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를 믿습니까 이야기강 시리즈 4
정은주 지음, 이미성 그림 / 북극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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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믿습니까 / 정은주 글 / 이미성 그림 / 북극곰 / 2021.12.06 / 이야기강 시리즈 04



책을 읽기 전


계절에 딱 어울리는 책이네요.

저는 이미성 작가님의 그림이 궁금해서 읽어보려 했어요.

당연히 그림책이라 생각했는데.... 국내 창작 동화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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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성 아빠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유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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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진 따끔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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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가 기억하는 가장 따뜻했던 겨울 이야기



 


 

 

책을 읽고



<산타를 믿습니까?>는 세 편의 동화가 소개되어 있지요.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의 이야기 담겨 있어요.


p. 36

아빠도 나처럼 누군가에게 밀려 무시당해 보길 간절히 바랐다.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면 아주 통쾌할 줄 알았다.

그렇게 되면 아빠가 조금은 내 마음을 알아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살짝 했다.

그토록 바라던 모습을 봤는데, 내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감정이라는 것이 받는 만큼 되돌려 주는 무게 값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좋은 감정은 받는 것에서 행복의 무게는 상대에게 보내 줄 때 나에게서 발생한 행복 무게가 더해지면서 감정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쁜 감정은 되돌려 줄 때는 시원한 것 같지만 그 후에 밀려오는 씁쓸함과 공허함이 크지요.

복수의 감정을 보여준 후에는 오히려 스스로 괴롭히는 저를 본 적이 있어서 조심하고 있어요.

타인과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말이지요.



세 편의 동화 중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던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 두 번째 이야기였지요.

내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려는 주인공 세아의 모습을 보며 나의 잃어버린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가 되었네요.

세월이 더해지면서 잃게 된 것들은 많지만 얻게 된 것도 많아요.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면 세월이 아쉽기만 사실은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마냥 아쉽거나 후회되기보다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네요.



어른들의 기준과 판단으로 미래와 친구가 정해지는 첫 번째와 세 번째 이야기에서 속상했어요.

하지만 저도 두 아들에게 같거나 비슷한 행동을 했을 거예요.

요즘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부터라도 솔직하고, 표현하자'이지요.

쉽지는 않지만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지난 과오가 생각나면 사과도 하고, 의견도 묻기도 해요.

그리고, 아들들에게 제 고민을 묻기도 하지요.

난처해 하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무언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저 이쁘더라고요.

<산타를 믿습니까>를 읽으면서 날씨는 춥지만 마음이 따스해지는 동화였어요.


 

 


 

 

- 출판사 북극곰의 '이야기강'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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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샘물이 강을 만나 큰 바다에 이르듯이 북극곰 이야기책과 함께

여러분의 꿈도 마침내 넓은 바다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샘물 같은 독서 경험을 바다로 이끌어 줄 북극곰 이야기책.

북극곰 이야기책에는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샘,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강, 그래픽노블이 있네요.

이야기강 시리즈는 <산타를 믿습니까>까지 모두 네 권이 출간되었네요.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 <산타를 믿습니까>의 정은주 작가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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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 대 호준이> 이후 4년 만에 <산타를 믿습니까>를 출간하셨네요.

두 번째 책이 출간되기까지의 작업의 과정 이야기가 있네요.

작품을 쓰게 된 계기, 쓰는 동안의 어려운 점, 관련 일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네요.

 

북극곰 블로그에 소개된 작가 인터뷰 :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260282922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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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 - 2021경남독서한마당 선정, AOI 본선 진출작 글로연 그림책 25
이소영 지음 / 글로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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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 / 이소영 / 글로연 / 2021.12.22 / 글로연 그림책 25 /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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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20년 6월 <여름, / 글로연>을 만났지요.

몇 개월 전에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렀군요.

<여름,>에 이어서 짝꿍 그림책 <겨울 별>을 마주하네요.

자~ 겨울 안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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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가득한 세상의 끝, 난 긴긴 잠을 자.

내가 매년 떠나는 똑같은 여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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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 하나 둘 드러나.

곳곳에 함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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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두가 함께하는 건 아니야.

쓸쓸해 보이는 사람들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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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에 다다라, ...

마침내 겨울과 별은 서로 마주 보게 돼.



 


 


책을 읽고



영하 14도의 한파를 매일 느끼는 월요일이었어요.

<겨울 별>을 만나기 딱 좋은 시간인데요.

제목의 텍스트와 함께 그려진 ''의 독특함부터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림의 ''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줄 몰랐거든요.



표지에 코팅이 되지 않아서 조금 조심히 다루게 되지만 세월의 손길만큼 책이 기억해 줄 것 같아요.

그림이 주는 차가움과 질감이 주는 따스함 덕에 겨울이 주는 느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겨울이 여행으로 들어서면서 '이제 가자!'라고 하는 장면이 표지였으면 해요.

무언가 시작할 수 있는 설렘과 신남이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고 두 장면을 함께 두고 비교하니.... 표지를 정해진 이유가 충분하네요.

겨울 어두운 나무숲 사이에서 빛을 찾아 손을 잡고 함께 떠나는 모습이 <겨울 별>이네요.

표지가 될 수 있는 겨울의 강함이 그림 속에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장면 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진짜 겨울이 느껴지네요.

입김, 어묵, 쇼윈도의 반짝임, 콧물, 이불 속의 따스함, 옷깃을 여미는 손길,

두꺼운 외투, 인적이 없어진 산책로, 그리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

차가운 겨울을 보여주는 앞 부분이라면 그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생명들이 보이네요.

숲속 땅 아래, 호수의 물 아래...

봄의 시작과 탄생을 위해 준비하는 계절.



겨울이라는 계절을 제 신체적인 특징으로 좋아하지 않아요.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몸 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겨울이 제 계절이라 생각하는 착각도 있지요.

왜냐면 겨울이면 제 생일이 돌아오고 오늘이 생일이거든요.

매년 똑같은 여행을 하는 겨울처럼 매년 같은 날이 같게 느껴지지 않아요.

생일을 맞이하는 어느 해는 쑥스럽고, 어느 해는 서운하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올해는 마냥 행복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 지인들, 식구들보다 후배들이 보여주는 마음에 신이 났어요.

이제는 매년 돌아오는 생일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보려고요.

예전에는 '헌혈'을 꼬옥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물건의 선물보다는 의미의 선물로 오롯이 저를 위한 시간으로 보내보려고요.

글로연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셀프 리츄얼'로 나만의 의식 같은 것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오늘은 식구를 위한 끼니 걱정을 잊은 채 카페에 앉아 있어봐야겠네요.

(중요한 것은 종종 식구를 위한 끼니를 넘긴다는 거죠. ㅋㅋㅋ)

내년에는 어떤 기분으로 생일을 맞이할지 모르겠네요.

올해의 기분과 다르게 심드렁하게 있을지 모르지요.

하지만 나이에 개념이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한 '의미로의 생일'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둡기에 더욱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던 <겨울 별>이었어요.


 

 


 

 

- <겨울 별>과 <여름,>은 짝꿍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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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과 <여름,>은 짝꿍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책 사이즈는 두 권이 같고 종이를 비롯한 책의 전체적인 질감을 <여름,>과 비슷하지요.

다만 <겨울 별>은 58쪽으로 여름 책보다 두께가 있지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출간 일이지요.

<여름,>의 출간일은 6월 21일 하지이고.

<겨울 별>의 출간일은 12월 22일 동지이래요.

 

<여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15528891 

 



 


- 규조토 코스터 굿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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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쏘옥 빨아들이는 규조토는 컵받침으로 유용하지요.

온라인 서점마다 만날 수 있는 규조토 코스터가 다르네요.

<겨울 별>의 주인공인 '겨울이', 따뜻한 마음으로 동생을 맞이하는 '별',

그리고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눈'을 만날 수 있네요.

어떤 그림을 선택하실지 궁금해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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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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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 필립 C. 스테드 글 / 에린 E.스테드 그림 / 강무홍 역 / 주니어RHK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01 / 원제 : A sick day of Amos McGee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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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가 주니어RHK에서 새롭게 출간되네요.

출판사 별천지에서 2011년에 출간되었고 지금은 절판되었거든요.

에린 E. 스테드 작가님의 그림을 한 번 보면 빠지게 되는 매직이 있지요.

자~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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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시에 딱 맞춰 도착했구먼."

할아버지는 동물원에서 할 일이 아주 많지만, 늘 짬을 내어 친구들을 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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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펭귄이랑 같이 말없이 앉아 있기도 해요.

(펭귄은 몹시 수줍음을 타거든요)

코뿔소한테 손수건도 빌려주지요.

(코뿔소는 늘 콧물을 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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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는 콧물을 훌쩍이며 잠에서 깨어났어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왜 안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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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책을 읽고



보셨나요? 아모스 할아버지의 토끼 슬리퍼!

이런 디테일을 가진 작가님의 그림책을 들여다보는 것은 마냥 행복하기만 해요.

이야기가 주는 감동, 그림이 주는 편안함... 이 모든 것들 다 있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이지요.

하지만 저는요. 저 토끼 슬리퍼를 신는 할아버지에 빠졌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고,

다른 이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할아버지의 용기.

아모스 할아버지는 주위를 바라볼 때 자신에게 이익을 갖다 줄지라는 기준이 아니라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이 가득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분이시겠지요.



'좋아하기에 잘해 주는 것'

아모스 할아버지의 세심함은 누군가를 좋아하기에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작은 것들조차도 그냥~ 기억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것을 하나둘 마음 쓰게 되고, 세심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더라고요.

아모스 할아버지처럼 '이익'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는 선뜻 이야기하지 못하겠어요.

좋아하는 이에게는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아모스 할아버지와 다르게 조건이 붙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이들에게....'라는 것이지요.

대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단지....

싫어하게 되면 너무나도 호불호가 보이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런 제 자신이 문제라는 것은 인정하고 생각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싫은 사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참 이기적이네요.

주위에 저를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지금의 관계만으로도 충분해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배려하면서 이제는 마음 아프고 싶지 않아요.

이제야 겨우 정리를 했고, 마음을 다스려 표현하기 시작했으니 지금은 이대로 갈래요.



제기 <아모스 할아버지 아픈 날>을 사랑하는 이유는 따스한 그림이지요.

물론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저에게는 에린의 그림이 저를 끌어당겼지요.

전체적인 그림이 주는 편안함과 넘치는 따스함이 있지요.

그리고, 작은 쥐와 참새처럼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길잡이 같은 역할을 주어졌지요.

펭귄이 놓지 않는 빨간 풍선처럼 소중한 무언가를 그려주는 이런 디테일들이 좋아요.

좋아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것을 기억해 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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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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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E. 스테드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친구의 부탁으로 그림을 그리던 중 코끼리와 노인의 그림을 보고 남편 필립 C. 스테드가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에린의 그림 한 장이 <아모스 할아버지 아픈 날>의 모티프이자 한 장면이 되었다고 해요.

에린은 목판화로 색을 얹고, 그 위에 연필 스케치로 선을 표현했다고 해요.

- 출판사 RHK 책 소개 내용 중

 

사진 출처 : https://www.nicolehaley.com/behind-the-scenes-of-a-sick-day/

 


 


 

 

- '아모스 할아버지'의 또 다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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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에는 후속작 <아모스 할아버지가 버스를 놓친 날> 한국어판이 출간될 예정이지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출간 당시만 해도 필립과 에린은 후속작을 만드는 데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해요.

신인 작가였던 두 사람이 이대로 ‘아모스 팀’으로 독자들에게 각인될까 봐,

전작만큼 훌륭한 후속작을 만들지 못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해요.

10년이 지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 기다려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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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씨의 달리기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일루몽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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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씨의 달리기 / 일루몽 / 어린이작가정신 / 2021.12.23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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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갈매기가 날지 않고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 궁금했어요.

그리고,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시리즈의 신간이라 더 궁금했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이 이야기를 채울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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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됐지만, 갈매기 씨는 두 번 다시 날지 못할 겁니다."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갈매기 씨도 한쪽 날개를 다쳤어요.



가족도, 하늘도 잃은 갈매기 씨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잠도 잘 수 없었어요.



"이대로는 안 돼!"

이제 갈매기는 씨는 밤낮없이 달려요.



"아침에도 봤는데, 아직도 그대로 있잖아?"

"외롭겠어."



 


 

 

책을 읽고

 

 

삶의 기쁨, 희망, 행복이라 생각하며 삶을 지탱하게 했던 무언가를 잃어버렸어요.

가족을 잃는 슬픔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날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에 무너진 거죠.

날개를 펴고 바람을 느끼며 세상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누리던 그 감정들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지요.

갈매기 씨가 더 슬픈 이유는 처음부터 그 감정을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알고 있던 일들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무언가를 빼앗긴 느낌이 들겠지요.

날아야 하는 숙명을 가진 이가 날개를 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죠.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갈매기 씨는 아무거도 하고 싶지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깊이를 알 수 없이 떨어지는 절망의 순간이라고 생각했지요.

그 순간 나를 잡아주는 것은 그 누구도 없었지요.

떨어지는 나를 끌려올리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지요.

 

 

“이대로는 안 돼!”

갈매기 씨는 날지 못하는 대신할 무언가를 찾다가 달리기를 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달릴 때만큼은 딴생각이 들지 않았지요.

날마다 갈매기 씨는 달리고, 또 달렸지요.

갈매기 씨 마음에 작은 편안함이 들어오고 있는 거죠.

혼자 일 때는 좋은 것을 보아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즐겁지 않는 일이었지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래도 달리기를 하면서 갈매기 씨가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길이 열렸어요.

제가 어떻게 갈매기 씨의 아픔을 안다고, 이해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외롭겠어."

갈매기 씨, 타인의 외로움을 알아차리네요.

누군가의 감정을 알 수 있는 것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혼자 있는 조그마한 알에 아무도 들여다 봐주지 않아요.

갈매기 씨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알을 보며 자신을 옛 모습을 발견했던 거죠.

모든 이들에게는 함께 할 누군가가 있지만 자신만 홀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그래서 작은 알을 품어주고 가족이 되어 주기로 해요. 알 속의 아기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말이지요.

부모가 되면서 아이를 선택을 하여 품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품는다는 것은 아픔도, 기쁨도 모든 것을 함께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알 속에서 태어난 아기는 갈매기 씨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지요.

나와 다른 아기라고 해서 갈매기 씨는 외면하지 않아요.

갈매기 씨만이 갖고 있는 강인함으로 또다시 이겨내고 있어요.

그리고 이 강인함은 더욱 강력해졌어요.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거든요.

 

 

그림의 스토리도 있지만, 그림이 보여주는 설정들도 보이네요.

알을 품에 안는 순간부터 갈매기 씨의 얼굴에 표정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갈매기 씨 주위의 배경들이 부드럽고, 밝게 달라지고 있네요.

또, 세상에 나만 다름을 보여주는 설정이었을 것 같아요.

모두가 사람들이지만 갈매기 씨와 아기는 다르지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깊이가 있는 <갈매기 씨의 달리기>였어요.


 

 


 

 

- 일루몽 작가님의 책 -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 주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의 세계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을 이야기에 담아 보고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갈매기 씨의 달리기』는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림책으로, 외로운 상처투성이 갈매기 씨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새로운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그린 책으로는 『베니스의 상인』 『남준혁 멀리하기 규칙』 『은지 누나 있어요?』 『흙이 된 바위 삼 형제』 『나비의 꿈』 『로미가 달라졌어요』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두 친구 이야기』가 있습니다.

-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의 작가 소개 내용 중

 

 

출판사 책고래의 <베니스의 상인>이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작품이네요.

2016년 당시에는 작가님의 본명으로 활동하셔서 검색이 안 되었네요.

 

<나비의 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89652678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시리즈 -

 


그림책을 보고, 읽고, 느끼는 누구나 ‘도란도란’ 행복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의 정서와 생각이 담긴 우리 창작 그림책을 엮었습니다.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은 다채로운 그림과 깊이 있는 글로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함께 즐기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삶에 대한 성찰, 상상력을 북돋아 주는 즐거움이 담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을 통해 티 없이 맑은 우리 어린이들은 너른 마음과 열린 눈을 갖게 해 주고, 동심을 간직하고자 꿈을 품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것입니다.

-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 책 소개 내용 중

 

<바람 부는 밤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5517829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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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I LOVE 그림책
앤드류 라슨 지음, 캐리 수코체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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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 앤드류 라슨 글 / 캐리 수코체프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2.01.10 / I LOVE 그림책 / 원제 : I Do Not Like Storie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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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어~ 어?' 그림과 텍스트가 반대이네요. 궁금하네요.

제목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인데

표지 속 아이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있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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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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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숫자나 글자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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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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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닫힌 문 뒤에 숨어 있는 괴물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책을 읽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건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딱~ 한 번만! 한 번만 해 보면 푹 빠지게 되는데....

아~ 이 투덜거림은 언제 끝이 나는 걸까요?



그림의 구성이 독특하네요.

소년이 좋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고양이는 그 이야기 안에서 하루를 보내지요.

아이는 숫자나 글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고양이는 주차미터기로 달려가고, 우편물 가방을 들고 있는 집배원을 놀라게 하지요.

또,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소년과 다르게 고양이는 과일 가판대에 방문하지요.

책을 펼치면 하나의 같은 상황을 두고서는 관점이 다른 두 가지 상황을 만나게 되는 거죠.

아이의 상황과 불만 가득한 텍스트가 들려오는 장면들과 다른 쪽에는 고양이의 상황과 목소리가 없는 장면이지요.

또, 지루한 듯하고 우울한 아이의 하루와 역동적이면서도 즐거움이 가득한 고양이의 하루이지요.



이런 독특한 구성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색상과 그림이 역할을 다하고 있네요.

옅은 청회색이 전체적인 색감이라서 차분하게 느껴지지요.

노란색과 오렌지빛의 색감이 톡톡 뛰면서 밝고 쾌활함을 건네 주죠.

어두운색이 주색이지만 여백과 밝은 두 가지 색감으로 무겁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처음 읽고서는 사이다 같은 결론이 나지 않아서 포스팅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었지요.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말이지요.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이의 선택이고, 그 선택이 지금이 아닐 수 있지요.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하는 건데도

저의 방식으로 좋은 것이니 선택을 강요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 이야기가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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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 / 다니엘 페르 글 /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그림 / 홍연미 역 / 미세기

내 이야기 좀 다시 그려 줘 / 올리비에 뒤팽 글 / 제네비에브 데프레 그림 / 공민희 역 / 그린북

내 이야기는 내가 만들거야 / 미리 레셈-펠리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끝이라고? / 노에미 볼라 / 이은지 역 / 단추

이야기 길 / 마달레나 마토소 / 길벗어린이


 

 


 

 

- 출판사 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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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그림책' 시리즈에서 2021년 1월부터 출간된 그림책을 모아보았어요.

2021년은 <또 다른 아이>를 시작으로 열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좋아하던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서 신이 났지요.

<숲속의 작은 집에서>와 <먼 여행>처럼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어서 감사했지요.

2022년에는 어떤 그림책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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