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4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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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9.28 / 포카와 민 4 / 원제 : Poka et Mine. Au ciné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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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포카와 민'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이지요.

이제 딱! 절반이 출간되었네요.

까만 배경색이 '영화'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네요.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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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 책을 읽고 코코아를 마셨어요.

민은 더는 아무것도 할 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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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안 돼! 인형들은 두고 가렴."

"애들은 한 번도 영화관에 가 본 적이 없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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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언제 시작해요?"

"곧 시작할 거야. 똑바로 앉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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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 목말라요. 목이 너무 말라요!"

"오... 민."



 


 

 


책을 읽고

 

장소와 시간에 제약 없이 자기만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리는 아이들이지만

비가 오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것을 조금 지루한 일이지요.

그런 민을 위해 포카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하지요.

민은 자신과 항상 함께하는 여섯 인형을 데리고 영화관에 가지요.

매표소에서는 인형들의 티켓까지 구입하려 민을 만류하지요.

민은 시작은 언제 하냐, 목이 마르다.... 보채고, 칭얼거림이 시작되자

영화를 관람하겠다는 포카의 생각이 바뀌었는지 민을 데리고 상영관 밖으로 나오지요.

보호자인 포카는 상점에서 민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음료를 사고 다시 들어오지요.

이번에는 상점에 두고 온 인형을 찾으러 민은 혼자 나가지요.

민은 영화의 'The END'를 볼 수 있었을까요?

 

민이 상영관에서 좌석에 앉으면서 여섯 인형들을 하나하나 놓는 순간.

'설마~ 이거 시작이야?' 기분 좋지 않던 영화관에서의 일들이 떠올랐어요.

목이 마르다는 칭얼거리는 민을 데리고 상영관을 나오는 포카의 행동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했던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되어 크게 칭찬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민이 인형을 찾으러 혼자 나가는 것은 불편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영화관에서>의 이야기에는 큰 공감보다 싫었던 기억들을 회상했어요.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영화관 VVIP가 될 정도로 자주 관람했지요.

(관람 횟수만 채워지면 모두에게 주는 VVIP로 상술이었지만요)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는 아주 큰 모험이겠지요.

상영관 안에서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다니는 아이,

시작과 동시 불이 꺼지고, 큰 소리의 음향에 겁을 먹고 우는 아이,

영화 내용과 관련해서 끝없이 질문하는 아이,

감정에 몰입해서 몸과 말로 표현하는 아이,

팝콘만 먹는 일에만 집중하는 아이,

영화 보는 동안 앞 좌석을 발로 차는 아이,

그 큰 콜라를 흡입하더니 화장실만 몇 번씩 가는 아이,

친구들끼리 와서 끝없는 수다를 풀어버리는 아이들까지 진짜 많은 아이들을 만났어요.

'그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 아이를 키웠던 저라서 이해는 해요.

하지만 아이보다 부모님이 원망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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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은 어른들의 행동도 꼬집으셨네요.

시작과 동시에 잠드신 어른, 스마트폰의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어른,

여기는 둘만 있는 공간이 아니잖아요. 거기 뽀뽀하는 커플,

민에게 주의를 주는 진짜 어른까지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영화를 보는 장면이 있지요.

상영관 안의 세 장면을 비교하며 달라진 모습을 찾는 방법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극장에 앉아 있는 캐릭터들이 개성이 강해요. 더 재미있고, 즐거운데요.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영화관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들이 먼저 떠올랐지만

작가의 깊은 의도를 알았을 때는 역시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포카와 민'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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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같은 내용을 읽어가시는 것 같지만 다른 식탁 매트이지요.

ㅋㅋㅋ

색감이 예뻐서 안 올릴 수가 없어요.

시리즈의 책마다 꼬옥 하나씩 올려주고 싶어서요.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속상하네요.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해야겠어요.


 

 


 

 

- '포카와 민'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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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 시리즈는 모두 여덟 권으로 11년간에 걸쳐 출간된 그림책이지요.

한글 번역판의 그림책을 출판사 책빛에서 출간 중이시지요.

저도 세 번째 그림책까지 만났네요.

2021년 12월까지 11권 모두가 번역 출간될 예정이래요.

 

<박물관에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1013077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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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정원 그림책
이치카와 사토미 지음, 윤정숙 옮김 / 봄의정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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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 이치카와 사토미 / 윤정숙 역 / 봄의정원 / 2019.09.19 / 정원그림책 / 원제 : Amici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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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 그림만으로도 따스한 그림책이지요.

어릴 적 추억을 꺼낼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친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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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언제나 함께해요. 기쁜 날에도 슬픈 날에도

1월부터 12월까지 친구는 우리 기억 속에 늘 함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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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하면 정말 재미있어요.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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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는 모른 척 등 돌리지 않고

항상 서로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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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기쁜 일을 나누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작은 보물들을 발견하며 함께 신기해하지요.


 

 

 


 

 


책을 읽고

 

맑은 색감과 순수함과 장난기 가득함이 담겨 있는 그림 덕에 보고만 있어도 마냥 좋은 그림책이네요.

마치 어릴 적 추억이 가득 담겨 있는 사진첩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첫 장면의 다른 사람의 등을 넘어가며 하는 놀이가 보이네요.

(우리나라의 말뚝박기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마지막 아이가 시작도 하기 전엔 도미노처럼 무너져 버린 모습에 웃음이 나네요.

조용한 공원도 좋지만 ㅇ아ㅣ들의 웃음, 목소리가 들려오는 공원이 더 좋네요.

아주 오래되고, 낡은 것에 관심이 더 많은 아이들이지요.

재활용품조차 놀이 도구로 만들어 버리는 모습은 예술가를 연상케 하지요.

 

 

대부분의 장면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생생하게 느껴져서 더 좋은 장면이 있어요.

벼룩 마켓을 열고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뛰어오는 모습도 보이지요.

깨진 안경, 한 짝뿐인 장화와 양말, 빗살이 부러진 빗, 모아두었던 구슬,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은 장난감들까지 테이블 위의 물건들은 성한 게 없는 듯해요.

그래도 마켓 테이블 앞에서 목소리 높여 홍보를 하는 아이,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려는 아이,

테이블 위의 물건을 구경하는 아이, 마켓의 주인장까지 전부 사랑스럽지요.

이런 좌측에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면 우측의 엉망이 된 장면으로 너무 다르지요.

마켓의 테이블 보가 날리니 마켓의 주인장을 몸을 날려 테이블 보를 잡지만

간이식 테이블이 무너지면서 모든 것이 쏟아지고 구경하던 아이들은 놀라서 피하고,

자신의 물고기를 높이 들어 구하려는 아이, 테이블 앞에서 홍보하던 아이들은 마켓 위의 물건에 봉변을 당하고,

멀리서 구경하려 달려오던 아이들은 모두 그대로 멈춰 망연자실 놀란 얼굴로 바라보지요.

테이블 아래 꼬마는 여전히 그 모습이고, 아이와 함께 있던 고양이는 놀라서 도망가네요.

처음엔 무심코 넘겼다가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우산에 모빌처럼 달아 준

다양한 소품들이 날고 있음을 보고 이 장면의 변화를 알게 되었네요.

아이들을 방해하는 것은 순간적으로 불어온 회오리바람이었지요.

 

 

한 장면에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니 정말 사랑스럽지요.

좌측에는 청소를 하며 엉망이 되더니 우측은 물놀이를 하는 장면이 있고,

거미줄 하나에 모든 아이들이 바라보며 감탄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지요.

저는 어릴 적 친구 중에 항상 바지만 입던 여자 친구, 항상 원피스만 있던 여자 친구도 소환했어요.

긴 머리 소녀를 따라가며 읽어보기도 하고, 장면의 한 아이를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생각하기도 했죠.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운지요.

제 어린 시절의 소소한 추억들도 불러왔어요.

요즘은 비눗방울 놀이를 할 수 있게 자동 버블건도 있지만

아이의 어린 시절만 해도 힘껏 바람을 불어서 만들어 냈지요.

그런데 꼬옥 한 번씩 아이들은 공중을 향한 거품이 아닌 그릇 안에서 거품을 만들고,

넘치게도 하며 옷이 엉망이 되어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그때는 "오늘도. 휴-"

그림책 안에서 발견하니 왜 이리 사랑스러운지요.

읽고 포스팅을 하는 동안 계속 엄마 미소가 떠나질 않았지요.

피곤에 지친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 만나면 큰 피로 회복제 같은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


 

 


 

 

- <영원한 친구>의 원작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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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9월 27일 William Heinemann에서 출간된 

1977년 1월에 Parents Magazine Press에서 

그 후에 2019년 이탈리아에서 같은 뜻의 

검색에서는 1976년과 2019년에 출간된 책에 그림과 글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꽤 긴 시간 검색을 했지만 확신을 할 수가 없네요. 죄송해요)

아래 링크로 가시면 1976년 판의 그림책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http://www.vintagechildrensbooksmykidloves.com/2012/04/friends.html


 

 


 

 

- 이치카와 사토미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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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1971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림 공부를 하였다.

자연과 교감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따뜻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하는 데 탁월한 화풍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70권 이상의 그림책을 그렸으며,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에 살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출판사 봄의정원 작가 소개 내용 중

 

이치카와 사토미 작가님에 대한 인터뷰 : https://brunch.co.kr/@hyejinchoi/4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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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아파트
전승배.강인숙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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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아파트 / 전승배, 강인숙 / 창비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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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토요일 다세대 주택>을 보았지요.

그 후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관심을 두던 그림책이었지요.

어떤 이야기 있는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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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에요.

쿵쿵 아파트 1층에 사는 염소 청년이 노래를 불러요.

2층의 기린 아저씨는 집이 낡아서 여기저기 고칠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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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코알라 할아버지는 아기의 울음소리, 윗집의 탁탁거리는 소리에 예민해져요.

5층에서는 곰 아주머니가 운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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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 두두두두

쿵쿵쿵쿵

탁 타닥 탁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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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아저씨는 무심코 전깃줄을 잘랐어요.

아파트 전체가 정전되었어요. 모도모두 멈췄어요.

그때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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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모두가 한곳에 모인 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아기 토끼는 나비를 따라 난간을 넘어가요.

서로가 서로를 놓치지 않으려 온 힘을 다해 꼭 잡았어요.

아파트에서 다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공동 주택에 살고 있는 이들이라면 소음에 대한 불편함을 알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 <쿵쿵 아파트>에서처럼 노래, 운동, 집 수리, 아이 울음소리도 있지만

모임을 하며 도가 넘는 수다, 부부 싸움, 음주 후 고성방가, 아파트 복도에서 킥보드를 타는 아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줄넘기를 하는 아이, 아파트 계단에서 30분가량의 통화....

제가 엘리베이터 옆이자 계단 쪽에서 살다 보니 참 곤욕스러운 일들이 많았었지요.

자주 있는 일들도 있고, 흔하지 않는 일도 있었지만 가끔은 신경에 곤두서는 일도 있었지요.

예전에는 아래층과 위층과 교류를 하며 불편한 감정들을 털어냈지요.

이웃들이 이사를 간 후에는 교류가 없이 지내게 되네요.

이제는 소음 관련해서는 포기, 가끔 화도 내고 그냥 넘어가고 있네요.

사실 소통이 답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마저도 요즘은 불편하시더라고요.

<쿵쿵 아파트>를 읽으면서 교류를 했던 이웃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소음에 대한 해결은 '소통과 배려'이더라고요.

 

 

책 소개 내용 중 '공간을 중심으로 서사를 이끈다.'라는 소개가 좋았어요.

수직적 구조의 아파트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이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옥상으로 옮기지요.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옥상에서 더 나아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수평적인 공간을 얻게 되는 결론이지요.

<쿵쿵 아파트>는 펠트, 클레이 등 다양한 재료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전승배 감독과 강인숙 아트디렉터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토요일 다세대 주택」(Saturday’s Apartment, 2018)을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지요.

쿵쿵 아파트의 뒤표지의 바코드 놓치지 마세요.


 

 


 

 

- <쿵쿵 아파트> 제작 현장 & 7문 7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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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 펠트 인형들로 스톱모션 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인 <쿵쿵 아파트>.

스톱모션이 아니라 사진으로 한 장면을 보여준다는 것은 또 다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각장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만들고, 캐릭터들이 생생한 느낌이 들도록 수고로운 과정들도 거치지요.

아래 두 개의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작업 과정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출판사 창비 블로그에서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만든 북트레일러도 확인 가능하세요.

 

<쿵쿵 아파트> 제작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 https://blog.naver.com/changbi_book/221994958996

 

예스 인터뷰 '7문 7답' 링크 : http://ch.yes24.com/Article/View/42613

 


 

 

- 함께 읽어요! <건전지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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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아파트>는 2020년 출간된 두 작가님의 첫 번째 작품이지요.

<쿵쿵 아파트>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소장 욕심이 생겨서 냉큼 가져왔지요.

20201년 출간된 <건전지 아빠>의 포스팅을 끝내고서야 이제야 포스팅을 쓰게 되네요.

<쿵쿵 아파트>는 이웃에 관한 이야기이고, <건전지 아빠>는 가족 이야기이지요.

둘 다 따스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지요.

 

<건전지 아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9282783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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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Wow 그래픽노블
캣 레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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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 캣 레이 / 심연희 역 / 보물창고/ 2021.11.05 / Wow 그래픽노블 / 원제 : Snapdragon (2020년)


 


책을 읽기 전

 

독특한 머리 스타일의 소녀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아이의 뒤로 실루엣만 보이는 사슴을 보니 아~ 아이 머리 스타일이 사슴뿔?

아이와 함께 있는 반려견의 다리가 뭔가 불편하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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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자기 눈을 빼내어 악마에게 먹였다.

그리고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을 먹고 살면서 남은 뼈에 주문을 걸어.....'

이 무시무시한 소문은 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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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스냅드래곤'은 마을에 떠도는 소문의 바로 그 마녀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

깊은 숲속에 혼자 사는 '잭스'는 크록스를 신고 인터넷을 능숙하게 다루는 할머니였을 뿐, 결코 마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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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동물의 뼈를 모형으로 만들어 팔며 다친 동물들을 보살피는, 어딘가 이상하지만 다정한 할머니.

둘은 계약을 맺고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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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은 잭스가 하는 일이 조금 소름 끼치면서도 한편으로는 멋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냅은 자신이 구조한 아기 주머니쥐 돌보는 법을 잭스에게 배우는 대신,

로드킬 당하는 동물들과 관련된 잭스의 일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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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냅은 잭스를 점차 알게 되면서, 잭스가 실제로 마법과 관련이 있으며

자기 가족의 과거와도 무언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책을 읽고

 

 

P. 6

마녀 같은 건 없다.

 

P. 228

우리 마을에는 마녀가 여러 명 산다...

 

 

캐릭터, 마법, 사랑, 왕따, 정체성, 젠더 정체성, 로드킬, 청소년 성장...

이렇게 많은 주제들이 담긴 이야기의 <스냅드래곤>이지요.

어느 주제 하나 소홀하지 않게 탄탄한 구성으로 출간과 함께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것 같아요.

그래픽노블의 대부분은 스토리에 빠지면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지요.

그런데 이번 책은 시간은 없고, 읽기는 시작했고, 결말은 궁금해서 중간중간 넘겨읽은 후

혼자만의 상상 속에 며칠을 보낸 후 처음부터 다시 읽었더니 이야기가 더 새롭네요.

제가 상상하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서 더 즐겁게 읽었네요.

(이런 독서 방법... 추천할만하지는 않지만 다시 사용할 생각은 있어요)

 

 

스냅드래곤이 자신의 반려견 굿보이를 찾기 위해 잭스의 오두막을 첫 방문하던 날.

잭스의 오두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법 에너지를 책장을 덮고서야 알았네요.

스냅드래곤도 그 에너ㅣ지를 알고 있었지만 그게 무엇인지도 몰랐던 것 같네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도 디테일을 살려 놓은 작가님이시니

작품의 구석구석에 들어 있는 재미들로 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몰입감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구성만으로도 전혀 지루함이 없을 것 같아요.

거기에 더해진 마법의 이야기에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들면서 몰입감 홀릭입니다.

부록에서 이야기의 완벽한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것이 왜 이리도 서운한지요.

스냅드래곤의 더 많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작가님께 조르고 싶어질 정도이네요.

 

 

P. 65

짐승은 언제나 죽는 법이지. 하지만 죽음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해.

우리의 죽음은 최소한의 대접을 받아야 하는 법이야.

하지만 로드킬은 너무 비참한 죽음이 아니야.


 

 

 


 

 

- <스냅드래곤> 작업 과정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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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록에는 캐릭터들의 초안과 다양한 표정들, 스타일까지 볼 수 있어요.

엄마 바이올렛의 타투 무늬는 바이올렛과 재스민, 스냅드래곤이지요.

스케치, 선 따기, 색 입히기, 완성하기까지의 한 페이지 완성되는 상세한 과정도 실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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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가님의 SNS에서 표지 시안을 캡처했지만 <스냅드래곤>의 부록에서는 더 많은 표지 시안들을 볼 수 있어요.

부록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가득하지요.

캐릭터들마다 어떤 행복을 얻었는지 볼 수 있네요. 꼬옥 끝장까지 보셔야 해요.


 

 


 

 

- 출판사 보물창고의 'Wow 그래픽노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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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출간되고 있는 'Wow 그래픽노블'은 모두 스물일곱 권이 출간되었지요.

얼마 전 <뉴 키드 2>까지 더해지면 모두 스물여덟 권이네요.

저는 'Wow 그래픽노블'의 전권을 읽었고, 포스팅도 많이 했지요.

기억이 남는 몇 권의 그래픽노블도 있고, 기다려지는 그래픽노블도 있지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기다릴 'Wow 그래픽노블'을 응원합니다.

 

 

그래픽노블의 기원에 대하여 : https://blog.naver.com/wowgraphicnovel/22114973169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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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도시 물구나무 세상보기
안토니오 보난노 지음,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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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도시 / 안토니오 보난노 / 이정주 역 / 어린이작가정신 / 2021.09.16 / 물구나무 세상보기 / 원제 : Chapeau! (2021년)

 

 

화면 캡처 2021-10-07 105348.jpg

 

 


책을 읽기 전

 


끌리는 펜화의 매력에 색이 입혀지면서 와~

<모자 도시>라는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상승 중이네요.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라면 더욱 탐 나는데요.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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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모자 도시는 물론 바람이 가득한 곳이에요.

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의 도시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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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도시 사람들이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건

딱 하나, 모자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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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시 이름에 걸맞지 않게 모자를 제대로 쓰고 다닐 수가 없어요.

무엇이든 바람에 날아가 버리는 모자 도시에서는 모자도 잃어버리기 일쑤거든요.


 

 


 

 


책을 읽고

 

 

펼치는 페이지마다 정말 멋진 그림이 가득하네요.

제가 그림책보다 작가의 SNS를 먼저 보면서 펜화 작품들에 감탄을 쏟아 냈거든요.

그래서인지 그림책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정말 컸던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보이는 그런 곳이 아닌 '모자 도시'

달빛을 스치는 바람을 맞으면 낡은 입체경을 들여다보아야만 그 모습이 드러나는 곳이지요.

도시가 넓은 바다 한가운데 위태롭게 보이지만 도시 안으로 들어가 보면 넓고 웅장하지요.

모자 도시가 독특한 것은 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의 도시라는 것이지요.

이 바람은 옷의 무늬를 지우고, 어떤 기억을 날려 버리고, 생각을 헝클어뜨리지요.

이런 세찬 바람이 일상이 되었는지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는 모자 도시의 사람들이지요.

오히려 바람에 소중한 편지를 맡기고, 내 몸을 맡겨 동네에서 동네로 옮겨다니지요.

모든 게 날아가도 상관없지만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것은 딱 하나!

바로 모자이지요. 모자는 바람에 쉽게 날아가 버리는 데 모자를 지키고 싶다니....

 

모자 도시에 엉뚱한 생각을 가진 발명가를 바람을 다스릴 수 있는 옷을 만들지요.

이 특별한 옷으로 분실물 보관소에서도 찾을 수 없는 모자가 모여있는 곳을 찾겠데요.

하지만 생각, 기억, 추억조차도 가져 버리는 바람이 발명가를 도와주었을까요?

맞아요. 발명가도 바람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고, 모자 도시 사람들의 기억도 앗아가 버렸지요.

누구 하나 발명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참~ 아이러니하네요. 가질 수 없는 모자에만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라니...

기억, 추억, 이런 소중한 것조차 모르고 사는 모자 도시 사람들일 수도 있겠네요.

어쩜 우리도 가질 수 없는 무언가에 너무 매진하고 있는 것을 아닐까요?

주위로 눈을 돌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끼면 좋을 텐데 말이지요.

기억과 추억조차 가져가 버린다면 전 정말 모자 도시 근처에 가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속상한 날이면 잠깐 방문하고 싶어질 것 같네요)

제가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뭔가 정리가 되지 않아서

오랫동안 포스팅을 완성하지 못했던 그림책 중 한 권이네요.

그렇지만 이 수수께끼 같은 도시의 매력은 꼬옥 한 번 눈으로 경험해 보세요.

그 무엇보다도 손으로 그려진 정성이 가득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



 

화면 캡처 2021-10-07 105438.jpg

 


작가님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의상과 장식을 연구하여 낯선 도시인 모자 도시를 만들었지요.

입체경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유럽의 과거 모습들이 매력적이고

도시 속 사람들의 모습들이 우아하고, 세련되어 19세기를 여행하는 것 같아요.

저는 표지를 넘겨 만난 면지의 다양한 모자들의 그림에 홀릭 되었지요.

앞과 뒤의 면지의 변화를 알 수 있지요. 어! 모자를 챙겨가는 캐릭터가 보이네요.

이 독특한 캐릭터는 모자 도시에서 종종 볼 수 있었지요.

원숭이처럼 보이지만 부리처럼 생긴 입이 있어서 원숭이는 아닌 뭔가 독특한 캐릭터이지요.

면지의 원화를 작가님의 SNS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작가님의 SNS를 꼬옥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안토니오 보난노 작가님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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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모델이 되어 준 낡은 입체경의 실제 모습과 작가님이 입체경을 보고 있는 장면이지요.

(두 사진은 안토니오 보난노 작가님의 SNS에서 가져왔어요)

동일한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좌우 두 눈의 망막에 영상이 비치는 시차를

이용해 입체적인 영상을 보기 위해 만든 장치이지요.

속표제지에 있는 아이, 마지막 장면에 보이는 아이는 입체경을 보고 있지요.

두 아이 모두 모자 도시에 관한 사진을 보고 있고, 마지막 장면에 아이가 보는 사진은

아이의 모습이 담긴 장면 바로 앞 장면에 담겨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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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원작인 

도시라는 이미지가 부각된 한글판의 표지인 것 같아요.

작가 안토니오 보난노의 SNS에서 표지 완성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채색되기 전 사용된 도구들까지 함께 있어서 더 놀라운 것 같아요.

 

안토니오 보난노 작가님의 SNS : ttps://www.facebook.com/Antoniobonannoillustrator/

 

 


 

 

- 어린이작가정신의 '물구나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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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세상보기'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자의식과 논리력이 발달하며 감정 또한 점차 성숙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책을 읽고 열린 마음으로 책 속 세상을 자신의 관점으로 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작가들의 풍부한 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빼어난 삽화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 출판사 어린이 작가정신의 책 소개 내용 중 -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07160623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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