸과 마음은 휴식을 얻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모든 게 달라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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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부분에 <도망가자>의 노래의 가사와 두 작가의 말이 담겼어요.

꼬옥 읽어보세요. 어쩜 두 분은 처음부터 같은 마음이었는지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마음을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며 힘을 주는 두 분의 진심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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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망가자> 초반 스토리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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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언제나북스의 SNS에서 발견했어요.

<도망가자>가 출간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 중에 독자들에게 살짝 보여주셨지요.

물론 출간된 그림책은 초반 스토리보드와 다른 부분들이 꽤 있어요.

주인공의 머리카락이 단발로 변한 부분이 가장 크게 느껴지네요.

장면마다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면서 구석구석 보게 되네요.






- 노랫말 그림책 모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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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은 그림책들은 가수들이 만든 그림책은 아니지요.

노랫말을 이야기로 바꾸고 그림을 입히고 또 하나의 노래이자 책이 된 그림책들이지요.

그림과 만나 이야기가 된 좋은 노래들이 주는 감동은 또 다른 느낌인 것 같네요.

많은 가수들이 아이를 위해서 그림책을 만들었네요.



그림책이 된 노래 / 노랫말 그림책 모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74449980

 







- 곽수진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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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영국에서 첫 번째 동화책인 『A Hat for Mr.Mountain(산 아저씨를 위한 모자)』을 발표했으며, 이탈리아 볼로냐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에서 『Costruttori di Stelle(별 만드는 사람들)』로 1등을 수상하고 출간한, 동화 작가로 국내에 소개된 대표작으로는 『비에도 지지 않고』가 있습니다.​

- 출판사 언제나북스 작가 소개 내용 중



<별 만드는 사람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3698775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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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산다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5
레네 아스크 지음,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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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산다 / 레네 아스크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역 / 책빛 / 2021.07.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5 / 원제 D for Tiger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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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아무래도 책빛의 대표님이 마리 칸스타 욘센의 열혈 팬이신가 봅니다.

열혈 팬이 아니시라면 이 년 동안 다섯 권의 그림책을 계속해서 출간하실 수는 없지요.

그런데 조만간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이 또 책빛에서 출간된다고 해요.

함께 마리 칸스타 욘센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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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와 나는 친구다.

글자 여럿이 모이면 말다툼을 시작한다.

나를 따돌리고 모른 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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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똑바로 쥐어!”

엄마 안에 호랑이가 산다.

호랑이의 잠을 깨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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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가루를 모아 언덕 두 개를 만들었다.

후 하고 식탁 아래로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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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다.

엄마는 소리치며 화내지 않으려고 꾸욱 참는다.






책을 읽고

<호랑이가 산다>를 보면서 피식피식 혼자서 웃게 되네요.

어릴 적 기억 중에서도 글자 쓰기의 그 불편한 상황을 소환해 보게 되네요.

저 역시 글자 쓰기가 마냥 신나는 일만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글자를 노려보며 다 아는 것처럼 포장해 보이려는 모습,

좋아하는 단어만 써 가면서 혼자만의 상상으로 빠진 시간,

공부하기 싫어서 연필심을 부러뜨리고 연필깎이,

지우개 가루를 모아서 손가락으로 궁글리며 동그랗게 만들어 놀기,

배고픈 척하기, 주위의 모든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참견하기....

이렇게 적다 보니 제가 정말 꾀부리는 소녀였네요.

<호랑이가 산다> 속의 주인공 소녀와 제가 다를 게 없는 똑같은 모습이네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의 모습보다는 엄마의 모습에 가까운 것 같네요.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한글을 가르치면서 어떤 시간이었는지 기억해 보네요.

아이에게 어깨를 토닥이며 응원을 하기도 하고,

연필을 똑바로 쥐어야 한다면 소리를 치기도 했고,

정리되지 않는 주위 환경을 청소하며 공부에 집중하도록 했지요.

식사 시간, 게임 시간, 친구들과 놀 시간... 그렇게 시간을 이야기하며 재촉하기도 했지요.

꾹~ 꾹 감정을 눌러가며 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아이에게 보여주었지만

아이는 여전히 글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폭발하여 호랑이가 되기도 했지요.

<호랑이가 산다> 속의 엄마와 제가 똑같은 모습인데요.

와~ 어떻게 두 캐릭터에 대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을까요?

텍스트가 간략하면서도 정확하게 대사와 상황 설명을 했고,

그림은 한 장면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연결 고리가 있지요.

그래서 텍스트와 그림의 조화로 동심과 엄마의 마음을 잘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본문 속에서 부엌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집안일을 하지만 온통 소녀에게 집중해 있지요.

소녀가 코에 연필을 올리자 “연필 똑바로 쥐어!” 엄마가 소리치는 장면에서 알 수 있지요.

“빨리해.”, “일어나.”, “집중해.” 아이의 작은 반응에도 엄마의 잔소리는 멈추지 않아요.

표지 속 아이는 손에 연필을 쥐었지만 지렁이 기어가듯 쓴 글씨나 자세는 공부가 아니라 호랑이 눈치를 보는데요.

호랑이의 모습이 좀 이상하다 싶었더니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호랑이네요.

이런 호랑이 눈치를 보면서도 글씨를 이상하게 쓰는 아이와 호랑이 사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본문에서는 엄마가 입고 있는 상의의 가로 스트라이프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엄마는 호랑이가 되는 듯해요.

앞부분의 면지에는 호랑이와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알파벳들을 찾을 수 있어요.

반면 뒷부분의 면지에는 숲과 한 몸이 되어 버린 아이와 호랑이가 있지요.

여기에서 호랑이는 아이를 등에 태우고 마냥 사랑스러운 듯이 바라보지요.

아이가 자신 있게 써 내려간 'B'와 책상 위의 새들의 재미있는 모습이 있지요.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보여줄 때마다 책사 위의 새들의 반응도 재미있으니 잊지 마세요.

책상 아래의 아이의 친구인 강아지의 모습도 놓칠 수 없지요.

마리 칸스타 욘센은 율동감이 넘치는 선, 강렬한 색감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잘 나타냈지요.








-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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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빛에서 마리 칸스타 욘센의 일곱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한글 번역판으로 모두 아홉 권이 출간되었는데 일곱 권이라니...

아무래도 출판사 대표님의 작가님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것 같아요.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을 보셨다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요.

(속닥속닥) 조만간 여덟 번째 그림책도 출간된데요.







- 공부하기 싫은 시간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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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내렸어 / 윤정미 / 시공주니어

만돌이 / 윤동주 글 / 김정민 그림 / 북극곰

틀리면 어떡해? / 김영진 / 길벗어린이

짧은 귀 토끼와 빵점 시험지 / 다원시 글 / 탕탕 그림 / 심윤섭 역 / 고래이야기

빵점 맞은 날 / 스가와라 카에테 / 김지연 역 / 그린북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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