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뭘 좋아해?
조 로링 피셔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에 책이 더 궁금해지네요.
상대를 위한 질문과 마음이 느껴지네요.
그림까지 그 감정선을 이어주고 있어서 기대 가득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롤라
주노 디아스 지음, 레오 에스피노사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읽기 전


상큼하고도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소녀 얼굴을 보며 그림책이 궁금해졌어요.

소녀의 작고 앙증맞은 핑크색의 머리방울, 은빛 귀걸이, 솜뭉치의 머리 모양까지

생기 있는 모습이 자꾸 보고 싶어지고, 입가에 절로 미소가 생기네요.

귀여운 소녀 <롤라>는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는 걸까요?



그림책 읽어보기



“우리 동네 어른들은 항상 우리가 떠나온 섬에 관해 이야기해요.

그럼 저는 그 섬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에게 물어볼래요.

그리고 그 사람들의 기억을 그림으로 그릴 거예요.”



“당연히 음악이지.”

“박쥐들은 이불만큼 컸고, 밤에 나를 쫓아다니곤 했지.”

“내 기억에 가장 남는 건 바다란다. 바다에서 들리는 시란다.”



“아무도 괴물에 대해 말하지 않았구나. 사람들은 그 이야기 하고 싶어 하지 않지.

우리 섬은 항상 아름다운 곳이었단다. 하지만 괴물이 우리의 섬에 떨어졌단다."



“감사합니다. 미르 할아버지. 괴물을 물리친 영웅!”

“행운을 빈다. 롤라. 영웅들의 딸!”



그림책 읽고


<롤라>는 글 작가 주노 디아스의 가슴 아픈 과거의 실제 이야기라고 해요.

작가 주노 디아스는 여섯 살 정도쯤에 라파엘 트루히요의 독재로 분열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도망쳤다고 해요.

실제로 도미니카공화국은 32년 동안 라파엘 트루히요의 독재에 시달리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한순간에 삶의 터전도 잃었다고 하네요.



우리에게도 아픈 역사의 시간들이 있지요.

역사 속 업적을 남긴 이들의 이름은 중요하죠.

과연 그들은 혼자서 그 순간을 이룩할 수 있었을까요?

결코 아닐 거예요. 도움을 주는 이들이 반드시 존재했겠지요.

계획적인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미약한 도움을 줬던 이들도 있었을 거예요.

그들 모두가 역사인 거예요.

그들이 그 시간, 그 장소 속에 존재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존재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역사 시간에 배운 주요 인물들도 중요하지만 그 역사의 순간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희생했지만 이름도 남기지 못한 이들도 중요해요.

이름을 남겼다고 남기지 않았다고 삶을 위협하는 순간이 다르진 않았겠죠.

공포의 순간이 있었을 것이고, 짓누르는 압박감에 벗어나고 싶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이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며 삶이 완성되었을 거라 짐작해 보네요.

때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었던 순간도 있을 것이고,

때론 모든 것을 잊을 만큼의 행복한 순간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 많은 것들이 겹겹이 쌓이며 우리의 뿌리가 되어주고 기둥이 되었을 거예요.

그들의 삶의 하루하루를 연결 받아 이어져 오고 있지요.


저는 그들의 이야기가 모여 시작되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저 역시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 밑거름이 될 거예요.



- <롤라>의 작업 과정 -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헤어스타일, 피부색, 옷 등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거네요.

스케치는 종이에 연필로, 채색은 포토샵을 이용했다고 해요.

비슷한 듯하지만 매번 다른 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네요.

'Let's Talk Picture Books'의 사진과 인터뷰를(2018년) 참고했어요.

아래 영상을(2019년) 보시면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작가님의 <롤라> 작업 인터뷰가 담긴 영상

https://artscanvas.org/books/how-an-illustrator-makes-room-for-children-to-see-themselve



- 그림 작가 레오 에스피노사의 작품 -

내용도, 출판사도, 작가도 몰랐던 <롤라>를 표지만 보고 읽고 싶었어요.

이유는 표지의 소녀의 얼굴에 끌렸기 때문이에요.

그림책을 들여다보며 작가를 찾게 되면서 끌렸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금붕어의 여름방학>의 색감,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들의 사랑스러움이 그대로 <롤라>에게 있던 거예요.

작가가 궁금해져서 여기저기 찾아보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은 고양이 찾기 : 과자 마을 숨은 고양이 찾기
시미즈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맛있는 디저트를 보는 것만으로 너무너무 즐겁습니다.귀요미 고양이까지 찾으라고 하시니 즐거움 폭발입니다. 숨바꼭질 잘 해 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처럼 유유히 국민서관 그림동화 274
막스 뒤코스 지음,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처럼 유유히 / 막스 뒤코스 / 이세진 역 / 국민서관 / 2023.09.22 / 국민서관 그림동화 274 / 원제 : Marée haute, marée basse (2023년)





책을 읽기 전


결정 하나 내리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탁 트인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이었어요.

표지의 그림을 보며 책장을 넘기면 바다로 순간 이동할 것 같았고,

제목까지도 이 모든 순간이 바다로 '유유히' 들어가는 느낌이었거든요.

어떻게 안 궁금할 수가 있겠어요?



책 읽어보기



여기는 바닷가예요.

모래벌판은 오늘의 이야기를 쓸 준비가 된 백지 같아요.

바람을 바라보아요……. 그림자에 귀를 기울여요…….

즐기세요.





썰물 때예요. 저 소리들이 들리나요?

갈매기 웃음소리, 아이들의 함성, 찰랑찰랑 물소리, 돛대에 밧줄이 부딪치는 소리.




밀물이에요. 아침과는 분위기가 싹 바뀌었어요.

마치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것처럼…….




책을 읽고



막스 뒤코스 작가님의 그림책을 읽을 때는 그림을 먼저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림이 주는 이야기를 먼저 들여다보고 싶어서 텍스트를 따로 읽게 되네요.

텍스트의 방해를 받고 싶지 않고 혼자만의 해석을 하고 싶어지거든요.

물론 텍스트가 그림책을 더 깊이 있게 끌어당겨주지만

유독 작가님의 책에 그림의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장면마다 텍스트 위치가 왼쪽에 있어 그림에 더 몰입하게 하는 것 같아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의 <바다처럼 유유히>를 어떻게 즐기고 계시나요?

첫 장면 모래사장을 걷는 이의 도착점을,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요트 경주의 결과까지 저는 장면에 머물며 상상에 빠져들기도 하고

처음 만난 바다, 친구들과 즐기던 바다, 폭풍우가 퍼붓던 바다, 매서웠던 겨울 바다, 산 위에서 바라보던 바다, 아무도 없던 푸르름이 가득한 새벽의 바다, 하루를 깨우는 일출을 보았던 바다, 아이들과 폭죽을 쏘았던 밤바다...

제가 만났던 수많은 추억 속의 바다를 떠올리며 즐기게 되네요.


그림책 속에서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 주는 바다를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어요.

바다 건너 등대, 구름과 새가 있는 하늘, 정박해 있던 요트의 우ㅣ치, 등 한곳을 보는 거죠.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가 다양한 날씨에 변화도 있지만 바다 건너 등대 주위의 미묘한 변화와

구름, 새, 경비행기의 현수막까지 하늘의 변화도 찾아보았지요.

또, 면지에서부터 바다 한 쪽에 정박해 있던 요트의 변화를 보셨나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요트의 자리가 조금씩 앞으로 이동하네요.

이렇게 한 곳을 집중적으로 책장을 끝까지 넘겨보는 거죠.

마치 해변에서 한자리에 자리를 지키며 바다의 하루를 들여다보네요.




'바람을 바라보아요... 그림자에 귀를 기울여요... 즐기세요.'

첫 장면에서의 텍스트의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그림과 텍스트까지 읽고 나니 출판사 그림책 소개 부분에서 말한

같은 구도의 바다를 시간에 따라 다른 풍경을 그렸다는 부분을 이해하게 되네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으로 넘길 수 없게 장면에 머무르게 만들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되네요.

'밀물과 썰물'로 변화하는 바다에서 잠시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흐름을 생각해요.

바다처럼 유유히 흘러가는 인생이ㅣ면 얼마나 좋으렴만 오늘도 힘이 드네요.

하지만 <바다처럼 유유히>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니

너무 많은 일들이 흘러들어와서 지치고 힘들지만 천천히 자리를 찾아오고,

좋은 일로 가득 차서 지속될 것 같지만 또한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왔던 지난 삶이 보이ㅣ네요.

바다가 보여주는 광대함 속에서 위로와 위안을 받으며

인생에서 채어놓아야 할 시기와 내어놓아야 할 시기를 잘 찾아봐야겠어요.




- 막스 뒤코스 작가님의 그림책 -



막스 뒤코스 작가님은 많은 작품을 구아슈화라는 기법으로 작업하셨지요.

고무를 수채화 그림물감에 섞어 불투명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으로

반짝이는 바다 표면, 일렁이는 파도, 투명한 바다, 깊은 바닷속까지

큰 판형으로 색상으로 살아있는 바다를 보여주시네요.

이런 작가님의 작품을 벽면에 걸어두고 언제든지 그림 안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마치 <등대 소년/국민서관>의 첫 장면처럼 말이지요.




- <바다처럼 유유히> 독후 활동지 -



출판사 국민서관에서는 출간되는 대부분의 그림책은 독후 활동 보따리를 만나 볼 수 있어요.

네이버 카페 '국민서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위에 보이는 사진은 4장의 독후 활동지 중에서 2장만 보여드린 거예요.

<바다처럼 유유히>는 국민서관 독후활동 보따리 중 308번이지요.

이렇게 좋고 많은 독후활동 자료를 무료 배포해 주시는 국민서관에 항상 감사드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게 뭐 어때서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만의 말씀>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님의 두 번째 이야기인가요. 와...
어떤 재미가 숨겨져 있을지 찾아볼 생각에 벌써 설레이네요.. 특히, 커버에 숨겨진 이야기 꼬옥 찾아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