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너무해 너무해 시리즈 3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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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너무해 / 조리 존 글 / 레인 스미스 그림 / 김경연 역 / 미디어창비 / 2021.10.05 / 원제 : Cat Problems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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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고양이 그림책 두 권을 선물 받았어요.

또박또박 적힌 손글씨의 편지와 예쁜 리본에서 마음이 느껴지네요.

제목은 고양이가 할퀸 폰트와 뒤표지 가득한 고양이 울음소리!

진짜 이 정도면 너무한 거 아닌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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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햇빛이 들어오는 거야?

야! 햇빛! 들어오지 마! 아, 뭐야.

잠이 완전히 깼잖아. 고작 열아홉 시간밖에 안 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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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내 자리야. 내가 눕는 곳이라고.

거기도 내 자리야. 거기도 또 내 자리거든?

저 녀석이 이 집에서 제일 거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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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괴물이다! 괴물! 괴물이라니까! 빨리 도망치자!

무서운 소리가 났다고! 저리 가, 괴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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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이 수다스러운 다람쥐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

으흠. 창문이 우리를 갈라놓고 있으니 넌 운이 좋구나.

 

 

 

 




책을 읽고



세상 편해 보이는 고양이지만 나름 고충이 있다고 하네요.

아무리 들어보아도 저건 고충이 아닌 것 같아요.

 

창문 밖 알짱거리는 다람쥐를 쫓아내지도 못하고 지켜봐야 하는 곤욕스러운 일을 시작으로

집사는 간식을 달라고 해야지만 챙겨주는 집사에게 불만이 가득하죠.

게다가 겨우 19시간밖에 못 잤는데도 자꾸 깨운다고 짜증이 가득하지요.

집안에 다른 고양이와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해요.

 

나! 원! 참!

기린이나 펭귄의 이야기는 그냥, 그냥 들어줄 만했어요.

기린이나 펭귄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하고 이해했지만,

고양이는 자신이 주인인 양 행세하고, 시크하고 도도해 보이는 행동을 생각하면 이건 아니잖아요.

그러면서 왜 그렇게 자는데요, 상자를 좋아하고, 영역 본능이 강하고, 그루밍을 하는 건데요.

아~ 제가 고양이를 모르고 있었네요. 고양이의 습성들이 궁금해지네요.

 

농경이 시작되고 문명이 형성될 때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한 개와 고양이이지요.

인간이 먹이를 주며 키워 온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인구 밀집 구역에서 창궐하는 쥐를 잡아먹고 사는 공생의 형태로 지내왔지요.

그래서 고양이는 품종 개량으로 달라진 개와는 달리 야생의 본능이 강하지요.

고양이의 하루의 절반 이상의 시간(12 ~18시간)을 잠으로 보내지요.

15년을 살면 10년은 자고, 낮에는 먹고, 자고, 그루밍하고...

하지만 고양이의 잠은 깊은 잠이 아니라 대부분이 선잠이지요.

야생에서 독립생활을 하기에 사냥을 위해 먹이 활동을 하고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포식자 공격에 대비를 위해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거라고 해요.

주인의 감정을 읽을 수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감정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러니까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항시 그루밍을 하기에 고양이의 몸에서는 냄새가 거의 없다고 해요.

설치류의 후각과 청각이 발달되었으니 사냥을 위해서라도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거죠.

대신 고양이의 배설물은 물도 안 마시고, 암모니아 많은 소변 때문에 냄새가 매우 지독하다고 해요.

영역 본능은 사냥과 직결되고, 고양이의 텃세는 '동종'에만 국한되어 있는 일이라고 해요.

은신을 위해 상자를 끔찍이 사랑하는 고양이이지요.

(나무위키의 '고양이/습성'에 관한 자료 중 발췌한 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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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되기 힘듭니다. 인생은 바쁘다. 할 일이 많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삶의 모든 것을 누르기만 하는 건방진 고양이이라고 생각했어요.

포스팅을 하면서 고양이에 대한 자료를 찾고, 이 모든 것들이 그림책에 녹아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놀랍기까지 하네요.

많은 단점을 가진 반려묘라고 생각했지만 고양이의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하고 나니 고양이의 행동이 이해되고, 고양이에게 푹 빠진 고양이 집사들의 마음이 이해되네요.

특히, 레인 스미스가 그려 준 고양이 표정이 디테일하고 많은 감정들이 보여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 '너무해'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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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의문인 투덜이 펭귄을 통해 획일적인 사회의 용기 있는 ‘첫 번째 펭귄’을 보여 준 <펭귄은 너무해>, 목이 길어 불만인 기린 에드워드와 목이 짧아 슬픈 거북이 사이러스의 만남을 통해 ‘자아 존중’ 메시지를 건넨 <기린은 너무해>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 집 반려 고양이의 속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고양이는 너무해>가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지요.

- 출판사 창비의 책 소개 내용 중

 

<기린이 너무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63351222

 

 



 

 

 

- 출판사 창비의 고양이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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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개의 고양이 / 멜라니 뤼탕

섬섬은 고양이다 / 전미화

담벼락의 고양이 이웃 / 신지상

꽃섬 고양이 / 김중미 글 / 이윤엽 그림

아나톨과 고양이 / 이브 티투스 글 / 폴 갈돈 그림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 권윤덕

 

 

출판사 창비에서 출간한 '고양이' 관련 그림책들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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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 영원한 집을 찾는 길 위에서의 만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9
궈징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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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 궈징 / 시공주니어 / 2021.10.30 / 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 / 원제 : Stormy : A Story About Finding a Forever Home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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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혼자가 아닌 날>의 '궈징' 작가님 신간 그림책이네요.

표지의 강아지를 보며 부드러움에 빠져서 읽고 싶었지요.

이 강아지의 이름이 폭풍이 일까요? 어떤 이야기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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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공원을 찾은 여자가 벤치 밑의 떠돌이 개를 발견하지요.

그날부터 떠돌이 개와 친구가 되기 위해 매일 공원을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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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용기를 내 다가설 때마다 떠돌이 개는 한 걸음씩 멀어지지요.

그럼에도 여자는 매일 공원을 찾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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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떠돌이 개는 집으로 돌아가는 여자를 뒤따라 나섰지요.

여자의 집 앞에 도착한 떠돌이 개. 그리고 갑자기 몰아치는 폭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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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창밖을 내다보던 여자는 비바람을 뚫고 공원으로 달려가지요.

엇갈린 둘 사이, 앞으로 떠돌이 개와 여자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출판사 시공주니어 책 소개 내용


 


 

 

책을 읽고

 

공원을 떠도는 개에게 매일 찾아오는 여자는 개에게 관심을 표현하지요.

둘 사이는 가까워지는 것보다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지요.

그럼에도 여자는 매일 공원을 찾고 떠돌이 개를 기다리고, 기다리죠.

그 사이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지만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었지요.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여자를 뒤를 멀리서 따라나서지요.

여자는 집으로 들어가고 떠돌이 개는 집 앞에서 여자의 집 창문을 바라보지요.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여자는 떠돌이 개가 걱정되어 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하지요.

떠돌이 개가 매일 있던 그 자리로 가지만 보이지 않아서 집으로 돌아오지요.

둘은 그렇게 엇갈리는 관계라고 생각한 순간!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떠돌이 개와 마주하지요.

떠돌이 개와 여자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순간에 독자들은 너무 애달프게 둘을 바라보았어요.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게 된다면 그 아픔들이 나아질 것 같아요.

버림을 받은 것도 힘든 일이겠지만 전 끊임없이 관심을 주는 역할도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의 모습에서 제 모습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없는 게 부끄럽지만 전 저만큼 할 자신이 없네요.

다가설 때마다 멀어지는 아이에게 얼마나 더 마음을 보내야 할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라면 기다림에 자신이 없어질 것 같아요.

제 솔직한 마음이네요.

 

 

내가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니 넌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곁을 내어 주었으니 무조건 들어와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관계라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닌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관련을 맺음을 말한다고 생각해요.

일방적으로 여자만이 떠돌이 개에게 헌신을 하는 것은 아니었을 거예요.

여자에게도 어떤 이유가 있었고, 떠돌이 개에서 무언가를 보았겠지요.

그러기에 떠돌이 개와 여자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가족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표지의 그림부터 나는 이미 무장해제되어 푹 빠져버렸네요.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게 부드럽게 스토리가 이어지네요.

텍스트가 없이 그림만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들이 다양한 프레임 분할을 통해

감정의 고저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지요.

연필 선, 수채 물감 등의 재료들이 주는 따스함이 그림이나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 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날씨와 빛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극적인 장면 연출을 보여줄 때면 역시! 궈징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궈징(Guojing)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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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에서 태어나 톈진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비디오 게임, 어린이 TV쇼의 콘셉트 아티스트로 일했으며 싱가포르에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동안 글 없는 그림책《혼자가 아닌 날》을 만들었다. 데뷔작 《혼자가 아닌 날》로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고, 그 외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도서, 커커스 리뷰 베스트 그림책,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 그림책 등 여러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콘셉트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혼자가 아닌 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0776564068



 


 


- <폭풍이>의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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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징(Guojing) 작가님 SNS에서 발견한 <폭풍이>에 관한 사진들이지요.

상단의 사진은 원작에서는 한글 번역판의 표지 그림이 덧싸개가 있고

덧싸개를 올리면 그 안에는 반려견의 이름이 새겨진 인식표만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표지이네요.

폭풍이의 스케치, 폭풍이를 닮은 귀여운 인형들, 다른 느낌의 폭풍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발견했어요.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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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괴 -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51
마누엘 마르솔 그림, 카르멘 치카 글,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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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괴 / 카르멘 치카 글 / 마누엘 마르솔 그림 / 김정하 역 / 밝은미래 / 2021.10.30 / 밝은미래 이야기 그림책(지식 그림책 51) / 원제 : Yōkai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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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부드러운 질감은 벨벳이 입혀진 듯하네요.

그래서인지 색감의 선명함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독특한 판형, 작은 제목의 폰트, 배경과 반대색 옷을 입은 주인공까지...

진짜! 너무! 궁금해지네요. 책장을 빨리 넘겨 봐야 하는데 자꾸 표지에 머물게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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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부 아저씨는 매일매일 산을 넘어가요.

그런데 오늘은요. 뜻밖의 일이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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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하네. 어느 길로 들어왔더라?

이 길은 아니야. 이 길도 아니야.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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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나무들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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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과 독수리들만 있어요.

시냇물만 있어요. 돌멩이와 물고기들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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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이에요.

그러니까... 이 길이었어. 이상하네.


 

 


 

 

책을 읽고

 

24시간 빠른 배송을 약속하는 남자의 삶은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이 투영되네요.

매일매일 일에 쫓겨 산을 넘기에 바쁘던 그가 용변이 급해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환상적인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지요.

어쩜 지금 내가 가장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그 일이 말이지요.

 

 

숲속에 들어간 남자는 급한 일을 해결하고 나오고 있지요.

분명, 들어온 길을 따라 다시 나가지만 길이 보이지 않고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아무도 없어서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

그는 나무속 무언가를 만지려다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요.

매 순간을 일에만 몰입하던 그의 잠자던 감각들이 깨어난 거예요.

나무를 만지고, 새소리를 듣고, 꽃향기를 맡고, 흐르는 물을 느끼고, 시원한 공기를 맛보며

그의 오감은 굴레를 두르지 않았고, 꾸밈도 없는 자유로운 모습으로 바뀌지요.

혼자 있지만 외롭지 않고, 오히려 기쁨이 가득 차서 넘치고, 마음은 평온하지요.

남자의 모습이 변하는 것만큼 내면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던 것 같네요.

그와 함께 작은 것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아무 걱정 없이 누워도 보면서 행복해지네요.

 

 

자연이 주는 태양, 바람, 풀, 물. 들.이 느껴지는 듯한 그림에

아무도 없는 숲에서 느껴보는 신비로움 힘이 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네요.

마치 마법의 숲에 들어온 것 같아요.

특히, 남자가 보여주는 다섯 번의 변신의 장면이 감각을 깨우고 즐거운 흥분을 느끼게 해요.

나를 잃어버리고서야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지요.

산행 중 아무도 없는 순간에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로 산을 가기 전과 다녀온 후의 마음은 다르지요.

자연의 신비로운 경험한 독자는 이 이야기에 좀 더 빠져들게 될 것 같아요.

 

 

작가 마누엘 마르솔의 그림책의 공통점은 그림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어도 바로 놓을 수 없다는 거죠.

다시 앞으로 되돌아가서 연결되는 고리를 다시 읽어내야 하는 것 같아요.

그 연결 고리를 찾고 나면 비로소 궁금증, 호기심이 풀리면서

처음 볼 때와는 달리 다음 장면들에서 감정의 몰입과 함께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을 느끼지요.

그의 그림책은 성인을 위한 그림책인 것 같지만

모든 연령대가 읽어도 무방하리만큼 단순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지요.

읽는 이에 따라 다양한 읽기가 가능하며 의미가 다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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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있는 두 도시 사이에 큰 산에 도로는 하나이지요.

왼쪽 도시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산 뒤로 넘어가 보이지 않더니 오른쪽 도시 앞으로 길이 이어지지요.

앞 면지는 새벽녘 시작된 이야기에서 별과 도시의 불빛이 보이는 밤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도시의 바쁜 삶과는 다르게 산은 하루의 여유로움을 안겨주는 것 같아요.


 

 


 

 

- 마누엘 마르솔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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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 바르셀로나 EINA예술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2014년 모비 딕을 소재로 한 그림책 《아합과 흰고래》로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박람회인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14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 이 책 《숲의 요괴》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대상을 수상했다.

- 출판사 밝은미래 작가 소개 내용 중

 

소장 중인 마누엘 마르솔 작가님의 그림책을 모아 보았네요.

한 권, 한 권이 좋아서 다양한 이유로 소장하면서도 같은 작가인줄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부끄럽네요. 그래도 작가의 한글 번역판 그림책을 다 가진 뿌듯함에 행복해지네요.

 

<거인의 시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39606548

 

 

 


 

 


- <숲의 요괴> 작업 과정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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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수채화, 왁스, 연필, 잉크, 마커, 등 다양한 표현 도구를 이용하였다고 해요.

산에서의 모험의 순간들을 생각을 먼저 했기에 캐릭터는 변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독특한 진행과정의 이야기와 마누엘 마르솔의 스케치 노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네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s://unperiodistaenelbolsillo.com/manuel-marsol-carmen-chica-yokai/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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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우리들 -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바람어린이책 15
양은진 지음, 주성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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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초등 여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은 표지의 그림이네요.

일상을 공유한다고 하는 'SNS'라면 거짓말과 관련된 이야기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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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베프의 생일 파티 € 그 다음, 월요일 € 어떡하면 좋지? - 기대해도 좋아 € 열애설 € 거짓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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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의 베프, 채연이가 화려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드레스 코드 ‘화이트’에 맞춰 옷을 입고, 공원을 장식한 풍선과 리본도 새하얗고,

엄마와 아빠도 하얀색으로 차려입은 멋진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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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가 끝나도 아이들의 관심은 채연이에게 쏠려 있다.

소미는 채연이보다 눈에 띄고 싶어 더 멋진 생일 파티를 열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어째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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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서 속을 긁는 채연이와의 사이는 위태롭기만 하고, 상냥한 다정이는 뭔가 숨기는 것처럼 다른 소리만 한다.

설상가상, 생일 파티를 대충 넘기려는 엄마는 소미의 거짓말에 속아주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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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신 뒤로 엄마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과연 소미는 생일 파티를 무사히 열어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을까?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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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의 페이지의 그림이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책을 읽고 나니 <거짓말쟁이, 우리들>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확~ 다가오네요.

거짓말은 다양한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있잖아요.

의도나 목적성이 없다 하더라도 거짓말을 거짓말인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거짓말을 한다는 문장이 떠오르네요.

 

 

이유는 간단하다 탈출구를 찾고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겠지요.

내가 유리한 부분으로, 나의 논리에 맞게, 나의 증거들로 찾아서 이야기를 마무리하지요.

그렇게 빤한 거짓말들로 다른 이들의 눈을 피했고, 자신마저 속이는 함정에 빠져들게 되지요.

하지만 금방 알게 돼요. 이 모든 것들이 거짓이고, 신뢰는 무너져 있다는 것을....

 

이렇게 새빨갛고 까만 거짓말들도 있지만 하얀 거짓말도 있지요.

이 하얀 거짓말은 관계에 있어서 착한 거짓말은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요.

하지만 과장된 칭찬은 도를 넘어서 또 다른 단절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젠 알지요. .

책 속 승재라는 캐릭터도 말을 해요.

'세상에 착한 거짓말은 없다고요. 결국 곤란한 상황을 피하려던 나쁜 거짓말이라고'

 

 

소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순간 그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어릴 적에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만드는 줄 모르니까.

그냥 그 상황에서만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하니..

에필로그에도 작은 불씨를 가지고 놀았는데 그만 나무에 불이 붙고, 산을 태우는데도 어쩔 줄 몰라서

거짓말 하나만 더 보내면 불이 꺼질 줄 알았는데 불길은 번져 가기만 했다고 말하지요.

누군가를 속이고 나면 좋은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죄책감만 늘어났다는 소미의 말부터

다양한 캐릭터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에 빠져들어서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을 하고 왔네요.

어릴 적 비슷한 상황들을 떠올리면서 나,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지요.

또, 이야기 속의 어떤 캐릭터일지 돌아보니 아마도 저는 '다정'일 것 같아요.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저는 제가 진짜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다정이의 말을 듣고 나니 착하다는 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와 비슷하네요.

알고 보면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다정이가 이해되네요.

저는요. 지금은 솔직함이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어른이 된 지금도 이렇게 어려운 일인데 아이들이라고 쉬울 수 있을까요?

하지만 솔직함이 가장 큰 무기인 것은 아이에게 꼬옥 알려 주고 싶어요.

 

 

메신저와 SNS 활동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스토리를 풀어가는 중의 좋은 소제이지요.

SNS는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라고 해요.

제가 아는 SNS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공유 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가끔 댓글이나 방문자 수, 통계를 확인하는 것을 보면 저 역시 SNS에서 자유롭지 못하고요.

주인공 소미도 SNS 게시글의 반응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소녀이지요.

게시글의 댓글을 곱씹고 혼자만의 해석을 하고, 좋아요의 개수를 세며 SNS 속 세상에 빠지지요.

현실과 또 다른 내가 있는 세상에서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이거든요.

하지만 SNS 중독, 개인 정보 유출, 가짜 정보들의 단점들을 잊지 말아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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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에는 등장인물들과 소미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13일 동안의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했지요.

각 캐릭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타인 가진 마음이나 생각에 대해 이해하게 되네요.

<거짓말쟁이, 우리들>을 읽고 난 후 에필로그는 소미 이외의 친구들까지도

마음에 상처를 지울 수 있는 최고의 처방이 되는 것 같네요.


 

 


 

 

- 출판사 천개의바람 '바람 어린이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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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야기, 친구 이야기, 세계 이야기를 만나며 품이 넓은 아이로 성장합니다.

- 출판사 천개의바람 책소개 내용

 

시리즈 안에 다양한 주제와 소제의 이야기가 있네요.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제목의 글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윤여림 작가님과 김유대 작가님의 합작품도 보이고요.

시리즈의 첫 작품이 <풋사랑>이라는 것도 재미있네요.

 

 

 


 

 

- <거짓말쟁이, 우리들> 스스로 독후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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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더 맛깔나게 읽는 방법, '스스로 독후활동지'

독서 전 표지를 보고 생각하고, 독서 후 간단한 퀴즈로 내용을 확인하고,

정해진 답이 없는 '생각문항'으로 창의력과 논리력을 키워요.

- 출판사 천개의바람 소개 내용 중

 

출판사 천개의바람 블로그에 필요하신 분이면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게 첨부파일이 있네요.

<거짓말쟁이, 우리들> 독후활동지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2551399220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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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 2020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도깨비책방 선정도서 바람그림책 85
김선남 지음 / 천개의바람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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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 김선남 / 천개의바람 / 2019.11.01 / 바람 그림책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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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가을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 <은행나무>를 선물 받았어요.

가을을 만끽하길 바라며, 저의 그림책 이야기에 <은행나무>가 담기길 원한다는

마음이 담긴 문장들이 예쁜 손글씨 덕분에 더 따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많은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김선남 작가님의 <은행나무>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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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꽃을 피웠습니다.

그녀에게 꽃가루를 선물로 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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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지만

두 나무는 잠시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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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꽃들이 부풀어 씨앗이 되어 가는 모습을

그는 멀리서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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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툭! 여문 씨앗들이 떨어집니다.

나무들에게는 헤어지는 이별의 소리이고, 씨앗들에게는 시작하는 출발의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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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잎들이 떠나간 자리, 나무에 작은 흔적들이 남았습니다.

잎이 진 흔적 틈으로 바람이 스며듭니다.


 

 


 


책을 읽고

 

<은행나무>의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텍스트를 몇 문장 옮겨보지만

전체를 읽어보지 않으면 문장들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읽을 수가 없네요.

어느 페이지에서는 남자가 되었다가 다른 페이지에서는 여자가 되기도 하며,

어느 페이지에서는 부모였다가 노년의 부부가 되기도 하거든요.

사랑하며 가진 설렘, 기쁨, 가족이 주는 행복, 기다림, 이별... 삶의 여정들은

우리네 인생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모든 것은 바람으로부터 시작되었지요.

바람이 그녀의 향기를 실어다 주면서 그녀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꽃을 피우고 꽃가루 머금고 바람을 기다리지요.

한 발짝도 닿을 수 없는 그들이지만 바람에 도움으로 잠시 하나가 되지요.

이렇게 사랑으로 씨앗이 탄생하지만 세찬 바람으로 많은 씨앗들이 떨어지지요.

또다시 부는 바람은 낙엽이 된 노란 잎들이 춤출 수 있게 황금빛 시간으로 만들어 주지요.

모든 잎들이 떠나고 흔적만 남은 자리에 스며드는 바람은 아프기만 하지요.

차갑고 세찬 바람은 어린 가지를 꺾어버리며 겨울을 준비하게 하지요.

바람이 멈추고 그들은 잠이 들고 다시 따스한 바람을 기다리지요.

 

 

노란색, 빨간색, 단풍이 들고, 색이 입혀지며,

어떤 장면에서는 애달프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평안하고, 흐느끼고 있기도 해요.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삶이 느껴지네요.

문장에 빠져서 생각을 하다 시선이 머문 곳은 그림이네요.

이렇게 천천히, 삶의 순간들을 생각하며 읽어 온 <은행나무>이네요.

두 나무의 크기, 위치, 화면의 여백과 분할을 통해 감정을 보여주며 시각적인 이야기가 있다면

두 나무가 거리를 유지하고,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이야기를 하는 공간적인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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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키우고 보내는 게 이런 걸까?'

- <은행나무> 본문 중

 

 

사계절의 변화가 담긴 장면들은 하얀 겨울, 연초록의 봄, 깊은 초록의 여름, 황금빛 가을,

그리고 다시 모든 것을 내려놓은 황량한 겨울로 마무리되지요.

이렇게 한 해, 한 해 성장하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씨앗을 기다리를 것도

좀 의연하게 견디어 낼 수 있겠지요.

 

 

길가에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는 평범한 은행나무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었던 것은 은행나무에 대한 작가님의 사랑일 것 같아요.

이십 년 넘게 은행나무에 매력에 매료되어 관찰하고 그림을 그린 작가님의 시선이라서 가능했네요.


 

 


 

 

- 김선남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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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의 그림이 만들어 내는 흐름이 꼭 음악 같아서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연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주로 나무 그림을 그렸습니다.

- 출판사 천개의바람 작가 소개 내용 중

 

작가 소개 내용이 그림책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은행나무>에는 지은이의 말이 부록에 남겨져 있으니 꼬옥 읽어보세요.

작가님이 쓰고 그린 책들은 <은행나무>와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 그림책공작소>, <서울 이야기 / 보림>이고, 그 외에 <갈대의 길>, <한 나무가>, <나무 하나에>, <날아라, 막내야>, <은행나무처럼>은 그림 작업에 참여하셨어요.

저도 나무 그림책을 좋아해서 작가님의 그림책을 몇 권 소장 중이네요.

 

<갈대의 길>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11647049

 

 


 

 

- 가을 향기를 머금고 있는 <은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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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의 사잇길에 가을이 내려앉았어요.

평범하던 길이었지만 어딜 걸어도 이쁜 계절이 되는 저희 동네이지요.

은행나무에는 낙엽이 없어서 아쉽지만 낙엽이 가득한 곳에서 한 컷 남겨 보았네요.

사실 어디서 찍어도 이쁜 <은행나무>이지만 가을에는 더욱 이뻐 보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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