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하지 않은 밤에 핑거그림책 7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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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하지 않은 밤에 / 조미자 / 핑거 / 2021.10.14 / 핑거그림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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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조미자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깜깜하지 않은 밤이 있나요? 어떤 밤일지 궁금해요.

택배로 책을 받았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마음이 아프네요.

일주일 넘게 무거운 책들로 눌러보았지만 상처가 여전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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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싫어. 더 놀고 싶은데......”

“나도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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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행은 항상 그렇게 시작되죠.

그곳에는 깜깜하지 않은 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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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도 치고, 낚시도 할 수 있지

친구들과의 이야기는 항상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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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네..."

"더 놀고 싶은데......”

“나랑 책 읽을래?”







책을 읽고

하루를 마감할 시간이면 잠자는 것이 왠지 아쉬운 밤이 있어요.

하지만 내일 출근에 잠을 청하기는 하지만 초롱초롱한 눈과 정신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있지요.

저는 그림책 읽고 포스팅하기, 옆지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유튜브 시청,

중 3 아이는 핸드폰으로 게임하기나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이지요.

자제력이 있는 어른들도 왠지 아쉬운 밤인데 아이들은 얼마나 아쉬울까요?

아이가 이불을 뒤집어쓰는 순간, 아이는 상상의 세계로 들어간 것 같아요.

이불을 쓰고 도착한 곳은 아직 깜깜하지 않은 밤의 장소였지요.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즐거운 낚시도 하지요.

낚시를 하는 동안 햇살이 가득했던 상상의 숲에도 빨간 노을로 물들었네요.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이지만 아이는 여전히 더 놀고 싶어 하지요.

이번에는 그림책을 읽어 보려 해요. 한쪽에서는 아이의 그림책 표지의 배를 만들고 있죠.

그림책 속의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신이 날지 그림을 보는 제가 더 신났어요.

배가 정착한 곳은 현실에서는 절대 내려앉을 수 없는 곳이네요. ㅋㅋㅋ

아이는 여전히 자고 싶지 않아요. 이번에는 무슨 놀이를 할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아이의 밤은 낮의 시간으로부터 이어지는 것 같아요.

낮에 놀지 못했던 그림 그리기, 끝까지 읽지 못했던 책의 결말 읽기,

공놀이, 인형과의 수다, ....까지 정말 많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부모와의 놀이가 아닐까요?

아이가 부모와 놀 때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잖아요.

놀이를 통해 친구와의 관계 형성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나 경험을 쌓은데요.

이처럼 중요한 놀이, 아빠나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게 30분만 제대로 놀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꼽으라 하시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기차처럼 움직이는 장면이지요.

어릴 적 이불 속에서 여동생들과 끝없는 이야기에 빠져 부모님께 혼나기도 했지요.

매일매일 그렇게 할 말이 많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이야기에도 리액션이 어마어마했지요. 오히려 리액션이 더 웃었던 시간이었지요.

내 아이의 밤은 어떤 시간이었는지 잠깐 들여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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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하지 않은 밤에> B 컷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장난감 주머니에서 하나하나 꺼내어 놓은 장난감들을 보면서

아이의 마음이 상상되어서 엄마 미소가 생기네요.

하지만 현실이라면... 엄마는 아이와는 반대되는 마음이겠지요.








- 핑거 그림책 시리즈 일곱 권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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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come together를 듣다가 리듬을 타며 걸어가는 손가락 모습의 로고이지요.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출판 등록을 하시고 <불안>을 출간한 것이 2019년 9월이셨지요.

시간이 흘러가고 2021년 10월 핑거그림책 시리즈의 일곱 번째 <깜깜하지 않은 밤에>가 출간되었네요.

저 역시 핑거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부터 만나왔던지라 남다른 애정이 있지요.

앞으로도 핑거그림책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아자아자!

도서출판 핑거 홈페이지 : https://www.fingerpicturebook.com/





 

 



- 조미자 작가님의 <밤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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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의 밤🌙 불안을 이야기하는 <내 방에서 잘 거야>

2. 아이의 밤⭐ 걱정을 이야기하는 <내가 싼 게 아니야>

3. 아이의 마지막 밤은 🌙🌟 상상과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 <깜깜하지 않은 밤에>

아이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조미자 작가님의 <밤🌙⭐🌟시리즈>

- 내용 출처 : 출판사 핑거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umm/22251813897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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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2022 천보추이아동문학상 본선, 2021 한국출판문화상 본선 글로연 그림책 24
이기훈 지음 / 글로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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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 이기훈 / 글로연 /2021.10 / 글로연 그림책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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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21년 9월, 독자 북펀드로 진행되었던 <09:47>이었지요.

출판사 글로연이라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기훈 작가님이라서...

소식을 듣고 저도 북펀드에 참여했고, 한 달여 만에 책이 도착했네요. 

북펀드에서는 까만 바탕의 표지였는데 달라졌네요.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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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0

(아이와 가족들이 비진도에 가기 위해 배에 승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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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시간은 흐르고 화장실에 간 아이는 들어갈 때와는 달리 흠뻑 젖은 모습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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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갈매기가 낚아채 간 토끼 인형이 아이 바로 앞 바다에 두둥실 떠내려와 아이를 깊은 바다로 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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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9

(토끼를 쫓아 헤엄쳐 온 아이는 거대한 고래 눈동자와 마주치는데….)


 

 


 

 


책을 읽고

 

 

<09:47>의 페이지가 무려 구십 쪽이지요. 그럼 이 안에 들어간 장면들은...

이건 그래픽노블에 가까운 작업이네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5년의 피와 땀을 쏟아 자신을 갈아 넣으셨다는 것이 이해가 되네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은 <09:47>이지요.

제 책은 아니지만 사실은 자랑하고 싶은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화, 책 속의 장면, 덧싸개, 면지, 굿즈, 북토크, ...

 

 

2016년 출간되었던 <알 / 비룡소>가 끝난 시간부터 시작하셨던 <09:47>이라고 하시네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지구의 파멸, 그럼에도 놓치지 않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욕망의 삼 부작'

<양철곰>, <빅 피쉬>, 그 이야기의 마무리를 <09:47>으로 이어진 거라고 하시네요.

이기훈 작가님은 <09:47> 캐릭터들에 본인, 아내와 세 아이까지 가족을 담으셨네요.

이번 책은 막내를 위한 책이었다고 하시네요.

<양철곰>의 주인공인 첫째, <알>의 주인공인 둘째, 그리고 이번 책은 막내가 주인공이래요.

그림책마다 헌사 부분을 확인하니 아내, 장인 &장모님, 등 소중한 이들이 함께 하네요.

작은 것 하나까지도 챙기는 작가님의 성격이 작품의 완성도까지 연결되는 것 같네요.

 

 

인트로가 지나고 09:30분에서 이어지는 장면 중 아이가 바닷속을 보며 깜짝 놀라잖아요.

자신과 내가 좋아하는 인형이 바닷속에 나오지 못하고 있지요.

또 다른 내가 물속에서 숨을 쉬러 나오지 못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상상은 섬뜩했어요.

현실의 나와 상상의 나는 마주할 수 없었겠지만 소름이 쫘~악!

인트로를 지나 다섯 번째도 안 되는 장면에서 만난 결론.

어떻게 이런 구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작가님의 이야기에 자신감도 느껴지고,

펜, 잉크, 수채 도구만으로 이런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님께 놀랄 뿐이지요.

그림 안에서 힘이 느껴지고, 텍스트는 없지만 깊은 메시지 전달도 느껴지네요.

 

 

<09:47>은 바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지요.

이번 작품을 진행하는 동안에 소재에서 힘을 받으셨다던데 바로 '물'이셨다고 하네요.

생명이자 죽음을 함께 갖는 물의 양면성을 알기에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신비로움과 두려움을 조금 미루어 짐작해 보아요.

 

 

이 그림책 보고도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하지만 못하면 못하는 대로 저는 만족해요.

시간의 멈춰진 그 틈 안으로 나만이 갈 수 있는 시간 여행 같은 느낌이네요.

시간을 되돌려 그곳으로 간다 해도 결론은 어떻게든 같아지는 영화들도 많잖아요.

영화가 아닌 그림책으로 그 시간, 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놀라워요.

그것도 텍스트 하나 없이, 어쩜 텍스트가 없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에 내일의 09:47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을지?

괜스레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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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싸개를 벗으면 끝없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검정 배경의 앞표지,

그리고 뒤표지에는 수직으로 올라가는 고래의 무리들을 볼 수 있어요.

스크래치가 되지 않도록 코팅도 했지만 왠지 손자국이 남는 게 싫어서 만지고 닦고, 닦고...

등장하는 모든 동물 캐릭터들은 이야기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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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은 덧싸개 안쪽에 북펀딩에 참여한 후원자의 이름이 들어 있지요.

저도 어느 한 부분에 이름이 남겨져 있네요.

 

14*14cm의 엽서는 12종 중 4종이 랜덤 발송되는 거래요.

엽서를 담은 종이봉투에 제목의 폰트가 그대로 프린트되어 있어요.

엽서 종이의 두께감으로 원화의 느낌도 담겨 있네요.

제 이름이 들어간 그림책 한정본을 갖는 기분은 최고지만

아~ 엽서 12종, 토끼 인형도 모두 갖고 싶어지네요.

 

 


 


- <09:47> 원화 전시회 &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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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미리의 섬세한 펜화, 책의 판형과 거의 유사한 크기에 섬세한 그림들이지요.

작가는 스스로 치열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결과로 보이는 것들은 감동의 차원이 다르지요.

디지털이 만연한 세상 속에 가끔 이런 무시무시한 아날로그 노동은 결이 다른 흥분을 주지요.

그건 컨셉이 좋은가 아닌가와는 다른 문제 같아요.

 

 

비플랫폼의 대표님께서 진심으로 남긴 글이 좋아서 더 가보고 싶어지네요.

대표님은 항상 좋은 작품이 어디가 좋은지 꼬옥 집어 주셔서 독자의 눈도 업~ 되네요.

이기훈 작가님의 신간 <09:47> 원화전이

2021.10.15 ~ 10.31까지 비플랫폼(B-platfrom)에서 진행되네요.

글로연 출판사의 SNS에서 보았는데 장면이 완성되는 과정의 사진만 보아도 힐링이네요.

 

 

비플랫폼에서 라이브 북토크로 진행하셨어요. 다시 보기가 가능해요.

글 없는 그림책을 하는 이유, <09:47>를 만드는 6가지 계기까지 듣고,

작가 노트나 질의응답을 다 이야기해 주지 못하셔서 아쉬웠어요.

작가님의 인스타 피트를 통해 읽을 수도 있지만 북토크는 다른 맛이지요.

https://www.instagram.com/tv/CVAULkylpY5/?utm_source=ig_web_copy_link


 

 


 


- 이기훈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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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지은이)의 말

전작인 『알』에서부터 상상으로 들어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관습적이지 않고 독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로 상상을 경험하게끔 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09:47』을 통해 익숙하지 않음이 선사하는 신선함 속으로 들어가,

상상과 현실의 경계 어딘가에서 아이와 토끼와 함께 떠나는 모험을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09:47』은 미래와 과거를 배경으로 했던 『양철곰』과 『빅 피쉬』에 이어 현재를 다루며,

십여 년에 걸쳐 진행되었던 욕망 삼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입니다. (...하략)

- 출판사 글로연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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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작가님의 쓰고 그린 그림책 네 권 모두에 사인이 담겨 있지요.

이런 부심은... ㅋㅋㅋ 그림책을 애정 하는 이들은 다 알고 있지요.

<빅 피쉬>에 담긴 작가님의 얼굴은 스탬프 도장이 아니라 작가님이 직접 그려주신 사인본이지요.

 

작가님께 사인 받은 이야기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85662113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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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2022 천보추이아동문학상 본선, 2021 한국출판문화상 본선 글로연 그림책 24
이기훈 지음 / 글로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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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멈춰진 그 틈 안으로 나만이 갈 수 있는 시간 여행 같은 느낌이네요.
시간을 되돌려 그곳으로 간다 해도 결론은 어떻게든 같아지는 영화들도 많잖아요.
영화가 아닌 그림책으로 그 시간, 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놀라워요.
그것도 텍스트 하나 없이, 어쩜 텍스트가 없기에 가능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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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당부 -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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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당부 -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 제인 고드윈 글 / 안나 워커 그림 / 신수진 역 / 모래알(키다리) / 2021.10.04 / 원제 : Don't Forget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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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만 보아도 안나 워커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을요.

제인 고드윈 작가님과 협업 작품이라면 더 기대가 되네요.

일상의 바쁨 속에서도 작은 것들을 들여다보게 해 주시는 작가님들이시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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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하는 거 잊지 말기.

숙제를 잊으면 큰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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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고 다정하게 웃어 주고,

손 내밀어 도와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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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를 내다보고,

나무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것도.


 

 


 

 


책을 읽고



침대 정돈하는 거 잊지 말기.

잊지 말고 외투 입고 나가기.

- <작은 당부> 본문 중에서


첫 장면부터 저 혼자서 빵~ 터졌습니다.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아이의 등교를 지켜볼 수 있는 오전이었거든요.

지난주 담임 선생님의 문자까지 받은 동의서 용지를 챙겼는지 몇 번을 확인했네요.

(사인까지 해서 책상 위에 놓아두어도 그대로 두고 등교하는 일이 빈번해서....)

동의서 확인을 위해 아이 방에 갔다가 침대 정리에 대해 딱 한 마디의 잔소리를 했죠.

"치워라. 안 치우면 오토로 비밀번호 바꾼다."

또, 날씨가 쌀랑해진 느낌이라 외투도 챙겨주었지요.

제가 했던 말과 행동들이 그림책으로 듣게 되니 민망하네요.



두 페이지가 아이의 등교 시간이었다면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교 후 집에서의 시간, 이웃들과의 시간 속에서 아이가 지켜주길 바라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네요.

사랑하는 내 아이의 하루 일과에서 당부하고 싶은 말들이 담겨 있네요.

당부라는 어감이 부드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책을 읽기 전 국어사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말로 단단히 부탁'이라는 뜻으로 부탁의 정도가 강한 경우에 쓰이는 것 같았어요.

부탁을 강하게 윗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태도이니

'당부'라는 단어는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맞는 거죠.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담긴 담긴 그림책이잖아요.

그 소중한 이는 나 자신, 아이, 조카 같은 아이들이겠지요.

 


가장 좋은 문장을 남겨 보려고 했는데 전부 다 좋아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가득한 문장들이라 하나만을 뽑을 수가 없네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일상의 잔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두 장면이 지난 후부터는 모두 모두 너무 좋아요.

문장의 의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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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고드윈 & 안나 워커 작가님의 <작은 당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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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만나 두 작가님은 여러 그림책 작업을 함께 해 왔고 모두 자랑스럽다고 하시네요.

글을 쓰는 제인 작가님은 초고를 쓰고 나면 30~40번도 더 수정을 한다고 해요.

그림을 그리는 안나 작가님은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가면서 그것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해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긴 인터뷰는 출판사 키다리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인터뷰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2529987419?referrerCode=1

 

 


 


- <작은 당부>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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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에서 출간된 안나 워커의 그림책들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해 보아요.

예쁜 바구니를 만들어서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소중한 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보아요.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을 보고 이야기를 해보고, 나마의 신발도 만들어 볼까요.

 

출판사 모래알에서 통 크게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셨네요.

독후 활동지 링크 :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252713575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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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가는 길 그린이네 그림책장
권희주 지음 / 그린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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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가는 길 / 권희주 / 그린북 / 2021.10.15 / 그린이네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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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자유'를 향하 가는 길인가요?

아니면... 도시의 고속화도로의 '자유로'일까요?

낯설지 않는 작가의 이름부터 끌리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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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지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날

시간이 멈춰 버린 것 같은 날(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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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한 있었어

아무도 묻지 않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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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려고 손을 뻗을수록

꿈은 더 멀리 달아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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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꿈꾸는 나무처럼

나는 더 단단해질 거야


 

 


 

 


책을 읽고

 

 

아~ 자유로는 진짜 도로이자 나로 존재하는 '자유'로 가는 길이었군요.

이야기는 자동차 안에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시작되지요.

문장 부호가 끝까지 있지 않는 점이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요.

'어떤 의미에서 문장 부호를 넣지 않았을까?' 궁금하더라구요.

출판사 책 소개, 작가님 SNS를 들여다보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제가 발견하지 못했나 봐요.

어떤 책에서는 마침표를 생략하여 한 편의 시처럼 완결성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어떤 책은 마침표로 인해 차분하게 가라앉는 마음을 피하기 위한 의도이기도 하지요.

한 편의 시 같은 느낌도 있지만 저는 문장 부호가 주는 느낌에 대해 생각했어요.

마침표는 맺음 부분에 사용하고, 쉼표도 여유나 멈춤이 필요한 순간이 사용되지요.

이런 마침표나 쉼표가 없다는 것은 꿈을 위해 앞날이 막막하거나 장애물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끈을 놓지 않고 꾸준함을 보여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것은 아닐까 싶었어요.

문장부호가 없어서 읽기에 벅차거나 쉼이 없지 않아요.

오히려 천천히 그림에 흠뻑 젖어서 천천히 장면을 둘러보게 되지요.

초반부에는 빡빡한 전깃줄, 끝도 없는 길, 정지를 경고하는 표지판, 물안개로 흐릿한 배경까지

앞으로 나아가 길을 잃은 것 같은 막막한 상황이 느껴지지요.

하지만 막막한 그 순간에 위로의 마음이 내 안에서 천천히 올라오지요.

앙상하던 나무가 하나 둘 보이고, 나무에 색이 입혀지는 것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요.

그리고, 바람! 답답한 마음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지요.

이렇게 후반부로 책장이 넘어갈수록 도로가 아닌 하늘을 바라보고, 선명해지는 색감으로

목적지만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닌 멈추지 않는 과정 속에서 찾는 성장과 자유를 찾을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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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고민하는 길이 있어요.

경험하지 않는 이들은 모르는 그런 선택지에 선 이들.

그들에게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공감과 작은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자유로 가는 길>이라 생각해요.

인생의 많은 이정표 중에서 길을 선택하는 것은 누구도 아닌 '나'이지요.

어떤 조언이건 선택의 결정은 '나'이므로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생각해야 해요.

현실에 지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 <자유로 가는 길> 굿즈 '데누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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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가는 길> 스페셜 일러스트로 제작한 한정판 굿즈 ''보자기'

포장이 된 사진만으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져서 들여다보니 와~ 이거 작품이네요.

작가님이 직접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완성된 한정판 굿즈였어요.

손수건, 선물포장지, 스카프 식탁보, 패브릭 포스터로 이용할 수 있네요.

33*90cm나 되는 긴~ 데누구이! 와~ 이거 탐나는 굿즈이네요.


 

 


 

 

- '그린이네 그림책장'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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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그린북은 1993년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로 문을 열고

과학, 문학, 고전, 어린이 실용서 분야의 책을 꾸준히 펴내 왔습니다.

- 출판사 그린북 소개 내용 중에서

 

 

그림책과 어린이책, 멋진 이야기 시리즈, 갤러리 시리즈, 통 큰 어린이 인문학, 청소년 도서, 등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많은 분야에 책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그린북의 그림책을 알고 있었지만 출판사 책의 첫 번째 서평은 <책으로 쌓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요.

이 그림책 포스팅하면서 영화를 찾고, 책을 쌓은 장면을 찾으며 진짜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나요.

즐거웠지요. 다시 들여다보았던 진짜 재미있게 읽었던 기록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린이네 그림책장' 시리즈에서 처음 만났던 책은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이었지요.

이 그림책의 작가님의 그림에 반해 작가님의 SNS를 팔로우하고 지금도 소식을 받고 있네요.

즐거운 그림책 읽기를 할 수 있게 해 주신 출판사 그린북! 앞으로도 화이팅!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6774687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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