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슬라의 꿈 I LOVE 그림책
세실 루미기에르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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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슬라의 꿈 / 세실 루미기에르 글 / 시모네 레아 그림 / 이지수 역 / 보물창고 / 2022.03.05 / I LOVE 그림책 / 원제 : Les ombres de Nasla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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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빨간 머리의 소녀가 구름을 타고 있는 걸까요?

제목에 단어가 '꿈'이 있어서 저 노란 동그라미가 달이라 미루어 짐작을 해봐요.

꿈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진짜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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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운 나슬라는 무언가와 눈이 마주쳤어요.

장롱 위, 아주 작은 눈이 있었어요.

나슬라는 겁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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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눈은 자지 않고 나슬라를 응시했어요.

나슬라의 눈이 조금씩 감길 때였어요.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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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슬라는 베개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어요.

거기엔 무적의 무기가 있었죠.

나슬라는 천 끝자락을 부여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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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슬라는 잠들어 버렸어요.

꿈속에서 나슬라는 옛 장난감들의 정글에 다다랐어요.

옷장 위에선, 무언가가 기지개를 켰어요.

 

 



 

책을 읽고

 


와~ 이 긴장감을 뭐죠?

그리고 반전이 어마어마해요.

처음에는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의 귀여운 변명 정도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알 수 없는 노란 눈의 공포가 몰려왔지요.

 

 

주인공 빨간 머리의 소녀 나슬라의 옷장 위의 공간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첫 장면은 불빛 하나 없는 까만 도화지처럼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그곳에는

작은 노란 동그라미만 하나가 있어요.

이곳은 옷장 위의 공간으로 나슬라의 장난감으로 가득했던 곳이었지요.

하지만 바로 어제 나슬라는 갖고 있던 장난감들을 모두 비워버렸거든요.

그러니 분명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지요.

어둠이 가득한 방안 아무것도 없어야 할 그곳에서 눈동자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지요.

노란 눈은 나슬라를 압박하기 시작하지요.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고 겁이 났을지 책장을 넘길수록 죄여오는 공포감에

저도 온몸에 감각이 살아나는 듯 무서움과 두려움이 스며들어와요.

 

 

나슬라에 눈꺼풀은 점점 내려오면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고 가고 있지요.

그러니까 이 모든 이야기들은 나슬라가 만들어 낸 상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어쩜 노란 눈을 보고도 별 반응이 없을 수도 있고, 어른들을 찾아 문제점을 바로 해결할 수도 있는데

나슬라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을 끄집어 내고 이런 불안, 궁금증, 호기심을 만들어주었네요.

그리고 그 불안과 두려움 끝에 나를 안정시키고 현실 세계로 되돌릴 수 있는 천이 있어요.

이 천은 담요 귀퉁이로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안정감을 가져다주지요.

그렇게 상상의 세계에서 꿈으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옷장 위에선, 무언가가 기지개를 켰어요.'

이 마지막 반전은 나슬라의 상상만은 아니었다는 것으로 마무리되지요.

다시 책장을 넘겨 보아도 즐거워요.

특히나 그림작가 시모네 레아 작가님이 보여주시는 선명한 색감과 독특한 캐릭터들,

초현실적인 이미지들은 상상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이 강력한 빨간 머리의 소녀를 만나고 나면 그녀의 끝없는 상상 속에 들어가게 되네요.

마력을 가진 소녀를 꼬옥 한 번 만나보세요.


 

 


 

- 2013년의 나슬라를 찾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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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시모네 레아의 블로그에 2013.02.15일 

당시 '푸른 꽃'이라는 제목이었네요. <나슬라의 꿈>의 원작인 

2019년 출간된 것을 생각하면 오랫동안 작품이 되지 못한 나슬라였네요.

'푸른 꽃'이라는 이 포스팅 이전 글이 2013년 한국 방문에 관한 짧은 글이 있네요.

(외국 작가의 글의 공간에서 '한국'이란 단어가 반가웠네요)

 

시모나 레아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cargocollective.com/simonerea


 


 

- 시모네 레아(Simone Rea)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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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로마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현재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질감 있는 그림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래픽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그린 작품으로 『귀 없는 그래요』 『나슬라의 꿈』 등이 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작가 소개 내용 중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모르지만 아름다운 색감에 눈호강을 할 것 같아요.

이 그림책 한글판으로도 꼬옥 출간되면 좋겠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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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 스콜라 창작 그림책 51
마시 캠벨 지음, 코리나 루켄 그림, 김세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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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 / 마시 캠벨 글 / 코리나 리켄 그림 / 김세실 역 / 위즈덤하우스 / 2022.02.16 / 그림책 마을 45 / 원제 Something Good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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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태양처럼 빛나는 것 같은 표지의 아이들에 시선을 멈췄네요.

아~ <아름다운 실수>의 코리나 리켄 작가님 그림이었네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 따뜻해지는데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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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 벽에 쓰인 그 나쁜 말을 보았어요.

나는 놀라서 입이 딱 벌어졌어요. 타니 서는 홰 뒤돌아 뛰쳐나갔고요.

키 요코는 화장실 칸막이를 걷어찼고, 어미는 울음을 터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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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 친구들을 의심했어요.

누구 얼굴에 죄책감이 묻어나진 않나 주의 깊게 살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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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괴롭혔어요.

이런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쁜 말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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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쉬는 시간까지 꼬박 화장실 벽을 칠하고, 또 칠했어요.

우리가 해냈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책을 읽고


'무슨 말이었을까?', '무슨 내용이었을까?'

책장을 넘기면서도 계속해서 화장실에 쓰여있다던 그 나쁜 말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은

저의 내면 아래에서 계속 꿈틀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그림책 속의 아이들이 서로 의심하는 장면을 읽는 순간, '나 지금 무슨 생각이지?"라며 자각했어요.

저 역시 나쁜 소문을 궁금해하고, 귀를 기울이고, 결국 그것을 퍼뜨리는 사람이잖아요.

책장을 더 넘기지 못할 만큼의 부끄러움이 밀려오더라고요.

나쁜 말과 소문은 더 빨리, 더 넓게, 더 멀리 퍼지지요.

이상하게도 나쁜 말이나 나쁜 소문은 사람들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곧잘 거짓을 구별하다가도 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쉽잖아요.

사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섞여 있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도록 하지요.

아마도 소문의 이면에는 질투, 시기, 탐욕을 숨기고 유혹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럴듯한 핑계를 쓴 것 같을 뿐 제 자신이 부끄러운 것은 변하지 않네요.

나쁜 말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겠지요.

중요한 것을 가려낼 줄 아는 힘이 있다면 그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겠지요.



책장을 넘기면서 진짜 어른들의 나쁜 말에 대한 대처 방법들을 보게 되면서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있네요.

아이들에게 배지를 달아주고,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논의하고, 프로젝트 참여할 수 있게 했지요.

완성의 기쁨을 맛보는 아이들의 모습만 남기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나쁜 말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지만 바꾸었고, 진심으로 타인의 감정에 공감했지요.



맞아요.

나쁜 말이라고 나쁜 소문이라고 숨기기만 하면 안 되고 인정하고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긴 존중이겠지요. 그러긴 위해서는 나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아야겠지요.

이 그림책은 우리가 하나하나 빛나는 태양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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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더 많은 태양

회색보다 더 많은 초록

미움보다 더 많은 사랑

나쁜 것보다 더 많은 좋은 것 - 본문 37쪽


 



 

 

- 마시 캠벨 & 코리나 리켄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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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은 글 작가 마시 캠벨이 겪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글과,

코리나 리켄 화사하고 신비로운 그림이 만나 조화를 다시 한번 이룬 작품이지요.

두 작가님의 첫 번째 합작 품은 <에이드리언 심 콕스는 말이 없다 / 다산기획>이고요.

코리나 리켄 작가님의 한글 번역판 세 작품도 함께 모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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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의 원작의 사진을 보니 덮싸 개가 있네요.

덫 싸개를 벗긴 표지의 그림은 본문의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이지요.

이런 부분의 디자인이 원작과 같지 않다는 것은 좀 아쉽더라고요.

 

 


 

 

- <구름보다 태양>의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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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 수상 작가, 코리나 리켄이 펼치는 빛의 향연!

코리나 리켄의 독특한 모노 프린트 판화 기법은 거친 듯하지만 호소력 넘치고 따스합니다.

더불어 ‘색채의 대비’를 통해 아이들이 느끼는 걱정과 슬픔이 기쁨과 자랑스러움으로 변하기까지 모든 감정을 뚜렷하게 그려 냅니다. 전반부의 ‘핑크빛’은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인상 깊게 나타내고, 함께 상처를 극복해 나갈 때에는 점점 ‘노란빛’으로 물들여 빛과 희망을 드러냅니다. 결말에 태양으로 가득 찬 장면은 독자들을 황홀한 노란빛의 절정에 빠져들게 합니다.

- 출판사 위즈덤 책 소개 내용 중

 

사진 출처 :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5385

 

 


 

 

- <구름보다 태양> 배경화면 무료 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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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빛나는 이야기를 담은 <구름보다 태양>의 장면 4종을 배경화면으로 만나보세요.

코리나 리켄 작가님의 그림만으로도 벌써 이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네 종의 그림 모두가 마음에 드네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출판사 위즈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isdomhouse7/22264327420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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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달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7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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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달걀 / 조리 존 글 / 피트 오즈월드 그림 / 김경희 역 / 길벗어린이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7 / 원제 : The Good Egg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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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착한 달걀>의 전작으로 <나쁜 씨앗>이 2018년 한글판으로 출간되었지요.

그 나쁜 씨앗, 아니 그 착한 씨앗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셔도 괜찮아요.

<착한 달걀>을 만나고 나면 분명 <나쁜 씨앗>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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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착한 달걀이었어.

처음부터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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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열두 친구들은 재활용 종이 지붕 아래 함께 살았어.

다른 열한 친구들은 그다지 모범생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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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절대로 착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지.

한동안 난 앞장서서 모범이 되려 했지.

왜냐하면 난 착한 달걀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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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내 이마 껍질에 금이 조금 나 있지 뭐야.

모든 달걀 친구들이 나처럼 착해야 한다는 생각은 부담이래.

난 그날 밤에 떠났어.


 


 


책을 읽고

 

'뭐든 도움이 필요하면 말만 해. 난 착한 달걀이니까.'

- <착한 달걀> 본문 중에서


어~ 이 멘트는 제가 자주 하는 말이네요.

스스로 '착함'에 갇혀 있는 상황이네요.

사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 나의 착함을 알아주길 바랐지요.

처음은 진짜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남들이 알아주는 일이 즐겁더라고요.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저라서 '착함'만이 나를 내세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착한 척하기는 그만!

진짜 착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내 감정이 폭발하기 전 솔직하게...

감정을 담아 이야기를 하지 말고. 나의 지금 마음을 덤덤하게 이야기해 보기 시작했지요.

사실 잘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지요.

분명해요. 왜냐면 화가 나지만 예전처럼 길게 가지는 않거든요.

어느 날에는 화보다는 스스로 어떤 중요한 타협점을 찾게 될 거라 믿어요.



누구도 상대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주거나 매번 공감해 주기는 어려워요.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감정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면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이 또한 실망은 금물이지요.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더라도 중요하지 않는 것이 아니에요.

단지 상황에 따라 중요 순위에 유동적인 움직임이 있을 수 있어요.

그건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보는 거예요.

나에게 위로가 필요하면 스스로 위로하고, 나에게 음악이 필요하면 음악을 들려주는 거예요.

그 누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는 거죠.

그 후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건 두 배의 위로와 행복이 되는 거죠.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치유가 되었을 상처이지만 누군가 함께 위로와 격려를 해 준다면 두 배가 되는 거니까요.



친구들이 못된 것도 아니고, 잘못한 것도 아니지요.

무언가 잘못된 일이 생기더라도 진짜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요.

그냥 친구들은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 가고 있는 거예요.

혼자서 책임감 있는 척. 혼자서 모든 것을 해 나가고 있는 척.

사실은 저도 그 친구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는데 말이지요.

자~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쉬었어.

가만, 가만.....

나를 다시 찾은 기분이 들도록 가만, 가만.....



<착한 달걀>이 좋았던 이유는 다시 돌아갈 곳에 대한 확신이었어요.

다시 돌아간 그곳에서 친구들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냐고요?

아니요. 친구들은 그대로이지요.

맞아요. 내가 변했기에 더 좋은 곳이 되었지요.

완벽하지 않아도 더 완벽한 곳이 된 집이지요.

 

 


 


- <착한 달걀>과 꼬옥 함께 읽어야 할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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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존 작가님과 피터 오즈월드 작가님의 첫 번째 그림책인 

함께 작업한 시리즈의 그림책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네요.

한글 번역판으로는 

까지 모두 만나 보고 싶어요.

표지의 캐릭터만 보아도 너무너무 궁금해지네요.

 

<나쁜 씨앗>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shj0033/22122912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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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모두 여섯 장의 자료인데 

아래에 링크를 첨부했으니 퀄리티 높은 자료를 다운로드하셔서 활용해 보세요.

 

https://b0f646cfbd7462424f7a-f9758a43fb7c33cc8adda0fd36101899.ssl.cf2.rackcdn.com/activity-guides/AG-9780062467768.pdf (rackcdn.co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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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이
다나카 기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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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이 / 다나카 기요 / 김숙 역 / 북뱅크 / 2022.03.15 / 원제 : くろいの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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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에 저 까만색의 생물을 본 적이 있어요.

2019년 그림책 NOW에서 만났던 캐릭터이지요.

언제나 출간되려나 기다리던 책인데... 넘넘넘 반갑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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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혼자 집으로 가는 그 길, 담장 위에 그 애가 있었어.

아, 오늘도 있네. 이번엔 자세히 좀 봐야지.


얘, 거기서 뭐해? 큰맘 먹고 물었더니

그 애는 톡톡톡톡 걸어 내려오더니 탁탁탁 앞서 걸었어.


어머나, 같이 차 마시자고?

여전히 아무 말 안 하네.


벽장문을 닫으니, 까만 어둠.

나지막이 바람 소리가 들렸어.


 




 

책을 읽고


<깜장이>라는 이 그림책도 좋지만 저는 작가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갈게요.

<깜장이>이가 북뱅크 출판사에서 출간되기 전 2019년에 깜장이를 만났지요.

더 자랑하고 싶은 것은 그때 다나카 기요 작가님을 직접 뵈었다는 거죠.

깜장이 캐릭터도 직접 사인으로 남겨주시고, 엽서도 선물 받았지요.

일본어판의 깜장이 캐릭터가 있는 그림책에 시선이 한동안 머물렀지만

그보다는 전시장 속에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세심함에 반했지요.

'2019년 그림책 NOW' 그날의 전시장은 축제 분위기였어요.

다양한 나라에서 작가님들이 오셨기에 작가님들께서도 인사를 하며 교류를 하고 계셨지요.

그 속에서도 다나카 기요 작가님은 작품 속의 캐릭터를 원화의 액자 옆부터 바닥, 모퉁이, 등에 그리고 계셨지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하지만 지나가는 자리에 까만 캐릭터가 남아 따스함을 전해 주고 있었지요.

작가님의 사인을 받는 곳에서는 사인 후에는 작가님은 자신이 남긴 펜이 마르지 못할까 봐

준비하신 여분의 종이를 하나씩 넣어주시는데... 사인은 말로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모든 것이 저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4년이 지나 <깜장이>를 받아들고 당시의 사진과 글들을 들여다보며

다나카 기요 작가님이 바로 그림책 속의 깜장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작가님도 인터뷰에 깜장이는 작가님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신 부분을 보며

혼자서 손뼉을 치며 격한 호응을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깜장이를 들여다볼 때마다 작가님과 함께 있는 것 같아서 따스한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저는 2019년에도, 2022년에도 깜장이의 캐릭터는 편안하게 옆에 앉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지요.

꾸밈이나 거짓이 없는 있는 듯 없는 듯 그렇지만 함께 있고픈 그런 캐릭터이네요.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이 가득했어요.

나를 위로해 주는 그런 깜장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위로라는 단어만을 쓸 수가 없더라고요.

깜장이와 잘 연결이 되지 않던 부분을 작가님과의 인연을 기억하니 수월해졌어요.

처음에는 어릴 적 조부모님과 살던 집에서 다락방이 생각나서 연결해 보려 했지만

작가님으로부터 받았던 배려와 그림책 <깜장이>로부터 받은 위로는 그게 아니었거든요.

작가님을 알지도 못한 그날에 지극히 개인적은 시선으로 작가님을 관찰하고

기억 속에 남은 작가님의 이야기로 <깜장이> 이야기를 대신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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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림책 NOW 현장에서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모습.

도록에 받았던 사인과 북뱅크에서 출간된 그림책 <깜장이>

 

2019 그림책 NOW 현장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50401905 

 


 


- 다나카 기요(田中Ƹ代)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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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이>는 모노크롬 동판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동판화야말로 자신의 생각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라고 느꼈던 작가는,

신비한 검은색으로 아이의 그리운 만남을 사랑스럽고도 가슴 아릿하게 그려 냈습니다.


1972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으며, 다마미술대학 회화과 졸업하였습니다.

재학 시절부터 동판화와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였고, 1995년 볼로냐 국제그림책원화전 유니세프상을 받았습니다.

『깜장이』로 제68회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 제25회 일본 그림책상 대상, 제4회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상을 받았습니다. - 출판사 북뱅크 <깜장이> & 작가 소개 내용 중


<토마토야, 왜 그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18905378

 

 


 

- <깜장이> 그림책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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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이 캐릭터의 탄생 이야기, 판화로 표현한 이유,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시간,

가장 좋아하는 장면, 등 <깜장이>를 완성하신 다나카 기요 작가님의 인터뷰가 있네요.

인터뷰 내용은 별지에 담겨 있고, 별지는 그림책 속에 첨부되어 있네요.

또, 출판사 북뱅크에서는 책 소개 내용에 인터뷰 내용을 공개해 두셨네요.

그림책의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어보실 수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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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지! -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작 북멘토 그림책 5
하오 슈오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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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지! / 하오 슈오 / 북멘토 / 2022.01.31 / 북멘토 그림책 5 / 원제 : Guide de survie dans la jungle(2020년)

  

화면 캡처 2022-03-01 212311.jpg

 


책을 읽기 전


독특한 바탕색이 궁금증의 첫 번째였어요.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작이라는 문구라 두 번 째이고요.

그리고... 제목이 궁금증의 세 번째였지요.

이렇게 궁금한데 읽어야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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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기요!

책을 떨어뜨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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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뭐지!

우와, 샤워기잖아? 나도 만들어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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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연꽃 씨방과 물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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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책을 읽고


뭐지? 뭐지? 이 그림책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말도 안 되는 이 상상들이 웃음도 나고, 어이없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이 엉뚱한 상상이 싫지만은 않은데요.



표지에서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요.

책 안의 책, 그리고 그 책 안의 책을 읽는 아이.

중간중간 책을 볼 때마다 아이가 책을 보는 것인지

이 독특한 캐릭터가 책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한 것도 재미있었지요.

또, 전혀 다른 조합들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초록의 캐릭터에게 반하게 되는데요.

그림책 속의 이 독특한 캐릭터는 우연히 정글에서 주운 책 한 권으로 생활이 바뀌게 되지요.

책을 통해 얻게 된 정보와 자신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우스꽝스러운 물건들을 만들어내지요.

이 초록 캐릭터를 보고 있으니 상상은 주변에서 시작되지만

저는 상상이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 가고 있지요.

<뭐지? 뭐지!> 그림책 속의 캐릭터가 책을 열어서 상상이 시작되는 것처럼

거울을 열어서, 가방을 열어서.... 어디서든 상상은 시작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실과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물건들처럼 우리네 발명가들도

생활에서 불편하거나 좀 더 편안한 방법으로 바꾸면서 무언가를 발명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삶이라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불편한 상황이나 마음이 생기면 좀 더 편안한 방법으로 상황이나 마음을 바꾸면 되잖아요.



이 책은 그런 책인가 봅니다.

읽는 독자의 생각에 따라 너무나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어떤 이들은 유쾌한 상상을 만나기도 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과학적 발명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했을 것이고,

저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변화를 바꾸는 일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어요.



프레임의 구성, 제한된 색, 글이 없는 48쪽의 그림들은 프랑스 작가 하오 슈오의 그림책이지요.

<뭐지? 뭐지!>는 2021년 볼로냐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에 선정되었어요.

그의 독특한 작품은 세계도 인정한 것 같지요. 꼬옥 한 번 만나보세요.


 

 


 

 

- 출판사 북멘토의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 -

 

 

화면_캡처_2022-02-24_234536.jpg

 

 

작은 씨앗 한 톨이 품은 숲을 상상하다.

쉽게 읽히고 가치 있는 책을 만듭니다.

- 출판사 북멘토

 

2021년부터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인 <궁금한 아파트>가 출간되었네요.

<뭐지? 뭐지!> 이후 <폴짝이>까지 벌써 여섯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우리 작가의 그림책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넘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95128237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OPERA PRIMA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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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은 1966년 창작성, 교육적 가치, 예술적 디자인을 기준으로 내용과 미술적 표현이 뛰어난 그림책에 주어지는 상이지요. 전 세계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하여 6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해요.

6개의 분야는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코믹, 특별 부문으로 매년 달라지는 분야이지요.

OPERA PRIMA 부문은 2009년 시작되었고,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의 처음 출판된 작품에 시상되지요.

<옆집엔 누가 살까?>은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 우수상인 위너상을 작품이고,

<뭐지? 뭐지!>, 

 

 

<옆집엔 누가 살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8959712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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