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 출간 15주년 기념판 사랑해 보드북 1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지음,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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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1.12.30 / 사랑해 보드북 2 / 원제 : 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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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는 태교를 하는 동안 읽었던 책이네요.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다시 만나니 어여쁘던 아가의 모습이 떠올라요.

다시 한번 그 사랑스러웠던 추억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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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를 사랑해.

마음 깊은 곳부터 온몸 구석구석까지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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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을 부릴 때나

심술을 부릴 때도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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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조용히 있거나

재잘재잘 떠들어도 너를 사랑해.

 

 


 


책을 읽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를 사랑해.'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본문 중

 

맞아요. 저 첫 문장을 기억해요.

이 문장에서부터 마음은 말랑말랑해지면서 아이의 어릴 적 모습들을 소환해 오게 되네요.

큰 아이에게 읽어주고, 작은 아이에게 읽어주었고, 조카에게도 읽어주던 그 그림책.

그 아이들은 군인이 되었고, 고등학생이 되었고, 중학생이 되었네요.

세 아이들은 본인을 먼저 쳐다봐 주길 원하며 반짝반짝 눈망울로 저를 바라보았지요.

그러면 저는 "사랑해"라는 문장과 함께 한 명씩 눈을 마주 바라보며 관심과 사랑을 주었지요.

 

음독으로 문장을 읽어보면 문장에 리듬이 있어서 더 신이 나지요.

그렇게 리듬을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에는 쿵! 들어오는 찡~ 함도 있지요.

'네 손가락과 네 발가락을 사랑해.'

저는 이 문장을 참 좋아해요.

아이는 저보다 훨씬 큰 키를 가지고 있지만 엄마 눈에는 아직 아기거든요.

기다란 손가락을 보아도, 커다란 발을 보아도,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어제 지인이 보내준 80일의 아기 손꾸락에 한참을 행복했네요.

신생아실의 작고 여리던 손가락이 요즘 한창 잘 먹어서 오동통한 손꾸락으로 변했더라고요.

바라만 보아도 얼마나 좋던지요. 글을 쓰면서 다시 들여다보니 자연스레 엄마 미소가 지어지네요.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마냥 행복하거나 마냥 사랑스럽지만은 않아요.

이유 없이 울거나, 투정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거나, 아프거나... 다양한 이유로 부모는 힘들지요.

하지만 아이고 크고 뒤를 돌아보니 지금이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인 것 같아요.

"사랑해"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더 많이 하고 싶어지는 오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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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드북은 출간 15주년 기념판이라고 해요.

보드북답게 둥근 모서리 처리로 안전함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가 장난감처럼 놀 수도 있네요.

그림책을 읽을 때면 낮은 연령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활용성이 높은 보드북 판형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독자의 입장에서 그림책의 다른 판형인 보드북도 출간하셨네요.

 

 


 

 

- 2006년 그림책 & 2021년 보드북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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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교*문고가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유아·어린책을 발표했지요.

2010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10년간 책 누적 판매량 집계 결과이지요.

2006년 출간된 이래 15년간 줄곧 해당 분야 상위에 늘 이름을 올리는 베스트-스테디셀러이지요.

2021년 출간 15주년 기념 특별판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이 출간되었어요.

아기가 있는 집이면 몇 집 건너 한 집은 소장하는 '국민 그림책'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이지요.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두 권의 책은 24쪽으로 페이지는 같지만, 보드북은 171*203이고 양장본은 180*211의 크기로 차이가 있네요.

하지만 두껍고 빳빳한 종이로 영유아들이 종이책을 안전하게 이용하게 하는 보드북의 특성상 무게는 355g으로 203g의 양장본보다 조금 더 무게감이 있지요.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공식 인형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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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전 예약 이벤트로 곰인형을 선물해 주셨네요.

'사랑해 시리즈' 여섯 권에 사은품이었던 곰인형이라서 검색하니 사진을 볼 수 있네요.

반짝반짝 코를 좋아하는 아이들, 손바닥 만한 이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네요.

 

원작과 함께 있는 곰 인형은 보드북 세로 길이 16cm의 아담한 사이즈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다리까지 펴면 조금 더 크겠지요. 아마도 보물창고의 인형보다 조금 더 큰 것 같네요.

보물창고에서 증정하는 곰 인형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네요.

 

 

두 곰 인형을 비교한 2014년 포스팅이 출판사 보물창고에 있어서 링크 남겨 놓아요.

(이걸 찾은 저도... ㅋㅋㅋ)

https://blog.naver.com/proonibook/22021931359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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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그림책 47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책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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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기쿠치 치키 / 황진희 역 / 책빛 / 2021.12.03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7 / 원제 : ゆき(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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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21년 눈이 내리는 날이 기다려지는 두 번째 그림책을 만났네요.

기쿠치 치키 작가님의 그림을 담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표지이네요.

하얀 눈송이를 따라 여행을 떠나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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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폭신 솜사탕 같아

숲이 술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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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다 감춰 버릴 텐데

소리 없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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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여도

오직 하얀 소리뿐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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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면서 앞 부분에서는 따스한 눈을 생각했지요.

솜사탕처럼 푹신하고, 바람에 나부끼며 춤을 추기에 가볍고,

파스텔톤의 노랑과 분홍까지 더해지면서 아름답고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책장이 더해지면 눈의 위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초록의 숲들에 쌓여가는 흰색의 눈, 바로 앞도 구별되지 않을 만큼 내리는 눈,

그리고, 검정과 흰색으로만 남겨져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한 세상이 되었지요.

여기에 짧고도 강렬한 텍스트와 눈의 기세에 놀라 움직임이 부산해진 동물들까지 더해지면서

마치 눈 폭풍의 한 가운데 홀로 서 있는 듯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진짜는 그 이후였어요.

 

 

“내려라! 내려라! 눈아, 내려라. 펑펑 내려라!”

- <눈 / 책빛> 본문 중

 

흑백의 대비의 강렬함을 뚫고 아이들이 목소리를 높여 오지요.

다음 장면에서는 흑백은 사라지고 밝고도 하얀 아이들과 눈이 보이지요.

아이들의 미소 가득하고 환한 얼굴과 두 팔을 벌려 눈을 반기는 모습은 행복이 가득하지요.

추운 날씨지만 즐겁고 노는 재미에 빠져서 따뜻한 입김이 나오던 즐거운 시간을 추억해 보네요.

이렇게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과 창밖을 통해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모습만으로도

눈이 주는 다양한 감정들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눈'을 작게 보면 미력한 것 같지만 모이면 그 힘을 놀랍기만 하지요.

자연의 위력을 몰랐을 때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어주는 편안함만 있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산사태, 토네이도, 쓰나미, 태풍, 홍수, 화산 분출, 지진, 가뭄. 등

자연재해를 알고 나면 마냥 기쁨만 주는 것이 아닌 두려움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작가님도 자신이 나고 자란 홋카이도의 추운 날씨와 눈에 대해 잘 알기에 이 작품을 완성했겠지요.

그래서인지 <눈>에서 친숙한 눈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보다는 두 번째,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

읽으면 읽을수록 찐~ 매력을 느낄 수 있네요.

기쿠치 치키 작가님의 매력이기도 한 것 같아요.

추상적인 그림들이 들여다볼수록 섬세하고 대범하고, 아름답기까지 하거든요.

흑백으로 때론 화려한 색으로 생생함과 생명력을 주기도 하고,

거칠면서도 투박한 터치는 역동적이면서도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어요.

<눈>은 수채 물감을 사용하여 붓의 움직임을 동물들을 표현했고,

손으로 찍어 표현한 눈의 모습은 실제 눈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담았다고 해요.

(아~ 아이들이 두 팔은 벌려 눈을 맞이하는 장면의 느낌이... 역시 살아 있는 이유가 있네요)

 

 

원작도 번역본도 문장부호가 없네요.

문장부호로 감정을 단정 지어지지 않고 문장부호가 없어서 벅차게 읽히지 않네요.

그저 장면에 온전히 들어가고, 흠뻑 빠져서 스며들게 되네요.

그림과 텍스트가 잘 결합되었기에 가능한 거겠지요.

2021년 눈이 기다려지는 두 번째 그림책을 만났어요.


 

 


 

 

- 기쿠치 치키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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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건축을 공부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2009년 손수 제작한 그림책을 개인전에서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다.

데뷔작인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2013년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 출판사 책빛 작가 소개 내용 중

 

<왜 좋은 걸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72754200 

 



 


- 출간 기념 이벤트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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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치키 작가님이 보내준 그림과 사인이 1쇄 한정으로 담겼어요.

작은 크기의 그림일 줄 알았는데 10×10cm 크기이네요. 와~

출간 기념 이벤트의 전장 포스터는 70×24cm 크기이지요.

그리고 포스터 안에 기쿠치 치키 작가님의 사인이 들어 있지요.

 

원작의 작가 사인본을 들여다보니 장면 속과 같은 스케치가 사인으로 그려졌네요.

어떤 그림책에는 사슴이, 어떤 그림책에는 올빼미가 있는 걸 보니 책마다 조금 다른가 보네요.

개인적으로 출판사 책빛에 그려진 사인본이 훨씬 더 좋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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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선물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8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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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선물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12.30 / 포카와 민 8 / 원제 Poka et Mine. Un cadeau pour Grand-Mère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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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포카와 민의 시리즈의 마지막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기쁨도 가득하지만 왜 이리 아쉬운지요.

마지막 그림책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 생각하고 읽어봐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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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 내가 뭘 가져왔는지 볼래요?

할머니 선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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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조개의 여왕이 될 거예요....."

"민, 지금은 꿈나라에 갈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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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카드놀이 할래?"

민은 아주 작은 소리에 잠을 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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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누군가 민을 깨우고,

바닷속에 사는 이들이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오는데....


 


 

 

책을 읽고


까만 얼굴에 커다란 눈동자로 감정을 표현하는 민.

민은 호기심이 많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립심이 강한 아이이지요.

민이 할머니 선물로 준비한 예쁜 소라 껍데기는 장식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소라 껍데기 안에는 소라게 '베르카르트'가 살고 있지요.

바닷속에서는 없어진 '베르카르트'를 찾기 위한 여섯 친구들 작은 소동도 있었지요.

민과 포카, 그리고 소라게 친구들은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유쾌한 만남을 갖지요.

그럼... 할머니의 선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포카. 그런데 할머니 선물 말이에요.

이제 드릴 수 없게 되었어요."

민이 웃으며 말했어요.

- <할머니를 위한 선물> 본문 중



웃으면서 말을 하는 민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얼마나 대견한지요.

상황에 대한 결과 수용을 하면서 무엇이 더 중요한 일인지 판단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언제나 그렇듯 이런 현명한 판단과 진심 어린 마음에는 꼬옥 결과가 나쁘지만은 않더라고요.

나빠 보이더라도 되돌아보면 오히려 더 좋은 일들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민은 할머니에게 더 감동적인 선물을 보낼 수 있게 되었지요.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선물을 받을 사람의 취향을 생각하고, 관심, 취미부터 시작하여

그 사람의 일상의 모습들을 생각하며 필요할 것 같은 무언가를 선택하지요.

더 크게는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친화력까지 들여다봐요.

선물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선물 받는 이를 마음으로 길게 깊게 보게 되지요.

한동안 고민하지 않고 생색을 낼 수 있는 손쉬운 '현금', '상품권'을 선물했지요.

그런데 누군가에게 이렇게 마음이 담긴 선물들을 받고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저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선물에 의미들이 있는 메모를 보면서 감동했는데

제가 보내는 툭 던져놓은 듯한 그런 선물에서는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 같았지요.

요즘은 상대가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음을 모아 보려고 해요.

그런데 그거 참~ 쉽지 않더라고요. ㅋㅋ

연말이 되어서 나누고자 하는 마음은 큰데 시작이 쉽지 않았는데

민의 모습을 보고 나니 선물의 크기와 비용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요.


 

 


 

 

- '포카와 민' 시리즈의 완결! 모아서 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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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의 여덟 번째 이야기까지 출간되면서 시리즈가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동안 성장하는 민의 모습이 제 아이들이기도, 저이기도 했지요.

듬직한 저희 아이들만큼이나 민도 마음의 성장이 되어서 대견하고 이쁘네요.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아이들만큼 민의 성장을 상상해 보아요.

그리고 언젠가 제 나이쯤에서 다시 한번 민이 되어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삶에서의 배움과 성장은 끝이 없다는 생각을 가진 저라서 민처럼 잘 성장하고 싶네요.


 


 


 

 

- '포카와 민'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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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의 굿즈는 그림과 같은 색감과 그림이 들어가 세트처럼 만들어진 식탁 매트였지요.

여덟 권의 책의 숫자만큼 식탁 매트도 여덟 종이였어요.

그림책의 색감만큼이나 이쁘고, 스티치가 돋보여서 마음에 쏙 드는 굿즈이지요.

친환경 소재, 무독성 제품으로 실용적인 면도 놓칠 수 없었던 어디 하나 빠질 것 없었지요.

시리즈 중 한 권은 식탁 매트가 더 이쁘게 보였다는 것은 저만의 비밀입니다.ㅋㅋㅋ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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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씨와 무엇 씨 마음그림책 9
안나 파슈키에비츠 지음,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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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씨와 무엇 씨 / 안나 파슈키에비츠 글 /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 최성은 역 / 옐로스톤 / 2021.11.25 / 마음그림책 9 / 원제 : Coś i Nic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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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누가 아무 씨이고, 누구 무엇 씨일까요?

우린 분명 존재하지만 누군가에겐 우리는 아무 일수도 있고, 무엇일 수도 있지요.

아무 씨와 무엇 씨는 어떤 이야기를 해 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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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무 곳에도 살지 않았고, 아무도 아무에게 관심이 없었어요.

작고 마르고 희미해서 눈에 띄지 않았고, 늘 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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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은 완전히 달랐어요!

항상 중요하게 여겨졌어요. 커다랗고 동그란 몸집에 자신감이 넘쳤어요.

언제나 사건의 중심에 있었고, 늘 주목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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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과 아무가 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치지 않았다면,

상황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을 거예요.

특별히 중요한 순간으로 탈바꿈하는 사건이 만났지요.


 

 


 

 

책을 읽고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모르겠어!”

이런 말을 들으며 아무 씨는 점점 더 작아지죠.

“오! 무엇인가 괜찮아 보여!”, “무엇인가 굉장한 느낌이야!”, “무엇인지 대단해!”

이런 말을 들으며 무엇 씨는 자부심으로 한껏 들떠 있죠.

 

저는 책을 읽기 전 '무엇'이거나 '아무'라는 단어는 중요한 사람이 아닌 같은 의미로 생각했지만

책장을 덮으면서 아무와 무엇이라는 '있음'과 '없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작가는 우리에게 '단어의 가치'를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어요.

저 역시 저만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무엇'과 '아무'를 '없음'이라는 같은 의미로 해석해 버렸지요.

책에서 아무(Nothing) 씨는 없음과 결핍을, 무엇(Something) 씨는 있음과 충만함을 뜻한다고 해요.

하지만 이 단어들에 의미가 정해진 것이 아니잖아요.

 

 

"무엇인가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 어떻게 저런 짓을!"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무 일도 없어요!"

 

작가는 다시 한번 언어가 보여주는 힘에 대해 반전을 통해 알려주고 있네요.

같은 말이지만 '가끔' 적절한 순간에 쓰이는 말들은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혼자 있고 싶은 순간에는 '없음'이 최고의 편안함을 줄 수 있어요.

반면, 외로워서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은 순간에는 '없음'이 고독과 쓸쓸함을 남겨주지요.

이렇듯 '없음'이라는 의미는 꼭 좋거나, 꼭 나쁘거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죠.

어릴 적에는 특별한 무엇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 되어야만 빛이 난다고 생각했지요.

이제는 평범하게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아무 일이 없는 날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날도 다 좋아요.

다르게 바라보고, 뒤집어 생각하면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거죠.

색다르게 바라보는 시선, 관점이 내 주변에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보이죠.

내 주변의 것들이 다르게 보이면 스스로도 당당한 존재가 되어가는 거라 생각해요.

또, 내가 하는 말에 강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내 이야기로 인해 기쁨을, 행복을, 위로를, 상처를, 슬픔을 느낄 수 있지요.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편견과 선입관이 아닌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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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의 꽃과 식물, 과일 무늬가 모든 장면에서 보이지요.

반면 무엇은 무지개 색깔이고 아무는 검은 점선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어요.

2020년 폴란드 그래픽 디자인상을 수상했던 작품으로 폴란드 나라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네요.


 

 


 

 

- 두 작가님의 합작품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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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씨와 무엇 씨>는 단어의 의미.

 

다른 두 권의 그림책들이 쭈욱 출간되주길 기다려 보네요.

두 작가의 이야기가 1시간 넘게 진행되는 유튜브 영상이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https://youtu.be/FMmbdr7RX4I

 

 


 

 

- 출판사 옐로스톤의 '마음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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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옐로스톤에는 상상 그림책, 마음 그림책, 생각을 여는 문의 시리즈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마음그림책' 시리즈가 모두 아홉 권으로 가장 많이 출간되었지요.

 

그림은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한 편의 시입니다.

짧은 페이지와 짧은 글 속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가 닿는 그림책을 펴내고자 옐로스톤은 그 단순한 마음으로 마음그림책 시리즈를 고릅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옐로스톤 '마음그림책' 소개 내용

 

<행복한 세세 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3985266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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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제레미 드칼프 지음, 이세진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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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 제레미 드칼프 / 이세진 역 / 재능교육 / 2021.11.01 / 원제 : La nuit est pleine de promesse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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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만 보아도 우주의 광활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밤하늘의 궁금증을 담아 탐사선 보이저호 우주로 보내졌네요.

우주 항해자 보이저호에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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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곳에는 뭐가 있을까?'

까마득한 옛날, 하늘을 바라본 사람들은 의문을 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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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 높이 올라갔습니다.

구름을 뚫고, 햇살을 가로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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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과 잠깐 눈이나 마주쳤을까요?

그 무엇도 나의 항해를 막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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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은 온통 밤입니다. 깊은 밤. 무한한 밤.

우주. 위도 없고, 아래도 없는, 경이로움.


 

 


 

 

책을 읽고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태양계 안쪽의 작은 암석의 행성 네 개인 수성, 금성, 지구, 화성과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한 가스 행성 네 개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어릴 적 태양계 위치를 외우기 위해 입에 달고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2006년 명왕성이 행성이 아닌 왜소 행성으로 강등되었지요)

사람들이 갖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요?

1977년 여름 우주로 쏘아 올린 보이저가 40년 넘게 우주를 항해하며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지요.

우리의 우주여행자는 오늘도, 앞으로도 또 다른 여행을 하고 있겠지요.

 

깊이 읽지 않고 그림만 보아도 우주의 광활함과 장엄함 앞에 숙연해지네요.

24*32 크기의 큰 판형의 책을 펼쳤을 때 더욱 넓어지는 크기에 압도되는 듯해요.

64페이지가 보여주는 우주의 아름다움을 제가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인간이 만들어 낸 하나의 사물이라 생각하고 읽어가던 텍스트였지만

'나는 이제 자유롭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사물이 아닌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지요.

까만 우주의 공간에 혼자 있는 장면들이 보일 때는 고독하고 외로움을 뼈저리게 느끼다가도

아름답고 신비롭게 표현된 행성의 모습들을 볼 때면 외롭던 감정들은 사라지고,

설렘, 반가움의 감정들이 교차하며 우주 속에서 작은 자신의 존재를 와닿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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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면지에는 태양계가 보이고,

뒤쪽에는 보이저 2호가 지나간 길과 거쳐간 날을 기록했어요.

보이저 2호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여정을 기억해 주길 바란 것 같아요.

소중한 것들을 잠시 잊고 사는 우리네 삶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 <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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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더 재미있어지는 책놀이! 독후 활동지!

독후 활동지 앞장에는 그림책에 대한 설명과 보이저 호의 연표가 있어요.

뒷장에는 컬러링 활동을 할 수 있는 독후 활동지가 있지요.

보이저호가 여행 중 만난 태양계 친구들의 내용이 담긴 활동지로

아름다운 행성들을 색칠하며 태양계 행성 순서와 이름들을 다시 접해 보아요.


 

 


 

 

- <밤하늘을 수놓은 약속>의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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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제레미 드갈프의 SNS에서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보이저 탐사선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작업을 했다고 해요.

초창기의 아이디어 노트부터 더미북까지의 노트 하나, 하나에 관한 피트가 있네요.

또, 같은 장면이 스케치, 채색, 최종 완성까지의 사진으로 그 변화를 볼 수도 있어요.

작품 활동도 힘드셨을 텐데 작업 과정의 기록까지 남겨 놓은 작가의 노고에

독자로서 그림책을 읽으면서 더욱 빠져들게 되어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 싶어지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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